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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일기3] 빈티지 젠센스피커 영입 | 오디오와 일상 2010-10-09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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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피데일 다이아몬드9.1G와 젠센3way 스피커. 꼬맹이와 꺽다리 같네요^^>

 

벼르고 별러서 싱글진공관 앰프(드림17)에 물릴 젠센3way 스피커를 들였습니다.

 

고음압 스피커로 점찍어 두었던 로드엑스 이온1과 젠센 2way, 젠센 3way를 들어보러

 

아침 일찍 서둘러 신세시스 메그넘 인티앰프를 들고 용산(일명 마운틴 드래곤^^;) 전*랜드로 갔습니다.

 

미리 예약했던 H전자, T전자, S전자와 

 

예약은 하지 않았지만 KTS공방의 미뉴에트 라인프리앰프가 진열되어 있던 B음향을 들렸습니다.

 

T전자의 젊은 사장님은 굉장히 친절하게 응대하면서 커피도 한잔 타주고 로드X의 이온1 스피커를 세팅하고 들려주었습니다. 에소테릭 SACD플레이어와 마란츠 구형 TR인티앰프(기종 불명)에 물렸는데,

 

바이올린 소나타와 바이올린협주곡을 선택해서 들어보니

 

전형적인 2way의 중역이 다소 허전하면서 소구경 특유의 긴장된 소리였습니다.

 

"이런, 와피데일 9.1G와 별 차이가 없네"

 

눈치 빠른 사장님은 테크닉스의 중대형 3way 스피커도 한번 들어보라고 권하더군요.

 

소형 혼 타입의 3way인테 신기하게도 마란츠 TR앰프에 물렸는데도, 고음역의 음촉이 매끈했습니다.

 

기분좋은 혼티가 나면서도 3way 특유의 중역대가 충실한 소리였습니다.

 

하지만, 너무 대형기이고 소출력 앰프에서도 이런 소리가 날까라는 의문도 들었습니다.

 

사전 조사하지 않은 제품이고 보니 덜컥 살수도 없는 노릇.....

 

다시, S전자를 방문 젠센 2way를 보았습니다. 모양은 AR3a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로...2way 치곤 크기가 컸습니다. 다만, 말굽단자가 없다는 이유로 청음불가....나도...구입불가...그냥 발걸음을 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리 예약했던 H전자 사장님은 외근중이라 조금더 기다려 달라고 하더군요...

 

전*랜드 2층을 서성이다 마란츠7프리의 라인단을 카피했다는 KTS공방의 미뉴에트 프리가 보여서 무작정 들어가 소리동냥을 청했습니다.

 

흔쾌히 들려주더군요....

 

미뉴에트 프리에 맥킨토시 고출력 TR 파워와 탄노이 GRF 메모리의 조합이었습니다.(대략 남감한 조합인듯...)

 

아뭏든 바이올리곡을 들었는데, 탄노이의 넉넉한 소리는 어디로 가고 마치 2way 북쉘프로 마란츠인티를 물려서 듣는듯한 얄상한 소리가 나왔습니다.

 

"너무 TR맛이 나네요?"

 

"아 예...다른 파워앰프가 마땅한게 없어서요"

 

도대체 미뉴에트 프리앰프의 진가를 알수 없는 조합이라서 알쏭달쏭할 뿐이었다. 마란츠프리의 가는소리에 어울리는 진공관 파워를 물리면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에 또다시 발길을 돌렸습니다.

 

H전자 사장님이 도착했다는 말에 얼릉 방문해서 젠센 스피커와 카운터포인트 프리에 케리 파워앰프 조합으로 들어보았습니다.

 

사실, 젠센 스피커가 고음압 스피커인데 출력500w의 모노블럭 파워에 물린다는 건 쫌 언밸런스했지만, 여기서도 다른 앰프는 불가하다네요....

 

소리는 전대역에 빈구석은 없고 의외로 빈티지 특유의 착색감은 없었습니다.

고음이 롤오프된 구수한 빈티지 소리.......

 

모양이 너무 예쁘장해서 네고를 하는둥 마는둥 신세시스 매그넘 인티앰프와 차액 얼마를 주고 카운터포인트SA7 프리와 젠센을 업어왔습니다.

