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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 인간]김동식/요다 손에 들면 끝까지 읽으실걸요. | 책 이야기 2018-01-19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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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회색 인간

김동식 저
요다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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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이야기, 당신은 이제부터 빠져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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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쩌면 작가의 이력을 몰랐다면 읽지 않았을지도 모를 책을 다 읽었다.

 중졸에 타일 붙이는 일을 하다 고졸 검정고시를 거쳐 성수동 주물공장에서 10년간 일을 하고 지금까지 읽은 책이 10권 남짓. 하지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든 이후, '오늘의 유머'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2016년부터 지금까지 쓴 단편이 300~400편가량이나 된다. 그의 글은 올라오면 몇 시간 안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게시판에 올랐고, 이를 눈여겨보던 김민섭 작가에 의해 66편을 모아 단편소설집 3권을 한 번에 출간했다. 그리고 보름 만에 3쇄를 찍었다.


  '이게 뭐지?'싶었다. '그게 되나?' '글을 그렇게 쉽게 쓸 수 있다고?'하다가 3권 중 <회색 인간>을 사 버렸다. 호오~ 재밌었다. 상상력이 부글부글 끓어넘쳐 오르는 것 같았다. 낄낄거리며 또 긴장하며 보다가 반전이 훅 치고 들어왔다. 지저 세계가 인간을 납치하고 빌딩이 사람을 잡아먹고 극한의 상황에 몰린 사람들은 서로를 먹고, 인간 시체를 재활용하는 등 무슨 4D 영화 몇 편을 몰아보는 기분이었다.
 


 단순히 다양한 소재 나열과 재미만 있었다면 그보다 더 나은 것들도 많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에는 유독 편견, 차별, 디스토피아, 합리적, 인간성 이런 단어가 많이 나온다. 작가가 의도했든 아니든 간에 재미 속에 간과하고 넘어가지 못할 질문이 차곡차곡 쌓여있다. 


 그렇게 감탄을 하고 궁금해하다가 결국 작가 사인회도 다녀왔다. '오늘의 유머'에서 그의 인기는 대단했다. 첫 사인회이고 홍보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꽉 찼다. 응원 깃발을 만들어 온 팬도 있었다. 김동식 작가의 말에는 꾸미지 않은 솔직함과 모인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가득했다. 스카이데일리 신문과 인터뷰에서 "독자가 곧 선생님이고 꾸준함이 제 무기였어요. 대학 졸업장 없이 주물 공장에서 일하던 제가 이렇게 책 출간을 하게 된 데는 댓글을 통해 조언해 준 독자들의 힘이 컸죠. "라고 했는데 그대로였다. 처음 글을 올렸을 때, 맞춤법이며 문단 구성하는 거며 이야기 흐름 같은 조언이 댓글로 올라오면 다 읽고 하나하나 고치며 죄송하다고 고맙다고 인사하고, 독자들의 재밌다는 말로 꾸준히 글을 쓰며 성장을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글이 엄청 매끄럽거나 문장이 아름답거나 그렇지는 않다.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으니 그건 당연하다. 행이 엄청 띄엄띄엄이다. 사건부터 일어난다. 기승전결 순서가 정해져 있지도 않다. 갈등에 사건이 꼬이다가 갑자기 결말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래서 아마 등단하지도 않은 김동식 작가의 책을 아주 유명한 평론가나 출판계, 신문, 인터넷 서점 등에서 밀어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바라고 싶다. 부디 임금님이 벌거벗었다는 것을 봤으면 있는 그대로 말할 수 있는, 말해도 되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용기라고 하면 용기를 한번 내어 주기를 바란다. 

  김동식 작가의 책은 삶을 버티어낼 수 있는 힘을 준다. '그의 이력'과 '책 출간'은 마치 아무도 돌보지 않았던 황무지도 <나무를 심은 사람>에서처럼 희망을 가지고 씨앗을 심으면 언젠가는 숲이 생기고 개울이 생기고 사람이 돌아오고 새로운 마을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다음 책 그다음 책의 출간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가 될 날도 기다려진다. 물론 작가가 앞으로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가 제일 궁금하지만 말이다.

