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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우리들의 집 - 보림 | 기본 카테고리 2018-11-25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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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우리들의 집

김한울 글그림
보림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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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겨운 그림이 돋보이는 이 그림책은
요즘 같이 재건축, 재개발이 많아지며
정겹던 동네가 어떻게 변하는지
버려지고 남은 동물들, 식물들의 관점에서 바라본 이야기에요.

 

 

책이 매우 큰 편인데
표지를 펼치면 더 큰 그림이 나타나요.

 

 

재개발 전 사람들이 오순도순 살던
우리 어릴 적 옛동네의 모습이 나타납니다.
아이가 아파트들을 볼 때
'지붕없는 집'이라고 표현하는데
요즘에는 길을 가다가도 지붕있는 집을 만나기 어려워요.
그런데 작가가 그린 이 동네는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네요.
과거로 떠난 것만 같아요.

골목길, 낙서가 그려진 담벼락, 동네 수퍼, 전봇대 등..
사람들의 손길이 닿고 쌓여 따뜻한 정과 추억이 깃들여진 동네 어귀.

책은 어떤 내용인지 읽어보았어요.

 

 

프롤로그같은 설명이 있네요.
간판이 부서져 있어요.

크고 작은 집들이 모여있고
골목길, 풍경, 새와 동물들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동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동네와 집이 너무 오래돼서
재건축을 해야한다고 결정나고
사람들이 하나, 둘 떠나기 시작했다는 것이에요.

이야기는 사람들이 떠난 후
남은 동물들과 빈 집들의 이야기입니다.

 

 

동네에는 빈집,
그리고 사람들이 필요없다고 버리고 간 것들만 남았어요.

 

 

버린 것들에는 키우던 동물들도 있어요.
밤마다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
좁고 어둑한 곳에 보금자리를 만든 고양이..
동물들은 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저마다 나름대로 빈 동네에서 살아가요.

 

 

그래도 자연은 사람들이 없어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름답게 피어나고 지고를 반복하네요.

 

 

그러나 공사가 시작되며
이것도 오래가지를 못해요.
포크레인이 들어와서 모두 파헤치지요.

감수성이 풍부한 우리 아이는 눈물도 많아서
이 책을 읽으며 울지 않을까 걱정했어요.
"그럼 동물들은?"
하고 걱정하네요.

고양이가 무너진 벽 아래에 깔려서 못 나왔다고 하니,
"그럼 몰래 웅크리고 참고 있다가 포크레인 가면 나오면 되잖아~~"
하고 현실을 외면하고 싶어하는 표정으로 얘기해요.

 

 

어느 날,
밤에 너구리들이 동네에 나타나요.
사람 눈에 띄지는 않지만 종종 마을에 온다고 해요.
아이는 이 부분에서 신기해하네요.

 

 

너구리들은 사람들의 흔적이 남은 물건들을
소중히 여겨 잘 챙겼습니다.
남겨진 것, 버려진 것, 가여운 동식물들도 챙겨요.
버려지고 갈 곳 없는 개와 고양이에게
자신들과 가자고 하지만
동물들은 터전을 떠나려 하지 않아요.

너구리는 동네에 함께 살던 동물들, 풍경과 함께
어릴 적 추억과 남아 있는 작가의 마음이 투영된 동물이라고 해요.

 

 

너구리들은 마지막으로 남은 빈 집에
물건들과 남은 동물들과 모입니다.

 

마지막 전야제 파티를 하는듯
집에 생기를 불어넣고 예쁘게 꾸며요.
마치 꿈을 꾸는 듯하고, 환상적인 그림들이 이어집니다.

과연, 마지막 집은 어떻게 될까요?
다음 날도
동네에 포크레인은 나타났을까요?


<안녕, 우리들의 집>은
사람들의 재건축으로 인한 환경의 파괴를
맞닥뜨려야 하는 동식물들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요.
남은 동물들이 너무나 가엾고 불쌍해서
좀 슬픈 그림책이었어요.

아이와 어른들 모두를 위한 이야기에요. 


