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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서평이벤트(고백 그리고 고발) | 새소식 2016-12-20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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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단테님의 블로그

<<고백 그리고 고발, 서평이벤트>>

 

 

 

대한민국의 사법현실을 모두 고발하다!

 

 

고백 그리고 고발

 

 

안천식 지음 / 신국판 / 404페이지 / 16,000원

 

 

- 독자 서평.....

읽기도 쉽지 않고 반복적이며  재미도 없는 책,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모두가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

읽고 나면 한국을 떠나 이민을 가고 싶어지는 책,

법과 원칙이 아닌 돈과 힘의 논리를 보여주는 책,

힘 없는 자에게 들이대는 법의 잣대가 얼마나 불공정하고 가혹한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책,

법원이 마음 먹기에 따라 얼마나 독선적일 수 있는지를 알게 해 주는 책,

그럼에도 사법신뢰를 말하고 싶어하는 책,

우리가 사는 세상보다는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이야기 하고 싶어하는 책,

 

언론, 미디어 서평

- [2015. 8. 2. 연합뉴스, “나는 공고출신 ‘막변호사’.. 法은 내게도 불공정했다”]

한 사건 18번 재판서 전패기록, 「고백 그리고 고발」 대기업·전관·대형로펌 장벽 부딪치며 절감한 사법현실.

http://v.media.daum.net/v/20150802055607254

- [2015. 1. 10. 오마이뉴스, “대한민국 변호사 이리 힘이 없나”]

[서평] 법의 부정의한 현실 고발하는 <고백 그리고 고발>

http://omn.kr/bbdy

- 단국대학교 의과대학 서민 교수의 명랑독서, [약자가 사는 법]

http://blog.naver.com/personnidea/220693905395

- 별 몇 개로 판단할 책이 아니다. 진실을 똑바로 보자.

http://blog.naver.com/posongey/220719444146

 

출판사 서평

 

-. 사법불신은 아무런 근거도 없는 것인가?

 -. 대한민국은 법 앞에 평등한가?

 -. 법원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가?

 -. 법관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가?

 

책 속으로(머리말)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합니다(헌법 제103조). 그런데 법관이 그 양심에 반하여 판결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는 헌법을 위반한 위헌적 판결입니다. 그렇다면 법관이 양심에 반하여 판결하였는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결국 판결서에 설시된 판결이유의 공정성과 합리성에 의하여 추후에 이를 검증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즉, 법관은 독립하여 심판할 수 있는 권한을 헌법으로부터 위임받았지만, 판결이 선고되는 순간부터는 그것이 양심에 의한 것이었는지가 검증대상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법관은 자신이 한 판결이 법조적 양심에 따른 것이었다는 최소한의 근거를 판결이유를 통하여 밝혀야 합니다. 이는 간접적인 민주적 정당성만을 부여받은 법관이 주권자인 국민의 기본권에 대한 최종적인 국가의사를 결정하는 데에 따른 최소한의 예의이고 의무일 것입니다.

 

2014년 12월에 출간한 ‘고백 그리고 고발’을 새로운 얼굴로 다시금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지난 10여 년간의 쓰라린 경험을 한 사람의 가슴속에만 묻어두기에는 너무도 서럽고 안타까운 일이었고, 그냥 지나치는 것은 미력한 변호사의 최소한의 양심으로서도 허락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불공정하고 정의가 왜곡되는 사회가 얼마나 위험하고 가혹한 현실이 되어 돌아오는지를 지난 2014년 4월 16일의 세월호를 통하여 눈물이 시리도록 체험하였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자기와 상관없다는 핑계로, 혹은 힘과 권력에 억눌려서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로,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불공정과 왜곡된 정의에 눈감고 있을 때, 우리 모두는 서로를 점점 더 힘든 곳으로 밀어 넣으면서, 우리의 삶과 생활은 점점 더 어렵고 위험하게 다가오게 될 것입니다. **

 

 

이벤트 서평단 모집

▶. 모집기간 : 11월14일(월) ~11월 21일(월)

▶. 모집인원 : 10명

▶. 서평단발표 : 11월 22일

▶. 참여방법 :

  1. 게시물을 스크랩하세요(필수)

  2. 해당 URL 주소와 댓글로 신청해주세요(필수).

  3. 당첨되신 분들께 책을 보내드립니다.

  4. 책 수령 후 Yes24 블로그 등에 서평 등 리뷰를 올려주세요. 

 

독자 여러분이 변화의 주인공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서평단 당첨자 발표

 

<고백 그리고 고발> 2016년 마지막 서평 담첨자 명단입니다.

그동안 서평단에 참여해 주신 모든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16년 12월에는 <고백 그리고 고발>의 속편 <찢어진 통장>이 출간 예정입니다.

신간 <찢어진 통장>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이번 서평단은 15명을 선정하였으며,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글꽃송이 님

2. 공양이라디오 님

3. 조경기술사 님

4. soongoeul 님

5. 울리치 님

6. didind  님

7. 전작 님

8. 무민 님

9. 솔리튜드 님

10. 테라스 님

11. 믕이 님

12. 야호 님

13. hihebin 님

14. ckk36 님

15. min9hye1116 님

 

이상 입니다.

