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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사제들 (2015) | 영화가 왔네 2020-09-09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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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검은 사제들

장재현
한국 | 2015년 11월

영화     구매하기

매우 유명한 영화인데 이제서야 봤다. :D

얼마전에 엑소시스트 예전 영화를 봤었는데
<검은 사제들>도 그에 뒤쳐지지 않는 엄청난 엑소시즘 영화였다.

영신 이라는 소녀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에 갑자기 이상한 증세를 보인다.
그 애한테 악마가 들어갔다는 가톨릭 신부들의 결론이 난다.
부모의 동의하에
김 신부와 보조사제 최부제가 구마의식을 하게 된다.

영화의 압권은 역시 종로 건물 옥탑방에서 이루어지는 구마 의식.

박소담이 모든 언어로 직접 연기한 악령들림 장면에 전율이 된다.

결론에서
김신부와 최부제가 불러낸 악령을
새끼돼지 에게 가두고
한강으로 달려가는 씬이 절박하면서 애틋했다.

<엑소시스트>에서 다미안 신부가 자신을 희생해서라도 소녀를 살리는 엔딩처럼 뭉클함이 있었다.

서양 쟝르의 전유물로 여겼던 엑소시즘을
어색함 전혀 없이 구사하고 재현한
정말 굉장한 영화였다.

강동원이 라틴어로
악령과 대결하는 모습이 이렇게 박력 있고 실감날 줄 몰랐다. ^^

김윤석은 역시 믿보배였고
박소담이라는 어마어마한 신인의 발견이 값진
<검은 사제들>이다.

Aslan 2020 septemb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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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브릿지 -채드윅 보스만 주연 | 영화가 왔네 2020-09-06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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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21 브릿지: 테러 셧다운

브라이언 커크
미국 | 2020년 01월

영화     구매하기

뉴욕 한복판에서 강력 사건이 발생한다.

범죄자들은 마약 운반 과정에서 대담하게도 경찰을 여덟명이나 살인했다.
용의자 3인이 도주 중이며
이를 안드레 데이비스 형사와 번즈 형사가 뒤쫒게 된다.

데이비스는 맨해튼 봉쇄를 결정한다.
시민들의 협조 하에 도시의 21개 다리가 전격 봉쇄되었다.
추격 과정에서 2명이 사살되었고 이제 마지막 용의자 마이클 만이 도주중이다.

한편 중간에 데이비스 형사가 마이클과 대결한 적이 잠시 있었는데
그 때 데이비스는 마이클로부터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전해 듣는다.
마이클에겐 의문의 USB 가 있었고 사건은 단순한 마약 절도가 아니었다.

안드레 형사는 반드시 마이클을 생포하여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고자 한다.
서장의 신뢰를 받는 가운데 용의자는 점점 추격망에 들어오는데
과연 무사히 사건을 종결시킬 수 있을까.

제목 21 브릿지는 일종의 낚시 역할로 기능한다.
맨하튼이 봉쇄되는 것은 스릴감을 높이지만
그게 사건의 전개에 결정적인 건 아니었다.

그래서 영화의 반전이 등장하는 순간 소름 돋게 된다.

채드웍 보스만이 별세하고 나서 보아서인지
매 장면이 애틋했다. ㅠ
신선한 경찰 추격전 인 이 영화 뒤를 이어
많은 인생영화를 제조했을 그의 부재가 사무치게 다가온다.

기존의 경찰 영화 장르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새로운 공식을 선보인

주인공 캐릭터가 멋졌던
영화 <21 브릿지>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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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2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혁신이 궁금하다면 | Basic 2020-09-01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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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DX 코드

강정우 저
시크릿하우스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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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코드>.
디즈니와 넷플릭스의 성장을 분석한 책입니다.
나와 직접 관련된 기업이 아니어도 읽으며 흐믓했던 책.

지금 대세로 스트리밍 산업을 주도하는 넷플릭스.
90년간 스토리 텔링 산업의 선두주자 자리를 이어온 디즈니 사.

저자는 두 기업이 각각 어떤 발자취를 걸어 왔는지를 면밀히 살피고 있어요.

초창기에만 해도 업계 2인자 였던 넷플릭스.
그들은 단순하지만 명확한 목표
'고객이 원하는 것을 찾고 제공하라' 란 모토로 10년을 달려왔습니다.
끊임없이 기술을 개발하고 자신들의 소신을 지켜온 덕분에 현재 스트리밍 업계의 최강자가 되었지요.

