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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 오늘 도착한 책 , Yㅡ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이상한 나라의 소설가들 2018-10-13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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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공부하는슬픔
#신형철산문
#한겨레출판


" 계속 공부해야 한다 . 어둠의 일부가 되지 않기 위해서 "

배울 만한 가장 소중한 것이자 배우기 가장 어려운 것 , 그것은 바로 타인의 슬픔이다 .



울적할 뿐인지 , 화가 난 것인지 , 정말 슬픈 것인지 잘 모를 때가 있다 . 슬픔은 스스로 알기도 쉽지 않지만 타인도 알기 어려운 감정의 층위가 아닌가 싶다 . 그래서인지 어느 때는 아주 사소한 , 말 그대로 사건이 아닌 사소할 뿐인 뭔가로 감정의 둑이 터지듯 슬픔은 흘러 나온다 .

슬픔의 강도가 다르고 슬픔의 지속이 다를 뿐 한번 건드려진 그것은 소진이 다 되기 전까진 사그라들지 않는다 . 그런데 인간이란 참 복잡하고 난해하며 쉬워서 (?) 슬픔에 점령당한 채 슬픔을 이용하며 사는 법도 안다 . 누군가 그것을 알아채고 제대로 된 슬픔 사용법을 알려주기 까지 그런 슬픔 활용법은 주변인들까지 멍들게 한다 .

그래서 우리는 슬픔에 대한 공부를 좀 해야하는 게 아닐까 . 나는 이 책이 나왔을 때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다 .

건강한 슬픔 (?)... 이상한 말이지만 , 실컷 울고 나면 정화된 감정을 느끼듯 슬픔도 그런 정화가 필요하고 제대로 슬퍼하고 일어날 수 있도록 공부하고 나면 누군가의 슬픔에 같이 허우적 대기보단 뭐라도 할 수 있을 거란 희망으로 책장을 넘겨본다 . 두말하면 입 아프지만 이 책 읽기도 전에 실은 난 벌써 별 다섯개 . ㅎㅎㅎ

슬픔도 공부하는 슬픔 의 영역 . 시작하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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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신형철 저
한겨레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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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오늘 도착한 책 ㅡ릿터14호 | 이상한 나라의 소설가들 2018-10-12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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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릿터14호
#Littor_2018_10_11
#민음북클럽
#민음사
#격월간문학잡지
#CoverStory_난민_환대



Cover Story 난민_ 환대도 기대되지만 , Fiction 에 권여선 작가의 [ 하늘 높이 아름답게 ] 란 글이 수록되어 있어 이번 릿터는 더욱 반갑다 .
물비늘이 반짝이는 표지도 넘 이뻐서 지난 호 디자인에 이어 만족도 높은 표지 디자인 !

난민 ㅡ 안 그래도 최근 김정기 시인의 시집을 다시 읽는 바람에 디아스포라에 대해 오래 생각을 하게 됐었는데 . 14호 릿터 주제가 난민 일 줄은 몰랐다 . 찬찬히 읽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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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진행중] [속임수의 심리학] 신간 서평단 모집 | 스크랩+이벤트 2018-10-12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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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임수의 심리학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다!

 

의사, 변호사, 기자는

어쩌다 사기꾼에게 속아 넘어갔을까?”


인간의 본성과 심리학 이론, 생생한 실제 사건을 넘나들며
현직 검찰 수사관이 파헤치는 속임수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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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간 서평단 모집 ★

 

1. 기간 : 2018년 10월 12일 ~ 10월 21일

2. 당첨자 발표 : 10월 22일

3. 모집인원: 총 10명

 4. 참여방법

   하나,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 (필수)

두울,  '당신은 잘 속는 사람인가요?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댓글에 적어주세요.

 

 5. 당첨되신 분은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 미서평 시 추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

 

 

도서 소개 
이 책은 검찰 수사관으로 25년 동안 각종 사기 사건을 수사해온 저자가 들려주는 속임수 뒤에 숨은 흥미로운 심리 법칙을 알려준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욕망’과 ‘신뢰’, 그리고 ‘불안’을 악용해 사람의 마음을 파고드는 ‘속이는 자의 심리’, 자기도 모르게 말이 안 되는 이야기에 걸려들게 되는 ‘속는 자의 심리’를 우리나라에서 실제로 있었던 생생한 사례를 통해 날카롭게 파헤친다.

