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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아이들답게 대하지 못하는 것은 어른들이다 | 일상의 독서 2021-01-17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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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일기

안정효 저
지노 | 2021년 01월

94

열 살 때 나는 동화책을 몰래 읽었고 그러다가 들키면 수치심을 느끼고는 했다. 쉰살이 된 지금 나는 내놓고 동화책을 읽는다. 어른이 된 다음 나는 어린애 같은 짓들을 집어치웠는데, 어린 티를 드러낼까봐 두려워하거나 어서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조바심이 바로 그런 짓들이다.

-C.S. 루이스 (문학과 글쓰기)

영국 작가 루이스는 아이가 아이다움을 왜 창피한 비밀이라며 부끄러워해야 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아이가 아이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다가 들키면 수치심을 느끼게 만드는 범인은 어른들이다.  어린아이가 어른스럽게 말하거나 행동하면 어른들은 "그 놈 참 대견하다"고 칭찬한다. 그러나 아이가 좀 더 자라서 사춘기 반항아들이 "이제는 어른 대접 해달라"고 요구하면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이라고 흥분하며 삿대질을 하는 축도 어른이다.( P.113)

 

=>아이들이 아이들답게 대우 받지 못하는 이유는 아마도 세상이 강자의 위주로 돌아가기에 당장엔 힘이 없는 아이들이 이렇게 어른들의 기준으로 행동을 강요받고 그 기준에 부응해야 인정을 받기 때문일 것이다. 항상 부모로서의 자세, 어른으로서의 자세는 배우고 깨우치고 노력을 한다하더라도 아이들의 기준에서는 부당한 경우들이 더 많을 것이다. 다른 아이들과 비교당하고, 어른스러운 행동에는 칭찬이 쏟아지고,  아이같은 천진난만한 행동은 명확한 기준없이 어느 순간 그만둬야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을 하게 되고, 나도 어른처럼 대우해달라고 하면 또 무시당하고, 자기소리를 내면 버릇없는 아이가 되고...... 아이들이 겪고 이겨나가야 할 일들이 너무 어른들이 기준에 의해 좌지우지 된 세상이다. 

나 또한 식사시간에 야채를 먹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골고루 먹이고 싶은 맘이 앞서 이렇게 커서 아직도 야채를 못먹냐는 핀찬을 하게 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성인들이 가진 확고한 음식취향에 사람들은 대부분 인정을 하지 아이에게 하는 것처럼 비난하지 않는다. 이런 사소한 것들만 보아도 몇 살이면 무조건 골고루 먹어햐 하는지 기준이 없음에도 아이에게 취향과 식성을 바꾸라 강요를 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내 기준에 맞는 아이가 되는 것이 아닌 아이가 원하는 모습으로 자랄 수 있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부모가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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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일기 | 일상의 독서 2021-01-15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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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일기

안정효 저
지노 | 2021년 01월

마음에 새겨두고 싶은 말들이 많다. 

정답이 없는 우리내 인생에 관한 366가지의 문장들이다. 

짬짬이 시간을 내서 아무곳이나 읽어도 좋은 글에 시선이 멈춘다.

 

 60번

현세에서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할 능력이 없다. 우리는 그저 크나큰 사랑으로 작은 일들만 할뿐이다.ㅡ테레사 수녀

노수녀가 무엇을 했느냐에 대해서 뭔가 대단한 것이 떠오르지는 않지만 그녀의 이름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위대함에는 질적인 기준과 양적인 기준이 병존한다. 영웅과 위인의 위대성은 크기로 따진다. 그녀가 행한 긴 세월동안의 타인을 향한 사랑의 실천은 어느 초영웅의 활약보다 높은 경지에 이르렀다. 이런 위대함의 깊이를 우리는 수많은 어머니들에게서 발견한다.

 

=>평범한 봉사라도 오랜 기간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코로나가 휩쓸기전 큰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해오던 아파트 도서관 봉사는 힘들다 힘들하 하면서도 그만두지 못했고 지금은 하고 싶어도 언제 다시 시작될지 기약할 수가 없다.

그 봉사로 인해 개인적인 시간들과 노력들이 내 한계치를 넘어선다 생각되던 날들도 많았고

그때마다 내가 이렇게까지 해야하나라는 생각에 맘이 편치 않았던 적도 있었다.

그 힘든 시절들이 있었지만 주위에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 덕분에 

그 시간동안 봉사를 해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테레사 수녀님처럼 온 삶을 타인을 위해 살지는 못했지만

나름 나도 타인을 위해 작은 일은 하고 살았구나라고

혼자 쓰담쓰담 해주며

앞으로도 위대한 일은 아닐지라도  사랑으로 타인을 위해  소소한 일들을 실천하고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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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마 | 일상의 독서 2021-01-0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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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보내지 마

가즈오 이시구로 저/김남주 역
민음사 | 2009년 11월

1. 처음 ~ 59

2. 주인공 캐시 H.는 서른한 살에 간병사로 11년 이상 일을 했고 '헤일셤' 출신인데 이것이 다른 사람들에게는 특권처럼 여겨질 때도 있다. 기증자를 돌보는 간병사인데 돌볼 환자를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위치에 있기도 하다.

