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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서랍
악몽 :조이스 캐럴 오츠 [ 베르셰바 ] | 낡은 서랍 2015-09-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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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악몽

조이스 캐럴 오츠 저/박현주 역
포레 | 2014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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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킹이 차원과 경계를 넘나드는 섬뜩함의 대가라면, 오츠의 영역은 일상을 그냥 닫아두었다가 곰곰히 되새기는 것,에 있을 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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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을 꾼다. 그러나 꿈의 내용은 어딘가 선명하지는 않다.

그 내용면에서 일상성을 벗어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꿈에 있기 때문이다. 꿈을 선명히 기억하기라..쉽지 않다.

그것들은 잠재한 기억의 바닥에 들러붙어있다가 불쑥 어떤 환기를

통해서만 기습적으로 떠올려 진다. 낚시와 비슷하다.

 

아니면, 철지난 옷을 서랍에 잘 갈무리 해두는 것과도 비슷할까?

그런 옷이 있었던가...지난 해, 지지난 해에 입었을지 모르는 옷

한 참 유행해서 신나게 아껴가며 입었지만 손질해 일단 옷장에

들어가곤 이듬해엔 또 다른 유행의 옷을 다시 입게 되는 것처럼

까마득히 잊고 있다가.. 누군가 무엇을 꺼내 달라거나 필요에 의해

옷장을 뒤질 적에야 아, 이거, 여기있었어.. 잘 입던 건데..왜 안입었지

하면서 과거의 시간을 돌려보는 짬이 생기고 그제야 어떤 경위로

옷장속에 처 박게 되었는지 기억이 재생된다.

 

그의 책 악몽을 보자. 베르셰바, 잊고 있던 과거의 인연이 불러들인 그

재앙과도 같은 , 발음 하면 밧세바 같은...잊으면 곤란한...저 2000년도

더 전에 다윗 왕의 눈에 띄어 솔로몬을 낳은 여인이 아니던가, 브래드

가 떨어져 내린 공동묘지의 이름이 베르셰바이고 그 옛날의 그가 유린

한 어리던 딸은 정신이 이상한 고문자가 되어서 그를 정신적 육체적으

로몰아 붙이곤 버려둔채 가버린다. 의식은 있어도 감각이 사라진 다리

에 피는 흐르는지 어떤지,어딘가에서 흐르는 물에 닿아있단 것도 모른

채 스스로 죽어가는 상황을 모르며 희망에 젖어 있는 상황의 섬짓함이

라..그가 최악의 나락으로 떨어진 듯한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았기에

 

그는 그런 상황에 처한 것을 그는 모른다. 인슐린을 투여해야 하는 몸.

그럼에도 젊은 목소리에 유혹하는 듯한 여자의 모습에 어쩌면 하고는

기어나온 순간에 불행이 예정된 것처럼, 그는 계속 그 죽은 자들의 집

에서 같이 죽었다 하는 어떤 사실도 포기치 않을 것이란 것이, 꼭 망령

스러운 , 아니 불경한 말이라 죄송하나 , 죽어지지 않는 저 성서 같다.

 

죽어도 죽지 아니하고, 대대로 살아 불리워지는 것

이름, 그것은 묘비.

가까이에 있다.우린 그 위에 살고 있으니,

 

멈추는 것이 좋은 것,과욕.

 

익숙한 것들이 의미를 지니면서 서서히 공포의 형태를 만들어 가게 되는 것.

그냥 일상이고 친밀함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건 처음부터 공포는 아니었다.

오츠의 공포는 그런 감각에서 오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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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라 별 매력을 모르고 : 누군가 | 낡은 서랍 2015-09-02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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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누군가

미야베 미유키 저/권일영 역
북스피어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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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스기무라의 첫 탐정 스토리가 되는 얘기, 이 책도 읽은지 2년 쯤?되어가는 중...얇은 책이라 부담없이 그를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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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처럼 애매한 지점의 얘기도 없었을 거라는 ,

지금은 올 해의 그 두꺼운 벽돌 책인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으로

부가적인 스토리라인이 꽉 채워져서 스기무라가 어떤 배경을 가진

인물인지 대게 알터이지만,  워낙 유명한 에도시대의 이야기나

(내가 너무 즐기는!!) 완전 단권이긴 해도 현대물인 반면 스토리가

빵빵한 거품경제 시대의 얘기들 전후를  그린 추리물이 아니면

현대물로는 그 내용면에서 가장 애매한 지점에 있는 얘기였지싶다.

