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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완두콩만한 어른이 위대한 완두를 만났습니다. | 리뷰어선정도서 2018-12-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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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완두

다비드 칼리 글/세바스티앙 무랭 그림/이주영 역
진선아이 | 2018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대함은 그 어떤 경우에도 크기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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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it Pois

 

태어날 때부터 몸집이 완두콩처럼

아주 작은 아이가 있었어요.

아이의 이름은 '완두'예요.

 

 

 (나였다면)

말도 안돼! 내 애가 완두콩처럼 작다니!!!

당장 병원에 입원시켜 치료를 받아야 해.

인큐베이터에 넣어서 더 키우고,

키가 잘 자라지 않는다면 성장주사를 맞춰야해.

세상에, 왜 이런 일이 하필 나한테.

키는 작지만 큰 인물이 되어야 해.

이름은....... '태백'이 어떨까?

 

뭐, 이것도 아주 많이 순화된 표현이다.

울고불고 난리도 아니었을테니까.

완두의 엄마, 아빠는 달랐다.

작으니까 '완두'라고 담백하게 이름을 지을 수

있는 훌륭한 부모님이었다.

 

 

 

완두는 훌륭하신 부모님, 고양이 한마리와

아무런 걱정도 탈도 없이 잘 자란다.

 

 

 

자연, 책, 놀이에 흠뻑 빠져

밝고 건강하게 자란다.

 

 

그리고 드디어!

완두가 학교에 간다.

난생 처음 완두는 자신이 '너무' 작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 동안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이다.

 

완두에겐

생각이 완두콩만한 나같은 어른이

없었다.

그래서 몰랐던 거다.

 

학교에서 완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악기 연주, 운동, 급식, 놀이.

그 무엇하나 쉽지 않았다.

완두는 그저 하루종일 그림만 그렸다.

 

(나였다면)

이걸 어떡해. 심각한데.

이럼 안돼. 사회 부적응자가 될거야.

키가 작아서 그래.

우리 애가 키만 컸다면 저러진 않을텐데.

 

과연 완두는 어떻게 자랐을까?

걱정만 많고, 도움은 되지 않는

나처럼 못난 엄마를 만나지 않았으니

천만다행 좋은 어른이 되었을테다.

 

 

여전히 작다.

 

 

그러나, 완두는 이렇게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완두는 마침내 위대한 OOO이 되었다.(스포방지.^^)

 

 

이 책은 나를 위한 동화책이있다.

아이에겐 무한의 가능성이 있다 말하면서(겉)

내가 살아온 삶으로 재단하고

내 기준에서 가능한 것만을 요구하는(속) 엄마.

표리부동의 본보기인 나.

 

키가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생각이 작은 것이 진짜 문제다.

 

'작은' 완두에게 '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면,

나는 여전히 고집불통, 꽉 막한 어른이다.

 

위대함은 그 어떤 경우에도 크기와는 상관이 없다.

 

 

 

책 속의 재미

Point 1. 고양이.

곳곳에 숨은 고양이 찾기.

강아지가 아니라, 고양이다.

강아지였다면 보호, 충성, 안정의 느낌이었을텐데,

고양이는 좀 다르다.

다양한 표정의 고양이를 보며

속마음을 이야기해보는 재미가 있다.

 

Point 2. 그림 속 그림들

소품들 하나까지 세심했던 동화책. 이야깃거리가 쏠쏠하다.

 

 

① 세계지도의 모양이 왜 다를까요?

(글작가가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나라,

그림작가가 태어난 나라에 대해 함께 알아봐요.)

② 숫자 5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아이들마다 생각이 제각가~^^)

③ 책상 위에 완두가 그린 여섯 장의 그림.

보이지 않는 액자 속 사진 상상해보기.

 

 

세상에서 가장 예쁜 말로

부족한 부분을 드러내게 하고, 스스로 깨치게 만든 책,

귀엽고, 아지가지한 그림들을 보는 재미까지 가득한 책,

선물보따리같은 동화책이었습니다.

 

 

*이 리뷰는 예스 24 리뷰어 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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