책을 수령하신 후 가급적 2주 이내에 서평을 올려주시고,

늦어도 2016년 연말까지는 꼭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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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시대에 힘이되어주는 한 마디 | 기본 카테고리 2016-12-12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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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심장이 쿵하는 철학자의 말

세계 대철학자 37인 원저/편집부 편저
알투스 | 2016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심장이 쿵하는 철학자의 >

세계 철학자 37 원저 | 알투스 편집부 편저 | 알투스

 

동서양 철학자 37명의 말과 글을 발췌한 책은 두껍지 않다. 우선 책에 대한 호불호는 강하게 나뉠 있겠다. 가벼운 마음으로 철학자들의 말을 따라가며 많이 알고 있던 내용 뿐만 아니라 새롭게 알게된 철학자들의 말과 글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블로그나 잡지같은 책의 느낌이 편하게 다가올 수도 있다. 반면 좀더 진지한 책을 기대한 독자들에게는 잡지책처럼 산만하다는 인상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리 대철학자의 말이라고 해도, 이들의 말과 글을 발췌해놓았다면 이와 관련한 배경을 함께 엮어놓지 않는다면, 오해/오독의 여지가 많은 말들이 있다. 권으로 모든 것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책을 어떻게 이용하는가에 따라 책의 가치는 달라질 것이다. 37인의 철학자가 고민했던 삶의 문제들에 대한 나름의 깨달음을 모았다면, 이것이 모두 진리 아님을 또한 알아야 것이다. 각자가 처해있는 삶의 양상은 너무나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는다. 삶의 어느 순간 철학자의 말에 공감을 하게 되고, 독자에게 울림을 전달한다면 책의 목적은 정도로 충분히 달성했다고 본다. 심각하고 어려운 철학이 아니면 어떤가. 가까이에 두고서 생각날 때마다 가벼운 마음으로혹은 니체의 말대로 자신의 몸을 가볍게 훑어봐도 괜찮을 것이다. 여러 철학자들의 말은 각각 다른 시기에 독자의 주목을 받을 수도 있다. 때마다 철학자의 말을 꼭꼭 씹어 삼켜보면 아닌가.

 

<심장이 쿵하는 철학자의 > 등장하는 철학자들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철학자들이다. 이들의 유명한 말들도 들어있지만, 의외로 우리가 대중매체로부터 접하지 않았던 새롭게 만나는 말과 글이 들어있다. 아쉽게도 그러한 말이 많이 들어있지 않지만,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철학자의 낯선 말들도 나에게는 반갑다. 철학자에 대해 갖고 있던 이미지나 인상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기회도 되기 때문이다.   

 

스피노자의 철학은 전혀 들어본 바는 없었다. 나는  책에서 처음 스피노자의 말을 접했다. 성서의 해석에 의문을 갖는 일이 목숨을 걸어야할 정도의 시대에 살았던 스피노자는 종교계와 다른 견해로 인하여 유대교로부터 파문을 당하고, 평생 렌즈를 깎는 기술자로 살아야했다는 것은 새롭게 알게 되었다.

 

자신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동안은

그것이 하기 싫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은 실행되지 않는 것이다. ”(85) (바뤼흐 스피노자)

 

자기계발적인 성격의 문구이기에 신중히 살펴보게 되지만, 사람은 심리와 신체가 유기적으로 열결되어 있는 존재임을 떠올려볼 분명하게 공감을 하게되는 말이다. 표현을 읽고 이솝의 우화 중에 여우의 신포도이야기가 바로 떠올랐다. 키가 닿지 않아 따다 먹을 없는 포도를 바라보며 여우가 분명 포도는 맛이 시어서 맛없을 거야라고 단정하는 일은 인간의 심리를 꿰뚫어본 철학자의 말과 다를바없다. 때론 여우의 신포도논리가 우리의 욕심을 비우고 마음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교훈이 되기도 한다. 물론 스피노자의 의도에서 옆길로 생각이지만, 자신의 마음가짐을 다시 되돌아볼 떠올려봄직한 말이다.

 

한편 에드먼드 버크의 말은 어떤가.

숭고의 대한 성찰 프랑스 혁명 관한 성찰에 관한 글로 유명한 영국의 정치철학자로서 버크는 아마 지금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에게 더욱 힘주어 다음과 같은 말을 해주었을 같다.

 

 절망하지 마라.

그러나 만약 절망하더라도

절망 속에서 계속 일을 하라.” (57)  (에드먼드 버크)

 

말과 함께 떠오르는 사무엘 베케트의 유명한 말이 있다.

 

시도하고 실패하라. 괜찮으니 다시 시도하고 실패하라.