아이들에게는 사람들의 개발로 파괴된 환경 속에서 버려지고 떠나야 하는 동물들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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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마야 | 기본 카테고리 2018-11-21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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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의 다정한 마야

멀린 페르손 지올리토 저/황소연 역
검은숲 | 2018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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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대학생 때 봤던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 "볼링 포 콜럼바인"이 떠올랐다.
그 영화에서는 청소년들의 총기 범죄 사건의 원인에 대해 시사하고 있었다.
미국의 언론들은 가정폭력, 학교에서의 따돌림, 
악마라 불리는 마릴린 맨슨의 음악 심취, 게임 중독 등 
여러 환경에 그 원인을 돌렸다.
하지만 마이클 무어는 무기산업의 이익, 우익집단의 기득권을 위한 총기 소유 합법화, 
그리고 '이렇게 위험한 총기난사사건이 발생하니 더욱 총기를 갖고 있어야 한다'며 권고하는 사회에 비판을 가한다.

<나의 다정한 마야>는
세바스티안이란 소년이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사건을 벌인 직후의 모습을 묘사하며 시작된다. 
그의 여자친구이자 그에게 마지막으로 총을 쏘아 멈추게 한 마야가 공범으로 지목된다.
언론과 여론에 의해 사람들은 마야를 '영악한 부잣집 계집애'라 말한다.
저자가 북유럽 최고 로펌에서 일했던 변호사여서인지, 
변호사가 마야와 재판을 준비하는 모습이 현장감있게 전개된다.
변호사는 마야가 범인인 세바스티안을 저지하기 위해 
총을 쓰려다가 어맨다를 쏘고 마지막으로 그를 죽인 것이라고 변호한다.
마야는 반면 적극적으로 자신을 변호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히 펼쳐놓는다.
어른들에 대한 냉소적인 비판과 반항어린 말투로 이야기하면서도 죄책감을 나타내기도 한다.
1인칭 시점이라 마야에게 감정 이입하고 몰입하다가도 
정말 진실이 뭘지 의심하게 된다.

사실 청소년들이 과연 얼마나 거대한 분노와 복수심을 갖고 
계획적으로 이런 총기난사 사건을 벌일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든다.
사춘기 특유의 질풍노도같은 감정의 파도, 불안 등
매일을 평범하게 살다가도 순간의 분노 조절이 실패하고 
마침 손에 무기를 쉽게 잡을 수 있게 되면 이런 사고가 나는 게 아닐까.
얼마전 발생했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가해자도 오늘 뉴스에서 한 말을 보니, 
'나를 무시하는 것 같아 같이 죽자는 마음에 두려움이 없어져서' 
살인을 저질렀으며 이제와 미안하다고 한다.


<나의 다정한 마야>는 북유럽의 인종차별 문제에 대해서도 부각시키고 있다. 
사실 몇년 간 유럽은 난민으로부터 대규모 테러와 범죄에 시달리고 있고, 
미국도 트럼프가 강경하게 반 이민 정책을 펼쳐왔다. 
우리나라도 최근 제주도에 예멘 난민을 받아들인다는 이슈로 떠들썩했다.
북유럽은 이로 인한 어떤 시선을 갖고 있는지 엿볼 수 있다.

전세계로 번역되어 출간될 뿐만 아니라 넷플릭스로도 만들어진다고 한다. 
어떤 법정 드라마가 만들어질지 궁금하다.

범죄를 품은 사회 구조, 언론, 극과극으로 나뉘어진 부, 
이민자와 다문화 사회 등 인종 문제, 마야를 비롯한 청소년들의 심리, 
그리고 인간의 분노와 범죄의 관계 등 
여러 생각을 할 수 있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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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법을 배운 날 | 기본 카테고리 2018-11-2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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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는 법을 배운 날

로랑 구넬 저/김주경 역
열림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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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친한 친구의 가족이 돌아가신 후
난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후 대학 철학수업 때 죽음에 관한 생각을 에세이로 썼었는데,
교수님이 아주 인상깊게 보셔서 몇 번 따로 만나서 얘기하고 조언해주시고
필요할 때 추천서도 써주시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었다.

더 거슬러올라가
초등학교 때도 일기에 죽음과 우주에 대해 늘어놓았다가
선생님으로부터 '그런 쓸데없는 생각은 안해도 된다'는 대답을 받았다.
어린 마음에 실망스러워서 아직도 기억난다;;

지금은 나도 나이를 먹어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들의 소중한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는 시간을 함께하고 있다.
'사는 법을 배운 날'이 출간되었길래
어떤 메시지를 안고 있을 지 궁금해졌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읽고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고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어서
이 책도 나에게 그런 마음울림을 줄까 기대하며 읽어봤다.

