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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 미 에비 | 소설 2020-08-2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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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콜 미 에비

J .P. 포마레 저/이순미 역
서울문화사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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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사라졌다. 어릴적 기억은 있는 데, 최근의 기억이 없다. 병? 혹은 사고가 났나?

17살인 케이트는 기억상실의 이유를 모르겠지만, 한가지는 확신했다. 자신에게 나쁜일이 생겼다. 그리고 그 일때문에 도망다니고 있다. 아니. 도망다녀야한다고 그가 말했다.

그녀를 보호하고 있는 그의 이름은 짐. 그녀의 삼촌이다. 사실을 말하면 삼촌이라고 사람들에게 말해야한다. 친 삼촌은 아니다. 하지만 짐은 그녀를 보호해주고 있다. 두 사람은 케이트의 집이 있는 멜버른을 떠나 새로운 마을에 도착했다.



문짝도 잘 맞는 않는 허름한 주택이지만, 일단 몸을 숨길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케이트. 그곳에서 에비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하지만 케이트는 자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하기만 하다. 하지만 짐은 인터넷이나 신문, TV시청 등 일절 외부의 소식을 전혀 접하지 못하게 할뿐 아니라 사람들을 자유롭게 만날 수도 없게한다. 이유는 늘 똑같다. 케이트가 저지른 실수때문이다.



소설은 사건의 이전과 이후로 케이트에게 일어난 일들을 교차해 들려한다.

에비가 되기 전. 엄마가 일찍 돌아가시자 럭비스타였던 케이트의 아버지는 재무설계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케이트를 더 안정적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아빠와 단 둘이 살지만, 케이트의 일상은 평온했다. 남자친구 톰과 함께 수영을 배우러 다니고, 친구들이 있었다. 그러나 에비가 된 후로는 아무도 없다. 오직 두려움과 단절된 세상이 있을 뿐이다.



소설은 기억이 사라진 케이트의 과거와 현재를 통해 한 살인사건의 진실을 찾아간다. 살해된 사람은 케이트의 남자친구 톰. 누가 케이트의 톰을 죽였을까? 어렴풋하게나마 톰을 만나러 간 기억은 있지만, 이후의 기억이 없다. 내가 범인인가? 범인이라면 무슨이유로 그를 죽였을까? 케이트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소설 『콜 미 에비』는 스릴러의 외피를 입고 있지만, 세상에 만연한 몰래카메라 문제 등.사회이슈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카메라에 찍히고, 그 모습이 세상에 공유된다면. 그럼에도 어떤 사과도 받지 못한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 이성으로는 안되는 줄 알지만, 순간의 치기가 부른 실수는 어떻게 책임져야 할까.


아이도 어른도 아닌 청소년시기에 저지르는 실수와 그 실수를 대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통해 소설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결말을 보여준다. 충분히 그럴 수 있지만, 그래서는 안되는 선택.

과연 그 선택의 끝에 진실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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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클럽 | 인문/사회 2020-08-23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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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더 클럽

레오 담로슈 저/장진영 역/김경집 추천
아이템하우스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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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라트스 세션>은 20세기를 대표하는 무신론자인 프로이트와 유신론자인 C. S. 루이스의 토론을 담은 작품이다. 극은 시작부터 끝까지 촌철 같은 대화로 가득 차 있다. 가상의 짧은 만남이지만, 두 사람이 만났다면 저런 대화가 이뤄지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극은 두 사람의 지성으로 가득 차 있다. 극에 등장하는 이론이나 작가. 학자들에 대해 알지 못해도 빠져들 정도로 지적 유희가 가득한 작품이다.


극 중에는 프로이트는 옥스퍼드의 영문학 토론 모임인 "잉클링스(Inklings)"에 대한 언급이 있는데, 젋은 작가들이 카페에 모여 차나 술을 나누며 서로의 작품에 대한 토론을 즐겼다니 『호빗』과 같은 명작이 탄생할만하다.