 

<새로 업어온 젠센3wa 스피커와 카운터 포인트 SA7 프리, 보스 빈티지 스피커선...결국 카운터포인트 프리는 높은 게인으로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집에 설치하고 설래는 마음으로 들어보았는데, "으아~악" 골방을 뒤흔드는 굉음에 놀라 자빠졌습니다. 카운터 포인트의 게인단은 최저로 되어 있는데, 뭐가 잘못됐나 다시 확인해보아도 볼륨은 최저로 되어있었습니다.

 

이상해서, 로얄120 스피커에 연결해서 들어보니 아주, 선거유세장 스피커의 뻥터지는 소리가 나와서 기절초풍할뻔~

 

마눌님의 진노한 표정이 뒤통수를 간지럽히는듯...

 

H전자 사장님께 전화를 하니 카운터포인트 프리 SA7이 원래 게인이 높다고 합니다.

 

사정사정해서 신세시스 매그넘은 다시 가져가고 카운터포인트 프리는 돌려달랍니다.

 

대신 스피커 값은 판매가 보다 조금 더 드릴수밖에 없었습니다. 뭐 수업료라고 생각하고 흔쾌히 용산으로 다시 달려갔습니다.

 

<로얄 120 스피커 위에 올려진 젠센. 눈에 콩깍지가 끼니 젠센스피커의 때가 꼬질꼬질 낀 스피커망까지 예쁘게 보이네요. 받침은 따로 없어서 자작나무판과 고무나무판 하나씩 깔았습니다.>

 

다시 업어온 신세시스 매그넘 인티의 프리단에 드림17 파워앰프를 연결하고 젠센3way를 연결하니 낭낭창창 시원시원한 소리가 나옵니다. 후후후~~~~

 

아침 열시에 나가서 저녁 7시에야 방황을 마치고 젠센의 진짜 소리를 들을수 있었습니다.....

 

마음졸임과 눈치와 설렘이 교차한 하루.....오디오 하는 맛이 이런건가 봅니다.

 

자세한 청음기는 다음 기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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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왜 진공관 앰프인가? | 오디오와 일상 2010-10-09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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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공관 앰프인가?


이 글은 월간오디오 (2000년 6월) 글 중에서 필요 부분만 발췌한 것입니다.

1. 진공관 앰프는 원근감의 표현이 트랜지스터 앰프보다 우수하다.

그림은 트랜지스터 앰프와 진공관 앰프의 기본적인 동작 원리를 나타낸다.
 

스피커는 전기 에너지를 운동 에너지로 바꾸어 소리를 만든다.
보이스 코일에 전류가 흐르면 자장에 의해서 코일이 움직이며 이때 콘 페이퍼가 함께 움직이므로 소리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자장 속에서 코일의 움직임은 유도기전력을 발생시킨다.   이를 역기전력이라 하는데. 역기전력이 발생하면 전류는 앰프로 역류하여 앰프에서 스피커 쪽으로 나가는 신호와 간섭하여 소리를 왜곡시킨다.
역기전력에 의한 소리의 왜곡은 공간감, 특히 원근감의 표현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진공관 앰프는 진공관의 출력 임피던스가 높아서 임피던스 매칭을 시켜주어야 하므로, 보통의 경우 출력 트랜스가 사용된다.  
반면 트랜지스터 앰프는 증폭 소자인 트랜지스터의 출력 임피던스가 낮아서 임피던스 매칭을 시킬 필요가 없다.
출력 트랜스가 있는 진공앰프는 역기전력을 트랜스의 2차측에서 소모함으로 앰프의 신호가 역기전력에 의한 신호와 혼합되는 정도가 적어진다.
일부에서는 출력 트랜스가 임피던스 매칭을 위한 불가피한 존재로 생각하여 출력 트랜스 자체가 갖고 있는 왜곡 요인을 제거하여,  출력 트랜스가 없는 OTL방식의 앰프가 진공관이 갖는 순수한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이상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출력 트랜스는 진공관 앰프가 트랜지스터 앰프에 비하여 대부분의 특성이 나쁜데도 불구하고, 사랑받는 이유, 즉 원근감을 만들어주는 요인이다
.

2. 진공관 앰프는 왜율은 크나'왜율의 종류가 다르다.

