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말보다 정확한 행동
우리는 알게모르게 언어가 아는 행동으로 자신의 심리상태와 생각을 표현하고 있어요. 우리가 인식하든 인식하지 않든 비언어적 행동은 범죄자의 심리를 파악하는 프로파일러들에 의해 체계적으로 분석되어왔는데요. FBI 행동의 심리학은 바로 특별수사관으로 활동했던 저자 존 내버로의 경험과 심리이론이 녹아있는 책이예요.
그의 경험과 함께 다양한 사례 그리고 존의 실제 경험이 어우러여 책을 읽는 동안 긴장하고 읽을 수 있었는데요. 전 FBI 특별수사관이 어떤 행동을 단서로 잡아서 그 사람의 진의를 파악하는 과정을 살펴보면서 흥미가 생기기 시작했어요.
Part 2:
몸의 대화는 보편적이다
FBI 행동의 심리학의 이론은 아주 간단해요. 인류는 보편적인 의사소통 수단으로 몸의 대화를 하고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말과 행동이 다른 경우에는 말보다는 행동이 더 진실에 가깝다고 가정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말은 의식적으로 통제하고 있지만 멀티테스킹이 어려운 몸의 대화는 그 사람의 진짜 의도와 생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예요.
재미있는 부분은 심리학과 행동을 분석하며 예시로 등장하는 사람들이예요. 이빨을 드러내고 밝은 미소를 하고 있는 18번 그림의 아저씨를 보세요. 미소가 참 밝네요. 그리고 친근한 느낌이예요. 이런 행동과 표정은 우호적이며 친근하다는 시그널이래요. 알려주지 않아도 저는 그렇게 느끼고 있었어요. 저에게도 수사관의 기운이 흐르는 걸까요? 아님 사람을 읽는 재능이 있는 걸까요?
Part 3:
사회생활을 위한 제스쳐
FBI 행동의 심리학은 범죄자의 행동을 분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위계질서를 규정하는 비언어적 행동과 제스쳐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있어요. 뒷짐을 지면 왕의 태도이기에 자신의 위치에 맞지 않으면 건방지게 보일 수 있을거예요. 그리고 손가락으로 사람을 가리키는 행동은 상당히 무례하고 부정적인 의미로 세계 공통적으로 금기되고 있는 사항이기도 해요. 보통은 손바닥을 하늘로 하면서 받쳐주는 제스쳐를 하기도 해요.
이 책은 인간의 보편적인 행동패턴과 조작이 불가능한 비언어적 행위라는 가정으로부터 출발해요. 고도로 훈련되지 않은 보통의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생각하고 조작하는건 매우 어려우니까요. 반면 말은 쉽게 조작되고 부정될 수 있어서 거짓말하는 사람들은 쉽게 찾아볼 수 있어요.
FBI 행동의 심리학은 사람을 상대하거나 협상 또는 진위여부를 파악해야만 하는 직종에 계신분들께 매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이 책을 한번 읽고 나면 다른 사람의 표정과 행동을 매우 주의깊과 관찰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거든요. 너무 관찰하면 이상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저 행동은 무슨 의미일까? 사실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등과 같은 호기심이 생겨서 오늘 마지막 책으로 재미있게 완독할 수 있었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솔직하게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