『더 클럽』은 바로 그런 토론문화를 이끈 가장 대표적인 사례다.

18세기 가장 위대한 비평가이자 시인인 그는 초상화 가인 친구 레이놀즈의 제안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선술집에서 친구들과 함께 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그들은 매주 금요일 밤에 보여, 각자의 전문분야에 대해 이야기하고, 정보를 나누고 소통하고 논쟁을 벌였다. 모임의 이름은 "더 클럽".


멤버들의 면면도 대단하다. 영국 보수당의 기초를 마련한 정치가 애드먼드 버크와 장인인 크리스토퍼 뉴전드, 작가 올리버 골드스미스 등에 의해 첫 모임이 시작되고, 『국부론』의 애덤스미스, 『로마제국쇠망사』의 에드워드 기번, 전기작가 제임스 보즈웰, 작가 올리버 골드스미스, 당대 최고의 연극배우 데이비드 개릭 등이 참여하면서, 더 클럽은 정치, 경제.경제, 예술, 문학 분야에 걸쳐 열띤 토론과 담론의 대명사가 되고, 20여 년간 활동을 이어갔다.


우리나라는 토론문화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이런 모임 자체가 생소하면서도 부럽다. 더군다나 이토록 오랫동안 유지된 모임이라니. 앞서 언급한 "잉클링스"도 더 클럽과 궤를 함께 하는 모임이 아닌가.

서로 다른 분야의 인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유롭게 토론하며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배우고, 의견을 나누고, 거침없이 포부를 드러내도 되는 모임, 걸핏하면 상대방을 비난하거나 억지 주장만 하는 토론이 대부분인 우리나라 현실에서 정말 부러운 형태다. 지식의 공유를 넘어, 사고의 유연성을 엿볼 수 있다고 할까. 익숙하지 않는 내용들과 낯선 당시의 시대상에도 불구하고, 동시대를 살아온 지식인들이 어떻게 생활하고, 사고하고, 관계를 맺어왔는지를 보는 것은 아주 유용한 시간이었다.


한 사람이 전기로 기록된 생생한 담론과 관계들. 이들이 함께 만들었던 역사와 함께 읽으면, 더 대단한 기록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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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을 묻다 | 기타 2020-08-2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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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정원을 묻다

크리스틴 라메르팅 저/이수영 역/페르디난트 그라프 폰 루크너 사진
돌배나무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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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나무와 풀, 꽃이 좋아진다. 언젠간 수국과 작약으로 가득한 나만의 정원을 갖고 싶다는 꿈도 가지고 있다. 처음 정원을 봤을 때가 기억난다. 정확하게는 정원을 찾아갔다고 해야겠지.

가족과 함께 떠난 캐나다 여행 중. 밴쿠버 섬의 빅토리아 부차드 가든을 방문했었다. 역사적인 장소나 유명한 건축물도 아니고, 정원을 찾아간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갔는데. 온갖 꽃으로 가득한 정원을 보고는 와! 탄성이 터졌다. 아마도 정원에 대한 로망은 그때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당장 정원이 없다 해도 꿈을 접을 필요는 없지, 늘 나무와 꽃에 대한 책을 관심 있게 읽다가 정원에 대한 책을 만났다.

크리스틴 라메르팅의 『정원을 묻다』



잡지처럼 큰 사이즈의 책은 정원의 아름다움을 더 크고 상세하게 보여주는데, 다양한 형태의 정원보다 더 눈길을 끈 것은 모든 정원사들이 여성이라는 점이었다. 책에는 11명의 여성 원예전문가들이 소개되어 있는 데. 직업적 편견이 없는 편임에도 그동안 영화나 매체를 통해서 접했던 정원사들이 거의 다 남자들이었기에, 조금 의외였다.