진공관 앰프는 대부분의 특성에서 트랜지스터에 뒤지며 특히 왜율(distortion)에 있어서는 order가 다르다.
전통적으로 왜율은 harmonic distortion 과, intermodulation distortion으로 구별하여 앰프의 성능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여겨져 왔다.
이상적인 앰프와 정의가 왜곡없는 신호 증폭기이기 때문이다.
트랜지스터 앰프의 경우 왜율은 0.1% 보다 작은 것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진공관앰프의 경우, 1% 보다 작은 왜율을 실현하기가 어렵다.
진공관에서 발생하는 고조파는 대부분 2차 고조파(second halmonics)이며. 트랜지스터에서 발생하는 고조파는 3차 고조파(third harmonics) 임이 알려져 있다.
보통 앰프의 사양을 표시할 때에는 2차 고조파와 3차 고조파에 의한 왜율을 구별하지 않으므로, 어떤 성분이 얼마마한 크기로 있는지 알 수 없다. 그러나 소리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다르다.
2차 고조파들은 기본음을 보강하여, 전체적인 소리의 경향을 두텁고 풍성하게 만드는 반면, 3차 고조파는 단순한 왜곡을 발생시킨다.
진공관 앰프의 경우,  왜율은 높지만 음악적으로 들리며, 트랜지스터 앰프는 낮은 왜율을 갖지만 차갑게 느껴지는 현상은 이 때문이다.
과장된 비유로 트랜지스터 앰프의 낮은 왜율과 진공관 앰프의 높은 왜율을 표현하자면 0.1%의 독약을 탄 물과 1%의 설탕물의 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증폭 소자로서 최초의 디바이스인 진공관. 현재 시점에서 보면 어쩌면 원시적으로 여겨지는 진공관 그리고 회로기술이 지금처럼 발달하지 못했던 시대에 만들어진 진공관 앰프가 오디오 애호가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는 이 밖에도 많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요인 두 가지는 공간감의 재현 능력과 2차 고조파에 의한 풍부한 음악성일 것이다.

<출처: 한국진공관앰프자작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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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음악 감상실 | 오디오와 일상 2010-10-01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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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방에서 이러구 음악감상 합니다^^
 
아이가 생기니 음향기기는 다 골방에 쑤셔넣었습니다.
 
앞으로 10년간은 골방을 중심으로 음악감상이 이어질듯....
 
 
 
 
나의 애장기 드림17 싱글 파워앰프. 진공관을 교체해주고 수리 겸 업그레이드로 한동안 마음고생을 했지만, 탄력있고 6550관 답지 않은 아주 청아한 소리를 내준다. 이놈에게 잘 어울리는 스피커로 캐슬워릭3, KLH, 젠센, Loth-x 등 고음압 스피커를 리스팅해놨다. 조만간 짝지워줄 예정이다. 다만, 캐슬워릭3는 국내에 재고가 없단다. 제발 판매업체들은 제고가 없으면서 있다고 광고하시진 마시실.
 
 
 
 
은은한 푸른 불빛이 도는 드림17의 출력관.
이 푸른 빛은 진공관 내에 잔류한 가스로 인한 불빛이어서 별로 안좋다는 설(?)과
진공관의 컨디션이 최고일때만 나타난다는 설(?)이 있다. 암튼 오묘한 불빛이 가슴 설레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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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일기]드림17 길들이기 2 | 오디오와 일상 2010-09-1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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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진공관 앰프인 드림 17을 들이고 기존의 진공관을 교체하고, 그 와중에 수리까지 하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였다.

 

수리하는 김에 업그레이드가 가능할까 하여 염치불구 ulsound사에 업그레이드도 요청하였다. 수리도 수리지만, 커스텀 업그레이드야말로 오디오에선 약간의 차이가 아주 큰 차이로 나타나기에 일말의 기대를 걸었다.

 

사실, 오디오쟁이들이 거의 그렇지만, 수리 기간을 잘 참지 못하고 안절부절하였다. 다소 심드렁한 목소리의 유엘사운드 사장님께 일수쟁이처럼 하루가 멀다 하고 전화질을 했으니^^

 

아무튼 수리기간 수리는 되는 건지, 수리가 되면 소리는 어떤지 등등 오만 상념이 교차하였으니, 천상 오디오쟁이인가 보다.

