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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도사 전우치, 고전으로 역사 읽기 | 기본 카테고리 2020-11-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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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

김은중 글/왕지성 그림
키위북스(아동)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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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대표 도사 전우치, 고전으로 역사 읽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솔직히 고전 문학을 떠올리면 먼저 어렵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나도 학창시절에 수업시간에 다룬 고전 문학들의 일부분만 읽었고, 기억날 뿐이지 책을 찾아서 읽어본 적은 없었습니다.

글의 문체도 현재 쓰는 말과 많이 다르다보니 읽기도 어렵고 이해도 어렵습니다.

또한 현대의 시대상과 다른 부분이 많아서 제대로 이해하려면 당시의 시대상황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 고전 문학에는 우리만의 고유한 역사와 전통, 정서 등을 고스란히 담고 있지요.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 이를 통해 조상들의 삶을 대하는 태도, 부조리한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과 해학 등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당시의 시대상황을 알아야 이해를 더 잘 할 수 있겠지만, 반대로 고전문학을 읽음으로 당시의 시대 상황을 알 수 있게 되지요.

즉, 고전 문학을 통해서 우리의 역사와 조상들의 생활을 읽어볼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다양한 문학 작품을 읽어봄으로 어휘력도 늘고, 글 이해력도 높일 수 있겠습니다.

지난번에 아이와 '홍길동전'을 읽어보았는데요.

이번에 선택한 것은 키위북스 <변신도사 전우치 나가신다!> 입니다.

홍길동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사이지요.

몇년전에 고전 전우치를 각색하여  배우 강동원씨 주연으로 전우치라는 영화가 나왔는데 재미있게 봤었거든요.

그래서 책을 보자마자 꽃미남 전우치 도사가 생각나면서 기대가 되었답니다.

이 책은 키위북스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 시리즈 두번째 책입니다.

'처음부터 제대로 우리 고전'은 조상들의 지혜와 책 읽기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책입니다.

지금 우리 시대에 맞게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우리 고전을 통해 지루함 대신 재미를 느끼고 고루함 대신 온고지신을 배우게 됩니다. 


제가 아는 바 전우치에 대해 생각해보면 '도사', '도술을 잘 부림', '변신술', '분신술' 같은 단어들이 떠오르는데요.

어렸을 때 아버지를 여읜 전우치는 어머니와 함께 살며 글공부를 하다가, 구미호의 혼 구슬을 먹고 여러 가지 도술을 부릴 수 있게 되었다고 하네요.

'홍길동전'도 재미있었지만, 홍길동은 서자로 태어나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현실을 한탄하며 자신이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으로 도술을 익힌 것이었지요.

그리고 자신이 신분 차이로 인해 힘들었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돕고자 합니다. 하지만 입신양명의 꿈은 있어 결국 율도국의 왕이되지요.

하지만 '전우치'는 훨씬 자유분방합니다.

여는 말에는 전우치를 '상상 능력자'라고 표현했는데요. 전우치가 변신하는 모습이 무척 다양하면서 악한 사람을 혼내주는 방법이 기발하고 재미있습니다.

또한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큰 뜻을 품고 백성들을 이끄는 홍길동과는 좀 다르지만, 당장 주변에서 마주치는 이웃을 위해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인물입니다.

도술을 부리는 것도 어려움에 빠진 사람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도와주고 싶은 따뜻한 마음에서 나온 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전우치가 더 매력적인 캐릭터라 생각되었답니다.

글을 쓴 김은중 작가님은 고전 소설 <전우치전>을 옮겨서 새로 쓰면서 전우치의 이런 매력을 잘 전달하고 싶으셨다고 해요. 그래서 고전의 얼개는 되도록 그대로 따르면서, 어린이가 이해하기 힘든 내용은 거르고 쉽게 풀어 썼지요. 특히 글의 재미를 살리기 위해 전우치가 각종 도술을 부리고 변신하는 장면을 실감나게 전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아이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탄생이 된 것이네요.

 

차례는 이렇게 되어 있구요. 부록으로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가 있습니다.  

첫 이야기입니다.

스승인 윤 공이 여우의 혼 구슬을 빼앗아 오라고 하여 다투던 중 우연히 그 혼 구슬을 입에 넣었다가 삼키게 된 이야기입니다.

그 덕분에 귀신의 기운을 얻어 여러 가지 변화를 부릴 수 있게 되면서 스승님에게서 떠나게 되지요.

그 재주가 신기한 것이 이국땅에서 가져온 낯선 글자의 책을 읽고 이해하게 됩니다.

어머니의 말씀에 따라 능력이 있지만 열심히 책읽기를 계속하는데요.