 

그래서 그가 어느 옛 고가를 따라서 걷는 풍경과 누군가를 찾는 지점

은 기억이 나는데 이게 뭘 얘기하던 것인지 어쩐지 기억이 희미하니,

어지간해선 책의 스토리를 대략은 꿰는 편인데, 정말 웃음만 난다.

전의 송장을 다 뒤져서 내가 샀던게 맞는지 일일이 확인까지 했다.

분명 구입해 읽은 것도 맞고 독서록도 짧게 나마 기록은 해두었던데

 

다시 한번 봐야지, 누굴 찾아가는 거였는지..음, 장인의 운전 기사

죽음을 쫓는 그런 이야기였다. 두 딸이 있었고 그  아버지를 친 것이

차도 아닌 어린애의 자전거라 경찰의 움직임도 없다는 딸의 이야기..

아아..결국은 그 사고 지점까지 찾아가서 현장을 둘러본 스기무라는

어느 한 주택을 보게 되고 그 곳에 바로 목격자가 있음을 알게 된다.

 

일이 시끄러워 지는 것이 싫었던 큰 딸은 아버지가 이전의 삶에서

어쩐지 완전히 놓여 나지 못한 뭔가가 있다고 믿고있었다. 그렇지만

나이 차가  많이 나는 동생은 무작정 아버지의 죽음은 억울하니 범인을

잡아야겠다. 때를 쓰는 형태로 . 상당히 복잡한 이야기 였던 걸로 ,

(아! 이 책에 마쓰모토 세이초의[ 모래그릇]에 대한 언급이 잠깐 나왔

었다!)그 가지타 씨가 죽은 장소가 돌연한 곳이라는 점에서 ,또 그의 사

고에 고의적인 부분이 느껴지는 가에 관해 알아보고자 현장을 가보는...

그 김에 관할 경찰서 방문까지 (이렇게 명탐정은 태어난다!)암튼 그런

얘기..이후의 그 풍경을 즐기는 묘사가 좋아서 그게 인상이 깊었더랬다.

 

하지만 이게 누구의 책인가..읽으면 또, 미미여사 저력이  괜한 것이

아녀서 어랏~하고 읽는 것을 느끼게 될 거라고 장담한다. 왜냐면?

그 당시에 나는 미미여사의 수많은 책들을 한번에 사서 매일 읽느라

이 책이 희미했던 거였고..그중에 말이지... 그 나마..진짜..이건 정말.

별로. 별로 하면서 거꾸로 집으라 하면 ..약했다 할 만한 건 [눈의 아이]

[구적초] 정도...?그치만 구적초는 그 실물을 찾아 보느라 인상에 또 남

아 버렸다. 상당히 고상하니 예쁘게 생겨서 잊혀지지 않는다는! 내 사진

이면 올려주겠는데.. 그러니, 미미여사 팬이 되면 뭐 별 수 없다..

 

어느 새 현대물 시리즈까지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보라..그저 확인 차

꺼냈다가..그사이 앉아서 미친듯이 읽어 대고있는 ..정신 줄 놓은 여자를,

흠, 문제는 아버지 쪽 죽음을 파헤치다가 큰 딸의 어린 시절 유괴 사건에

대해 얘길 듣게 되고 , 그 녀의 결혼 식을 앞두고 있는데. 아버지의 상도

있고해서 (그건 핑거인 것 같고) 알고 보면 한 남자와 자매 사이에 껴 있

는 이상한 모습이(연상을 , 그런데다..그걸 읽는 동안 어쩐지 나호코,그

러니까 자꾸 모모코의 엄마 이자, 스기무라의 아내인 그녀의 외도를 예감

하게 된다고나 할까..)

 

 

뭣보다 스기무라 어머니의 말은 인상에 깊다. 사내는 여자를 잘

사귀어야 한다는 말 .성품에 말하는 것까지 닮아간단 말..

 

자신들이 괴롭다고 남의 괴로움까지 쉽게 말하는 그 가벼운 입.