 

추석이 가기 전에 드림 17이 도착하여, 급한 마음에 함께 보냈던 진공관을 꼽아 시청해보았다. 유엘사운드 사장님 말로는 수리비는 받지 않고 업그레이드까지 해주었단다. 어느 부분을 어떻게 업그레이드 해 놨는지 까진 물어보지 못해서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수리를 마친 드림17은 물이 흐르는 듯한 맑은 소리를 뽑아내 주었다.

 

관 구성은 스베트라나 5U4 정류관(신관), GE 6CG7(구관), 불명 12AU7(녹색 마킹이 조금 남아 있는 것으로 보아 구형 군용관으로 추정됨), 스베트라나 6550(신관. 엔틱셀렉션즈 선별관).

 

일단, 메인 스피커인 로얄120은 이미 다른 앰프에 물려있으므로, 서브로 사용하는 와피데일 9.1골드에 물려보았다.

 

와페데일9.1골드에 마란츠6002, 마란츠8003, 신세시스 메그넘, SIS 마에스트로 V3의 인티와 신세시스 메그넘(프리로 사용)과 마란츠8003(파워로 사용)을 물려보았을 때, 그나마 가장 나은 소리는 신세시스 매그넘과 마란츠8003의 분리형 조합이었다. 육성을 빼놓고는 어느 정도 들어줄 만 했고, 저역 특성은 발군이었다.

 

드림 17과 매그넘의 조합은 저역 특성 외에는 위의 앰프들 보다는 훨씬 나의 귀에 와닿았다. 음압이 낮은 와피데일에서도 음이 쏟아져 나온다. 현의 나긋나긋함과 예쁜 고음도 싱글 앰프답다. 다만, 출력상의 매칭이 최적은 아닌 듯 저역이 쏟아져 나오진 않고 합주부에서도 소리가 산만해진다. 사실, 와피데일 스피커 자체가 악기 2개 이상인 경우엔 절대적인 소형 북쉘프의 한계를 노출했으니, 드림 17 탓만은 아닐게다.

 

조금 더 좋은 소리를 내고 싶은 욕심에 EH 6CG7 금핀관으로 교체를 하니 소리가 경질로 바뀐다. 너무 팽팽히 당긴 현과 같이 아주 듣기 거북한 쇳소리가 나고 고역의 뻗침도 반음 정도 가라앉아서 뭉뚱그려진 느낌이다. 아무리 신품의 진공관이라지만 참아줄 수 없을 정도다. 결국, 구닥닥리 GE 6CG7으로 바꾸자 소리가 다시 나긋나긋해졌다.

 

결과적으로 드림17의 진공관 구성은 출력관과 정류관은 신관을 드라이브관과 위상반전관은 구관을 사용한 신구 합작으로 낙착되었다.

 

소리는 다소 고역이 강조된 싱글관의 소리이다. 싱글관의 약점인 저역은 6550관을 사용하여 다소 커버가 된다. 출력 부분도 ATC와 같은 초저압 스피커만 아니라면, 모두 울려줄 태세다. 스펙상 최대출력 17w가 무색할 정도다. 6550 출력관은 저음이 어떤 관보다도 풍성하고(KT88이 저음이 많이 나온다지만 6550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 고음이 답답한 관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싱글로 사용하면, 고음은 쭈욱 뻣고 싱글앰프의 약점인 저음 부족도 메꿔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인다.

 

사실, 진공관의 역사에서 300b는 초창기의 3극관인 반면, 6550관은 서구 관으론 최후 단계의 진공관이었다.

 

KT88보다 출력과 내구성, 저역 특성이 강한 반면, 음악성이 없는 관으로 낙인 찍힌 불운의 관이다. 오디오리서치를 비롯한 현대 미국 앰프들에 채용되어 다소 오명을 벗기는 했지만, 힘만 좋지 음악성은 별로다 라는 것이 이바닥의 솔직한 평가였다.

 

기회가 되면 질좋은 KT88(6550관은 KT88관의 호환관임)관을 구해서 드림17에서의 음특성을 비교해봐야겠다.