책을 많이 읽으면서 그 능력이 더 많아져 동물의 소리를 듣고, 변신도 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상상하니 정말 신기하고 놀랍더라구요. 

전우치는 과거시험에 합격했지만 원래 관직에 있는게 꿈이 아니었어요.

그냥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본 것이었기에, 길을 떠납니다.

길을 떠나면서 나쁜 요괴는 물리치고, 어려운 사람을 돕습니다.

어려운 백성들의 모습을 보면서 임금이 문제라며 도술로 변신하여 임금님에게 찾아가 혼을 내고 오기도 하지요.  

이렇게 전우치의 모험은 계속 됩니다.

도적떼를 소탕하기도 하구요.

다양한 도술을 이용하여 모험을 하는 모습이 계속 되니 이야기가 더 흥미진진해서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더라구요.  

안그래도 마법과 모험을 좋아하는 초등 남자아이인데, 다양한 도술로 통쾌하게 악당을 혼내고 물리치는 모습을 재미있어하더라구요.

저는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주는 전우치의 따뜻한 마음을 배웠으면 하는 마음에 강조해서 읽어주었어요.

이런 전우치도 도술로 승승장구하기만 한건 아니예요.

아픈 친구를 도우려고 도에 넘는 행동을 하다가 저승차사인 강림도령과 마주친 것이지요.

결국 혼나고 다시 일을 바로잡는답니다.

높은 도술을 지녔다는 도사 서화담을 찾아 계룡산에 가기도 하는데요.

재주를 믿고 나섰다가 서화담에게 혼나고 가르침을 얻지요.

재주란 것은 함부로 부리다 보면 반드시 화를 입는 법이다. 그러니 서화담과 함께 산으로 들어가 신선의 도를 닦자는 제안을 들어요.

전우치는 효심도 깊어, 어머니를 모시다 돌아가셔서 장례를 치르고 서화담에게 돌아옵니다.

그렇게 둘은 태백산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고, 그 이후의 행적은 아는 사람이 없다 합니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모두 읽으면 '고전 소설 속 역사 읽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요즘 읽는 창작동화처럼 재미있지만 고전 소설을 그 자체로 역사 속 생활상을 볼 수 있다는 가치가 있지요.

전우치는 왜 벼슬을 안 하고 도술을 익혔는지, 전우치와 서화담은 실제 인물인지, 전우치의 이야기는 어떻게 전해졌는지 기록을 증거로 하여 소개되고 있어요.  

고전 소설은 딱딱하고 재미가 없다는 생각이었는데요.

이렇게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나온 고전 이야기를 읽으니 그런 생각이 사라지네요.

다양한 도술을 부리며 모험을 다니는 모습이 우리가 좋아하는 모험 소설이나 판타지 소설과도 비슷하면서, 그 시대의 배경은 우리 역사 모습이라 재미있기도 하고 의미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렇게 우리 고전 시리즈를 통해 우리 고전 문학을 좀 더 가깝게 접하고 어려워 하지 않는 계기가 되면 좋겠어요.

* 이 포스팅은 키위북스로부터 제품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지만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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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서 읽게하는 미스터리 추리동화. | 기본 카테고리 2020-11-08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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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

후카자와 미시오 글/야마다 제이타 그림/이은정 역
서울문화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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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해서 읽게하는 미스터리 추리동화.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탐정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해 선택한 책.

그리고 나 역시 어릴 때부터 추리소설을 좋아했기에 함께 읽어보고 싶었다.

처음에 그림이 예뻐서 만화책이거나 그림이 많은 책인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열어보니 초등학생들이 읽기에 적당한 글밥이 좀 있는 책이었다.

글의 양을 비교하자면 최근에 읽은 '전천당'정도와 비슷하다 생각된다.

사실 표지를 보고는 주인공 뮤 가 너무 예뻐서 이거 너무 아기자기하고 예쁘기만한 이야기면 어쩌지 했는데, 이야기 속 뮤의 느낌은 좀 시크하고 차분하고, 그러면서도 다정한 캐릭터였다.

글양이 좀 되는 책은 보통 내가 읽어주기 시작해서 흥미를 이끌어 준 다음에 재미있으면 아들이 혼자 읽기도 한다.

그래서 고민을 하다가 일단 읽어보라고 아이에게 주었는데,

중간에 물 마시거나 화장실 간다고 일어난 것 빼고는 3시간 넘게 그대로 앉아 책을 읽었다.

한글을 일찍 떼진 않아서 책을 혼자 읽은지 오래되지는 않았고, 학습만화나 자기가 정말 좋아하는 책을 그리 읽는데 좀 깜짝 놀랐다.

하긴 보통은 더 읽으려해도 다음날 학교가야해서 내가 자라고 끊기는 하는데, 이 날은 다음날이 주말이라 그냥 놔두기는 했다.