 

이른바 실패 시도하고 도전한 사람들의 특권이다. 굳 실패를 미화하고 싶은 생각은 없으나, 복권을 사지도 않고 복권 1 당첨을 바라지는 말라는 말이다. ‘시도하고 실패하고, 다음에는 낫게 실패하라.’라고 말하는 베케트의 말은 1 구직활동을 하며 실업상태에 있던 내가 자주 떠올리던 말이었다. 이제 내가 일하고 있는 환경은 모든 이들이 경제가 어렵다고 하는 절망 속에서 하루 하루 버티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 물러날 곳이 없을 이젠 어떻할 것인가하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우리가 흔히 비전이 없다라고 말할 , 내가 좀더 잘하고 기여할 있는 방안을 모색하려고 좀더 고민을 것이다. 책에서 나는 인생을 바꿔줄 문구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가끔씩 손을 뻗어 책을 펼쳤을 , 힘이 되어줄 있는 마디이면 충분한 것이다.  

 

 

(마무리하며)

 

엄밀히 말하면 여기에 수록된 말은 철학자 뿐만 아니라, 과학자, 정치가, 문필가 다양하게 포함되어있다. 보다 포괄적인 의미에서 철학자들이라고 수는 있겠다. 그리고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철학자의 말은 다양한 문맥과 문헌에서 발췌한 것이다. 따라서 철학자들이 말을 했음직한 나름의 문맥과 상황이 있는 것이므로 오독이나 엉뚱한 해석을 여지에서 자유롭지는 않을 것이다. 따라서 아무리 철학자들의 좋은 말을 많이 수록해 놓은 책이라고 해도, 좋은 말을 접하는 독자의 관심사, 상황, 인생의 경험 여부 등에 따라 독자에게 공명을 일으키는 말은 다를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독자는 자신에게 울림을 주는 말을 곰곰히 되짚어보고, 의심해보고, 반추해보며 자기 자신을 찾는 여행에 양식으로 삼으면 것이다.

 

 

(책을 읽고 아쉬운 )

 

책에서 간혹 해당 철학자와 관련한 시각자료(사진, 문헌 사진 ) 곁들여지는데, 철학자에 대한 설명 아니라, 시각자료에 관현한 주를 달아주었으면 어땠을까. 그렇다면 애써 찾아내어 편집한 철학자의 자료가 가치를 더했을것 같다.

 

, 사진을 배경으로하여 철학자의 말을 올려놓았지만, 텍스트의 색이 배경에 묻혀서 가독성이 떨어지는 페이지가 있다. 이런 부분은 독자의 입장에서 좀더 세심하게 살폈으면 좋았을 것이다. 책의 지나친 이미지를 첨부하여 편집한 것은 책을 산만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

 

(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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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되찾은 기억들 - 책과 사람을 이어주는 서점 [프루스트의 서재] | 기본 카테고리 2016-12-11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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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되찾은:시간

박성민 저
책읽는고양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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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주인이 1년 간 자신의 안부를 살피고 찾아낸 시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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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찾은:시간>

박성민 지음 | 책읽는고양이

 

[금호동 서재지기의 창업과 1년 간의 일기]

손에 감기는 아담한 한권을 손에 넣었다. 책의 저자는 서점 주인으로서 소규모 독립출판물 중고도서를 판매하는 서점 루스트의 서재주인장이다. 마르셀 프루스트의 장편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제목에서 영감을 얻은 책의 제목과 서점의 상호는 저자를 닮은 서점의 성격을 뚜렷하게 보여주는 듯하다.

 

기억으로 거의 20 금호동에 고구마라는 중고서점이 있었다. 자주는 아니더라도, 차례 교과서나 인문과학서적을 구하곤 했던 서점이었는데, 내가 가본 중고서점 중에서 규모가 가장 컸던 중고서점이었다. ‘고구마 보유하던 책이 당시에 20 권이 넘었으니까. 요즘 인기있는 알라딘 중고서점이 보유하는 수가 평균 3-4 권이라고 , 알라딘 중고서점 매장 5-6 점에 해당할 만큼 많은 책이 있었다. 당시 고구마 마침 중고서적의 온라인 검색 시스템을 시도했던 곳이었다. 온라인 검색 시스템으로 책의 존재를 확인했다고 해도, 실제로 책을 찾는 것은 다른 문제였다. 날씬한 사람만이 지나갈 있었던 책장 사이의 더미들, 복도에 수직으로 쌓인 책을 뒤적뒤적하며 먼지를 털어내고, 마른 기침을 하며 책을 찾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이런 헌책방이 많이 사라져서 서점의 오래된 책냄새를 맡을 있는 곳이 많이 남아있지않다. 물론 깨끗한 중고서점이 편하고, 검색도 편하지만 원하는 책을 찾았을 때의 기쁨은 이와 비교하기 힘들다. 그리고 이런 고전적인 헌책방에서 책을 구하면 종종 누군가 어느 가을 낙엽을 주워 책갈피에 넣어둔 팔았는지, 마른 나뭇잎이 들어있었다. 누군가 책의 여백 곳에 메모해둔 흔적, 누군가에게 선물로 주면서 말로하기 멋쩍은 마음을 글로 표현해둔 메모를 년이 지난 타인이 발견하고 미소를 짓게 되는 일은 오랜 헌책방이 아니면 이제는 경험해보지 못할 일이 것이다.