 뭐, 궁금하면 한번 읽어들 보시라. 아마 빠지게 될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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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추억은 힘이 세다! | 책 이야기 2016-09-13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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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송원석,정명효 공저
책들의정원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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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이들의 진로에 대해 공부를 하다가 미래 유망 직업 중 '복고 체험 기획자'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물론 요즘도 옛날식 교실과 교복 등을 준비하고 사진을 찍거나 궁에 놀러가면 한복을 대여해서 놀곤하는 것들이 있지만 '복고 체험 기획자'가 있으면 시대별 나라별 동네별 등등으로 자신이 콕 찍어 원하는 것을 할 수도 있고 이것을 4D같은 걸루 체험도 할 수 있다니 지금의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간다면 제일 좋기는 하겠지만.


그리고 이 즈음에 이 책 [사라져 가는 것들에 대하여] 를 마주하게 되었다. 1972년 생인 두 친구 송원석과 정명효가 각각 지금은 잊혀져 가는 또는 사라져 가고 있는 것들에 대해 쓴 개인적인 경험과 거기에 따른 단상을 적어놓은 책이다. 나 역시 1971년에 태어나 같은 시기를 겪고 살아가고 있는 입장에서 참으로 반가운 제목과 주제였다. 두 사람이 '복고 체험 기획자'는 아니지만 글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과거를 소환해 체험을 하게 해 줄 것 같았다. 얼마 전 TV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느낀 감동과 재미를 책에서도 거듭 느끼려 얼른 심호흡 한 번 하고  책장을 넘겼다. 과연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책은 두 챕터 송원석의 -지금 사라져 가는 것-과 정명효의 -멀어져 가는 것은 모두- 로 되어 있다. 목차를 보니 펜팔, 가요책, 다락방, 동요, 일기, 100원 짜리 커피, 이불 밑에 넣어 놓던 아버지를 위한 밥 한 그릇, 기념 사진, 마이마이, 짜장면 등 우리 시대의 소소한 추억들이 서랍 속 아끼는 옷처럼 차곡차곡 담겨져 있었다. 사실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이 책에 대한 내용보다도 그 소재에 대한 내 추억이 갑자기 튀어 나오는 재채기 같이 떠올라 책을 읽다 중간중간 멍하게 있기도 했다.


중에서 내게 가장 울림을 준 건 마이마이에 대한 추억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 내 마이마이를 가졌다. 작아서 코트 주머니에도 들어가고 또 늦게 산 만큼 오토 리버스 기능이 있는 마이마이는 가장 친한 나만의 사물 친구였다. 단짝도 그런 단짝이 없었다. 밥먹을 때도 화장실 갈 때도 독서실 갈 때도 이 아이는 내 옆에 있어야 했다. 없으면 안되는 마치 요즘 청소년들이 스마트폰 챙기듯 나는 내 마이마이를 챙겼다. 그때 가방 안에는 들국화, 이문세, 사운드 오브 뮤직 OST, 한밤중 라디오에서 힘들게 녹음한 내가 좋아하는 노래 베스트 이런 테이프들이  항상 들어 있었다. 공부하다가 머리에 안 들어오면 한숨을 푹푹 쉬며 이 카세트 , 저 카세트로 갈아타기도 하면서 고민했던 기억을 잊을 수가 없다.