그래도 이리 열심히 읽는 것을 보니 재미있나보다 해서 나도 읽어보았다.


 

이번에 읽은 책은 <수상한 전학생 IQ 탐정 뮤> 3권이다.

앞시리즈랑 내용이 연결되어서 이해가 안 되면 어쩌나 했지만, 3권부터 읽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차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간단한 등장인물소개가 있어 인물간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번 책에서는 시리즈에서 나온 5번째 사건으로 '알리바이를 찾아라!' 사건만을 다루기 때문이다.  

등장인물 소개. 중심인물은 뮤, 겐, 루카. 모두 초등학교 5학년 동갑 친구들이다.

침착하고 차분한 뮤, 호기심이 많고 추리소설을 좋아하며 이번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중심인물 겐, 솔직하게 활발한 성격의 루카.

서로 다른 듯 잘 어울리는 세 사람의 조화가 이야기를 더 생기있게 만들었다.

람세스라는 사바나 캣. 보고 싶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야기의 시작에서 살짝 언급되는 사건, 노인들만 노리는 연쇄 소매치기 사건이 이번 이야기의 주요 사건이다.

카네 할머니의 지갑을 누군가가 소매치기를 하였고, 소매치기범을 기억하고 있던 카네 할머니는 지나가다 만난 아이자와 쇼를 범인으로 지목했다.

쇼는 복장이 아주 독특하고 튀어서 기억하기 쉬운 모습이었고, 그걸 할머니가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서 소매치기범으로 경찰서까지 갔다. 하지만 쇼는 자신은 훔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마침 쇼를 어릴 적부터 알고 있던 겐은 쇼가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함께 있던 루카, 뮤와 함께 조사에 나선다.  

사실 쇼가 알리바이만 제대로 이야기했어도 의혹이 금방 사라졌을 것을 쇼는 사건이 있던 날에 무엇을 했는지 기억을 못한다.

그래서 겐, 루카, 뮤는 일단 쇼의 알리바이를 찾는 것과 진범을 찾기 위해 추리하고 조사한다.

이 과정에서 알리바이, 법적 미성년자, 무죄 추정의 원칙 같은 추리나 법정 용어들이 등장을 한다.

이건 추리소설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좀 어려운 단어들인데 책에서 주석으로 설명해 주기도하고, 부모님이 겐에게 설명해 주는 식으로 뜻을 풀어준다.

아마 이런 부분이 없었다면 분명 아들이 읽다가 나한테 무슨 뜻이냐고 물어보았을 텐데 한번도 묻지 않았다.

겐에게 설명해 주기 위해 쉽게 적혀 있어서 아들도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이런 어휘들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다.  

초반에 뮤는 계속 사건 조사를 함께하지만 어느 시점까지 별말이 없다.

뮤의 침착한 성격을 보여주는 부분이라 생각된다.

어느정도 생각이 정리되자 뮤는 행동을 시작한다.

일단 생각한 것을 간단한 실험으로 확인을 하고 그로 인해 카네 할머니를 살짝 속이게 되었다.

그러자 뮤는 예의바르게 사과를 한다.

이후에 나오는 다른 장면에서도 침착하게 아이들을 다루는 모습이 보이는데 어른스럽고 차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간단한 실험으로 카네 할머니가 본 사람이 쇼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증거를 찾은 뮤와 친구들은 탐문 수사도 하고, 어른들의 도움도 받아 사건을 정리해간다.

이러한 과정이 흐름에 맞추어서 진행이 되면서 흥미진진하게 이끌어가다보니 쇼의 알리바이가 무엇일지, 범인은 누구일지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가게 되었다.

범인을 알게 된 후에도 범인을 어떻게 잡을지 또 궁금해서 계속 집중하며 읽어나가게 되었다.  

마지막까지 사건이 잘 해결이 되어서야 책을 덮을 수 있을정도로 몰입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래서 아들이 밤에 그렇게 열심히 책을 보았구나 싶었다.

주인공 캐릭터들의 성격이 다양하고, 서로 의논하여 추리하고 조사해 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

적절한 삽화가 이야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 캐릭터파일에서는 아이자와 쇼와 겐의 아버지 스기시타 에이스케의 간단한 프로필도 추가되어 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사건이 펼쳐지고, 그걸 아이들이 어떻게 해결해낼지 궁금해진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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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을 키워주는 영어그림책, Jon Agee 4종 (Book+CD) 세트 | 기본 카테고리 2020-11-0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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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Jon Agee 4종 (Book+CD) 세트

Jon Agee
Scallywag Press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상상력을 키워주는 영어그림책, Jon Agee 4종 (Book+CD) 세트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첫째에게 매일 조금씩이라도 영어책을 읽어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그래도 가끔이라도 조금씩 읽어주고, 재미있는 책들로 골라주니 함께 보긴 하는데 요즘은 어떤 영어 책이 좋은지 고르는 것도 힘들다.