 

갑자기 이렇게 오랜 기억을 더듬어본 이유는 90 , 저자도 역시 헌책방 고구마에서 점원으로 책을 정리하며 일했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언젠가 그와 나는 각자 찾는 책을 찾느라 분주히 서로를 지나쳤을 것이다. 같은 시기에 분명 고구마라는 헌책방에 있었을 것이다. 저자는 고구마 이전을 하면서 서점을 관두고 대형 서점에서도 여전히 책과 관련한 일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간의 준비를 마치고, 오래 살던 금호동에 '프루스트의 서재'라는 책방을 열었다는 것이다. 나는 주인장을 처음 보고 고구마 듣는 순간 오래동안 소식을 듣지 못했던 친구의 안부를 전해 들은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2015 1월에 서점 문을 처음 열고 1 간의 일기를 이번 <되찾은:시간> 모아 책을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일기쓰기를 자신의 안부를 묻는 이라 말한다. 월세를 내고 14,500원의 순이익이 남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고, ‘다음에 많이 팔아야겠네하며 격려해주던 젊은 날의 서점주인을 떠올리는 저자의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어온다. 주인장의 글쓰기는 화려하거나 산만하지 않다. 간결한 표현 속에 정제된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 드러내는 것만 같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그의 글과 마음 씀씀이에 호감이 간다. 저자는 아직 개발이 늦은 동네에 조그마한 책방의 문을 , 오히려 책방의 운영을 걱정해주고, 비가 오면 내놓은 책을 비닐로 덮어주거나, 꽃을 놓아두고 가는 이들을 발견한다. 이런 사람들이 지키는 마을은 마음의 여유야 인간미가 있는 사람들이 사는 동네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파트 경비원한테 막말을 하고, 심지어 자살로 까지 몰아간 강남의 어느 동네를 떠올려보면 아직 이러한 마음씀씀이가 있는 동네가 남아있다는 것을 다행이라 생각한다. 동네에 조그마한 책방을 열고 생존하려고 부단히 노력하면서도 사람들과 소통하려는 저자의 고민들이 진솔하게 책에 담겨있다. 저자는 2015 서점을 열기 , 그리고 열고 1 동안, 아니 지금까지도 자신이 뛰어든 서점의 가치, 존재 이유에 대해 끊임없이 생각해왔을 것이다. 자신이 준비한 '프루스트의 서재' 존재이유를 주인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

 

나는 헌책과 새책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잊혀지거나 잊혀질 생각과 기록의 가치를 다루는 것이다. 점이 중고책과 독립 출판물이 공존하는 프루스트의서재 존재 이유다.”(63)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분명한 생각을 견지해나가려는 저자의 노력과 다짐을 느낄 있었다.

 

 

<되찾은:시간>에는 서재 주인이 지난 2015 1 침묵 속에서 남겨둔 기록을 보여주고있다. 단편들이긴 하지만, 일관된 저자만의 생각과 고민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을 매개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이들의 사연을 듣고,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 공간이 되어가는 같아 다행한 마음이 든다. 나라의 인구 절반 가까이가 대도시에 모여살며 파편화되어가는 삶을 살아가는 현대 도시인들에게 우리는 원래 서로 잇닿아 있는존재임을 끊임없이 상기시켜주는 일을 이런 공간과 사람들이 해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있는 존재임을 깨닫고, 서로의 연대 재확인하는 일이 앞으로 필요한 일이며 과제가 같다. 서울의 서쪽 신촌, 홍대 주변에서 이러한 작은 서점이나 공방이 모여 새로운 마을 공동체를 이루고 있다면, 금호동과 같은 서울의 동편에 프루스트의서재 같은 작은 서점들과 공방 등이 새로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책을 덮으며)

저자는 오늘도 자신의 안부를 묻는 일기를 썻을 것이다. 말주변은 없을지 몰라도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일을 좋아한다는 그의 나직하고 정제된 문장을 떠올려보며, 저자의 서재가 운영되기를 바란다. 책을 읽고 덮으니 표지에 그의 조용하고 차분한 목소리를 닮은 정제된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책은 사람을 이어준다.

 

결국 책이란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사물이므로 사람을 이어주는 책이야 말로 기능을 다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되찾은:시간> 서점 곳을 알게해준 책뿐만이 아니라, 서재지기와 다른 사람들을 이어줄 것이다. 조만간 주인장의 안부를 물으러(사실 그가 내려주는 커피 얻어마시러) ‘프루스트의 서재 다시 들러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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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의 재발견에 관한 대장정 | 기본 카테고리 2016-12-10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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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바퀴, 세계를 굴리다

리처드 불리엣 저/소슬기 역
MID 엠아이디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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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달린 운송수단에 관한 5500년의 역사, 그리고 바퀴의 재발견의 역사가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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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퀴, 세계를 굴리다>

(원제 The Wheels: Inventions & Reinventions )

 

리처드 불리엣(Richard W. Bulliet) 지음 | 소슬기 옮김 | MiD출판사

 

 

바퀴달린 이동수단의 가장 오래된 흔적은 기원전 4000 경에 남겨졌다.

