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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법 | 두루두루 많이 읽기 2018-11-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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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책 먹는 법

김이경 저
유유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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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법: 10/26-11/1 완독(평점5)

요즘 책 읽기 맛이 들었는지, 20대 때 이리 읽지 않은 것이 너무나 아쉽다. 이왕 시작한 거 좀더 책을 잘 읽어볼까 해서 이 책을 골랐다.
이 책은 물꼬방 추천 목록에서 골라 구성한 우리반 학급 문고에 들어 있던 책이다. 제목이 너무 재미없어 보여서 안 읽어보다가, 이번에 집었는데 정말 정말 좋았다. 역시 물꼬방!!
아 문장 하나하나 곱씹어 읽고, 메모하며 읽고.....모든 내용들을 다 기억하고 싶었다.

필자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1) 독서는 즐거워서 해야하는 것.
2) 읽었다는 자부와 지적 허영이 아니라, 내 삶의 질문에 답을 얻기 위해 읽어야함
3) 사람들은 자신의 한정된 경험과 지식에 매몰되어 세상을 그 안에서 해석하려한다. 독서는 무지에 기초한 내 믿음을 깨뜨리는 것이다.
4) 넓고 다양하게 읽자.
5) 독서를 학습력을 기르는 차원에서 접근하려는 자세는 아이가 책을 멀리하게 만든다. 독서교육이 꼭 필요한가..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지만, 우리는 이 당연한 것을 간과하고 책을 읽는다. 그래서 책을 읽는 방법을 모른다. 이 책을 읽고, 나의 독법을 새로이 점검해 바꾸게 되었다.

책 안에서 본, 놓치고 싶지 않은 물음
* 왜 이 책을 읽는가
* 이 책이 나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 왜 이 문장에 밑줄을 긋는가
* 이 문장이 네 인생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가
* 이 문장을 받아들인 너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가
* 나는 어떤 인간이며, 어떻게 살고 있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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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평전 | 두루두루 많이 읽기 2018-11-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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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백석 평전

안도현 저
다산책방 | 2014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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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평전: 10/11-10/18 완독(평점3)

2014년에 사 두고 고이고이 모시고만 있다가 이제야 읽게 되었다. 문학에 약한 내가 시인의 평전을 읽었다니. 그것도 4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일주일만에....정말 놀라운 발전이다.

백석은 국어과 출신이나 문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 아는 시인이다. 백석 시를 처음 대하면 처음보는 어휘들 때문에 읽기가 많이 어렵다. 하지만 읽다보면 뭔가 친근하고, 소탈하다는 인상을 받게되고, 내 안의 깊은 쓸쓸함, 그리움들을 마주하게 된다.

안도현 작가가 백석에 대해 이리 깊이 공부한 사람이라는 걸 처음 알았다. 책을 읽다보면 1910년대에 태어난 백석이 일제 말기에 왜 시를 쓰지 못했는지, 북한에서 생활하며 주체사상에 물어들어 가는 문단에서 어떤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보게 된다. 사회가 개인의 삶에 이리 진하게 들어올 수 있구나....가슴이 아프다.

책의 마지막에 이동순 평론가의 말을 인용해보면, 이 책은 "마치 소설을 읽듯, 전기를 읽듯, 혹은 작품 세계에 대한 분석적 연구를 읽듯 여러 방법과 스타일의 혼합적 기법으로 흥미진진하게 펼쳐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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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 두루두루 많이 읽기 2018-11-0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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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몬드

손원평 저
창비 | 201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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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권 - 아몬드(손원평) / 평점3

전 책이 무게감도 있고 읽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 탓에 이번에 좀 수월한 책을 읽고 싶었다. 그런 이유에서 고른게 <아몬드>다.
요즘은 청소년소설이 참 잘 되어 있다. 영화화 된 <우아한 거짓말>, <완득이> 뿐만 아니라 질적으로 우수한 청소년 소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한번식 집어 읽어보면 좋은 책들이 많다.
<아몬드>는 태어날 때부터 편도체가 작아 감정과 관련된 모든 것을 인식하지도 표현하지도 못하는 주인공이 등장한다. 선윤재가 그 아이다.

주인공은 눈앞에서 엄마와 할머니가 모르는 남자의 칼에 맞아 죽는 것을 보지만, 어떤 감정도 느끼지도 표현하지 도 못한다.
이 아이를 통해 인간과의 관계에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것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또 아이러니하게도 우리는 선윤재를 통해 감정을 배재한 채 인간을 바라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다. 곤이라는 아이를 윤재가 바라보는 방식에서 그렇다.
"나는 알고 있다. 곤이가 착한 아이라는 걸. 하지만 구체적으로 곤이에 대해 말하라면 그 애가 나를 때리고 아프게 했다는 것, 나비를 찢어 놓았다는 것, 선생에게 패악질을 부리고 아이들에게 물건을 집어 던졌다는 것밖에 말할 게 없다. 언어라는 건 그랬다."