한글 책이 수많은 작가들의 다양한 책이 있는 것처럼, 영어책도 그렇다.

그렇다고 후기본다고 아마존을 다 뒤져볼 수는 없는 법.

결국 국내 온라인 사이트나 카페에서 보고 평이 괜찮거나 유명한 책을 사거나 빌려보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이렇게 책을 구해도 읽어주기만 할 뿐 잘 활용이 안 되고 있다.

 

이번에 좋은 기회가 생겨 받아본 Jon Agee 4종 (Book+CD) 세트는 영어를 잘 모르는 아이도 보기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우리 첫째도 재미있게 함께 읽어본 그림책 세트이다.

CD도 있으니 듣기 연습도 되고, 홈페이지에서 자료도 다운 받을 수 있어 활용하기도 쉬웠다.

이렇게 랩핑되어 있어서 안전하게 배송되어 온 점도 좋다.

영어책은 Paperback 이 많고 얇아서 그동안 주문했던 책들이 살짝 구겨져서 온 경우들이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

일단 Jon Agee 는 뉴욕타임즈 선정 최고의 그림책 작가라고 소개되어 있다.

1981년부터 어린이책 저자이자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는 오랜시간 아이들의 책을 만드신 분이다.

그래서 더 믿고 이 책을 골랐던 것 같다.

 

존 에이지 그림책의 특징은

1. 짧고, 감각적인 문장 배열로 표현하고자 하는 글의 의미를 재미있게 전달한다

2.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되어 읽는 독자들에게 자신감과 상상력을 심어준다

3. 유쾌하면서도 차분하지만 반전이 있는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전개된다

4. 강렬한 마커와 연한 수채가 대비된 작가 고유의 일러스트가 돋보인다

 

CD는 이렇게 하나의 케이스에 4장의 CD가 들어있다.

CD마다 4개의 Track 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반복적으로 이야기를 듣고 따라 읽으며 학습할 수 있다.  

1. Lion Lessons (번역서: 사자 자격증 따기)

이 책은 번역서가 있다. 첫째처럼 영어공부를 좀 늦게 시작하면 내용을 몰라서인지 처음에 영어책에 조금 거부감을 가지곤 한다. 그럴 때 한글로 된 책을 먼저 보고 비교하면서 같이 영어책을 보면 좀 나아진다.

특히 좋아하는 한글책을 보면 똑같은 영어책은 자기가 보자고 들고오기도 한다.

이번에는 번역서를 함께 보지 못했는데, 다음에 구해서 함께 읽어보아야겠다.

 

이 책의 이야기는 사자 자격증을 따기위한 수업이야기다.

7가지 단계로 되어 있는 이 수업에서 아이의 모습은 사자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

사자 자격증이라는 소재도 독특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아이의 모습도 재미있다.

과연 아이는 사자 자격증을 얻을 수 있을까?

 

아이와 책을 읽으며 함께 사자의 모습을 따라해도 재미있을 것 같다.  

2. It's Only Stanley

 

2015 Boston Globe Horn Book Award 와 2016 Irma Black Award 수상한 책이다.

 

진짜 내용이 엉뚱해서 나와 아이가 많이 좋아하며 읽었던 책이다.

고요한 밤, 시끄러운 소리에 Wimbledon 가족은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런데 그들의 반려동물 Stanley 가 달을 보며 울부짖는 소리였다.

여기부터 웃었던게, 왜 개가 늑대처럼 우는 건가 싶었다.

그런데 점점 갈 수록 신기하다.

이번에는 Stanley 가 기름통을 고치고 있다. 그런데 이 상황을 보고 너무 아무렇지 않게

"It's only stanley" 라 말하며 다시 잠을 청하는 가족들도 재미있다.

그리고 Stanley 가 무언가 할 때마다 그 근처에 있던 고양이가 피해를 입는다.

기름통을 고칠때는 옆에 있다가 기름을 뒤집어 쓴 모습이 그대로 다음 장면에 나와서 깨알같이 웃음을 준다.  

3. The Wall in the Middle of the Book (번역서: 무슨 벽일까?)

 

4권의 책 중 가장 신간.

2018 보스톤 글로브 올해의 최고의 아동 도서, 시카고 트리뷴 2018년 최고의 아동 도서, 2020 ALA 주목할만한 책으로 선정되었다.

이 책도 번역서가 있어서 함께 읽으면 좋겠다.

 

말 그대로 책 중간에 벽이 나온다.

이 벽을 중심으로 꼬마 기사가 있는 쪽과 반대쪽으로 나뉘는데 반대쪽에는 동물들이 많다.