저자에 따르면 딱히 순진하거나 멍청해서 당하는 것이 아니다. 보다 근본적인 이유는 속임수의 본질을 모른다는 데 있다. 그들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가? 무엇이 인간의 마음을 쥐고 흔드는가? 알고 보면 흥미로운 속임수의 세계를 지금부터 낱낱이 털어보자.

 

저자 소개

김영헌

25년 차 베테랑 검찰 수사관. 현직 검찰청 수사과장으로 재직하며 사기, 횡령 등 각종 형사 사건을 처리하고 있다.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와 범죄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 권위를 지닌 뉴욕주립대학교를 졸업했다. 미시간주립대학교 방문연구원을 지냈고 FBI Academy에서 심리 기반 수사 기법을 배워 국내 수사에 최초로 도입했다. 금융감독원, 서울시, 인천시, SK그룹, 포스코 등에서 강연했으며 지금은 수사 인터뷰 과정 강사로 감사원과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유수의 기업에 출강하고 있다.
생각을 정리하고 기록하는 것을 좋아한다. 거짓 없는 진실한 세상이 되기를 꿈꾸며 틈날 때마다 글을 쓴다. 저서로 『기업 범죄 어떻게 예방할 것인가?』, 논문으로 「거짓말 어떻게 탐지할 것인가」 등이 있다.

 

 

도서 바로가기

▼▼▼▼▼▼▼▼▼▼▼▼

 

속임수의 심리학

김영헌 저
웅진지식하우스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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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거미집 짓기 | 스치듯이 2018-10-12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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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와~기막힌 몰입을하게 만드는 소설. 슬픈얘기를 즐겁게 신나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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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첫) 산책 | 기억하고 싶은 페이지 2018-10-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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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jpg

 


추석이라 본가에 갔었다. 휴대폰 충전기를 깜박하는 바람에 핸드폰 없이 하루를 보냈다. 아침을 배부르게 먹고 방에 누웠더니, 심심했다. 거실에 나가 텔레비전 리모컨을 뺏어 보기도 하고, 친척 어르신들 틈에 앉아 보기도 하고, 엄마의 책을 꺼내 몇 장 읽기도 했지만 지루함은 사라지지 않았다. 이 방 저 방을 어슬렁거리는데 한쪽에 누워있는 강아지가 보였다. 열네 살이었나, 열다섯 살이었나. 오래전부터 이 집에 사는 강아지 ‘하루’다. 이 개가 우리 집에 오던 해에 나는 집을 나왔다. 우리 집 개가 맞긴 하지만 몇 번 볼 일이 없었던, 조금은 서먹한 개다.

 

“엄마, 나 하루랑 산책하고 올게. 목줄 좀 줘.” “안 그래도 낯선 사람이 많아 계속 짖고 끙끙거리고 있었는데 잘 되었네. 다녀와!” 엄마는 내가 하루와 단둘이 산책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사실을 모르는 모양이었다. 자연스레 목줄을 건네 받았고 녀석과 첫 산책을 나섰다. 가족들과 다 같이 걸어본 적은 있지만, 이렇게 둘이 나선 것이 처음이라는 사실은 나와 하루만 아는 듯했다. 엘리베이터에서 어색하게 서 있는데 얼마 전에 인터넷에서 본 사진이 생각났다. 강아지가 입을 동그랗게 모으고 있는 사진 위로 이런 말이 쓰여 있었다. ‘마!!! 인간아!!! 산책 나가야지!!!! 니 서마터폰 중독이다!!!’ 그걸 생각하며 혼자 킥킥 웃었더니 엘리베이터 문만 보고 있던 하루가 고개를 들어 나를 봤다. “아니야. 하루야, 아무것도 아니야.” 입을 다물고 입꼬리만 올리고 조금 더 웃었다.

