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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100 | 기본 카테고리 2020-05-0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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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 100

김나나 저
앤의서재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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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을 사랑하는 방법100은 '매일 하나씩 어렵지 않게 실천하는 에코 라이프' 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누군가는 이 책을 읽고 나서도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혹은 여러가지 핑계를 대며 예전에 살던 방식으로 살 것이고 누군가는 환경과 후대를 생각하며 매일 조금씩이라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하지만 분명 지구에 살고 있다면, 아이들이 있다면 이 내용이 마음에 남아 두고두고 불편했으면 좋겠다.

 

나는 결혼전엔 여느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세제를 즐겨 쓰고, 먹거리며 여러 생활용품을 구입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었다.

저자가 아토피를 가진 아이를 낳고 생활용품을 구성하는 원료들을 찾아보고 공부하게 되면서 환경운동가가 되고 인생에 많은 부분이 바뀌었다는 것에 공감이 되고 예전 생각이 나서 마음이 울컥했다.

나 역시 아이가 비염과 아토피를 앓으면서 환경과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서울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로 이사하게 되면서 수많은 쓰레기들과 환경을 파괴하는 현장들과 삶의 습관을 겪으면서 문득 이런 내용들이 더 크게 와닿았고 이렇게 가다간 우리 후대들이 썪고 오염된 지구에서 알수없는 질병들게 시달리며 질 낮고 행복하지 못한 인생을 살게 될 거라는 생각에 소름끼쳤었다.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기본인 쓰레기를 제대로 버리는 방법부터 화학제품들 줄여 나가기, 물과 에너지 절약하기, 친환경생활방법 등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서 간단하지만 쏙쏙 머리에 들어오게 설명해 놓았다.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쓰레기 중 재활용되는 것과 분리해야할 것들을 다시 배우게 되었고,

에너지를 절약하고 각종 에너지 용품들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들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좋았다.

이 책에 나온 100가지를 다 실천하진 못하지만 자극을 받았고 당연히 지구를 아끼고 소중히 여겨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나의 삶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아서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나를 둘러싼 수많은 환경을 오염시키는 제품들과 잘못된 습관으로 인해 파괴되는 자연환경을 인식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나가면 그것만으로도 이 책은 성공이라는 생각이 든다.

빨리, 편하게, 귀찮으니까...이런 생각들을 버리면 내 몸과 가족과 더 나아가 지구를 위한 의식과 행동력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낄 것이다. 그리고 시작하는 것이다. 지구별을 사랑하는 나만의 방법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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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덩이로 이름쓰기 | 기본 카테고리 2020-04-2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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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엉덩이로 이름쓰기

김소향 저
매직하우스 | 2020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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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읽은 것이 얼마만인지 모르겠다.

도시에 살땐 가끔이어도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행간이 그리울때나,

딱딱해진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고 싶어질때나 한번씩 시집이 그리워 찾곤 했는데.

그런 시간도 생각나지 않을만큼 바빴던건지,

암튼 정말 간만에 읽은 시집 [엉덩이로 이름쓰기]는 기대하지 않았던 신선함과 독특함으로 무장하여

내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한마디로 제목만큼이나 아주 재미있는 시집이다.

작가는 이 시집을 쓰기 위해 정말 우리 몸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연구했다는 느낌이 마구 든다.

그래서 인간의 몸 자체를 소재로 쓴 이 시집은 감상적이기도 하지만

엄청 실험적이고 과학적이며 때론 그로테스크하다는 느낌마저 받았다.

시무룩한 눈, 홀대받은 코, 시지프스의 귀, 나비를 품은 입술, 맛의 지휘자 혀 등 이것 뿐 아니라

몸 전체 내장기관을 포함한 55개의 각 신체기관에 각각의 스토리와 사연을 부여하고 영혼을 불어넣은 작가는

보기드문 통찰력과 집념의 탐닉으로 아주 도발적인 시들을 선보인다.

이 시들을 읽어 나가다 보면 내 몸의 각 기관들에게서 애처롭고 때론 재기발랄하며,

때론 행복한 부분들을 발견해나가는 맛이 있다.

작가가 말하고 싶었던 건, 내 자신과 내 몸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기라는 것이었을까.