사실 제목이 '사는 법을 배운 날'이라고 해서
에세이 내지
인생은 짧으니 열심히 살라고 재촉하는
당연한 말들을 늘어놓는 자기계발서는 아닐까
살짝 고민도 되었다.

그런데 이건 소설로 시작한다.
저자 로랑 구넬에 대해 찾아보니
철학, 심리학, 자기계발과 관련해 소설을 쓰는 작가였다.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와 친한 친구를 떠내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고찰한 바를 작품으로 썼다고 한다.

주인공 조나단은 이혼 후 2주에 한번 딸과 만나는 외에 딱히 행복할 일도 없는,
평범하지만 나름 성공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하는
(사실은 불행을 잊기 위해 일부러 바쁘게 사는) 보험회사 직원이다.
우연히 집시 여인으로부터 곧 닥쳐올 죽음에 대한 예언을 듣고
텅 빈 내면을 발견함과 함께 살아갈 의미를 잃는다.
이렇게 쳇바퀴같은 일상을 반복하고 실적을 위해
아둥바둥사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러다가 자신의 멘토 역할을 해주는 마지 고모를 만나,
여러 이야기를 나눈다.
마지 고모는 고고학자이자 생물학자로서
최초의 생명에 대한 기쁨에 대해 남다른 감동을 가진 이다.
또한 작가의 생각이 투영된 인물로,
조나단으로 하여금 인생의 의미를 고찰해갈 수 있게 한다.


"죽음을 의식한다는 건 삶에서 아주 중요한 일"


저자의 메시지이자 나에게도 기억에 남는 문구이다.
누구나 생명과 시작이 있다면, 그 끝에는 죽음이 있기 마련이다.
죽음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면
내 남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고
나는 행복하게 눈을 감고 떠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로랑 구넬도
자기의 꿈을 포기하고
가족이 원하는 대로 잘나가는 회사원으로 살다가
자신이 원하는 삶이 아니란 판단에
전세계 각지를 돌며 현자들을 만나며 탐구하는 길을 떠난 바 있다.

이제까지 항상 앞만 보고 미래만 준비하며 살아왔는데,
지금 현재를 소중히 하는 순간순간이 모여 삶을 만드는 만큼
매일을 남이 아닌 내가 원하는 대로 행복하게 살아야
죽음 앞에서도 후회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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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초등통합교과놀이 | 기본 카테고리 2018-11-21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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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엄마표 초등통합 교과놀이

류지원 저
예문아카이브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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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생겨 문화센터나 학원은 커녕, 놀이터도 잘 못가는 첫째. 
집으로 선생님을 부르는 방문미술을 하기에도 살짝 부담이 된다.
어렸을때부터 여러 미술놀이, 촉감놀이 자료도 찾아서 해줬는데 
이제 내 창의력에도 한계가 오고 
인터넷에서 매번 찾아하려니
쉬우면서 재미있고 배우는 것도 있는 괜찮은 아이디어를 찾기가 어렵다.
엄마한테 이것저것 만들어달라고 색종이들고 조르는데 
동생돌보느라 나중에 해준다고 하다가 
색종이 손에 쥐고 울며 낮잠든 적도 있고..
서운해하던 아이를 위해 
검증된 엄마표 놀이가 모여있는 책 한 권에 의지해보기로 했다.


그래서 준비한 엄마표 통합교과놀이 책.
난 '놀이육아'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가지 놀이를 통해 놀다보면
창의력, 상상력, 사고력까지 쑥쑥 자라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즐거움은 당연하고.

엄마표 놀이는 시중에서 사는 장난감보다 더 기발하고 
아이와 함께 만드는 과정도 서로 즐거워한다.
특히 요즘 드는 생각이,
1년 내내 콩순이와 시크릿쥬쥬 노래를 부르며 사달라고 하던 아이도
막상 생일 때 받고 나면 몇일 놀다가 끝이다.
그리고 매일하던 종이접기, 만들기를 하고 있다.
완성품을 만지며 노는 것보다
무언가 새로 만드는 것이 아이들도 좋은 것이다.