(148)

실증적인 1 증거물들에 매달리는 고고학자들과 역시 1 사료에 기반하여 역사학자들은 이와같은 평가를 내린다. 리처드 불리엣은 역사가로서 바퀴라는 대상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며 추적해나가는 역사 탐정과 같은 인상을 준다. 독자는 저자의 설명을 따라가며 고고학자 내지는 역사 탐정이 것처럼 저자의 시선을 따라가게 되는데, 과정을 따라가는 일이 줄곧 흥미를 자극했다.

 

 

 

(바퀴를 바라보는 가지 형태)

저자가 정리한 가지 형태의 바퀴는 바퀴를 잇는 축과 바퀴가 일체형을 이루어 같이 돌아가는 바퀴 형태인 윤축(wheelset)’, 바퀴가 독립적으로 돌아가는 독립차륜(independently rotating wheel)’, 그리고 캐스터(caster)’라고 하는 수직축과 수평축을 통해 바퀴가 보다 자유도를 가지고 움직일 있는 바퀴가 있다. 역사적으로 윤축을 적용한 사례는 광산에서 사용되어 무거운 석탄 등을 나르던 광차 기차가 예일 것이며, 독립차륜은 마차바퀴, 자동차 바퀴를 연상하면 된다. 이에 더하여 윤축 형태의 바퀴보다 다소 늦게 그러나 거의 비슷한 시기 동안 인기를 누린 바퀴의 형태는 바로 독립차륜방식의 바퀴로서 역사상 가장 보편적인 바퀴의 형태를 이루며 현재에 이르고 있다. 앞의 바퀴 형태와는 달리 캐스터’는 가구 이동용 바퀴처럼 개의 수직회전축과 개의 수평회전축을 가진 바퀴의 형태로서 비교적 짧은 역사로서 1700년대 이후에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의 설명대로 바퀴의 형태를 크게 부류로 나누고 나니 길을 가다가도 무심히 유모차는 독립차륜이라는 생각이 반사적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11개의 중에서 캐스터 관한 장은 마지막 11장에 간단히 언급되므로 사실상 <바퀴, 세계를 굴리다>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윤축 독립차륜 형태의 바퀴와 관련한 사항에 거의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다.

 

 

 

(심리전의 중요한 요소로서의 이륜전차)

언젠가 이집트 파라오의 전차(Chariot) 주제로한 다큐멘터리 영상을 기억이 있다. 학자들과 과학자들이 현재 남아있는 유물과 기록들을 토대로 실제 파라오의 전차를 재구성하여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였는데, 책에서 바퀴를 분류하는 기준으로 본다면 분명히 마리 말이 이끄는 람세스2세의 이륜전차는 매우 놀라운 기술의 집약체였다. 이제 책을 통해 이집트 파라오의 전차가 전성기를 구가하던 시기가 기원전 1600-1200년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되었다. 저자에 따르면 당시의 전차는 당시의 전술에서 실용적인 쓰임 뿐만 아니라 적에게 그리고 아군에게 어떻게 보일지 고려한 심리적 전술의 하나로서 중요한 전쟁 무기였다는 점이었다. 사륜 마차 또는 수레와 달리 비교적 소형의 이륜 마차의 가장 장점은 방향 전환이 보다 용이해짐으로 인하여 전시에 빠르게 적진에 침투하여 치고 빠지는전술이 가능했다는 것이 학자들의 설명이었다. 다만 저자는 어느 시점에서 전차가 무용하게 되었는데, 이유는 바로 이륜 전차가 조그만 장애물이 있어도 진행에 지장을 받는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전차의 진행을 방해하고, 말의 발굽을 공격하는 장애물을 던져 설치함으로써 이륜전차의 실용성에 급격한 타격을 입히게 되었던 모양이다. 

 

 

 

(바퀴와 인간 사회의 상호작용)

바퀴를 주제하는 연구자들은 인류역사에서 바퀴의 중요성은 인정하되, 바퀴 자체만으로 인류의 삶이 획기적으로 변했다고 바라보지는 않는 듯하다. 다만 인간의 속에서 바퀴가 자체만으로 발전할 잇는 대상이라기 보다는 바퀴가 달린 수레나 마차가 지나갈 있는 길의 인프라 구축 또한 병행해야한다는 점이 먼저 해결되어야 했다. 기원전 3000 전에는 이미 장장 8000 km 이르는 실크로드가 유럽과 중국을 이어주는 대륙 내의 통로로서 활발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지역에서 비슷한 양상으로 기술이 발달해왔던 것은 아니다. 말이 끄는 수레가 주로 다니던 길에는 말발굽에 의해 길의 훼손되거나, 또는 기타 가축의 배설물이 쌓이는 문제가 있었으나 자동차가 발명되고, 좋아진 도로 포장으로 자동차가 더욱 빠르게 보급되자 동물의 배설물이 도로에서 자취를 감추게 되었다. 하지만 현대의 우리는 차량의 증가로 인하여 빠르고 편리한 수단을 얻었지만 교통수단이 점점 빨라지고 규모가 커짐에 따라 오히려 교통체증과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다. 사상가 이반 일리치가 지적한바대로 현대 사회는 반생산성 특징으로 하는 사회로 되어버린 것이다. 이는 바퀴달린 운송수단이 사회에 간접적인 영향이라고 있을 것이다.

