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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20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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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습격(5) | 2. 새벽의 습격 2012-09-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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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특정 국가의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이 없으므로,

    시리아, 리비아, 이집트를 비롯한 각국 정부당국자들께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삼가시기 바랍니다.

 

배명훈 단편소설

『총통각하』

 

 

새벽의 습격

 

<5회>

 

각 연재 마지막 부분을 살짝 닫습니다.^^

2012년 10월 23일 도서가 출간됩니다.

 

 

[새벽의 습격]를 구독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주부터는 새로운 소설로 찾아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

 

 

배명훈 [총통각하] 연재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께 안내드립니다.

예스블로그 연재분에 대해 스크랩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대부분의 독자분들께서는 퍼가기 이벤트로 연재를 홍보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주시지만

일부, 정말 일부 몇몇 분들은 연재된 내용을 불펌으로 출처없이 사용하고 계셔서

부득이하게 이번 회부터는 스크랩 이벤트를

댓글 이벤트로 바꿔서 진행함을 널리 이해 부탁드립니다. 

단편소설인지라 불펌으로 돌아다니는 작품이 치명적일 수 있음에 이렇게 부탁드리오니

다시 한 번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꾸벅)

 

기존 스크랩 이벤트에 응모하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드리며

여전히 이벤트 응모에 유효하다고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연재 끝까지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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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의 습격(4) | 2. 새벽의 습격 2012-09-1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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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이야기는 특정 국가의 국내 정치상황과 관련이 없으므로,

    시리아, 리비아, 이집트를 비롯한 각국 정부당국자들께서는

    불필요한 오해를 삼가시기 바랍니다.

 

배명훈 단편소설

『총통각하』

 

 

새벽의 습격

 

<4회>

 

 

 

 

 고개를 내밀어 바깥을 내다보았다. 저 멀리서 전투기 몇 대가 큰 곡선을 그리며 추격전을 벌이고, 그런 것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듯 폭풍이 비바람을 뿜어대고 있었다. 번개가 내리쳐 카메라 플래시처럼 공간 전체를 비추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살아 있거나 혹은 생명이 없는 모든 존재들이 그 허공 위의 무대 안에 나름의 궤적을 남기며 어지럽게 흩어져 갔다.

 

 

 가까이에서 날아온 천둥소리가 그 모든 움직임들을 강렬한 하나의 이미지로 엮어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마치 누군가가 일부러 연출해 내기라도 한 듯 첫 번째 낙하산이 허공에 펼쳐졌다. 꽃이 피듯. 폭발이 일어나듯. 그리고 연이어 펼쳐지는 낙하산들. 하나, 둘, 셋. 그 작고 하얀 꽃들이, 아무것도 없어 보이던 캄캄한 허공 위에 난데없는 입체감을 부여해 주었다.

 

 

 수십 대의 비행기에서 떨어져 나온 수백 수천 개의 낙하산들이 새하얀 꽃들을 무더기로 피워대자 하늘은 거의 꽃밭으로 변해갔다. 특히 위에서 내려다본 꽃밭의 풍경은, 아래에서 올려다보는 것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하늘하늘, 전혀 다급함이 느껴지지 않는 고요하고 느긋한 흑백사진 같은 풍경. 바람에 실려 정처 없이, 운명이 데려다 놓는 곳이라면 어디든 날아갈 듯 낭만적인 모습으로 떠다니는 꽃무리.

 

 

 하지만 낙하산들은 아무 방향으로나 날아가고 있는 게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저마다 주어진 임무가 있었고, 내려야 할 목표지점이 정확히 명시되어 있었다. 거센 바람이 불어와 그들을 의도하지 않은 곳으로 날려 버리려고 했지만, 조금이라도 바람이 잦아들 때면 낙하산들은 어김없이 각자에게 할당된 방향으로 몸을 기울였다. 마치 바람의 방향이 바뀐 듯한 착각마저 불러일으키는 광경이었다.

 

 

 그리고 그 한가한 풍경 사이로 또 다른 꽃들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흑백사진 같은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훨씬 더 화려한 색채를 가진 꽃들. 갑자기 피었다가 검은 색 연기만을 남기며 흔적도 없이 순식간에 시들어버리는 대공화기들.

 

 

 낙하산 근처에서 연쇄폭발 하는 매서운 포탄의 탄막을 뚫고 대공미사일 몇 개가 빠르게 솟구쳐 올랐다. 미처 병력을 다 떨어뜨리지 못한 수송기 두 대가 미사일에 맞아 추락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비행기들은 무사히 임무를 수행한 다음, 빠른 속도로 전장을 벗어나고 있었다.