짝사랑하던 같은 학교 남학생이 하교길 내 앞에 우연히 걷고 있을 때 흘러나왔던 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을 들으면서 갑자기 눈물이 주루룩 흘러 슬프기도 웃기기도 했다. 고백도 안했으면서 '아, 이제 끝났구나' 혼자 그랬던, 내 모든 추억을 온몸에 새기고 나를 위해 끝없이 노래를 들려주던 네모난 내 작은 마이마이는 오래 써서 뚜껑이 잘 안맞아 덜렁거려도 정말 망가질 때까지 들고 다녔다.  말 한마디 안 해도 내 모든 걱정을 다 안아주고 또 절대로 입밖에 내지 않았던 그 아이가 지금 유튜브로 음악을 들으면서 더더욱 그리워진다. 음색도 더 좋고 여러 종류의 음악을 손쉽게 들을 수 있지만 내 고민이나 추억은 아무 것도 모른다. 과거는 되돌릴 수 없고 미래는 잡을 수 없으니 지금 이순간을 즐기라고들 말하지만 이런 과거가 있기에 현재를 더 색깔있는 감성으로 촉촉하게 물들이며 살 수 있다.


이런 지나간 것들에 대해 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 추억을 떠 올릴 수 있는 지금의 이 시간이 참으로 소중하고 즐겁다. 또 하나 찡하게 전해오던 울림은 이불 속 가장 따뜻한 곳에 넣어 놓았다는 아버지의 밥 한 공기. 전기 밥솥이 흔히 쓰이기 전 또 그 후에도 울집에서 아빠의 도자기 밥그릇은 뚜껑이 닫힌 채, 이불 밑에서 호강을 했다. 겨울에 이불 밑에 세 자매가 옹기종기 모여 놀고 있을 때도 그 밥그릇 옆에 발이 안 가도록 엄마는 주의를 시켰다. 외출했다 들어왔을 때도 아무도 없는 이불 속이 볼록해 있으면 그건 아빠가 아직 안 돌아오셨다는 표시였다. 퇴근하신 아빠의 밥상을 차리던 엄마가 아빠 진지는 누가 가지고 올래라고 말하면, 얼른 뛰어가 따뜻한 밥그릇을 두 손으로 쥐고 혹여 떨어뜨릴까 조심조심 들고 왔던 그 시절의 기억은  따뜻하게 웃어 주시던 우리 아빠를 내 머릿속에 다시 한번 소환한다. 갑자기 돌아가시게 되서 다시는 그 미소를 볼 수 없지만 추억 속에선 언제나 정정하게 살아계신다.


이 책을 읽는 동안 가슴이 많이 따뜻해지고 두근거리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 물론 절반은 작가들이 불러준 내 추억들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프롤로그에서 이 책은 카세트 레코더의 '일시정지' 버튼이다. 사라져 가는 것들이 완전히 잊히기 전에 잠시 시간을 멈추고 그들과 함께한 시간을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기쁘겠다. 다시 버튼을 눌러 사라지는 것들을 사라지게 하자. 그리고 우리는 오늘을 살자.라고 씌어져 있다. 사라져 가는, 멀어져 가는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을 되살려 한번 웃고 한번 눈물짓고 그래서 또 우리는 지금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귀한 연료를 얻은 그 옛날의 증기 기관차처럼 주어진 길을 열심히 달릴 수 있다.


작가의 글과 내 머릿속 생각이 마구 겹쳐 길지 않은 책을 읽는 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하지만 그 시간이 지겹지 않고 즐거웠다. 올해의 이 뜨거운 여름을 견뎌낸 우리에게 맑고 높은 하늘과 고운 단풍,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라는 선물이 기다리고 있는 것처럼 생각지 않게 주어진 글 덕분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물론 성이 다른 남자들의 추억에 어떤 이질감도 있고 개인의 추억 사이에 촌철살인의 한 마디를 기대하다가 좀은 실망한 점도 있지만 종합해 보면 추억을 소환한 그들에게 내내 응답을 잘 했으니 그걸로 만족이다. 벌써 귀뚜라미 소리가 낯설지 않은 게 시간은 어찌해도 가게 되어 있나 보다. 지금의 이 시간도 지나고 나면 애틋하게 남아있을 테니 내일을 기대하며 오늘을 더 만끽하고 살아야겠다. 과거란 가끔 이렇게 툭툭 내 앞을 막고 서서 '야, 좀 쉬어가' 하며 나를 불러줄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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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재를 북아트로~ 역사가 머리에 쏙쏙쏙~!!! | 책 이야기 2016-07-08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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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

신정민 글
시대인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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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해보면 학교를 다닐 때 역사는 정말 재미없는 과목 중의 하나였다.