귀여운 디자인이 자기 책인 줄 딱 알고 먼저 찾아보더라.
아이에게 이 책은 "토끼책"이라고 불린다.
슬쩍 펴보고 알록달록한 사진들을 보며 감탄하길래
엄마랑 해보고 싶은 거 다 접어놓으랬더니
페이지 모서리를 많이도 접어놓았다.
 

저자는 아이들에게 책읽기를 기본으로,
미술, 과학, 요리 등으로 확장한 독후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그렇게 엄마표 놀이를 해주다가
블로그에 올리고 카페를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관련 자격증도 10여개나 따는 등
엄마표 놀이를 깊이 공부하고 연구해본 셈이다.

책의 구성을 보면
시중의 다른 놀이책에서 보지 못한 새로운 놀이들이 많다.

그 동안 아이랑 엄마표 놀이를 해주면서
재활용품 쓸만한 것들도 모아놓곤 했었다.
그런데 인터넷 블로그나 엄마표 책을 보면
기발한 것들은 만들려면 손이 많이 가고
쉽게 만들 수 있는 것들은 허술하거나 재미가 덜 했다.

반면, 엄마표 초등통합교과놀이는
만들기도 쉽고 신선한 아이디어가 많아서
소장해서 자주 꺼내보며 만들어 놀기 좋았다.

그리고 가장 큰 특징은 초등교과와 연계되어 있다는 것.
요즘 초등교과의 화두는 '통합'과 '융합'이다.
한 가지 주제를 가지고 여러 과목에서 다룰 수 있다.
아이들의 사고도 다양한 연계와 광범위한 확장을 요구한다.
사실 유치원도 누리과정이라 해서 
초등학교까지 이어질 수 있는 주제를 연계해 활동시켜주고 있다.
아이 유치원에서도 선생님들이 한 가지 이야기에서 여러가지 주제를 이끌어내 배우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연구하는 것이 마음에 들었는데,
이 책을 참고하면 나도 집에서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과학놀이

우주에 관한 책을 읽고 나서 우주도 만들어보고,
화산의 특징을 일상 재료로 만들어서 관찰할 수도 있다.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미술 놀이

 

 

과자, 야채 등 먹는 것으로 하는 놀이는
보기만 해도 신나는 우리 아이.
모두 다~ 하고 싶다고 페이지를 죄다 접어놓았다.

 

수학교구나 블록놀이 용 쌓기나무 조각들을 
활용하는 방법이 여럿 제시되어 있는데
가장 추천하고 싶은 놀이들이다.
이런 아이디어를 알고 나니
역시 완성품으로 만들어진 장난감보다
무엇이든 될 수 있는 재료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매력이 느껴진다.
아이의 도형감각, 공간지각능력, 사고력까지
한번에 키워줄 수 있을 것 같다.


책만들기는 나도 어렸을 때
친구나 동생들과 참 많이도 만들었었다.
우리 아이도 요즘 색종이로 책을 만들어서 
엄마, 아빠에게 이야기해주길래
이렇게 책을 만드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저자도 말했듯,
아이들을 가장 잘 아는 것은 학원도, 선생님도 아니고
바로 부모이다.
엄마, 아빠가 아이의 호기심과 관심사를 파악하고
가장 재미있게 놀아줄 수 있을 것이다.
그 사이에 정서적 안정과 즐거움은 물론
사고력, 창의력까지 자라나는 것이다.
그리고 알게모르게 
초등준비까지 될테니 일석삼조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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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TOP 사고력 수학K1 - 천종현수학연구소 | 기본 카테고리 2018-11-1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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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탑(TOP) 사고력 수학 K1 수 도형

천종현 저
천종현수학연구소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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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은 놀면서 배워야한다는 주의였는데,
정말 계속 놀리기만 하다보니 
어느덧 유치원 입학한지도 1년이 되간다.
멀게만 느껴졌던 초등학교는 
벌써 2년 뒤로 성큼 다가왔다.
유치원 친구들이 덧셈도 하고 한글도 쓰는 모습을 보며
우리도 이제 본격적으로 수학을 해야겠더라.

그런데 요즘 수학은 '사고력 수학'이란다.
초등1학년부터 우리 세대 예전 수행평가처럼
어려운 문제를 수리논술하고 토론해야 한다는 건가..