그래서인지 거울을 볼때, 샤워를 할 때 이 시들이 가끔 생각나곤 했다.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특별하게 보이게 만들어주는 것이 시인의 능력이라면

이 작가는 대단히 성공한 것 같다. 내가 미워했던 뾰루지를 '성이 났다' ,'격한 감정에 손 대지마라' ,

'잠시 방치하고 내버려두라' '얼굴 전체가 엉망인 것처럼 보이듯 인생 전체가 엉망인 것처럼

보여도 순간의 감정의 휘둘리지 마라 이따금 피어나는 뽀루지다' 라고 포장해주며

의미있게 만들어주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500가지가 넘는 화학반응을 하며 쉴틈없이 일해야하는 팔자가 센 나의 간,

삶의 중력에 맞서 무너지지 않게 지켜주는 나의 어깨를 떠올리며

마지막 시 '굳어져가는 발바닥' 까지 읽고 나니 잠시 센치해지기까지 했다.

오랜만에 살아있다는 것, 생명, 내 몸의 소중함에 빠져보는 시간이어서

기분 좋은 자극을 받았고, 시 라는 장르에서 새로운 유익함을 발견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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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인문학수업 | 기본 카테고리 2018-10-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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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퇴근길 인문학 수업 : 멈춤

백상경제연구원 저
한빛비즈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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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책 제목 옆에 붙인 -멈춤- 이라는 단어에 눈길이 간다. 찾아보니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멈춤 - 전환 - 전진 이라는 세권으로 출간된다고 하는데 인문학이라는 것이 인간의 가치탐구와 표현활동을 대상으로 하여 인간의 근원적인 문제, 사상과 학문에 대하여 탐구한다, 라는 정의에서 볼 때 멈춤, 전환, 전진은 제대로 된 소제목인 것 같아서 마음에 들었다.
결국 우리는 멈춰서 내 자신을 스캔하여 보고, 탐구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전환이라는 것이 있을 수 없으며, 또 전진할수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책은 파트별로 월화수목금요일까지 매장마다 그 분량이 읽고 생각하기에 적당하며 내용 또한 핵심을 찌르는 통쾌함이 가득하다. 사실 ~학, 하면 왠지 거부감이 느껴자고 그냥 내가 알고싶은 것만 파고 살아도 짧은 세상, 알지 못하도 무식해도 괜찮은 것쯤 좀 있으면 어때하며 인문학을 멀리했던 게 사실인데... 이 책은 과감하지만 어렵지 않게 인문학 속으로 이끌어준다.
서문부터 인상깊었는데 우리에게 던져주는 몇 가지 질문 '욕망은 우리의 불완전함에 대한 표시인가' '정의가 무엇인지 알기 위해 불의를 경험하는 것이 필요한가' '문화는 우리를 더 인간답게 만드는가' '우리는 진실을 포기할 수 있는가' '모든 진리는 결정적인가' '우리는 예술에 대하여 무감각할 수 있는가' - 이는 프랑스의 과학계열 대학을 희망하는 고등학생들이 치른 바칼로레아라는 대학입시시험의 문제라고 한다 - 를 읽으며 오랜만에 책을 읽다가 멈춤, 했던 것 같다. 결국 눈으로 보이는 법칙과 증명되는 과학을 신봉하는 것 같이 보여도 인문학이 삶의 답을 찾고 있는 모든 과정에 관여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 책은 꼭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되는 좋은점이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가는 PART2 대중과 문화, 와 PART4 철학과 지혜부터 읽었는데 좋아하는 평론가가 인문학과 접목하여 영화와 연극, 철학과 문학을 이야기하는 것이 흥미로웠고 공감이 되었다.  PART1 생존과 공존과  PART3 경제와 세계에서도 생태학에서부터 고전에 이르기까지 어쩌면 내 주변에 존재하고 있으나 잘 알지 못했던 분야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첫사랑이 기억에 오래 남는 이유를 경제의 한계원리로 접근하고 생태계를 알아가는 것 같으나 그 속에 내 삶의 원리가 있고, 또 한국의 사상을 알아가며 철학하며 살아가야한다는 것... 고전 속 막장(ㅋ)과 잔혹한 지혜 등 인문학이 결코 나와 멀리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 책은 새롭지 않은 것들 속에서 새롭고 신비한 지식을 발견하는 신선함이 있고 인문학은 나를 둘러싸고 있는 모든 것이라는 것 등등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든다.
어느새 시간이 나면 스마트폰만 들여다보고 있는 내가 싫어졌다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인해 세상을 읽어나가는 식견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잠깐의 짬을 내어 사유하는 시간속으로 빠져들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책을 읽어볼 것을 추천한다. 전환과 전진도 꼭 읽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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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 기본 카테고리 2018-09-12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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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곰돌이 푸