그 이유는 다들 감이 올 테지만 바로 '시험'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었다.

학교를 졸업한 후 다시 찾게 된 역사는 그런 재미없는 것이 아니었다.

내가 원해서 보고 듣고 읽는 역사는

그야말로 어디서 그런 재미가 숨어있었는지 궁금했을 만큼 흥미진진했다.

물론 책도 드라마도 영화나 신문에 나오는 기사들조차도

학교에서 만나던 역사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하지만 학생이었을 적 내가 생각한 역사는 다만 외울 것이 많은 골치 아픈 과목일 뿐이었다.



,  
지지자 불여호지자, 호지자 불여락지자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논어에 나오는 말이다.

아무리 열심히 해서 많이 알아도

그걸 좋아하는 사람을 따라갈 수는 없고

아무리 좋아해도 정말 즐기는 사람을 넘어설 수는 없다.

공자 시대에도 지금도 시간을 거스를 수 없는

학문에 대한 진리가, 학문에 대한 비밀이 이것이다.


 

그렇다면 좋아하고 즐길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것이

진정한 학문의 길로 접어들게 하는 핵심이다.


 

​이제 다 커버렸지만 우리 아이들도 어렸을 때 엄마랑 같이 조물조물 만들고 경험했던 것들은 지금도 기억하고 좋아한다.  그러고 보면 점점 더 정보만 있고 관심만 있으면 이런 즐거움의 길로 갈 수 있는 찬스를 집에서 주기가 더 수월해지고 있다.  최근에 나온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는 역사에 대해 강요 없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엄마랑 즐거운 추억을 만들기에도 좋은 길잡이다.



 

나도 집에서 가르치는 아이들과도 도서관에서 만나는 아이들과의 수업에서도 이 책의 도움을 톡톡히 받을 것 같다.  비록 우리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기회는 지났지만 뭐, 내 아이들 말고도 써먹을 수 있는 기회는 많다. 그래서 내가 먼저 혼자 슬슬 만들어 봤다. 만들기 수준을 알아보기도 해야 하고 책 속에 문화재의 설명이나 내용에 충실히 써먹을 수 있는 자료가 많아야 쉽게 다가갈 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를 보면

북아트의 정의와 기본 접는 법, 재료와 만드는 과정부터 나오고

우리나라의 시대별 30개의 문화재를 주제로 해서 각기 다른 30개의 북아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



 

 

 

 

 

이건 다들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첨성대인데

단순하게 네모난 책 모양이 아닌 첨성대 구조물의 모양 그대로 본뜬 모습이다.


 

 


이건 백제의 금동 대향로와 고려청자에 대한 북아트이고

만드는 방법도 자세하게 설명돼 있다.


-----------------------------------------------------


 

그리고 이 책을 집에서나 교재로 쓰기에 좋은 점은 북아트 만들기만 있는 게 아니고 문화재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그보다 더 도움 되는 바로 책 한 권당 활동 목표를 쭉 나열해 준다는 거다. 그중에서 내가 맘에 드는 것 한 가지만 해도 되고 모두 다 해도 되고 학년에 따라 아이들 성향에 따라 다 다르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아주 아~~~주 마음에 든다.


 

 
 

 

다음은 내가 직접 만들어 본 책 두 권~~~^^

넘넘 맘에 들어서 사진을 마구마구 투척하겠다.


숭례문에 대한 책과 흔히 에밀레종이라고 부르는 성덕 대왕신종이다.