소설의 막바지에 가면 윤재가 이런 의문을 갖는다. 사람들은 왜 느끼는 감정과 다른 표현을 하느냐고. 두려우면서 안 두려운 척하고, 슬프면서 왜 안 슬픈척 하느냐고.
"알면서도 알지 못하는 척하는 사람들.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좋을지 도무지 알 수 없었다"

읽기는 참 수월했지만, 책이 주는 메시지는 수월하지가 않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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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유감 | 두루두루 많이 읽기 2018-11-0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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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판사유감

문유석 저
21세기북스 | 2014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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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유감 : 9/26-10/2 완독(평점4)

<미스 함무라비>라는 드라마를 우연히 접하면서 판사의 세계가 저런거구나 신기했다. 사건 서류를 한없이 쌓아놓고 법조항과 비교하는 일이라니, AI가 발전하면 사라질 직업이라더니 진짜 그렇네...하지만 매일같이 세상의 밑바닥에서 허적되는 사람들, 인간 갈등의 첨예함을 봐야하는 사람들이 박차오름이라는 인물처럼 정의와 인간존중을 말할 수 있을까? 싶어 드라마가 불편했다. 그래서 드라마는 중반도 못 넘기고 이별했다. 아마도 나는 꽤 오랜시간 내 일에서 무력감을 느껴왔기 때문인지 모른다.
<개인주의자 선언>을 9월에 읽으면서 문유석 판사는 글쓰기로 인간에 대한 회의감, 무력감을 풀어왔구나 생각했다. 그래서 <미스 함무라비>라는 소설이 나올 수 있었던건가?
<판사유감>은 문유석 판사의 첫 책이다. 판사들이 하는 일들을 얼핏 엿볼 수 있고, 우리가 무심히 툭 던져 말했던 일들을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
파산 제도가 왜 있는건지, 1년의 형량이 갖는 무게감이 무었인지, 우리가 안다고 단정짓고 함부로 말하는 일들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갈등을 푸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무엇인지...등등을 이야기한다.

"판사의 일이라는 것이 응급실 의사처럼 상처받고 고통받는 사람들의 피맺힌 하소연을 매일 들어야 하는 일입니다. 아무리 심장이 얼어붙은 냉혈한이라도 외면할 수 없는 비극이 있고, 아무리 지독한 에고이스트로 무관심할 수 없는 부조리가 있습니다. 측은지심이 인간의 본성이기에 세상 어느 누구라도 울컥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드는 사연들을 가끔이라도 마주칠 수밖에 없습니다 .
하지만 고민에 그칠 뿐, 무력할 때가 더 많습니다. 나름 최선을 다해도 방법이 없는 일이 많은데, 하물며 최선을 다하지도 못할 때가 많고요. 치워도 치워도 또 쌓이는 눈처럼 처리할 사건은 끊이지 않으니 결국 고민도 무뎌지고 일은 일일 뿐 자기 살길부터 찾게 됩니다.
세상에 신경 쓰고 쿨한 개인주의자로 내 인생이나 행복하게 살든지,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낫게 바꾸기 위해 성실하게 헌신하며 살든지, 뭐 둘 중 하나로 정리되는 성격이면 편하겠는데 이건 본질은 전자인 중에 후자는 감기처럼 가끔 주기적으로 앓고 사니 남는 건 자기 모멸일 때가 많습니다 " - 이 부분은 정말.....학교에서 갖는 내 요즘 마음이고, 내 무력감의 이유가 아닐까 싶어 깊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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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두루두루 많이 읽기 2018-11-0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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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유시민 저
생각의길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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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기본을 놓치지 말라 말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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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 10/4-10/11 완독(평점3)

이 책은 독특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읽기가 매우 수월해서 "뭐 이리 가볍지?"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중간 중간 한번식 "어~!"이런 감탄이 나온다. 글쓰기에 대한 책인데, 다루는 예시들은 판결문, 이름을 대면 알만한 인물의 글, 작가의 옛글 등을 다루어서 간혹 웃음도 나온다. 중간중간 사회적 견해도 글쓰기 방법과 함께 어우러져 신통하다는 생각이 든다.

알다시피 글쓰기의 방법론을 내용과 형식의 차원으로 나누면, 글쓰는 이가 내용을 채우기 위해 해야하는 일, 올바른 형식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하는 일들을 다룬다.

내용의 차원에서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책읽기다. '독해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 우선이고, 아이들에게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왜 많이 시켜야하는지 다시금 기억하게 한다. 그리고 필자의 평소 생각이 글에 묻어나오는 만큼 일상에서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걸 굳이 한 챕터로 구분지어 이야기한다.

형식의 차원에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아는 글쓰기의 방법론을 다시 읽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얼마나 우리가 이런 기본을 어기는지 생각할 수밖에 없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은 글쓰기 좀 한다는 사람들이라면 다 아는 내용이다. 다만 다른 책들과의 차이라면 다루는 예시가 재미있다는 것, 독자와의 소통에 목적을 두고 독자중심의 글쓰기가 글쓰기의 기본 중에 기본임을 작가는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는 것이 특징이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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