헤일셤에서의 13살 나이때의 기억으로 돌아가 매번 친구들의 놀림을 받던 '토미'와 관련된 일화를 떠올린다. 남자아이들의 짖궃은 장난에 화를 참지 못하던 그가 어느날 자신의 화를 조절하며 아이들의 놀림도 사라지게 되며 그의 행동에 변화에 궁금해하던 캐시가 그에게 질문을 하고 그는 루시 선생님과 대화이후 자신의 행동에 변화가 생긴 것이라 말한다. 선생님은 '창조적으로 되기 위해 애쓰지 말라'는 말과, 그 곳 '아이들에게 전해지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3. 헤일셤이라는 곳에서는 아마 미래에 기증을 하기위한 목적으로 태어난 아이들, 즉 클론이 자라는 곳이라 짐작을 해본다. 가족이라던지 부모에 대한 이야기들이 없이 아이들과 선생님만이 있는 곳에서 생활을 하는 이야기들이 나온다. 루시 선생님은 아마도 이 곳 아이들의 상황을 알고 있기에 이런 상황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라는 아이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으리라 생각된다. 이 작가의 '남아있는 나날'을 읽기전에 이 책을 먼저 읽기 시작했는데 앞으로 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해 나가며 자신들의 태어난 목적에 대해 알고나면 어떤 내면의 변화들이 일어날지 궁금해진다. 클론의 이야기이니 미래의 실현될 수도 있는 이야기인 것 같고, 이완 맥그리거가 클론으로 출연했던 '아이랜드'가 생각이 나기도 했다.

 

그러니까 우리는 정확히 모르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 저 바깥세상에는 마담 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들은 우리를 미워하지도 않고 해를 끼치려 하지도 않지만 우리 같은 존재를, 우리가 어떻게 왜 이 세상에 태어났는가를 떠올리는 것만으러도 몸서리치고 우리의 손이 자기들의 손에 스칠까 봐 겁에 질린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그런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던 셈이다. 우리 자신을 그런 이들의 관점에서 처음으로 일별하는 순간의 느낌은 정말이지 등줄기에 찬 물이 끼얹어지는 것 같았다. 매일 걸어 지나가며 비쳐 보던 거울에 갑자기 뭐가 다른 것, 혼돈스럽고 기괴한 뭔가가 비쳐 보이는것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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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당첨책이 드디어 도착하다 | 일상의 독서 2021-01-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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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책들이 오늘에서야 도착했다.

몇일째 택배사에서 이동중이라고만 조회가 되더니 

오늘에서야 도착을 했다.

기다림이 길었었는지 역시나 책을 살펴보니 

내 기대에 부응하니 더욱 좋으다~~

오늘 책 도착 기념으로 와인을 한 잔 해야겠다. 

이 책을 읽으며 앞으로도 와인을 계속 먹고 싶어 할 듯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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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 일상의 독서 2021-01-04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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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아이

모드 쥘리앵 저/윤진 역
복복서가 | 2020년 12월

1.p.213~343

2. 악기 연주를 하고, 책 속의 인물들과 상상속 대화를 하고,

몰래 듣는 라디오로 타인의 삶과 사랑을 생각하며,

상상의 이야기를 적어 아무도 모르는 곳에 보관을 하며 나름의 위로를 찾아가지만

여전히 아버지의 굴레속에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나간다.

음악을 가르치는 이브의 난폭함은 여전하고

그의 미용사 부인에게 살짝 머리를 다듬고 싶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가

완전한 삭발을 당하고 부모의 조롱과 스스로에 대한 자괴감에 빠진다.

자신의 신체에 해를 가하며 아버지에게 반항도 해보고

이제는 벗어날 방법이 죽는 것 밖에 없다는 생각에 자살을 꿈꾸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고 매일 악몽에 시달리며 깊은 잠도 잘 수 없다.

16살에 바칼로레아를 치루지만 통과하지 부모님에게 실망을 안겨주며

자신도 대학에 가지 못하면 여길 벗어날 수 없음에 좌절도 한다.

중형 그랜드피아노를 구입을 위해 악기상을 운영하는 몰랭씨가 방문을 하게 되고

그가 그녀의 음악 선생님을 맡게 된다.

드디어 그녀에게 위로를 주고 의지가 될 수 있는 분을 만난 모드는 음악을 즐겁게 배우며

몰랭 선생님 덕분에 다른 지역으로 음악 수업을 받으러 갈 수 있게 된다. 

아버지가 모드보다 나이가 세배나 많은 남자와 결혼을 시키려는 계획이

어머니의 반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몰랭 선생님의 도움으로 그의 음악상에서 매일 매일 일하게 된다.

그곳에서 만난 25살의 리샤르를 만나게 되고 

아버지가 6개월 뒤에는 이혼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라는 조건으로

그와 갑작스런 결혼을 치루며 드디어 집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후 그녀는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않았고

딸 둘을 낳지만 정신적 불안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지며 상담을 받게되고 

자신도 심리치료사가 되기 위해 공부를 다시 시작한다.

심리치료사로 자신과 같이 상처를 받은 사람들을  상담하며

결국 자신의 자서전인 이 책을 쓰게 된다.

 

3. 아무도 도움을 주지 못할 것이라 생각되었던 상황에서

몰랭 선생님과의 만남은 모드에게 인생의 전화점이 될 수 있었다.

그 분의 지혜로 아버지의 감시에서 벗어나게 되고

음악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며

그녀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로 나아갈 수 있었다.

집을 벗어나서의 부모님과의 관계는 소원해지긴 했지만

 아버지의 죽음 정도만 나와있어 어머니는 그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언급이 없다.

레몽에게 못씁짓을 당하고 있는 것을 보고도 외면했던

어머니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 깊었기 때문인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니와는 관계는 어떻게 되었는지 이야기가 없어 궁금했다.

부모라는 이유로 자식을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자신의 허왕된 욕심인 것을 모드의 아버지는 죽기 전에는 깨달았을까?

위대한 사람이란 어떤 것인지,

부모의 역할은 어떤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녀가 겪은 일들을 접하며 너무 마음이 아팠지만

모드의 아픔을 접하게 되는 사람들이 그런 아픔을 주변에 주지 않도록

자신의 행동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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