 

윤축을 기반으로하는 기차는 제한된 길인 선로를 따라 움직인다. 윤축을 사용하는 운송수단은 저자에 따르면 단위거리당 수직거리, 선회반지름의 제약이 따른다. 다시말하면 일정한 수평거리 수직거리의 변화는 동력이 필요한지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아울러 윤축에 기반한 운송수단은 독립차륜을 사용하는 수단에 비해 회전이 용이하지 않으므로 거리를 회전해 가야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윤축 운송수단의 제약이 현대의 풍경에 상당한 영향을 주게 되었다. 달리 표현하면 기차의 동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낮은 언덕이나 산을 깎아 보다 평평하게 선로를 건설하는 경우를 있다. 이와 더불어 독립차륜 방식에 바탕을 두는 자동차의 발달과 빠른 보급으로 도시 내의 풍경도 새롭게 바뀌었음을 있다. 가지 바퀴의 방식에 기반한 운송수단은 인간의 수직적 환경을 변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수평적 환경도 변화시켰다. 다시 말하면 철도는 선로를 중심으로 양쪽의 세계를 나누는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심지어 저자는 철도가 공동체를 둘로 갈라놓는 결과를 흔히 초래한다’(38)라고 까지 언급하고 있다. 결국 바퀴에 의존한 운송수단은 도시를 비롯한 우리의 삶에 분열적 생태계를 구축했다라고 말할 수도 있지 않을까. 동물이나 사람의 왕래를 우선 방해하고, 철로를 중심으로 쪽은 부유자들이 사는 지역, 다른 쪽은 극빈자들이 모여사는 지역과 같이 우리의 삶을 분열시킨 사례를 보여주기도 한다.   

 

 

 

(바퀴의 섹시즘 그리고 마차의 유니섹스화)

바퀴에 대한 역사를 더듬어 가면서 눈에 띄는 쟁점하나는 바퀴를 사용한 운송수단이 성에 따른 차별의 역사과 무관하지 않다는 점이었다. 세르반테스의 소설 <돈키호테>에서도 끊임없이 조롱받는 기사계급의 시대는 어떤 시대보다도 두드러지게 성차별적 요소를 보여주는 같다. 기사계급은 여성을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사실은 여성 특히 상류층 여성을 억압하는 핵심 계급이 되었던 시대가 중세라고 수도 있겠다. 저자에 다르면 독립차륜방식이었던 마차는 진정한 남성(기사) 말을 타고 이를 호위하는 동안 여성들만의 으로 인식되었고, 마차는 쇠퇴하고 비하 대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15-17세기 중반을 통해 마차혁명이 일어남을 여러 언급하고 있다. 이는 남성들에 의해 비하의 대상이 되었던 마차가 시기 이후 남자 귀족들에 의해 이용되면서 마차가 위상을 회복한 계기로 파악해볼 있다. 다시말하면 마차가 더이상 여성들의 전유물 되지 않고, 유니섹스화 되었던 계기로 이해해보면 어떨까. 

 

하지만 이쯤에서 나의 놀라움이 끝나지 않는다. 중세 유럽의 여성들이 처한 상황에 비해, 비슷한 시기 중앙아시아의 유목민 여성 받지 않았던 구속으로서 여성이 유목 민족 사이에서 고유한 역할 마을의 수레를 책임짐 수행하였다. 다시말하면 중세 유럽 여성들이 억압을 두드러지게 받게된 시기는 기사도의 흥행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중세 유럽 여성들(특히 귀족 여성들) 기사도와 중세 기독교의 억압에 받기 시작했다면, 중앙아시아 유목민의 여성이 억압을 받게 되는 계기는 산업혁명에 의해 진행되었다고 봐야할 같다. 나는 바퀴에 관한 마차혁명의 계기가 유럽의 흑사병 이후, 달라진 인본주의적 관념 또한 중세시대 여성들 만의 것으로 여겨지던 마차 타는 남성의 등장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은 로지스틱 곡선으로 대변되는 혁신의 전파 그래프에서 저자가 전하듯, 중세가 끝나던 시키의 마차의 출현 바퀴와 관련한 운송수단의 기술변화와 무관하다는 점을 재확인해준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보다 중요한 관점은 유럽의 (상류층)남성이 바퀴달린 이동수단을 바라보는 태도/관점의 변화에 기인한다’(188) 하는 점이다. 이는 중세가 끝날 무렵 유럽에서 어떠한 종류의 세계관의 변화가 이루어 졌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다. 저자 리처드 불리엣은 이러한 배경에 주요한 영향을 끼친 요소로서 다소 엉뚱하게 화약무기의 개발에 관여한 헝가리 기술자를 언급하고 있다.