꼬마 기사는 이 벽이 반대편의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준다고 믿는다.

반대편에는 심지어 거대하고 무서운 Ogre도 있다.

마지막 결말이 아주 인상깊었다.

역시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교훈도 배울 수 있는 이야기이다.


 

4. Life on Mars (번역서: 화성에 무엇이 살까?)

 

이 책도 번역서가 있다.

4권의 책 모두 재미있었지만 나는 이 책이 인상깊었고, 그래서 이 책 먼저 활동자료를 다운받아 아이와 독후활동해보았다.

 

한 우주인 소년이 화성으로 간다. 화성의 생명체를 찾기 위해서다.

다들 화성에는 생명체가 없다고 하지만 소년은 항상 믿어왔다.

그 믿음 하나를 가지고 이 먼 화성까지 온 것이다.

하지만 화성은 바위와 먼지뿐이고 소년은 자신감을 잃는다.

그래서 포기하고 지구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한다.

사실 소년이 화성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부터 한 거대한 외계인이 뒤를 따라다니고 있었다.

하지만 소년은 그 사실을 모르고 있다.

과연 소년은 포기하고 지구로 돌아갔을까? 아니면 외계인과 만났을까?

마지막 장면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활동자료는 언어세상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www.lwbooks.co.kr)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자료는

Mom's Guide : 엄마표 영어로 진행할 때 유용하게 쓰인다. 책의 주요 내용, 주요 단어, 핵심 문장부터 책을 읽고 어떤 질문을 하고 독후활동을 어떻게 할 수 있는지, worksheet 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설명되어 있다.

Word list : 이야기 속 단어들과 뜻을 정리해 놓았다.

Worksheet : 책을 읽고 독후활동으로 활용할 수 있다.

 

엄마표 영어 하시는 분들은 직접 Worksheet 를 만드는 능력자들도 많으시던데, 나는 그런데는 소질이 없는지라 이런 자료들이 너무 고마웠다.

그래서 바로 프린트해서 아이와 책을 읽고 활동해 보기로 했다.

다행히도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들이라 그런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었다.

 

먼저 이야기 순서에 맞춰서 조각 그림 붙이기.

자르기부터 붙이기까지 열심열심.  

 

크레파스로 색칠해서 이쑤시개로 긁어 그리는 활동은 Mom's guide 에 나와서 방법을 쉽게 알 수 있었다.

아이에게 활동내용 설명해 주니 재미있겠다고 해보자고 나섰다.

색칠하기가 은근 팔이 아파서 같이 색칠했다.

이쑤시개로 쓰윽 그리니 멋지다면서 엄청 좋아하면서 화성과 지구, 우주선도 그렸다.

잘못 그렸다고 지워달라기에 검정색으로 쓱쓱.

팔은 아프고 크레파스 먼지들이 떨어졌지만 아이가 좋아해서 즐거웠다.

검정색으로 다 지우더니 보물찾는 미로도 그려넣는다고 한동안 잘 가지고 놀았다.

그래서 시간이 늦어 마지막 활동은 다음으로 미뤘다. 

안그래도 초등 1학년인데 영어 노출이 많이 되어 있지 않고, 벌써 영어는 자기가 잘 못 알아들으니 좀 부담스러워해서 어떻게 영어 노출을 시켜줘야할지 고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책을 만나서 재미있는 이야기도 읽으니 거부하지도 않고, Worksheet 로 활동하니 재미있어하는 모습을 보니 이렇게 자연스럽게 영어 노출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CD는 일단 아이가 집에 왔을 때 계속 틀어놔서 흘려듣듯이 해 놓았다.

더 익숙해지면 따라읽기도 하고, 점점 활용이 더 잘 될 것 같다.

책과 CD, Worksheet 자료까지 알차게 활용할 수 있었던 그림책 세트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체험하고 솔직하게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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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고 말했다

이혜정 글그림
길벗어린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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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삶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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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어린이 인생그림책 시리즈 7번째 신간이 나왔다.

인생그림책 시리즈는 2번째 책인 '허튼 생각'부터 몇권을 만나 보았다.

아이들도 볼 수 있을정도의 책이지만 결코 내용이 가볍고 쉽지만은 않았다.

매 책마다 나에 대해,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매 권 다른 그림체와 다양한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어른들도 함께 읽어야할 그림책이다.

"'인생 그림책'은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읽는 그림책입니다. 행복, 슬픔, 희망 등 삶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크고 작은 순간들을 놓치지 않고 아름다운 글과 그림으로 풀어내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저마다 다양한 삶 속에 숨겨진 의미를 깊이 있게 사색하고, 각자에게 깨달음을 주는 책이고자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향기로운 글과 그림으로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하고, 어른들에게는 마음속에 남아 있는 아이다운 순수함을 깨워 주어 삶을 풍요롭게 하는 모두의 '인생' 그림책이 되고자 합니다."