그런데 학원, 학습지 같은 사교육에 몸담그기 전에
시중에 나와있는 유아 대상 사고력 수학 교재를 찾다보니
정말 쉽게 시작할 수 있는 책을 발견했다.

연필잡는 힘도 부족하고 숫자쓰기도 어색한 어린 아이들,
엉덩이 붙이고 앉아서 문제를 풀 집중력이 아직 부족한 아이들을 위해

스티커북처럼 붙임딱지를 붙이고 
활동자료로 이것저것 만들어 놀다보면 
어느새 수도 배우고 도형도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물론 문제해결력과 사고력은 덤일 것이다.

우리 아이는 이런 교재는 처음이니 
가장 기초 단계인 K1, 수/도형부터 펴보았다.
 

책의 구성을 보면,
먼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재미있는 생각열기로 시작해,
기본 개념을 소개한다.
여기서 뭘 배울지 학습목표가 나와서
엄마표로 가르친다면 방향을 어떻게 잡을지
미리 생각해 볼 수 있다.
탐구활동에서 여러 문제를 풀고
사고력, 창의력을 요하는 심화 문제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수, 도형 외에도 6~7세에 배우는 사고력 수학에는
측정, 퍼즐, 도형, 20까지의 수, 
분류, 규칙, 측정, 연산, 확률 등의 주제가 있다.
 

뒷표지 안에 봉투가 붙어 있는데
이 안에 활동지가 많이 들어 있고 활용하기 좋다.
 

매 단원마다 나오는 기본 개념에 대한 개요.
아무것도 없는게 '0'이라는 개념,
접점이 몇 개인지 알아보는 개념에 대한
설명이 신선하기도 하고,
어른이 보기엔 쉽지만 막상 설명하려면 어려운 내용을
잘 풀어놓아 엄마가 가르쳐주기 좋다.
 

하나부터 열까지는 백번은 줄줄 외우지만,
의외로 다섯부터 세거나 숫자로 쓰여있으면
버벅거리고 잘 안 떠오르는 모양이다.
문제를 풀며 아이의 수준도 파악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면서 가르쳐줄 수 있었다.

 

아기 양들과 늑대 이야기를 해주며
이 페이지를 풀다보니
더 흥미를 유발하고 재미있어하는 듯 하다.
 

숫자카드 활동지를 뜯어 늘어놓고
교재에 나와있는 방법대로 뒤섞는다.
'순서'의 개념은 숫자와 다르다는 차이를 배웠다.

 

같은 그림 찾기, 다른 그림 찾기도
수학의 일환이었다는 것은 엄마도 미처 몰랐다.
아이가 게임하듯 신나게 풀었다.
혹시 우연히 맞히는 건가 싶어서
"왜 그런지" 꼭 물어보고 직접 자기가 설명해보게 했다.
 

 

활동지의 퍼즐을 뜯어 맞춰보는 활동도 있다.
오른쪽처럼 숫자로 위치를 표시하게도 했다.
퍼즐이 수학적 사고의 대표적인 도구란 것은
누구나 알 것이다.
부분을 보며 전체를 유추하고 문제를 해결하며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창의력 문제에서는 같은 것끼리 분류에서 나아가 시간적 순서(아기에서 엄마로), 서사에 따른 연관성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도형 분류를 실생활에서 많이 쓰는 물건의 스티커를
직접 장난감 정리하듯 붙이니 
도형을 추상적으로 이해하는 게 아니라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것 같다.
인상깊은 것은,
구와 원기둥, 또는 직육면체와 원기둥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는 것이다.
구는 잘 굴러가고 직육면체는 안굴러간다.
원기둥은 구를 수 있는 면, 안 굴러가는 면을 모두 갖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물건들 그림을 보고
직접 집에서 찾아보고 만져보고 굴려보니
더 잘 이해되고 기억에도 오래갈 것 같다.


엄마랑 책읽듯 재미있게 이야기나누며,
놀이하고 스티커붙이고 퍼즐 맞추는 사이에
수와 도형 개념을 가랑비에 옷 젖듯 배운 것 같다.
'TOP 사고력 수학'이라면 학원도 필요없을 것 같은 자신감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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