한편 디즈니 또한 한 위치에서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기술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시대가 변해도 디즈니는 항상 이 비전
"고객에게 감동을 전달하기"를 잊지 않았다고 해요.

산업이란 게 후발주자가 늘 있어서
두 기업을 따라하는 업체들이 추격했지만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한 발 앞서 있었기에 항상 경쟁 우위를 점할 수 있었습니다.

책은 두 기업이 시대의 흐름을 어떻게 읽으며
최고의 강력한 기술력을 보유하고자 애쓴 과정을 서술합니다.

그런데 강조점은 기술의 이면에 그리고 기저에는
언제나 기업가 고유의 정신 spirit이 있었다는 것 이었어요.
판을 깨는 혁신과 더불어 아예 새로운 판을 짜버리는 넷플릭스와 디즈니의 혁신을 알게 됩니다.

또한 후발주자로 아마존, HBO 등 여러 기업들이 스트리밍 산업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는 최근 소식도 알수 있었습니다.

단지 성공신화가 아니라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시대에
양대 콘텐츠 기업이 갖는 의미를 짚어 볼 수 있었습니다.

관계자는 물론이고 호기심을 갖고 있는 독자들에게
유쾌하면서 영감을 던져주는
<DX 코드> 입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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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 허준호 조우진ㆍ국가 부도의 날 | 영화가 왔네 2020-08-29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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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국가부도의 날

최국희
한국 | 2018년 11월

영화     구매하기

1997년 11월.
대한민국은 풍요로운 분위기에 취해 있었다.
지상파 TV 9시 뉴스를 비롯해 언론들은 연일 대한민국의 경제가 번영이라고 내보냈다.
그런데 한국은행의 통화정책팀의 팀장인 한시현은 많이 다른 생각을 갖고 있었다.

몇 달 전부터 한 팀장은 꾸준히 경제가 위기라는 보고서를 ‘윗선’에 보고하고 있었다.
하지만 위에서는 묵묵부답이었다.
그러다가 11월 초, 한 팀장이 이러다가는 한국 경제가 부도가 난다고 보고를 올리자
한국은행 총재는 깜놀한다.
그때 부랴부랴 정부의 고위 관리들에게 이를 보고한다.
그래서 비로소 비상대책 위원회가 소집된다.
이미 많이 늦은 상태였다.
한국의 외환 보유고는 바닥이었고 한보, 기아자동차는 부도를 맞았다.

이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의 100대 기업들에서 빨간 불이 속속 들어왔다.

대한민국 경제 선이라는 배가 난파중이었다.
하지만 최후의 방법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한시현 팀장(김혜수)는 계속 보고한다. 그동안 자신의 팀의 보고를 계속 묵살해서 여기까지 온 것은 유감스럽지만, 이제라도 대책을 세우면 최악은 피할 수 있다고.
하지만 재정부 차관 (조우진)은 한시현 팀장의 목소리를 무시한다.
끝내 IMF 구제금융이라는 최악의 선택으로 향하게 된다.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은 1997년 11월에서 12월 3일까지의 한달여를 그리는 작품이다.
실제로 당시에 대책 위원회가 꾸려졌었다는 실화에 바탕해서 극을 재구성하였다.

분명 이것은 우리의 흑역사다.
혹자는 실수한 것, 패배한 것을 굳이 상기할 필요가 있냐고 할지 모른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대중영화라는 장르를 통해서, 차분히 지난 과오를 돌아보는 것은 필요한 일이었다.

헐리우드도 미국 만세풍의 영화도 많지만
반전 영화같은 것이나 인종 차별을 고발하는 영화들도 꾸준히 나온다.

우리도 그처럼 우리의 잘못과 죄를 낱낱이 드러내는 작업은 있어야 한다.
꼭 필요한 것, 절실한 것이었다.

영화는 옴니버스 식의 구성이다.
주인공이 여럿이고, 서로 모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며 진행된다
<1987>이 떠오르기도 하는 구성이었다.

김혜수, 허준호, 유아인, 조우진 크게 이 네 명의 배우가 영화의 주요 배역을 호연했다.
그들의 연기가 뛰어난 것은 당연했고, 모두 진심어린 연기를 펼치고 있었다.
그래서 끝내 눈물이 맺혔다.