숭례문은 5학년 국어 교과서 11단원 설명하는 글에도 나오고 

5학년 2학기부터 시작하는 한국사 시간에도 나온다.

성덕대왕 신종은 종에 아기를 넣어서 만들었다는 전설이 있어 아이들에게 이야기해 주면

거짓말이라고 하면서도 무섭다고 말하며 집중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책 앞표지와 뒷표지



 

 

 

 

 

 

 

 

 

 

책에 만드는 수준이 상, 중, 하로 나뉘는데 내가 만든 것은 하와 중 레벨이다.

문화재 사진 인쇄물만 준비하면 그다지 어렵지 않게 아이들과 같이 해도 한 시간 정도면

책 한 권은 만들 수 있다.

물론 문화재에 대한 설명 부분을 활동지로 만들어서 그 수업을 먼저 하고

북아트를 하면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걸릴 것 같다.


 

내가 이렇게 자세히 소개를 하는 것은 수업이나 집에서 굉장히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7월이고 방학이 다가오고 방학과제도 많을 테고

체험 보고서 숙제도 꼭 있을 텐데 체험 후 활동으로도 아주 좋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문화재 외에 미술관이나 음악회를 보고 와서 북아트를 이용해서

안에 내용만 다르게 하면

아이들도 만족하고 공부도 되고 학교에서도 칭찬받을 만한

하나의 작품이 아이들의 손끝에서 나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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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 | 책 이야기 2016-06-17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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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

신정민 글
시대인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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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필독서를 읽고 독후활동으로 책만들기를 집에서 할 수 있어 학부모에게 인기있는 책 “스토리 북아트”를 펴냈던 신정민 작가의 두 번째 책인 “우리나라 문화재 북아트”가 나왔다.

역사를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누며 손끝으로 기억도 하고 재미도 풀어낼 수 있도록 국보와 보물 문화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문화재 등 총 30종의 문화재를 책으로 만들 수 있다.

가정에서나 현장에서 아이들과 활동하다 보면 생각은 있지만 손으로 풀어내기 어려운 것들이 많은데 이 책으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빨리 만나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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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미답] 나와 내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꿔 주는 인생미답! | 책 이야기 2016-05-30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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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김미경의 인생미답

김미경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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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의 인생미답

작가
김미경
출판
한국경제신문사
발매
2016.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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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있잖아요."라고 누군가 나에게 말을 하면 그다음엔 무슨 말이 나올 것 같나요?

아마 뭔가 나에게만 해 주는 비밀스러운 이야기일 것 같지 않나요? 다른 사람에게는 절대로 해주지 않을 친한 사이에게만 하는 이야기! 물론 하기 힘든 이야기 전에도 '있잖아요'라는 말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저는 그 말에 환상이 있나 봐요. 더군다나 김미경 원장님이 하는 "있잖아요"라면 더 기대가 생기겠죠. 나보다 인생 선배면서 이런저런 산전수전 다 겪은 분의 말이라면 '도대체 뭘까?'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꽉 채워버릴 거예요. 사실 어떤 사건이 나기 전의 그녀보다도 일이 일어나고 나서의 그녀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요. 용심을 부리는 건 아니지만 사람이 큰일을 겪고 나면 더 성숙해지고 전엔 생각지도 못 했던 것들을 알 수 있게 되니 말이에요. 서평 말투까지 그녀를 따라 하게 되네요.~ㅋ



   그녀의 "있잖아요"는 먼저 프롤로그에서 나를 녹아웃 시켰다. '저는 직업이 강사라서인지 언젠가부터 내 감정들, 내 문제들, 나한테 닥친 사건들에 대해서 자꾸만 묻고 거기에 답을 하려고 애썼어요. 왜냐면 사람 사는 거 다르지 않잖아요. 저한테 생긴 문제는 바로 여러분에게도 생길 수 있잖아요. 언젠가 여러분이 저에게 물어보면 답을 해줘야 되니까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 과정을 쭉 겪고 나니까 어떤 생각이 들었냐하면요, 이렇게 여러 가지 문제들이 생겼을 때 그 감정들을 '슬프다, 외롭다, 우울하다'라는 감정으로만 받아들이지 말고 끝까지 들여다보고 나를 위한 답을 내는 것,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았어요. 그런데 그건 정말 나를 지독히 사랑해야만 할 수 있는 일이더라고요.