앨런 릭 먼 감독의 영화 <블루밍 러브>를 보면, 최고의 정원을 만들라는 루이 14세의 명에 따라 정원관리사 르 노트르는 프랑스 최고의 정원사들을 선발하는 데, 그 바라가 최종 선발된다. 그러나 실력과 무관하게 여자라는 이유로 그녀는 다른 정원사들의 무시를 견뎌야 했는데, 14세기 때부터 존재하던 선입견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다니! 아름다움을 구현하는 데, 성별이 무슨 의미가 있나! 살짝 반성하며 아름다운 정원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문화권에 따라 정원의 형태가 다른데, 책에 소개된 정원들은 자연스러움을 주제로 한 것들이 많다. 개화시기에 맞춰 꽃과 나무를 심은 것이겠지만, 인공적이라는 느낌보다는(나무 수색자를 제외하고-동화처럼 예쁘지만 너무 인공적인 느낌이 들었다.) 자연적인 느낌이 더 느껴져 한결 보기가 좋고, 저 안에 있으면 어떤 느낌일까~상상을 하며 읽어나갔다.


대를 이어 정원을 가꾸고 순간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정원이 주는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지속시킬 수 있도록 노력을 하는 모습들에서 전문가의 면모가 물씬 느껴진다. 정원을 가지지 않은 이들을 위한 공공 정원을 가꾸는 이들의 활동을 통해서는 자연이 도시의 모습을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 긍정적인 미래를 꿈꿔보기도 한다.

완벽한 시간을 위한 정원. 크기와 상관없이 나만의 작은 정원이라도 만들어보면 어떨까. 계절을 느끼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꽃과 나무들~ 보기만 해도 정말 행복해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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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피스트 | 소설 2020-08-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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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저/강선재 역
푸른숲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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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비밀을 안고 사는 삶은 어떨까.

정신과 의사, 심리치료사들은 심리적인 문제를 다루는 전문가들로 내담자와 비밀을 공유한다. 누구에게도 말하기 어려운 비밀을 공유하며 마음의 상처를 치료하는 일. 심리치료사인 사라가 하는 일이다.



시할아버지가 물려준 집에서 건축가인 남편이 집안에 마련한 아담한 상담실에서 환자들을 치료하는 30대 심리치료사 사라. 그녀와 남편 시구르는 돈을 모아 부부가 꿈꾸는 집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애초 그들이 세웠던 계획처럼 환자가 많지 않자. 리모델링의 꿈도 자꾸만 멀어져 간다.

물론 그렇다 해도. 두 사람의 인생에 큰 걸림돌이 존재하진 않는다. 두 사람은 젊고 자신들의 분야에서 전문가였고, 무엇보다 서로 사랑했다. 시구르가 실종되기 전까지는.


그날은 보통의 날과 다르지 않았다. 사라는 세 명의 상담 예약이 있었고, 시구르는 친구들과 산장으로 놀라갈 계획이었다. 그러나 저녁이 돼도 시구르가 산장에 오지 않았다는 연락을 받자 사라는 무엇인가 잘못되었음을 예감한다. 실종 24시간이 지나지 않아 신고조차 어렵다는 경찰의 반응에도 불안한 그녀의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총에 맞아 죽은 시구르의 시신이 발견된 것이다.


소설 『테라피스트』는 사라를 중심으로 시구르를 살해한 범인을 찾아 나선다. 강력사건이 벌어지만 주변 인물들이 가장 먼저 용의선상에 오르는 법. 남편을 잃은 슬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경찰은 내담자들의 정보를 찾아내 그녀의 알리바이를 확인하고, 부부 사이에 벌어졌던 과거의 치부들을 들추기 시작한다. 그리고 사라는 자신도 모르던 남편의 비밀을 알게 된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도 있지만, 사람의 심리를 파악해 원인을 찾아내는 일이 바로 사라의 직업이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남편에 대해. 가족에 대해 모를 수 있다니. 범인을 찾아갈수록 점점 더 그녀는 혼란에 빠진다.