배려없이, 그 안에 녹아든 시간은 전혀 없이 구는 사람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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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날 것의 여자 의 이야기 : 딸은 딸이다 | 낡은 서랍 2015-09-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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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딸은 딸이다

애거사 크리스티 저/공경희 역
포레 | 2014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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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은 엄마의 인생을 , 닮는다 했나?! 그런 저주따위... 발버둥 칠 수록 가까워지는 그런 운명도 ,처절한 여자의 인생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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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순 낡은 서랍을 정리정돈하는 날인,

읽으며 참 가슴이 답답하고 뭐라고 쓰기도 애매한 감정을

많이 가진 책 중에 하나가 아닌가.. 한다.

 

그도 그런것이 나 역시 여자이고, 엄마와 또 딸의 입장이며 ,

내가 바로 엄마이기도 하고 , 딸을 가진 입장이라는 데에..

복잡한 표정이 지어질 밖에 없는 그런 소설이기에, 였다.

 

처음엔 그저 그 작가의 시기적 입장에서 입각해 읽었다.

그녀는 많이 힘들던 당시에 자신의 애거사 크리스티라는

이름이 아닌 다른 필명으로 이 책을 썼다는 점에 주목을 했었고

이 책 이 전에, 자전적 의미가 많은 그 [ 봄에 나는 없었다 ]를

읽은 참여서 같은 맥락에 놓고 볼 밖에 없었으니까...

 

전 작이 사랑을 잃고 쓰는 여자의 마음,그러나 가정을 지켜야 하는

입장의 여자를 있는 그대로 심리를 투영해 그려 내었었다면,

이 번의 경우는 가족을 지킬 남편의 자리가 없는 와중에 혼자

엄마이자 가장으로 딸을 홀로 키우며, 여자이기도 하고 그러면서

엄마일 때를 , 여자라는 하나의 성은 버렸다 생각하고 산 세월이

앞에 있었다.그러다 어느 날 , 아직 남아있는 자신안에 여자를

알게 되는 날이 오고 , 비로소 다시 꿈을 꾸게되는 입장에 놓이며

 

그것을 같은 여자의 입장인 딸이 보기에 그간 자신의 입장에 서

자신만을 위해 살아주던 한 사람의 엄마가 , 이내 자신과 같은

여자라는 것을 미쳐 깨닫기도 전에 뭔가 크게 배반 당한 기분에

사로 잡혀서는 이론은 알아도 심리적으론 잘게 쪼개지는 심리적

반항기에 들게 되는 그런 시기들을 아주 내밀하게 아니다...

아주 아무렇지 않은 일들 처럼 일상처럼 그려내기에 그냥 뭐?

하고 훅~ 지나치기 쉽상인 평이한 소설의 선상에 균일한 금을

내는 수고로운 작업을 그녀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바, 우리가

보길 원하는 그림을 손질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 그것은 원작

이 있는 그림을 복원하는 작업과도 같아서 더욱 더 세밀한 그리고

복잡하며 섬세한 손길이 요구되는 작업이 아닐까, 하는데......

 

어디까지나 나 개인의 생각이다. 원색이 있던 것이 망가진 것을

복원하는 일, 잘못 도료를 묻히기라도 하면 이전의 색감은 찾을

길이 없어지고 마니, 복원이 더 까다로운 작업이란 것엔 아마도

동의하지 않을까 하는데,그냥 한 여자가 있어. 한다면 어렵지 안

을 얘기였다. 그러나 이미 가정을 만들어 모든게 자릴 잡은 틈에

또 하나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란 ,그렇기에 더

어려운게 아니겠나 하는 것과 그 과정의 진통이 덧칠과 기다림의

시간과 같아서 이 후에 어떤 모습을 드러낼 지는 미지이기에 ,

 

그래서 딸은 딸대로 반항과 시기 그리고 못되게 구는 시간이 있고

엄마인 이 편엔 너무하는 구나, 같은 여자의 입장에서 그간 희생도

있었고 어려운 것을 어렵다 여기지 않고 이겨왔더니, 자신도 행복

을 찾을 기회가 왔는데 그걸 인정 해 주지 않다니, 하면서 서로 어

긋나며 어깃장을 부리게 된다. 가장 서로의 행복을 바랄 수있는 입

장이면서 어느땐 가장 잘 이해하기에 적이 얼마든 될 수도 있는 이

여자들의 날것 같은 세계...그 비린 세계를 그대로 목도하자니, 생

목이 오르는 것을 느끼는 것이 정상아닌가? 물도 잘 넘어가 지지

않았다.