 

사실 나는 흥미롭게 읽어나가다가 저자의 주장을 만나니 지나치게 구체적이라는 느낌을 지울 없었다. 저자가 ‘1450-1650 사이에 유럽에서의 세계관에 어떤 변화가 있었나?’라고 물을 , 나는 엉뚱하기는 하지만 좀더 포괄적인 역사를 떠올려보았다. 나의 엉뚱한 생각은 유럽의 흑역사, 흑사병의 출현 닿았다. 근거로 유럽에서는 1340년대 흑사병의 유행으로 유럽 인구의 3분의 1 해당하는 2500만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추정한다고 한다. 하나의 사건은 확고한 자리를 차지했던 신의 시대에 신의 권위에 대한 의혹을 조금이라도 품게 하지 않았을까? 마을이 흑사병으로 몰살당하고, 한명이 혼자 살아남았다고 가정해본다. 그럼 사람은 자신의 가족을 모두 빼앗아간 신을 원망하지 않을까. ‘흑사병 유럽에 미친 영향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흑사병의 유행을 거쳐 살아남은 자들에게는 좀더 많은 확률적기회가 주어졌을 것이다. 이는 확률 기반으로하여 혁신의 전파 양상을 보여준다는 로지스틱 곡선 생각과 무관하지 않다고 믿는다. 보다 적은 생존자에게 보다 많은 기회와 빠른 사회의 변화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시기가 바로 흑사병이 잦아든 이후의 유럽이 아닐까. 

 

 

 

(바퀴와 오리엔탈리즘)

미국의 역사학자인 저자에게서 동양에 대한 편견을 읽어내었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오히려 중동역사를 전공한 저자가 바퀴에 얽힌 솔직한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을 재확인해본다. 중국의 외바퀴 수레 아니라 일본의 인력거에 대한 서양인의 반응은 혐오감이었다고 저자는 전한다. 아시아인으로서 나는 오히려 소가 끄는 수레를 주거지로 사용하며 마을을 구성하는’(168) 알란족훈족 (169), 그리고 몽고의 무자비한 침략을 받았던 유럽인들의 동방에 대한 뿌리깊은 두려움과 혐오의 연장선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다시말하면 유럽인이 인력거에 혐오감을 드러내었다라기보다, 유럽인의 뿌리깊은 오리엔탈리즘적 시각이 혐오의 대상을 인력거라는 사물을 통해 드러내었다라는 것이다.

 

 

 

(마무리하며)

<바퀴, 세계를 굴리다(원제: The Wheels: Inventions& Reinventions)> 바퀴 달린 운송수단의 5500년의 역사를 독자에게 흥미롭게 보여준다. 책의 방점은 아마도 윤축 독립차륜사이에 벌어진 운송수단의 경쟁과 인간의 삶에 영향에 있다고 있겠다. 특히나 책에서 마차혁명이라는 개념은 가장 중요한 모티프일 것이다. 아마도 저자는 마차혁명 주로 염두해 두며 다음과 같이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고려요소들 사이의 여러 가지 상호 연관성을 분명히 하면서, 바퀴의 이야기는 발명이 누가 무엇을 처음으로 생각했느냐 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한다.”(260)

이와 관련하여 책의 부제가 발명(inventions) 그리고 재발명(reinventions)’이라는 점에 다시 주목해본다. 이렇게 부제를 붙인 저자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 책을 읽고 보니, 기존의 것에 대해 새롭게 가치를 발견하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겠다 싶다. 좀더 구체적으로 퍼즐을 맞추어보면 바퀴의 재발명이라는 것은 바퀴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게 마차혁명 심리적 성격을 더욱 설득력 있게 제시해주는 것으로 파악해도 것이다. 바퀴의 역사와 흑역사 살펴봄으로써 좀더 보편적으로 얻은 교훈은 우리 인류의 역사는 일종의 편견을 가진 지배자의 역사였다는 ,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는 편견을 깨고 변화해간 도전자의 역사이기도 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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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I]을 읽고 | 기본 카테고리 2016-12-07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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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카이사르의 여자들 1

콜린 매컬로 저/강선재,신봉아,이은주,홍정인 공역
교유서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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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상상력과 세심한 고증의 결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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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의 여자들>

콜린 매컬로 | 강선재, 신봉아, 이은주, 홍정인 옮김

 

풍부한 상상력과 세심한 고증의 결정체

나는 이번 기회에 처음 마스터스 오브 로마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 콜린 매컬로의 장편 역사 소설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 시리즈의 한 복판에, 기원전 1세기 로마의 현장에 나이키 운동화를 신은 내가 뚝 떨어진 느낌이었다. 토가를 입은 원로원과 집정관들의 모임에 불쑥 나타나서 카이사르와 키케로의 명연설을 듣고 논리적인 웅변에 감탄하고, 카이사르의 연설에 반대하는 피소가 머리에 피를 흘리면서 사람들에 의해 의사당 밖으로 끌려나가는 장면을 눈앞에서 보는 생생한 현장감을 느꼈다. 콜린 매컬로는 2000년이 지나 이름만 남은 이들이 살아숨쉬는 생생한 현장을 복원했다.