전문 용어들은 만만치 않았으나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지금 대한민국 경제 규모는 10위권 안이다.
하지만 영화를 보니 1997년에도 11위 였다더라.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듯 하다.

대중적인 상업 영화답게 끝에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있었다.
이러한 영화 한편이 나와서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에게 보여줄 수 있다는 것도 참 좋았다.

완성도 있게 만든 영화 한 편이 지식을 정확히 전달하고,
가슴을 두드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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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 Basic 2020-08-23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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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단지 흑인이라서, 다른 이유는 없다

제임스 볼드윈 저/박다솜 역
열린책들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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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볼드윈은 흑인 작가로 미국 현대 문학사에서 인정 받는 소설가라고 한다.
그의 두편의 에세이를 실은 책이다.
대담하고 도발적인 문장으로 가득하다.

첫번째 수록작 [나의 감옥이 흔들렸다]
이 편지글은 십대인 조카 제임스에게 보내는 9쪽 분량의 짧은 글이다.
1963년이 배경인 만큼 당시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네 인생은 시시콜콜한 것부터 상징들까지 전부 백인들이 너에게 하는 말을 믿게끔 신중히 구성된 것이다.
사람들은 아는 대로 행동하기를 매우 어려워 한단다.
행동한다는 건 헌신한다는 뜻이고 헌신한다는 건 위험에 뛰어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7쪽)

짧은 편지글이 문학적인 인정을 받는 이유를 알 수 있는 수록작이었다.

후속작 [십자가 아래에서]는 흑인 동포들을 수신자로 상정한 글이다. 이 글이 뛰어난 것은 어느 순간에는 픽션이고 시적인 언어가 풍성하며 표현력이 독창적이기 때문이다. 한번 읽은 책은 다소 어렵게 느껴지기도 한다.

가장 대단한 것은 2020년 지금의 미국의 풍경과 연결되고 그래서 생생함이 살아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발문을 쓴 작가와 옮긴이도 이 부분에 주목하고 있었다.

책에는 여러가지 표현들로 당시에 얼마나 인종차별이 횡행했는지를 드러낸다. 가장 충격적이면서도 와닿았던 문구는 이것이었다. "백인들의 천국은 흑인들의 지옥이다."
얼마나 억압과 차별, 배제가 만연하였으면 저런 말이 널리 퍼졌을까.

깊게는 모르지만 지금도 미국 사회에서 흑인이 처한 현실이 녹록치 않음을 알고 있다.
그럴진대 1963년에는 얼마나 더 뿌리깊었을지 짐작할 수 있었다.

저자는 교회에 다니면서 젊은 설교자로 활동 하다가 신앙을 버리다시피 했다고 말한다.
허나 동시에 곳곳에서 성경에서 인용을 하고 있고 책 제목, 수록작의 제목이 모두 흑인 영가와 찬송가에서 따왔다.

제임스 볼드윈은 동성애자 였고 이후에 프랑스로 건너가 그곳에서 삶을 마쳤다.
이 책이 발표된 1960년대 이후 그의 집필활동이 살짝 궁금해졌다.
열린책들 출판사에서 제임스 볼드윈에게 꽂혔나 보다.^^ 여러 소설을 발간했고 펴낼 예정으로 보이니 앞으로 종종 찾아봐야겠다.

형식이 편지 글이라고 해서, 얇다고 해서 편하게 생각하면 오산인 책이었다.
글 자체가 굉장히 문학적이고 흑인 사회를 깊이 통찰하고, 미국의 역사를 신랄하게 바라보는 태도를 내내 견지하고 있다.

책을 읽고는 뜻밖이랄까 영어를 더 공부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번역자가 훌륭하게 번역해서 읽는데 지장은 없었지만
비유적인 표현들, 긴 만연체를 사용한 문단들에서는 영어를 대조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 흑인 문학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은 꼭 읽어야 할 작품 아니었나 싶다.


(143~145page)
피부색은 사람이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적 실체다. 피부색에 부여되는 가치는 언제 어디서나 영원한 망상이다.
내가 지금 요구하는것이 불가능하다는 걸 안다. 하지만 다른 시대에 그랬듯 우리 시대에도 우리는 최소한 불가능한 것을 요구해야 한다.
인간의 보편적 역사가, 특히 아메리칸 니그로의 역사 속 장면들이야말로 불가능한 업적들이 빈번이 이룩된다는 사실을 증언하므로 우리는 대담해질 수 있다.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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