 

나는 아주 어린 딸애가 나를 상대로 질투를 하는 입장을 보며 아,

이것이 뭘까. 한 경험이 있고 그 때문에 곤란을 겪어도 보아서 남

일 같지않게 이 책을 읽었다. 내 아인 아마 기억도 못할 일이지만

나는 그 지긋하고 상투적인 여자의 적은 여자라는 말을 그 어린 것

한테 배웠다. 말도 못할 적의를 내 뿜던 어린 딸. 지금 생각하면 웃

겨서 웃음이 나지만 한때는 꽤나 심각했다.

 

책 안에서 딸은 엄마가 결혼을 놓자 자신이 불행해져야한다고 생각

한다. 그래서 원치않는 결혼을 하고 그 불행의 연대책임을 져주길

엄마에게 바라며,엄마는 엄마대로 그 사랑이 떠나가자 이젠 바쁘게

밖으로 나돌며 늘 사교모임으로 지쳐나가 떨어지기 일쑤에,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는다. 둘은 서로를 죄스럼이란 마음으로 얽어매고

있다는 것을 미쳐 모르고 용서 하는 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만다.

 

기회는 그 결혼 상대자였던 남자가 인사차 들르므로해서 생긴다.

자신이 사랑한 사람이 정말 저런이였던가..하면서..마침내 딸과 정면

으로 싸우게 되고 진심을 서로 드러내게 되는, 그런 후에야. 화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그런이야기...없었던 척하고 덮고 가는 화해는

진정한 화해일 수가 없다.하는 것도 이 책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하겠다.

문제의 핵심을 보라! 는 이야기 말이다. 그걸 건드리지않고 어떻게

다음으로 가는지, 할 수 있으면 해 보라는, 그런 걸 거라고 나는 보았다.

 

 

딸은 딸이다. 이래도 저래도 결국 품어 안고 말게되며, 결국 딸은

엄마를 이해하는 마지막의 사람이 되게 되어있기에 , 그둘은 가장

원수처럼 으르렁 거릴 수도 , 가장 자매처럼 다감할 수도 있는 존

재들인 것을 안다. 내 경험이 아는 일이니, 맞을 것이다. 그러니

인생의 어느 한 시기에 딸 하나 있는 것은 복된 일이기도 하다는 것.

 

이 책은 그래서 그 여자들의 한 세상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여자의

내면이 이런 복잡다단한 구조라고 아주 쉬운 말로 얘기해준 케이스

그러니 남자들이여, 읽어보라. 당신의 엄마를 위해서.기꺼이 자매

가 되어줄 각오도 하고 말이다. 특히 아들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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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엔 김영하의 검은 꽃이, 일본엔 와일드 소울이,,, | 낡은 서랍 2015-09-0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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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와일드 소울 1

가키네 료스케 저/정태원 역
영림카디널 | 2005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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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일본은 자국의 경제난을 해결하기위한 방안으로 부도 수표와 다름없는 정책을 시도하는데, 이른바 해외이주민 수출이 그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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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지 2년이 좀 넘은 책인셈인데 읽고 따로 정리를 해둔 것이

안뵈서 찾다가 그냥 생각나는 데로 지껄여 보기로 한다.

언젠가 애니깽을 얘기하는 자리에서 였는데, 속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그래, 우리 정치인들 하는 일이 딱 그렇지... 하면서

 

아마 이 선례를 나는 정치적으로 일본과 엮어서 보고있기 때문에 그랬을 거였다.

말만 아니지, 이미 아주 예전에 우리 나라의 땅문서는 일본에 넘어간 게 아닌가

(뭐, 장르적으로 상상하시길...바란다..진짜라면 정말 살기 싫잖은가!)

그러고 있었으니...