 

이 앰프에서 좀더 저역을 강조하고 약간의 빈티지 음색을 듣고 싶은 경우 출력관을 EH 6550을 사용하면 된다. 다만, 고선별관이 아닌 일반 관을 사용할 경우 소리가 다소 산만해지니, 엑틱셀렉션즈의 선별관을 사용해야 보다 맑고 정돈된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대개의 진공관 앰프가 그렇지만, 경험에 비추어 볼 때, 스피커 선은 투명 피복에 붉은색과 흰색 도선이 흐르는 무산소 동선 약 1.5~2m로 사용하고, 프리와 파워 사이의 인터선은 순동 계열의 70센티미터~1미터 이하 길이의 선을 소스기기와 프리 사이 역시 순동 계열의 70센티 미터에서 1m 이하의 선을 사용하면, 진공관의 음색이 잘 살아난다.

 

더 짧으면 소리가 거칠어지고 더 길면 소리의 생기와 에너지감이 현저히 떨어진다이와 같은 조합으론 중역대에 감칠맛이 있고 현의 울림이 나긋해진다. 인터선과 스피커 선을 바꾸어보고 길이를 짧게 하거나 길게 해보았지만, 현재까진 이보다 나은 조합을 찾지 못했다.

 

수리 전과 수리 후의 소리 차이는 잘 모르겠다. 부품을 업그레이드 했다는데 같은 것 같기도 하고 더 나아진 것 같기도 하고 좀더 맑고 물 흐르는 소리가 나는 것인지.

 

다만, 수리 후 첫 시청에서 느낌은 물흐르는 듯 하네라는 느낌이었다. 소리가 자연스럽고 막힘이 없다고 할까.

 

처음에 드림17을 들일 때의 생각은 로얄120이라는 스피커를 싱글 진공관 앰프로 울려보기 위함이었지만, 에너지 감에서 푸쉬풀 앰프가 훨씬 낫다는 점 때문에, 새로운 스피커를 물색중이다.

 

하여 출력 25w의 젠센 3way스피커를 고려 중이다. 조만간, 젠센을 울려주면 어떤 소리가 날지 궁금해 미칠 지경이다.

 

2010년 추석 정월을 앞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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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일기]드림17 길들이기 | 오디오와 일상 2010-08-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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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Lsound사의 Dream17이라는 싱글엔디드 진공관 앰프를 들여놓고 길들이고 있다.

 

이 회사의 홈페이지에는 드림17이 EL34, 6L6, KT88, 6550진공관 모두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고 광고하고 있지만, 사실상 KT88 혹은 6550 진공관 앰프였다. EL34는 회로를 개조해야 한다니,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는 광고는 쫌 아닌듯.... 6L6도 내부 회로수정없이 사용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이 앰프의 구입 이유는 첫째 양질의 소출력 앰프가 필요해서이고 둘째는 출력관 종류의 자유로운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었는데...

 

샵에서는 깨닫지 못했지만 집에서 전원을 켜자 트랜스울림이 괸장히 심했다.

필립스의 6550관으로 추정되는 출력관을 일렉트로하모니(EH)사의 6550관으로 교체하니 거짓말처럼 트랜스울림이 깨끗이 사라졌을뿐만 아니라 소리 또한 만족스러울 정도로 정숙해졌다. 처음 구입 당시의 소리는 일단 고음부가 심하게 롤오프되어서 뭉뚱그려저 있고 전체적인 음의 안정성이 떨어졌다. 멋대로 추측해보건대 이전 사용자가 싱글 앰프의 적은 출력을 높인답시고 KT88관을 6550관으로 바꾸는 과정에 실수가 있었던 듯 싶다. 올드 관으로 가격 또한 만만치 않은 필립스(라고 추정됨. 필립스의 6550관은 여타 KT88이나 6550관보다는 땅딸막한 항아리 모양을 하고 있다) 구관을 구해서 장착한 듯 싶은데, 컨디션이 좋지 않을 뿐더러 페어 매치가 되지 않은 관인듯 싶었다. 이러니 트랜스 울림이 징징거리고 나오는 소리는 고음불가에 삑사리 연발이니 드림17을 내치게 된 것 아닌가 싶다.