(…중략)  

삶의 방향은 여러 가지거든요. 해석하는 데 따라서 그쪽 방향이 이쪽 방향으로 변하기도 해요. 그러고 나면 인생을 보는 시각, 인생 자체가 완전히 달라지거든요.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답은 '나를 가장 사랑하는 답'이에요. 나 스스로를 지독히도 끝까지 사랑하는 답, 그것이 바로 '인생미답'입니다.


 

   그런 이유로 이 책 제목이 『인생미답』이 된 거랍니다. 인생은 그녀의 말처럼 '사건 중심'이 아니라 '해석 중심'이니까 나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내가 그걸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내 인생의 방향이 달라지니까요. 정말 끝장나게 시니컬하면서도 간단명료하지 않나요? 궁금한 마음에 목차를 뒤져봅니다. 살피다 보면 읽기도 전에 작은 소제목들에 또 먼저 마음이 끌립니다. 정말 강사를 오래 하셔서 그런지 사람 맘을 들었다 놨다 합니다. 제 눈길을 훅 당긴 것들 끄집어 내 볼까요? 

세상에서 가장 쓸 만한 건 나다 / 하기 싫을 땐 어떻게 하나요? / 가장 좋은 시절은 아직 오지 않았다 / 불행도 내 편이다 / 자식을 내려놓는다는 것 / 내 삶이 진행되지 못할 이유란 없어요 / 남들과 비교하는 마음에 지친다면 / 남에게 묻지 마세요 / 삶은 1과 -1 사이에서 움직인다  누가 내 마음을 숨어서 지켜보고 있듯이 내 아린 곳을 콕콕 잘도 짚어 냅니다.


​   즘 좀 그래요. 고군분투 자식도 뒷전이고 누가 잡으러 오는 것처럼 혼자 길길이 날뛰며 살고 있는데 밤이 되면 도대체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가 과연 잘 살고 있나 하는 자괴감도 들고 이렇게 살다가 그냥 죽는 건가 싶기도 하고 말이죠. 블로그도 열심히 했지만 올해부터 슬슬 쉬다가 벌써 글을 안 올린지 엄청 됐구요. 이건 그냥 쉬는 거라기 보다 잘 하고 싶은데 너무 잘 하고 싶어서 안달 내다보니 블로그에 뭔가를 올리는 게 부담이 돼버린 것 같아요. 그래서 이 책 저 책 손에 들고 읽고 이 일 저 일 닥치는 대로 하고는 있지만 성에 차지도 않고 만족도 안 됐었나 봐요. '옆집 언니' 김미경 원장님의 글을 찬찬히 읽다 보니 책 속에서도 그런 제가 숨어 있더라고요. 아마 원장님도 그랬었나 봐요. 그래서 책을 잡자 마자 다 읽을 때까지 놓을 수가 없었답니다.

   만약 요즘 살다가 갑자기 주변이 나에게 도움이 너무 안되는 것 같아서, 내 기대만큼 움직여주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 잘 풀리지 않는 인생에 대해서 원망하고 속이 상해서 쓸만한 나를 잠시 잃었던 적은 없나요? 내가 해체되는 느낌을 가져본 적 있으세요? 해체되지 마시고 다시 나 자신을 모아 보세요. 그 잃었던 나 자신, 해제된 나 자신을 모을 때 쓰는  최후의 주문 하나를 알려드릴게요. 아침마다 일어나서 혼자서 제 가슴에 얘기해보는 거예요. "나야, 나. 이 세상에서 가장 쓸 만한 사람은 바로 나야."   P15

​  아이들을 어떻게 기르십니까? 완성도가 매우 떨어진다 할지라도 그 아이의 생각에 따라 자기 육체가 투입되고 거기서 나오는 결과를 가지고 아이가 무엇인가 또 다른 결정을 하게 될 때는 적어도 책임을 배우게 되죠. 그리고 자기에게 묻는 방법을 배우게 돼요.