인생 그림책 소개를 보고서 이 시리즈가 마음에 와닿았다.

자기계발서만 깨달음을 주는 것이 아니다. 이런 그림책으로도 인생을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래서 어른도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 생각된다.

이번에 신간 <...라고 말했다.>가 나왔을 때 이번에는 어떤 인생 이야기가 그림책 속에 녹아들어 있을까 싶어 선택해서 읽어보았다. 


 


이 책의 작가인 이혜정님은 15살 때 한국을 떠나 오스트리아, 영국, 미국 등지를 보금자리 삼아 생활하며, 순수예술과 예술교육을 전공했다. 이후 뮤지엄 에듀케이터, 통역사, 크로키 모델, 라멘가게 요리사, 영국문학 선생님 등으로 일했고,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 속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가에 대하여 고민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이 작가님의 첫 그림책이다.

첫 그림책이라 그런지 작가님이 그동안 생각했던 내용들을 책에 녹여내기위해 많은 노력과 고민을 했을 것 같다.

그런만큼 작가님에게도, 읽는 독자에게도 의미있는 책일 것이다. 우리가 작가님의 첫 독자이니까.


"자신만의 조각을 찾아 여행 중인 너에게"


책 뒷표지 구석 작은 글씨이지만 이 문구가 눈에 띄었다.

벌써 나이도 많아지고 가족이 있는 나이지만 요즘 나는 아직도 방황하고 있는 느낌이다.

이런 나에게 하는 말 같았다.  

책은 독특하게 위아래로 넘기며 읽어야했다.

처음에 아이랑 읽는데 별생각없이 옆으로 넘겼다가 살짝 당황.

연필선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그림, 그리고 검정과 함께 빨간색을 쓴 것이 강렬하게 눈에 들어왔다.

그래도 진하게 가득 채운 색이 아니라 색연필로 칠한 듯한 색이라 눈이 피곤할정도는 아니었다.

이야기는 삶의 예상치 못한 순간들 속에서 여러 어려움이 닥치기도 하고, 갑작스런 일들이 생기지만 주변에 나비, 애벌레, 해마, 고양이, 박쥐 등 자연을 관찰하면서 동물들이 건네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그들이 주는 삶의 지혜와 위로로 삶을 인정하고, 자신을 인정하고 있다.

번데기 속에서 아무 것도 일어나고 있지 않는 것 같지만, 결국 나비가 태어나기 위해 안에서 자라고, 변한 것을 보여준다.  

줄타기를 하는 사람처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뒤를 돌아보지 않는 것.

나의 인생도 과거에 얽매여 후회만 하다가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나에게 닥친 현실을 인정하고 뭔가 시도를 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글이 무척 마음에 와 닿았는데 "너무 복잡하든, 너무 별나든, 너는 너로서 충분해."

세상을 살면서 얼마나 만족하지 못하고 나를 비난하고 부족하다 생각했는지.

이 한 줄의 짧은 문구로 조금이라도 나에게 위로를 해보았다.  

이전에 어른들도 그 안에 어린이가 있다는 이야기를 읽었었다. 우리 모두 그렇다.

때로는 그 어린이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도 나를 위한 일일 것이다.  

지금 현재의 이 순간들. 지나버리면 돌아오지 않을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내용은 짧기에 그냥 후루룩 읽어버린다면 순식간에 다 읽고 덮어버릴 책이다.

하지만 이 그림책은 그렇게 읽으면 안 될 것 같다.

한 장 한 장 천천히 넘기며, 그 내용을 조용히 음미하면서 나의 삶에 대해, 현재에 대해 생각하며 깊이 있게 읽어야 할 그림책이다.

그래서 사실 초1에 아직 단순한 아들이랑 읽으면서 이 의미를 이해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했다.

그래도 집중해서 잘 보긴하는데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이야기를 나누어보지 않았다.

아마도 이 책은 읽을 때 내 상황, 생각에 따라 다르게 읽힐 것 같다.  

누구나 지금 사는 인생은 처음 사는 인생이다. 그래서 내가 가지 않은 길에 대해 후회도 있고, 그 길을 갔다면 내 인생이 더 나아졌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된다.

남들보다 빠르게 간다고 좋아하고, 남들보다 느리다고 속상해하고, 그렇게 비교하기 보다는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난 나의 속도대로 가고 있다고 그렇게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할 것 같다.