 

샵에서도 다른 진공관과의 교체없이 음질 테스트를 하고 훌륭하지 못한 음질로 판매에 애를 먹고 있는데, 마침 어리버리한 친구가 찾아와서 업어간다고 하니 나름 싼값에 얼릉 내주었을 터^^. 하지만 나는 과거 SIS 마에스트로 V3를 구입할때도 비슷한 경험을 한 적이 있어서, 나름 신념을 가지고 과감하게(?) 업어왔다. 결과적으로 싼 가격에 현재의 애장기를 소유하는 행운을 잡았다고 자부한다. 잘 선별된 진공관으로 교체하고 바이어스를 세밀하게 조정하고 지속적으로 에이징을 시킨 마에스트로 V3는 소리가 거칠고 트랜지스터 맛이 난다는 세간의 혹평과 달리 아주 감칠맛나고 나긋나긋한 소리를 들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드림17도 잘 길들여보면 좋은 소리를 들려줄 가능성이 엿보였다고나 할까....절묘하게 배치된 진공관과 트랜스, 콘덴서. 실물이 더 예쁜 아기자기한 모양새. 트랜스의 건실함과 싱글 파워앰프같지 않은 묵직한 무게 등을 보건데 잘만 길들이면 '이거 물건인듯'싶은 감이 들었다.(감이 다 맞는 건 아니지만 ㅎㅎ. 잡지에서 추천한 마란츠 보급형 인티를 2종 들여놓고 실망하여 다 처분한 적도 있다.)

 

그야 말로 오추의 명마와 같은 숨은 명기를 들여놓았다는 착각과 어떻게 길들이면 좋을까 하는 스릴 속에 하루하루 보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출력관을 1년간 사용해서 잘 길들여진 6550EH로 교체하니 KT88 못지 않은 고음을 뽑아낸다. EL34의 고혹적인 착색음까진 아니나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고 청감상 고음이 쭈욱 뻣는 것이 이게 6550 진공관이 맞는가 의심이 들 정도로 답답함을 벗어버린 소리였다.

 

베스트 컨디션의 6550 푸쉬풀 앰프의 소리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사운드라고 해야할까? 두터운 중역의 감칠맛이 진해서 보사노바나 재즈의 감흥과 열기를 잘 전달해준다. 마치, 고깃집에서 배부르게 포식한 느낌이 들 정도라서 다소 느끼할 때도 있다.

요요마의 탱고 앨범을 SIS 마에스트로 V3에 듣보잡Royal120 스피커에 연결해서 듣다가 깜짝 놀라서 일어나 앉아서 멍때리며(?) 음악을 들은 적이 있다. 누가 6550 진공관이 음악성이 부족한 관이며 답답한 소리의 전형이라고 하는가? 잘 에이징된 6550 푸쉬풀 앰프는 그야말로 두툼하고 끈적끈적한 중역을 중심으로 위아래 막힘없이 나긋나긋 뻣어나가는 소리를 들려준다. KT88의 여성적인 사운드보다 6550을 고집하는 SIS사의 사장님의 견해에 동감하지 않을수 없다.

 

그렇다면 6550싱글앰프일 경우는? 싱글 엔디드 앰프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관은 300B일 것다. 하지만, 300B 앰프와는 인연이 닿지 않아 못들어보았다. 300B 역시 언제가는 올라야할 높은 산일터...

아뭏든 6550 싱글의 소리는 싱글 앰프 특유의 청아함이 더해지며 고역이 푸쉬풀보다 깨끗하고 더 뻣어나가며 중역의 기름기와 감칠맛이 많이 사라진 소리였다.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듯 하다. 하지만, 6550이 워낙 개성적인 진공관이라서 중역엔 여전히 기름기가 살짝 베어있다.

 

SIS 마에스트로 V3에서 사용된 6550EH관을 뽑아서 드림17에 장착한 결과는 대만족이었다. 더욱이 로얄120스피커와 출력상의 매칭이 잘 이루어진듯 고음의 탁함도 싹 가시는 것이 아닌가?

 

하지만, 아쉽게도 6550관의 여분을 가지고 있지 못해 몇일간 SIS 마에스트로 V3를 놀리고 6550관 두개를 뽑아 드림17에 장착해서 들어야 했다.