 

엄마, 아빠가 이 아파트로 이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이번이 세 번째인가. 몇 번 와보지 않아 내게는 낯선 동네다. 하루는 그 사실을 알고 있다는 듯 앞장서서 어디론가 향했다. 그가 자신 있게 걸어간 쪽으로 따라가니 공원과 놀이터가 나왔다. 저쪽에서 하루를 발견한 아이들이 뛰어왔다. 아이들이 가까이 오자 하루는 으르렁거렸다. “엄마! 이 개가 나 물려고 해!” 말없이 하루의 목줄을 툭툭 당겨 도망치듯 반대편으로 빠르게 걸었다. 인적이 드물고 나무가 많은 쪽으로 가자 하루는 온화한 할아버지처럼 걸었다. 그렇게 이쪽으로 저쪽으로 걸어봤다. 하루는 부지런히 걷다가도 한 번씩 내 쪽을 올려다봤다. 나도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다가 걔를 한 번씩 내려다봤다. 내 속도로 걷다가 천천히 걸어보기도 하고, 차나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어디까지 가나 줄을 풀어주기도 했다. 강아지의 마음을 몰라 어떻게 걸어야 할지 난감하긴 했지만, 제법 근사한 산책이었다. 한참을 걷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2.jpg

 

 

기름진 음식이 소화도 되었겠다. 낮잠을 잘 요량으로 침대에 누웠다. “선아야 좀 나와봐! 할머니, 화장실에 모시고 가.” 엄마는 어떻게 할머니를 모시고 화장실에 가야 하는지를 자세히 설명하며 손으로 잡채를 주물럭거렸다. 외할머니는 눈이 안 보인다. 보통은 엄마가 화장실에 모시고 가는데 바쁘니 내가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할머니를 부축하는 일은 하루와 엘리베이터에 섰던 것보다 더 어색했다. 할머니 어깨는 원래 이만큼 좁았던가. 화장실 문턱이 이렇게 높은 거였나. 변기까지 할머니를 무사히 앉히고 등을 돌리고 섰다. 등을 돌리고 나서야 할머니는 내가 어떤 모양으로 서 있는지 모른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그래도 할머니를 보지 않고 뒤돌아 서 있었다. 오줌 소리가 들렸지만,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 뒤로도 몇 시간에 한 번씩, 서너 번을 더 그 행동을 반복해야 했다. 세 번쯤 할머니를 모시고 안방으로 들어와 오줌 소리를 들을 때는 ‘할머니와 산책은 강아지와 하기보다 더 어렵겠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왼쪽에는 나무가 있고요. 오른쪽에는 놀이터가 있어요. 놀이터에는 아이들 셋이 있고 나무가 있는 쪽에는 작은 벤치가 하나 있네요. 어느 쪽으로 가고 싶으세요?” 어디로 가야 할지 할머니 스스로 선택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선택하실 수 있게 눈앞의 풍경을 자세히 설명해드리는 일은 해볼 수 있지 않을까. 그동안 하루나 할머니와 산책 한 번 하지 않고 뭐하며 살아왔을까. 그런 걸 잊고 무엇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

 

서울로 올라오는 버스 안에서, 내가 한동안 서성이는 마음으로 지냈다는 걸 알 것 같았다. 거기가 어딘지는 모르겠지만 멀뚱거리며 서 있었는데 하루와 할머니 덕분에 조금, 아주 조금 어디론가 걸어갈 수 있었다. 다음 명절에도 외할머니와 하루를 만날 수 있을까.

 

개를 데리고 산보를 할 때, 나는 개다리의 움직임에서 동물적인 삶의 기쁨을 느낀다. 개다리가 땅 위에서 걸어갈 때, 개다리는 땅과 완벽한 교감을 이룬다. 개의 몸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은 다리가 땅을 밀어내는 저항이다. 개의 몸속에 닿는 이 저항이 개를 달리게 하는데, 이 저항이야말로 개의 살아 있음이다. 개 한 마리가 이 세상의 길 위를 달릴 때, 이 세상에는 놀라운 축제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274쪽)
- 김훈  『라면을 끓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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