  '나와 끝까지 대화해서 내가 진짜 원하는 게 뭐고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더 깊게 생각해야 되겠구나.'

  결국 세상은 내가 한 생각과 내 육체가 어우러져서 그것이 삶의 중심이 된다는 것. 아이든 어른이든 정말 중요한 것 같거든요. 여러분, 혹시 요즘 중요한 결정할 거 있으세요? 절대 남한테 묻지 말고 여러분 스스로에게 묻고 여러분의 육체를 쓰시기 바랍니다.   P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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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남들 보기에 무엇인가 이뤘다면 그건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갖고 뛰어서가 아니라 그냥 하루를 확신 있게 살아내려고 채웠을 뿐이구나. 결국 남보다 더 하루를 바쁘게 채웠기 때문에 저절로 밤이 되면 미래에 대한 확신이, 내일에 대한 확신이 생기고, 그 내일은 또 그다음 확신을 만들어내고, 이렇게 확신과 확신의 연결이었구나. 그런데 그 확신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매일 열심히 뛴 하루에 대한 확신, 그 믿음이었구나. 그 믿음이 저절로 미래를 만들어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제 딸을 포함해 불안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그런 얘기를 해주고 싶어요.

  정말 불안해? 너무 불안하면 그냥 미래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려고 하지 마. 어차피 안 생겨, 그건. 그냥 네 하루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려고 애써봐. 그럼 저절로 네 미래가 확신 위에 서게 될 거야, 라고요.

   결국 책을 읽다 보면 세상에 어떤 일이 일어나든 나에게 어떤 고민이 있든 내 안으로 오롯이 들어가 나와 대화하고 내가 결정하는 주체적인 삶을 살아야 온전한 내 것인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그리고 여기'에 충실하다 보면 모든 것이 잘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 너무 힘들면 좀 쉬고 푹 쉬고 나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벌떡 일어날 힘이 생길 테고 그러면 또 걸어가고 뛰어가고. 인생이란 기나긴 장거리 달리기면서 예기치 않은 곳에 툭툭 장애물 코스가 나타나기 마련이니 못 넘으면 기어 보기도 하고 넘어지면 툴툴 털고 눈물이 나오면 좀 울기도 하지만 결국엔 결승선까지 가는 것이다. 그러고 보면 지금 나도 너무 뛰어서 숨 고르기를 해야 하는 때라고 생각하면 별것 아니게 넘어갈 수 있을 것 같다.

​   『인생미답』은 다른 누군가에게는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참 좋았다. 지금 이렇게 혼자서 인생을 한번 열정적으로 살고 싶어서 아등바등 하고 있는 나에게는, 이 책이 정말 와 닿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제는 블로그를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은 용기가 생겼다. 그래~ 까짓것 다시 시작하는 거다!  책 한 권 읽고 결심했다가 안 하기도 하고 또 결심하고 했지만 이번엔 좀 다를 수 있을 거다. 오글오글하지만 그래도 좋다. "이 세상에 너만큼 쓸 만한 사람은 없어. 나한테는 니가 최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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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 귀에 대고 속삭여 주는 것 같아 더 저릿하게 내 맘에 와 닿는다. 그런데 진짜다. 정말 귓가에 맴돈다. 바로 책 뒤에 그녀의 목소리 CD가 있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목차 제목 옆 짙은 회색 네모 박스에 QR이라고 찍힌 것은 스마트폰으로 QR코드를 찍으면 바로 들을 수 있다. 참 좋은 세상이다. 나는 40대 중반이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참 한번 살아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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