 

일단, 가능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좋은 진공관으로 교체해줄 일만 남았다. 일렉트로하모니(EH)의 6550관은 중역의 감칠맛이 강하고 하모니가 좋은 관인 것은 사실이나 새로운 소리에 대한 호기심때문에 무난한 선택인 6550EH 신관의 구입을 포기하고 스베트라나 선별 페어관(엑틱셀렉션즈)을 선택하고 몇일 후엔 드라이브관인 6CG7을 GE 구관에서 EH금핀관으로 교체하였다.

 

확실히 신관을 꼽자 드림17 앰프는 해상도와 소리의 엣지가 살아났지만, 새앰프를 구입한 것처럼 전체적인 소리의 나긋함이 부족하고 뻣뻣했다.

처음 출력관만 교체했을 때는 그런대로 나긋하고 하모닉한 소리였지만, 드라이브관인 6CG7을 교체하자 다소 실망스러울 정도로 소리가 경직되었다. 그냥 GE관으로 둘까도 고민했지만 결국 새로운 관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어차피 최소 100시간은 전기를 먹여주어야 제 소리가 날것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진공관 앰프의 재미중 하나는 에이징에 따른 소리의 숙성에 있으니까...

 

스베트라나 6550 엔틱 셀렉션즈 페어관은 여타 6550관이나 KT88관과 달리 EL34처럼 고추다마이다. EL34에 비해서는 훨씬 두꺼운 고추(?)이긴 하지만... 전체적인 소리는 여타 6550관에 비해 중저역을 덜 강조하기 때문에 좀더 KT88에 근접한 소리를 들려주어 소리의 발란스가 좋다고 평가된다. 텅솔 복각관도 구입을 고민했지만, 소리가 명성에 못미치며 매칭이 까다롭다는 평이 많아서 일단 보류하였다.

 

드림17은 초단관으로 12AU7을 드라이브관으로 6CG7을 정류관으로 5U4를 쓴다. 일단 6CG7을 교체하였지만, 6CG7은 EH외에 현대관은 파는 제품이 없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EH의 6CG7은 오디오용으로 제작하여 금도금핀을 사용하고 있어 전도율이 좋고 음악성이 풍부하다는 점이다. 6CG7은 구관중 가장 저렴한 관이지만, 저럼하기 때문에 대부분 벌크형태의 막관이고 좋은 상태의 진공관을 메치드 페어로 구하기가 쉽지 않다. 내가 구입한 드림17에 처음 꼽혀있던 GE의 6CG7은 전원을 켜자 양쪽의 불빛의 강도가 현저히 달랐다.

 

앞으로 해야할 업그레이드 경로는? 당연, 초단관인 12AU7의 교체와 정류관인 5U4의 스페어관 구비이다. 정류관은 고장날때까지 교체하지 않고 사용할 예정이다.

 

12AU7의 경우 워낙 대중적인 진공관이라서 신관이나 올드관 모두 고품질의 다양한 관들이 존재해서 심사숙고와 선택의 재미가 쏠쏠할듯 싶다.

초단관 교체가 끝나면 프리앰프를 업그레이드할 계획인데, 아직 프리앰프에 대한 경험이 전무한 지경이라 신세시스 매그넘RC50을 대체할 프리앰프로 어떤 앰프가 좋을지 막막하다.

현재 고려중인 프리앰프의 조건은 전압220V, 라인단 위주의 중저가 제품, 진공관 혹은 하이브리드 타입, 가능하면 6922 혹은 6DJ8 진공관을 채용한 앰프일 것 등이지만 6922를 사용한 프리앰프는 copland나 오디오리서치 등으로 한정되는 제한이 있어서 고민이다.

 

6922를 고집하는 이유는 일단 파워앰프의 진공관과 종류를 달리하여 소리의 미묘한 블랜딩을 추구하기 때문이며, 또하나는 6922가 해상도와 속도감이 여타 진공관에 비해 우수하기 때문에 현대소스에 잘 대응하기 때문이다. 빈티지성과 하이파이성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은 욕심때문이다.

또한 프리와 파워에 동일한 종류의 진공관을 매칭시키면 일정한 특성이 더 강해져서 일방향으로 소리 특성을 몰고가기 때문에 이를 피하고 싶어서다. 재미있는 것은 초단관이든 출력관이든 회사마다의 일정한 소리 특성이 있는 듯 싶다....

 

쓸만한 진공관(하이브리드) 프리앰프의 선택에 강호제현의 고견을 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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