앨런 알렉산더 밀른 저/전하림 역
f(에프)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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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시설 누구나 미쳐있는 캐릭터 하나쯤 가지고 있었던 그때, 그 무엇에도 관심없던 나였는데 나이들어 빠져서 유일하게 사모으는 캐릭터상품이 곰돌이 푸였다. 결혼한 지금도 우리딸 손이 닿지 못하는 곳에 곰돌이 푸 노트와 펜, 유리인형 등은 소장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곰돌이 푸가 어떻게 탄생되었고 그의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며 작가... 등등엔 관심이 없고 그저 겉모양만 내 취향이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엉뚱한 생각으로 가득 찬 위니 더 푸우...꿀과 노래와 시를 좋아해서 매 에피소드마다 사랑스러움을 드러내는 푸우...  또 그를 둘러싼 친구들 돼지 피글렛,  당나귀 이요르, 토끼와 올빼미, 크리스토퍼 로빈. 이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사는 백 에이커 숲에는 매일매일 생동감 넘치는 일들이 생기고 그 재기발랄한 이야기를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생각하지도 못한 통통튀는 대사들이 너무 인상깊었고 이런 대사는 보통의 어른들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백 에이커 숲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에피스도가 다 기억에 남지만 파란 풍선을 타고 하늘인 척 위장해 벌을 속이고 꿀을 먹으려는 푸의 이야기와 단지에 머리가 낀 푸를 보고 소심한 피글렛이 겁을 먹고 도망가고... 꿀보인 푸가 꿀을 먹기 위해 달려드는 에피소드들은 전부 재미있다. 또 생일을 맞이한 우울한 당나귀 이요르를 위한 파티를 준비하며 잘난척 하는 올빼미가 쓴 편지며 장면 등 하나하나 곱씹어보면 계속해서 키득키득 작은 웃음들이 터져 나온다.

 

작가는 하나뿐인 아들을 위해 작품을 집필했고, 곰돌이 푸의 캐릭터들은 작가의 아들이 갖고 놀던 인형들에서 모티브를 땄으며 백 에이터 숲 역시 작가와 가족, 친구들이 놀러가던 영국의 애시다운 숲이 모델이라고 한다. 작가의 마음과 의도가 전해져서 일까... 모든 캐릭터가 생동감 있고 어딘가 모자란 듯 서툴러 보이지만 이상하게도 읽다보면 마음이 따뜻해진다. 어설픈 내가, 어딘가 비뚤어져 있었던 내 마음이 위로받았다는 느낌을 받으니 참 신기하고 또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행복하고 신나는 일은 매일매일 발견할 수 있다는 진리도 얻었다. 칭찬으로 서로 기분이 좋아지게 하고, 진심으로 서로를 위하며 엉뚱하지만 푸근한 푸우에게 점점 빠져들면서 늘 어찌 살아야 하나 걱정하고 고민하는 어른이 되어버린 우리에게도 이런 동화가 꼭 필요하구나... 싶은 순간들이 여러번 있었다는 것을 고백한다. 그들의 대화들이 어딘지 모르게 철학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으며 읽다보면 누군가의 말마따나 정말 다시 순진해지고 싶고, 다시 엉뚱해지고 싶어진다.  또 주변인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누군가를 위해 진정으로 슬프하고 기뻐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이제 아침에 눈 뜨면 푸우처럼. 피글렛처럼 오늘은 무슨 신나는 일이 생길까...상상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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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집밥 | 기본 카테고리 2018-06-24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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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혼자 집 밥

짜잔 저
북레시피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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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는 '집밥'이란 단지 음식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중략... 집밥은 단순히 끼니와 밥을 지칭하는 게 아니라 정서와 정성, 그리고 한 개인이 살아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을 가리킨다고 생각한다" - 165페이지