이렇게 비교하면 적절할지 모르겠지만 콜린 매컬로는 서양의 김용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다만 김용은 상상력에 보다 큰 비중을 두었다면, 매컬로의 글에서는 작가의 상상력 뿐만 아니라 기원전 1세기 경, 로마인들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생활사적인 디테일이 분명하게 살아 숨쉬고 있다. 로마 귀족 남성들의 욕망과 이들의 치밀하고 복잡한 정치적 권모술수, 그리고 로마 귀족 여성들의 또 다른 차원의 야망 - 예를 들어, 세르빌리아가 자신의 아들 브루투스에게 재산을 몰아줌으로써 또 다른 자신의 아바타로서의 생명력을 보장해두려는 욕망 - 의 현장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전개해나가고 있다  

지구의 반대편에서 2000년 전 벌어졌음직한 일들이 만약 지금 외계인이 침공하여 현대 사회를 관찰할 때 상당한 공통점을 발견할 것 같다. 물론 인간이 사용하는 부속물의 모습은 획기적으로 바뀌었지만, 사랑과 질투, 분노와 탐욕의 감정들이 200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간으로부터 분리된 적이 있었던가. 앞에서 매컬로를 서양의 김용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물론 많은 차이점이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 부각되는 점은 매컬로는 주요 인물의 캐릭터의 연구에 보다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을 여실히 보여준다. 영웅의 시대에 전장에서 벌어진 일이나 어떤 역사적인 사건의 현장에서 벌어졌음직한 일이 아닌 이들의 일상에 파고들어 이들의 심리를 치밀하게 상상하고 인물을 묘사하고 있는 점은 가히 탁월하다는 점에 그저 감탄하게 된다. 물론 역사 소설은 소설로서 읽어야 하겠으나, 새롭게 깨닫게 되는 것은 보편적인 인간 본성의 재발견이라는 점과 인간이 존재하는 언제 어디에서건 개개인의 일상은 여전히 끈임없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카이사르의 여자들>에서 로마로 돌아와 우여곡절 끝에 최고신관으로 선출된 카이사르는 다음의 2권에서 법무관으로 선출되면서 한 걸음 더 정치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카이사르에게는 앞으로 어떤 시련과 승리가 전개될지 더욱 기대된다.

 

[첨언]

*지도에 대해 우선 책에서 몇 개의 지도 및 도면이 나오는 데, 너무 많은 정보가 있어서인지 글자가 작고 이탤리체로 기울어 있어서 가독성이 떨어진다. 로마자를 기본으로하는 언어에는 이탤릭체로 기울이는 방식이 쓰이긴 하지만, 우리 말의 사용에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방식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한편 지도가 나오면 찬찬히 구석구석 구경하는 걸 좋아하지만 눈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개인적으로 지도를 살펴보는 일이 다소 피곤한 경험이었다. 혹시라도 다음 번 인쇄시에는 기울인 텍스트를 바로 세우고, 글자체를 바꾸어 가독성을 좀더 고려해주셨으면 한다.

 

*등장인물의 관계에 대한 언급 처음 매컬로의 소설을 접해서인지는 몰라도 수많은 인물들의 이름과 이들의관계, 등장 인물의 별명의 사용 등으로 이들의 이름이 거론될 때마다, 앞에서 읽었던 누구였는지를 더듬어 가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나처럼 기억력이 좋지 않은 독자들을 위해 주요 인물들에 대한 도식, 가족관계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첨가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져본다.

 

*번역에 대해 번역가가 4명 참여한 것은 일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문체의 차이로 인한 불일치, 어색함을 주기 쉽다. 복잡한 등장인물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집중하며 따라가다보니 특별히 문체의 상이함을 느끼지는 못했다. 다만 작업의 부담이 줄어든 만큼 독자를 좀더 고려해주셨으면하는 부분이 있는데, 상당한 고증과 연구를 통한 역사 소설인 만큼, 그리고 다른 고대의 문화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독자를 고려하여 좀더 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추가 작업이 있었으면 어땠을까. 예를 들어 기원전 1세기 경에 로마에서 사용하던 물건이 나오는 경우, 독자가 보다 접근하기 쉽게 간단한 주석을 덧붙였으면, 그 때 그 때 읽어가면서 좀더 이해를 깊이 할 수 있었을 것 같다. 또 다른 예로 화폐의 단위인 탈렌툼이 당시에 어느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지 언급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브루투스의 어머니인 세르빌리아가 아들에게 갈 수도 있었던 돈-그러나 이복동생 카이피오에게 넘어간 돈- 1 5천 탈렌툼이란 과연 얼마의 가치를 지니는지? 이 금에 비교하면 카이사르가 원로원에서 자신이 해적에 납치된 경험을 이야기하며 해적에게 납치된 사람들의 계급에 따른 몸값을 이야기하는 대목과 비교해보면, 카이사르는 법무관이나 집정관을 지낸 우너로원의 의원의 몸값은 50 탈렌툼, 유명한 감찰관과 집정관의 몸값은 100 탈렌툼하는 식의 정보를 건넨다. 이런 부분에서 역자들의 도움이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측이 제공한 가제본 상태의 책을 제공받았으므로 실제 출간된 책과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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