 

 

 낙하산들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어떤 낙하산에서는 전혀 생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이미 삶이 아닌 죽음이 매달려 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나머지 낙하산은 대부분 무사했고, 맨 먼저 비행기에서 뛰어내린 사람들은 빠른 속도로 눈앞에 다가오는 도시를 아무 방해물 없이 내려다볼 수 있었다.

 

 

 그래도 그곳은 여전히 죽음의 영역. 아직은 어둡기만 한 무대 저 위쪽에서 가끔 수명 다 된 형광등처럼 번갯불이 번쩍거렸다. 그러면 모든 게 조금 더 선명하게 눈에 들어왔다. 폭풍도, 수송기도, 전투기도, 사람도, 그 뒤를 어김없이 파고드는 대공포도. 다른 동료들이 대신 맞아주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대공포를 피할 방법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무리 버둥거려봐야 영 다른 방향으로는 날아갈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저 해파리 떼처럼 아래를 향해서만 움직일 수 있는 공간. 그렇게 정해져버린 공간의 규칙.

 

 

 고도가 충분히 낮아지자 이번에는 번갯불보다는 훨씬 더 무대 조명에 가까운 빛이 아래쪽에서부터 강렬하게 치고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두리번거리듯 재빠르게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불빛. 탐조등이 뿜어내는 강렬한 빛의 기둥이 낙하산들이 모여 있는 곳을 재빨리 더듬었다. 그리고 불빛이 한 자리에 머무른 직후에는 대공포보다 좀 더 가늘고 날카로운 점들이 바늘처럼 쑥쑥 치고 올라오곤 했다.

 

 

 조준사격이 되지 않는 곳. 그러나 조준사격이 필요 없을 만큼 무수히 많은 총알들이 빗방울처럼 낙하산 아래쪽을 적셔 왔다. 진짜 빗방울들과는 완전히 반대 방향이었다. 그러면 낙하산에 매달린 불쌍한 영혼들은 뒤집힌 우산을 들고 거꾸로 서 있는 사람들처럼 아무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발부터 서서히 젖어가곤 했다. 물론 그들의 발을 적시는 건 붉은색 피였다.

 

 

 적어도 그 순간, 신은 낙하산에 매달린 위태로운 영혼들의 곁에 매달려 있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만은 분명히 그들의 편이었다. 희생자가 얼마가 됐든, 시간이 흐를수록 그들이 지면에 점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었다. 그리고 땅은 그들에게 유리한 전장이 되어줄 게 틀림없었다. 저 아래에는 그들을 막을 만한 병력이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았으니까. 그렇게 아래로 아래로 추락해야만 하는 운명.

 

 

 전투기 몇 대가 낙하산 옆을 스쳐지나갔다. 적군 전투기 한 대가 교전 상황을 아슬아슬하게 벗어나 낙하산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잠시 돌출되어 나온 모양이었다. 그러자 아군 전투기 두 대가 곧 그 뒤를 따랐다. 작은 바람이 낙하산 사이를 갈랐다. 그 한 번의 공격에 또 몇 개의 낙하산이 생기를 잃고 말았지만, 대세는 이미 기울어 있는 것 같았다. 지면이 가까이 다가와 있었기 때문이다.

 

 

 

-<5회>에서 계속-

 

 

 

배명훈 [총통각하] 연재를 사랑해주시는 독자분들께 안내드립니다.

현재 예스블로그 연재분에 대해 스크랩 이벤트를 진행중입니다.

대부분의 독자분들께서는 퍼가기 이벤트로 연재를 홍보해주셔서 많은 도움을 주시지만

일부, 정말 일부 몇몇 분들은 연재된 내용을 불펌으로 출처없이 사용하고 계셔서

부득이하게 이번 회부터는 스크랩을 허용하지 않음을 널리 이해 부탁드립니다. 

단편소설인지라 불펌으로 돌아다니는 작품이 치명적일 수 있음에 이렇게 부탁드리오니

다시 한 번 널리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꾸벅)

 

기존 스크랩 이벤트에 응모하셨던 분들께 감사 말씀드리며

여전히 이벤트 응모에 유효하다고 말씀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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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매뉴얼(2) | 작가소개 2012-09-12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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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훈


매뉴얼

 

 

 

재미있는 소설가 배명훈에 대한 간단 매뉴얼입니다.

 

 

 

 

배명훈 사용설명서

 

 

Caution! 사용하기 전에---------------------

 

1. 작가의 안전을 위한 주의사항

분해하지 마세요. 배명훈의 머릿속을 들여다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자주 목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명훈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불가능한 보통 지구인이므로 절대 분해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2. 사용 전에

출간작 대부분이 감상 목적으로 선별되고 출간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미 저자 또는 편집자의 의도가 개입되어 있으므로(가장 중요하게 고려된 기준은 ‘재미’), 출간된 작품 목록을 통해 배명훈의 작품세계를 분석하거나 기타 연구 목적으로 사용하실 분들은 「작품 목록」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작품 사용법---------------------

 

1. 형태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SF, 혹은 장르 구분이 무의미한 것으로 평가되는, 흑색(흰색으로 보이는 것은 종이입니다) 문자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소설들.