아마 평생 내 자신만의 조각을 찾아 여행을 떠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여행길에 이 책을 통해서 삶의 지혜와 격려와 위로를 얻었다 생각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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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학교폭력의 현실과 올바른 미디어 윤리 배우기 | 기본 카테고리 2020-11-0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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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3일의 단톡방

방미진 글/국민지 그림/신나민 감수
상상의집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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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학교폭력의 현실과 올바른 미디어 윤리 배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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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은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가 직접 겪은 적은 없기에 그렇게 그 시절을 지나 현재가 되었는데요.

요즘에도 학교 폭력이 여전하고, 그로 인해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으로 나뉘어 싸운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학교안에서 해결되지 못하고 법정싸움까지 가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힘들어하다 목숨을 잃기도 하는 이야기를 뉴스에서, 책에서 많이 접하게 됩니다.

한동안 잊고 있었던 학교 폭력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다시 내 문제가 되었고, 학교에서 별일은 없는지 항상 관심을 가지게 되지요.

그런데 요즘 실제로 폭력이 행해지는 학교 폭력 말고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사이버 학교 폭력인데요.

몇년전에 봤던 영화 '우아한 거짓말'에서 주인공 천지가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받는 장면 중 단톡방 장면을 인상깊게 봐서 기억이 나네요.

아이들은 천지만 단톡방에 넣어주지 않고는 단톡방에서 천지를 험담하고 욕하면서 실제로도 천지를 따돌렸지요. 또는 친구의 생일파티에 가서 아이들이 모두 있는데도 서로 직접 말은 안하고 천지만 빼고 단톡방에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그 상황에서 무척 당황하고 힘들어하던 천지의 모습을 보며 공감하고 마음이 아펐었는데요.

이번에 상상의집에서 나온 신간 <13일의 단톡방>에서도 이러한 사이버 학교 폭력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온답니다. 


 

상상의집 인성학교 마음교과서 시리즈 6번째 책인 이 책은 미디어 윤리를 다루고 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성교육은 바른 가치관을 형성하게 하고, 올바르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물론 학습하는데도 꼭 필요한 교육으로 보고 있는데요.

인성교육의 방법으로 좋은 책을 찾아 아이와 읽고 관련된 대화를 나누고 독후활동을 하는 등의 방법을 많이 이용하더라구요.

좋은 책을 찾는 것이 그 시작인데요, 이 책은 2020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이기도 해서 신뢰가 더 가더라구요.

거기다가 감수를 맡은 동국대학교 교육학과 신나민 교수님께서는 "사이버 폭력 교재로 사용되어도 손색없을 정도라고 감히 추천드린다"라는 추천의 말을 남기셨어요.

이 책이 아이들을 '가르치지'않고 '느끼게'해 주어 사이버 폭력이 무엇이고, 왜 나쁜지,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고 합니다.  

차례입니다.

루킹, 앱 공주 바이러스, 범인 없는 살인사건...

소제목들을 보아도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하네요.  

이 이야기의 등장인물인데요. 루킹이라는 정체불명의 해커가 나옵니다. 단톡방을 자유롭게 다니며 약점을 폭로하는 SNS 의 스타이지요.

주인공은 민서인데 어느 날 갑자기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민서의 친구들. 과연 무슨 이유로 민서는 따돌림을 당하게 되었을까요?  

루킹은 어느 단톡방에든 갑자기 나타나고 다른 사람의 약점을 캐고 폭로하는 '지옥에서 온 악마'이면서 SNS 대스타입니다. 이야기 전체적으로 이 루킹이 도대체 누구일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읽어나가게 되는데요.

루킹의 정체는 밝혀지지만 책에서 직접 확인하는게 좋겠습니다.

중간에 아이들이나 민서가 루킹의 정체를 추측해보는데요.

이야기를 읽으며 추리해보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저는 정말 보고 깜짝놀랐었네요.  

이제 주인공 민서의 단톡방입니다.

민서는 어느날 갑자기 단톡방에서 아이들이 자신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않거나, 자신의 말은 무시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우연이겠지, 착각이겠지 하고 넘어가지요.

단짝친구들과의 단톡방에서도 친구들은 민서의 말에 아무도 대답을 안하고, 단톡방을 확인도 안 해요.

이건 단톡방에서뿐만이 아닙니다.

평소 하교길 함께 가던 친구들이 기다려주지 않고 먼저 간다거나, 퉁명스럽게 대꾸하고 민서를 피하지요.

민서는 자신이 '은따'라는 사실을 깨달아요.

하지만 왜인지 몰라요.

진짜 실제 이런 상황이 온다면 너무 답답할 것 같더라구요.

차라리 왜 화가 났는지 이야기 해주고 속시원히 대화로 풀면 좋은데 말하면 퉁명스럽게 대꾸하고 답도 안해주니 민서는 답답해서 미칠 지경이죠.  

