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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업무

 

끝난 업무 자료를 속시원하게 내다 버리고 자리를 정리했습니다.

여전히 책으로 벽을 쌓아 놔서 크게 달라진 건 없어 보이네요ㅠ

책 때문에 안 보였던 칸막이가 그나마 좀 나타나서,

제 자리에서 보면 확실히 넓어진 기분이 듭니다.

 

-----------------------------------------------------------

 

<플라이 백>을 쓴 박창진 사무장님을 내일 인터뷰하러 갑니다.

 

내가 겪은 일은 누구라도 언제든지 겪을 수 있는, 어쩌면 오늘도 우리 주위에서 누군가는 겪고 있을 일이다. 나의 경우 처음에는 당황하고 절망스러웠지만 그다음에는 살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했을 따름이다. 그러다 보니 유명해졌고, 뭔가 큰 교훈을 주려는 사람처럼 돼버렸지만 내가 그런 걸 의도하고 살아온 것은 아니며, 그렇게 되기 위해 노력한 것은 더더욱 아니다. 난 그저 밟혀서 부러지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았을 뿐이다. 그럼으로써 단지 사람들에게 이 모든 일이 언제든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릴 수만 있다면 기꺼이 고통스러운 과거와 마주할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 12쪽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나는 그저 못 본 척 외면해왔던 것이다. 오래전, 격변의 봄을 지나면서 내 동기를 비롯한 직원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조직에서 도려내는 걸 봤으면서도, 수많은 불합리한 처사를 두 눈으로 목격했으면서도 외면했을 뿐이다. 나름 회사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여기고 절대로 내게는 그런 일이 이러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눈과 귀를 닫고 살아왔다. 완전한 착각이었다. 회사는 나를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쓸모없어지면 언제든지 버릴 수 있는 물건으로 생각했을 뿐이다. 그렇게 신기루는 완전히 사라졌다.
* 84쪽


"박 사무장님, 죄송한데 오늘 비즈니스 좌석은 드릴 수가 없겠습니다. 아시다시피 부사장님으로부터 사무장님을 징계하라는 언질을 받은 터라 괜히 나중에 비즈니스 좌석에 앉혀서 보냈냐는 트집을 잡아 저희도 같이 징계 대상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저희 입장 좀 봐주십시오."
"네, 알겠습니다."
더 묻거나 따지고 싶지 않았다. 이미 관습화된 맹목적 복종에 익숙해진 직원들은 이처럼 회장 일가의 의중을 지레짐작하며 스스로 강력한 자기검열을 해오고 있었다.
* 100쪽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요. 이미 많은 이야기를 한 사람이지만,

여전히 말을 해야 하는 사람 앞에서 어떤 말을 전할 수 있을까요.

 

 

약간 오해가 있을 수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조현아 씨도 그렇고 사람 개개인에 대한 미움은 없어요. 예전에는 나와 좋게 지낸 사람이 어느새 나를 음해하는 말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도 많이 있죠. 제가 이런 부당함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우리 사회 구조를 보여주기 위해서일 뿐이에요. 나쁜 계획을 세워서 한 사람을 망가뜨리려 하는 흐름 말입니다. 대한항공이라는 회사 안에서, 혹은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관계에서, 내부 고발자를 음해하려는 행태가 잘못됐다고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뿐이죠.
- 에스콰이어 인터뷰 중

 

오직 약자였던 경험만이 남을 이해하고 멀리보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슬프게도.

 

 

 

 

 

플라이 백

박창진 저
메디치미디어 | 2019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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