 

 

2. 특징: 고유의 독창성(Originality)

 

① 인풋Input만 가지고는 도저히 아웃풋Output을 예상할 수 없는 특별한 이야기 전개

배명훈의 작품에서는 투입된 자료와 산출되는 결과물 사이의 관계를 예측하기 어려운 독특한 발상으로 소재와 인물이 연결되고 사건이 진행됩니다. 물론 이것은 모든 작가들의 역할이지만, 배명훈의 이야기 전개 방식은 “한국 작가에서는 절대 나올 것 같지 않은 발상의 새로움”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독특합니다. SF 장르의 일반적인 경향으로도 규정하기 어려운 또 다른 전개를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인풋과 아웃풋 사이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을까요? 바로 그 지점에 배명훈 고유의 독창성이 있습니다.

 

 

② 디테일Detail에 더 강한 상상력

창조적 상상력의 관건은 독특한 발상이 아니라 그 발상에 설득력을 더하는 세부묘사입니다. 배명훈이 창조한 세계는 마치 실제로 그런 세계가 존재하는 것처럼 생생합니다. 그래서 종종 머릿속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는 말을 듣기도 합니다.

 

 

③ 작동하는 세계

세계는 그저 사건이 일어나는 배경일 뿐이라고요? 배명훈 소설에 등장하는 세계가 정교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단지 그 세계가 아주 세세한 것까지 자세히 묘사되어 있기 때문이 아닙니다. 작동하기 때문입니다. 높이 674층에 상주인구가 50만 명인 건물이 독립국의 자격을 얻었을 때 이 공간은 어떻게 작동할까요? 소설집 『타워』를 통해 많은 독자들이 이 질문에 대한 답을 듣고는 이 세계의 정교함에 빠져들었습니다.

 

 

④ 공간의 감성

우주를 떠도는 장면이 생소하다고요? 해가 지면 밤하늘은 전부 다 우주가 됩니다. 태양이라는 거대한 일상의 눈가리개가 걷히고 나면 우리는 비로소 우리 자신이 단 한순간도 우주 한가운데에 떠 있지 않았던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한국어로만 소설을 쓰는 세계문학 작가 배명훈은 우리가 놓인 공간을 지구로, 세계로, 우주로 확장시켜 우리의 존재가치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집 밖으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고도 경이로운 여행을 경험하게 하는 비결입니다.

 

 

 

3. 효능

 

작가 자신으로부터 ‘1차 생산된’ 독창성이므로 작품 속에 담긴 아이디어가 영감의 형태로 독자에게 직접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배명훈의 영향력은, 독자로 하여금 더 이상 글을 쓰고 싶지 않게 만드는 좌절감 형태의 영향력이 아니라, 영감을 자극해서 다른 창작 행위를 유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에게서 비롯된 독창성이므로) 작가 본인이 자기 이야기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과정에서 금기의 일부를 깨뜨리는 시도를 하고 그 시도가 설득력을 얻을 경우, ‘저렇게 써도 되는구나’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것으로 관측되었습니다. 또한 예술분야의 창작자라면 발상이 떠오르는 순간의 즐거움을 자기 영역 안에서 재현하는 방식으로 동참하게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선물할 수 있는 책. 한국 문학계에는 상대적으로 드문 밝고 즐거운 톤의 소설이므로, 바쁜 사회생활로 인해 자칫 잃어버리기 쉬운 글 읽기의 즐거움을 되찾게 하는 맛있는 글의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선물용으로도 적합합니다.

 

 


4. 용법, 용량

휴대하면서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1회 복용한 후 건냉한 장소에 잘 보관했다가 삶이 팍팍해질 때마다 다시 꺼내서 반복 복용할 것.


 

 

5. 부작용

혼자서 피식피식 웃음을 흘리거나, 특히 감수성이 예민한 독자의 경우 의자 등 가구에서 굴러떨어질 수 있으니 주위를 잘 살펴가며 복용할 것.

 

 


6. 피드백


인터넷에 올리세요. 흔한 이름이 아니어서 작가의 이름이 포함된 글이라면 놓치지 않고 읽을 수 있습니다.

 

 

<배명훈 매뉴얼> 중에서

 

 

연재를 사랑해주시는 예스블로그 독자분들께

배명훈 매뉴얼을 살짝 공개합니다.^^

살펴보는 소소한 재미가 있으실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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