민서는 친구들에게 사과도 하고, 화도 내고 했지만 아이들은 이유는 딱히 알려주지 않고 따돌림을 하기만 해요. 속상한 마음에 민서는 루킹에게 화풀이 하는 말을 하고 루킹이 진짜 단톡방에 나타납니다.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해서인지, 민서의 상황이 자신도 싫었는지 툴툴 거리면서 도와주는 루킹.

민서가 그래도 마음이 강한 아이라고 생각이 된게, 이런 힘든 상황에서도 루킹과 티격태격하면서 뭔가 이유를 알고 이 상황을 헤쳐나가려고 하더라구요

그도 그럴것이 민서는 정말 잘못한 것이 없고, 어느 날 갑자기 이렇게 되어 버린 상황이 너무 이상했으니까요.  

익명대화방까지 만들어서 민서를 '앱 공주 바이러스'라 하면서 험담하는 아이들.

민서가 반응하는게 재미있어서 계속 이런 행동을 한다는 루킹의 말에, 아이들의 행동에 아무 대꾸 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일부러 민서를 치고 가거나 보란듯이 수군거리면서 민서를 괴롭히기까지 합니다.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아야 한다는 아이들의 말에 점점 민서까지 정말 자신이 뭔가 큰 잘못을 한 것인가라는 착각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 안타깝더라구요.

그래도 루킹이 있어서 복수를 하기로 하고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파헤쳐나가기 시작합니다.  

뭔가 민서가 자신을 괴롭힌 아이들의 목록을 작성하고 증거를 잡자 갑자기 변명을 늘어놓으며, 자기들끼리 서로 잘못 떠넘기기를 하는 아이들.

이제 소문의 시작이 나오지 않을까. 하며 도대체 아이들이 왜, 누구때문에 이렇게 민서를 따돌리고 괴롭히게 된 걸까 긴장된 마음으로 이 부분을 읽어나갔거든요.

그런데 주동자는 딱히 없었어요. 작은 일로 시작이 되긴 했지만 그걸 이렇게까지 큰 일로 만든 주동자는 특정인이 아니었지요. 그리고 딱히 민서를 이렇게까지 괴롭힐 이유도 없었어요.

그게 엄청 무섭게 느껴지더라구요.

이유도, 주동자도, 시작도 명확하지 않게 그냥 많은 사람들이 한 사람을 따돌리고 괴롭히는데..

당하는 사람은 정말 너무 괴롭고 자신이 하지도 않은 잘못을 한 건 아닐까 고민하고 힘들어하는데 따돌리는 아이들은 다수에 숨어서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인 것도 모른것이지요.

꼭 표지에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의 민서를 물에서 나온 수많은 피라냐들이 물어뜯으려고 달려드는 그림이 이 모습과 딱 닮아있었어요.  

다행히 잘 해결이 되고 에필로그는 단톡방이 부활하는 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처음에는 다시 문제가 계속 이어진다는 건가 싶었는데, 이 단톡방은 선생님께서 초대하신거였어요.

선생님의 말씀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우리는 한 번 실패했잖아. 지금이 절대 끝이 아니야. 우리 이대로 끝내지 말자."

실패하고 그냥 덮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다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는 말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렇게 깨끗하고 밝은 단톡방의 부활을 보여주며 이야기가 마무리 됩니다.  

정말 민서에게 루킹이 없었으면 어찌 되었을까요?

영화 속 천지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요.

민서의 성격은 밝고 씩씩한데도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점점 고민에 빠지고 몸도 마음도 힘들어지고, 정말 자신이 잘못했나 없는 잘못을 찾고, 무너지는 모습을 보았어요.

어떻게 해명을 해도 듣지 않고, 작은 말에도 꼬투리를 잡으며, 무시하면 괴롭혀서 반응하게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에 점점 힘들어하는 민서의 모습이 안타까웠지요.

그래도 루킹이 도와줘서 이겨내는 모습은 우리도 주변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힘든 아이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주네요.

이야기를 마치면 마음 가꾸는 토론으로 미디어 윤리에 대한 내용이 나와요.

미디어와 미디어 윤리, 고통에 대한 공감, 스마트 미디어를 사용하는 우리들의 원칙에 대해 설명이 나오고 토론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그것이 해결되는 과정도 현실적이라, 사이버 학교 폭력을 바로 옆에서 본 것 같은 느낌이 들었거든요.

그래서 몰입해서 보다보니 재미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현실에 눈살을 찌푸리며 보기도 했답니다. 

실제 단톡방에서 채팅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있어서 더 현실적이기도 하고, 금방금방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림도 많아서 초등저학년부터 어른까지 모두 읽으면 좋겠습니다.

* 상상맘 15기 활동으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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