 

우리나라는 1900년대초에  러일 전쟁중에 저 척박한 땅에 가서

강제 이주를 당해 (포로라고 봐야 맞겠다) 그 자라지도 않는 식물을 꽃 피우느라

온 몸이 검은 꽃을 피우고 결국은 그 곳서 죽은 이들이 더 많으며, 그런 이야기라,,

그걸 다룬 이야기가 바로 김영하의 검은 꽃이 되겠다.

그 걸 먼저 읽고, 이 책을 읽어도 좋겠고 반대로 읽어도 큰 무리는 없다..

시대만 좀 다를 뿐 정치하는 물은 어디 가질 않으니,

 

와일드 소울은 그보다 시간이 한 50년은 뒤쪽인 1961년 쯤이 된다.

경제도 그렇지만 계속된 전쟁에 자금이 남아 날 일이 없어서 만든 정책 일환이

자국민을 팔아 넘기는 건데, 대부분이 누구겠는가? 일차는 우리 민족이 넘어가

자릴 잡은 사람들이 그 경우일 것이고 , 그 다음은 없는 그들의 자국민일 것이었다.

그들은 브라질로 국민들을 헐 값에 넘기며 아무리 해도 ,아니 가도 가도

어딘지 알 수도 없는 아마존 땅에 국민들을 매다 꼽으며 산매장을 시킨 이력이 있는

셈이니, 한번도 두번도 그들은 참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 안을 수가 없는...것였다.

 

물도 땅도 설은 곳에서 땅을 파면 이내 우기가 , 우기가 그치면 건기가

아무리 해도 그들이 나눠준 식물은 당췌 자라서 뭔가 될 성 싶지가 않았으며

엎친데 덮친 격으로 물이 설어 몸이 고된 이들은 말 그대로 풍토병에 걸려서

시름시름 앓다가 차례차례 죽어나갈 동안 그 곳 담당의 이민자 위원을 맡는

이는 (요즘의 일본주제 대사관일)항의을 피할 궁리만 할 뿐이고 실상은 제대로

알려줄 생각은 없으며 그 다음에 온 이야 말로 그 들이 버려져서 식량난 해소로

팔려져 온 사람들임을 알게된다. 그러니 그들은 자기 돈으로 왔지만 나라도

없으며 이 나라에서도 보호 받지 못함은 물론이고 자국으로도 돌아길 길이

없는 것이다. 그런 사정을 그들에게 알 릴 수가 없어서 매번 편지나, 금품을

조금 받아 소식이나 전하는 것이 그가 하는 일이 전부인 것였으니, 처참하였다.

이주민들이 실상을 모두 알기도 전에 대 홍수가 나고 모두 거의 죽다시피

하였는데 그나마  질긴 것이 목숨이라고 살아남아서 뿌릴 내린 사람들이

극 소수가 있었으니, 이 책은 그들이 살아남은 40년의 이야기가 되겠다.

 

브라질은 최대 국경지인데다 기회를 갖고자하면 가질수도 있음을,

일찍 깨우친 주인공이 부지런을 떨고 목숨을 지켜내  40년후 마침내

에토일가를 이루는데 성공하며 공공연히 그 도시에서 한 자락하지만 절대

거만하지도 않은 없던 시절을 잊지도 않는 사람으로 그려진다.

그가 거의 평생을 일구고 이젠 다 살았노라 생각할 즈음, 그는 한가지

생각을 하는데..그건 바로 그들을 버린 나라에 대한 복수였다.

 

그는 바로 뜻을 모은 소수끼리 모여서 함께 행동을 하기로하며 자국으로

들어온다. 방송관계인인 여리포터와의 만남으로 다른 전환을 맞게되는 일.

그리고 마지막까지 경찰들과의 그 대치들이 통쾌한 면을 주기도 하니까.

역시 장르적 면이 그런 면을 살린다고 봐야겠다.

그 일을 만들고 실행한 사람들을 후지산의 원시림에 끌고 가서 그들과 같은

공포를 느끼게 한다는 발상이라니,아마존까지 가진 못하니...

 

워낙 옛날의 책이라 요즘은 찾기가 어려울지도 모르겠다.절판이던가?

그럼.검은 꽃을 읽으시면 되겠다. 그만해도 역사관이나 저 이주세대들에

관한 인식이 사뭇 달라 질 터이니,

 

시간은 또..흘러서 사람들은 상징이 되는 것들을 잊고 싶어하기도 하니,

받아들이는 것은 각자의 몫이라고나 할까...