이제 혼자서 밥, 술, 고기를 먹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시대. 혼자서 어디까지 먹어봤나, 라는 혼밥레벨이 나올 정도인 이 시대에 딱 걸맞는 혼자 집밥이라는 책. 37살 결혼 이후 육아에 시달리며 가장 그리웠던 말이 '혼자'. 혼자서 밥 먹는 그 즐거운 상상을 하며 얼마나 행복해했던지. 그런데 정작 혼자 있는 시간이 생기자 나를 위한 나의 밥상이라는 것은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식구들이 먹고 남긴 반찬을 내 위가 쓰레기통도 아닌데 밀어넣고, 대충 김치 하나, 마른 반찬 몇 개 배만 부르고 그거면 됐지, 하며 자위했는데 이 책이 나오기 전 선행되었다고 하는 블로그 속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정성스런 식단과 예쁘게 데코 된 음식사진을 보면서 좀 많이 서글퍼져서 눈물이 찔금 났다. 사실 혼자 사는 사람들의 새로운 레피시 같은 것을 기대했던 나에게(그런 것들만 있지 않아서 ㅋ) 신선한 쇼킹을 주면서 이 책의 주제나 취지와는 살짝 다를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나를 좀 사랑해주라는 메시지처럼 들려서 이 책이 좋았던 것 같다. 책을 고르는 사람에게 도움이 되고자 목차를 실어본다.


I 혼자 

1. 혼자 먹는 밥 한 끼의 행복 /2. 생활의 방향 /3. ‘지금’의 나를 대접하며 살기 /4. 혼자와 집과 밥, 이야기를 나누다
II 집 

1. 즐거운 나의 집  /2. 지혜와 창의의 공간,?부엌  /3. 내가 외롭다고 느낄 때  /4. 가장 좋은 사교 공간,? 집
III 밥

 1. 혼자 먹어서 좋고,?혼자 먹어도 좋은,?집밥  /2. 남은 음식 싸오기  /3. 1인 가구 상비식품 
4. 들려주는 밥상 ? - 레시피 말고 감각  /5. 들려주는 밥상 ? - 오후의 만찬  /6. 윤택한 식탁을 위한 선택
IV ‘같이’의 가치 

1. 프로젝트 가치삶  /2. 돈이 흐르는 몇 갈래의 길 /3. 밥의 기도  /4. 저마다의 길  /5. 순환의 소비


산다는 게 뭘까, 잘 산다는 건 뭘까.. 하는 다소 무거운 질문이 내 앞에 차려진 밥상 즉 생명을 영위하도록 하는 동시에 나의 육체와 영혼을 연결해주는 밥상에서 시작되기도 한다는 글에 잠시 책장을 넘기던 손을 멈췄다. 우리가 흔히 하는 말, 먹고 살려고,,, 그래서 일하고 돈을 벌고. 그러면서도 그 행위들의 가치에 대해 제대로 가늠해 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밥 뿐 아니라 혼자, 집, '같이' 의 가치 이 4개의 챕터에 담은 내용들에 많이 공감하고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고 고백하고 싶다. 많은 유익한 생활정보들과 나 스스로를 대접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들... 혼자집밥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 속에 담긴 의미와 가치들을 내놓기까지 저자는 참으로 오랜시간 고민하고, 준비하고, 포스팅을 하고, 전시하고,..그 흔적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부러 그러했는지는 몰라도 사진들이 흑백인 것은 살짝 아쉽다. '작지만 결코 작지 않은 실천...' 저자처럼 나도 늘 새기고 붙여놔야 할 것 같은 문구. 당연히 돈을 지불했다고 해서 먹을 수 있는 밥, 단순히 그런 의미가 아니라 빵 한조각이 내 식탁으로 올라오기까지의 과정을 인식해보고, 미생물 하나도 그 자리에서 그 역할을 해야한다는 수많은 이치들, 수고한 모든 사람들에 대한 노고 그런 모든 것들에 대한 돌아봄을 담은 밥의 기도도 인상깊었다. 인스턴트에 찌든 아이들에게 나누고픈 좋은 내용이 참 많다.  책에서 충고한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좋은 식재료로 정성과 따뜻함을 담아 먼저 나에게 대접하고, 내 가족들에게도 먹이고싶은 욕심이 자꾸 생기게 하는 책이다. 그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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