심리학자가 쓴 심리 스릴러라 그런가. 여타의 스릴러물보다 감정의 결이 사뭇 다르다. 사건 자체보다 사건에 연루된 사람들과의 관계에 더 치중해 진행된다고 할까. 오랜 부부 사이를 위기에 처하는 것이 무엇인지. 신뢰가 무너진 관계의 지속성과 가장 가까운 가족 사이의 비밀까지. 예상하지 못한 관계의 균열들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과연 평온한 일상이란 무엇인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가장 신뢰할 사람의 배신을 알게될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소중한 사람에 대해 모두 알고 싶어하지만 ...어쩌면 가장 두려운 것은 가장 가까운 사람의 비밀을 알게되는 것이 아닐까.

깜짝 반전까지. 잔잔하지만, 가장 두려운 진실을 마주할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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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 과학 2020-08-10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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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과 자연의 비밀 연대

페터 볼레벤 저/강영옥 역/남효창 감수
더숲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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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나무가 좋고 숲이 좋아진다. 어릴 적에는 인지하지 못했는데. 일단 나무가 많은 곳에 가면 온도가 다르다. 나무가 품어내는 향을 맡으면 기분도 좋아진다. 어릴 적에는 벌레니 뭐니. 자연을 생각하면 불편하다는 느낌이 먼저였다면 이제는 자연이 주는 여유가 좋고 살아있음이 좋다. 이런 현상은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도 부합하는 데. 공원과 숲 등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욕구가 높아지면서 역세권, 학세권보다 숲세권이 각광받는 것도 그 예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자연을 찾는다고 해서 자연과 공존하는 방법까지 인류가 터득했다는 의미는 아니다.

저자는 지적하는 것도 바로 그 점이다.


인류세. 환경파괴, 지구온난화. 이제는 일상이 돼버린 단어들이다. 당장 요즘의 날씨만 봐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인간은 속수무책이다. 아무리 과학기술이 발달했다고 해도 그저 내리는 비를 맞는 수밖에 없다.

비로 인한 홍수와 산사태. 어릴 적부터 나무와 숲이 막는다고 배웠는데. 우리 주변에는 그럴만한 숲이 없다. 산책로로 나무를 베어버리고, 도로를 확장하기 위해 숲은 배어버린다. 저자는 벌목을 나무를 살해하는 것이라 단언한다. 생각해보니 벌목이라는 말. 자체가 인간의 입장으로만 해석한 단어가 아닌가 싶다.

 

인류는 불을 발견함으로써 큰 변화를 겪었다. 그리고 불을 피우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바로 나무다. 나무는 연료. 식량, 집, 가구, 이동 수단에 이르기까지. 인류는 나무로부터 정말 많은 것을 얻었다. 그러나 이제는 나무로부터 받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나무와 공존하고 연대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더 이상 자연이 인간에게 무조건적으로 주는 시대가 끝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나무를 심음으로 환경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주며, 심는 것을 넘어. 숲에서 인간이 가진 본성을 되살릴 것을 제안한다. 단지 걷고 쉬는 것을 넘어, 눈을 뜨고, 귀를 열고, 코를 여는 등. 오감을 이용해 숲은 느끼고, 퇴화된 기능들을 되살려 자연을 느끼고 경험하고, 하나가 돼보라 조언한다. 왜냐하면 '나무는 건강에 이롭고. 숲은 훨씬 더 이롭기 때문이다.

책을 통해 나무에 대해 정말 많이 배우고, 나무들이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생각해보라. 나무도 인간처럼 맥박이 뛰고, 감정을 느낀다면. 지금처럼 나무를 재료로만 생각할 수 있겠는가.


인간은 결코 자연을 뛰어넘을 수 없다.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불가능함을 생활에서 느끼는 요즘이야말로. 터닝포인트를 위한 최적의 시간이 될 것이다. 공존할 것인가. 공멸할 것인가. 자연과의 연대만이 인류의 미래를 결정짓는 열쇠임을 모두가 자각하고. 이제는 행동으로 옮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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