 

나도 나 보고 싶은데로만 보는 건지 모른다. 그것도 우리 민족의 아픔에만

더 격분해서 실상은 거의 일본민의 심정보단 우리 국민의 입장에서 읽고

느꼈으니 말이다. 에토일가가 브라질에서 고생할땐 거기에 우리나라의 성씨

를 대고 읽고 했다. 그래야 속이 후련하니, 참 얄궂다면 얄궂은 일이지 뭔가.

그렇다해도 그 국민들이 겪은 일이 잘된 것이란 뜻은 아니다. 

늘 생각하지만 윗물이 괜히 맑아야 하는것이 아닌 것이다.

그런 발상은 대체 어디서 누가 어떻게 하는 것이냐.. 지금의 현실이라면

싸드에(김진명 소설) 나오는 김변의 의견과 같이 우리나라도, 일본도 자국민을

그리 싸게 넘겨버리는 족속들이니, 우리나라도 그 나라도 망국에 들어야 한다.

국민이 없으면 나라가 무슨 소용이란 말이냐..그 뜻이다. 아무리

글로벌해진다고 해도 국경이 무너진다 해도 ,그 국경이 돈이 국경이라 해도,,

사람이 없다면, 소중한 무엇이 없다면...무슨 의미가 있을까...

 

다 늦어 왜 복수냐..하겠지만..그들은 사람이 ..사람을 잊은데에 대한 것을

말하고 픈 것이었다. 소중한 것을 지키려는 것엔 누구나 아픔을 동반하듯이

그러니, 저 책을 단순 유쾌한 복수의 책으로 보지는 말기를 바란다.

 

가치를 저 밑에서 부터 일궈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어보는 것도 좋은

날이 될 것이라고 그래서 우리는 과거의 책을 읽는 것이 아닌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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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모두가 죽는다 : 시몬느 드 보봐르 [휘스카의 독백] | 낡은 서랍 2015-08-18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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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간은 모두가 죽는다

이영조
풍림출판사 | 1986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레진느는 지겨워하지만, 그래도 이젠 휘스카가 스스로 시작한 이야기 자체가 말하여지기를 원해서 멈출 수 없었죠.그녀는 들을 수 밖에 없었고.그는 말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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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은 책 속에서 3장에 해당

사를르의 인연은 끝나고 이탈리아를 벗어나

휘스카는 그저 걷고 또 걸었죠.

언젠가는 끝이 나겠지.

이 길이 하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그 전에 누군가를 만난다면 다시 인연으로 알고요.

그가 사는 생이란 그의 생이 아니었어요.

누군가의 꿈에 기대서 그것을 키워나가며 이룰 수없는 것을 이루는 인간의 기쁨을 지켜 보는것..

그것에 다름이 없었죠.

허나, 인간들은 처음에 역경을 함께 할 때에 그에게

많은 고마움을 느끼다가도 이내 어느 순간에 이르면

지치고 마는 거죠.

영생이라는 그 앞에 이것이 얼마나 보잘 것없나..

그래서 꿈도 희망도 버리고 마는 것이었어요.

심지어는 죽음 조차도 그에게는 없는 것인데

 

아니, 그러니 더욱 혼자 차지 할 수있는 것이니까...홀로 죽어들 갔는지 모르겠어요.

휘스카는 외로운 인간 였어요. 알면 ..그를 알면 아무도 그의 곁에 오려 하지 않을 거니까..

 

 

그러나, 그 사무치는 외로움 의 성격엔 반짝이는 불빛을 보면 타 죽을 것을

알아도 다가드는 불나방같은 구석이 사람의 생엔 있다는 것을 그는 아직 모르는 걸까요..

적당히 돕고 적당히 힘을 쓰고, 불사 따위 아니란 것을 숨기는 법을 아직은 모르는 그였어요.

 

 

벌써 백오십년이상을 홀로 떠돌고 있는 휘스카.

어쩌면 지구의 심장부까지 그는 다녀왔을지도 모를 일이죠.

그런데 아직은 그도 생의, 그러니까 자신이 가진 불사의 수수께끼는 밝히지 못한 모양이죠.

3장에서 만나는 이 여행가는 중국대륙으로 이어지는 운하를 찾아 모험을 하는 모험가였죠.

살아있다는 것을 실감하기위해, 사람들은 종종 위험을 무릎쓰는 일을 하는데 휘스카는 이미

그 경계를 넘어 버린 존재이기 때문에 그걸 이해하는 수준을 , 자체를 상실한 사람이예요.

그래서 앞에서 그의 아들이 앙뜨완느가 또, 베어트리스는 그를 안타까워 했지요.

정작 그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지만 말예요.

어느 대륙일까요? 지금 그의 위치는...나침반도 지도도 아무것도 없이 떠돌 뿐인 그 앞에

깜부기 별 처럼 홀로 버림 받은 듯한 이 사내가 나타나서 잠시 같이 그의 꿈에 다시, 그래요.

다시 기생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는 타인의 꿈과 의지에만  기대서 살 뿐인 살아도 산 것이

아닌 사람이니까...

 

 

이탈리아의 작은 나라를 지킬 뿐인 왕에서 내려온지 4~5세기.

그는 대륙을 넘어서 멕시코에서 여행을 하는 자가 되어있는 것.

멕시코는 얼마나 멀고 먼 가...

그 까마득한 지형을 머릿속에 그리는 것만으로도 벌써 지칩니다.

그가 위에서 언급한 사마르칸트, 캄보디아 등지를 잠시 떠올리는

중에도 세계지도의 위도와 경도를 몇 번이나 헤매었는지 모릅니다...

사람은 세계에선 그저 점하나 만도 못할 텐데...

그래서 어찌 되느냐?

저 미소로 계속 같이 여행을 하게 되겠느냐를 묻는 것이라면  no! 라고 ,

 

 

*처음은 이토록 따스하고 부드러운 인연이다가,

 

 

*어느 새 인간의 본연을 알면, 인간은 스스로를 끌어 안을 뿐입니다

 

 

*무한한 것 앞에서 한없이 작아질 뿐,그러나 뒤로 물러날 길도 없음을 아는 인간.

 

 

*자, 그의 이번 인연 이름은 '카르리에' 모험가이고요.홀로 죽음을 택하고 말죠.

 

 

*그들의 우정어린 여행과 모험은 이렇게 끝이 나고 말죠...

 

마침내 무언가를 찾아내어도, 그들은 그것은 원래 자신의 것이 아니고

자신이 아니었어도 누군가 해내었을 거라는 하찮아지는 한없이 존재가

작아지는 인간의 본연에서 오는 절망을 휘스카는 그저 그의 만사가 끝이

난 것 뿐이라고, 그래도 스스로가 죽어버린 무엇임을 알긴 하죠?!

매번 매번, 이런 식의 만남과 헤어짐이라면...그는 얼마나 싫을까요?

그래도 사람들 가운데 살아야 하니까, 잘 숨기고 살아얄텐데요...

이제 그는 먹지 않고도 견디는 법을 알아요.

 

4장에선  그를 매일 죽이는 남자가 하나 나오지요. 심술궂은 하인인데

휘스카에게 약점을 잡혀선 그의 하인이 되었고 그에게 벗어나고 싶어서

날마다 안 죽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늘 실험에 실험을 거듭하는 거죠.

인간은 희망의 존재니 , 누가 아니랍니까..그걸 휘스카는 알면서 그냥 받아

들여 주는 것..그쯤이야..뭐..우습단 듯이..말예요.

다시 사랑이, 심장이 뛰려고 하네요..그의 죽은 마음이...

어쩐지..불길한 예감(?) 이 들잖나요?! 저 하인의 존재부터가...

그건 그럼 또 심심한 날에..계속 해 보겠습니다.

 

 

겨우 업뎃 끝난 윈도우 10.. 그런데 이번엔 지난 번에 저장해둔 카메라 메모리카드

가 없어요..몇시간을 찾았는데..(원래 혼자 쓰는 노트북이라 이리 헤맬일이 없는데..)

지금은 딸이 같이 쓰니까요..날이 밝아야..깨면 물어볼 생각인지라,

급한대로 임시 메모리카드를 찾아서 급히 찍어 대체했어요.

그 덕에 편집이고 뭐고 없이 막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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