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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 세상 | 리뷰어 클럽 리뷰 2020-11-20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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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상자 세상

윤여림 글/이명하 그림
천개의바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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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 도는 택배 상자의 종착역은 어디에??

 

예전엔 눈으로 직접 물건을 보고 사지 않으면 불안해서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빠른 배송에 오프라인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하나 둘씩 물건을 사다보니 어느새 고기나 생선 같은 신선식품까지 택배배송을 시키는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한 달 내내 택배 기사님의 방문이 끊이지 않아서 친구들보다 더 자주 만남을 갖고 있다.

지인들과의 만남은 항상 좋기만 한 것은 아닌데, 택배 기사님과의 만남은 언제나 나에게 행복함만을 선사해주기에 이러다 택배기사님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이다.

송장을 떼어버리고 택배 상자에 붙은 테이프를 제거하고 상자 속 물건만 쏙 꺼내버리고 나면 나의 소중했던 택배 상자는 온데간데 없어지고 쓰레기만 고스란히 남게 된다.

그렇게 방바닥 어딘가를 굴러다니던 상자는 차곡차곡 모여서 어느 정도 쌓이게 되면, 분리수거를 위해 분리수거함으로 떠나게 된다.

 

우리가 매일같이 쏟아내는 이 택배 상자들은 분리수거함에 있다가 어디로 가게 되는 걸까?

 

< 상자 세상 > 에서 어떤 아저씨가 잔뜩 기대에 부풀어 택배 상자를 언박싱하는 모습을 공개한다.

택배 상자 속 물건의 정체는 헬멧 모양의 자동칫솔이다.

탐이 난다.

실감나는 실사용 후기를 보여준 아저씨는 쓸모없어진 택배 상자를 냅다 베란다 밖으로 던져버린다.

휙! 툭! 슉! 뻥! 아파트 베란다 너머로 버려진 택배 상자가 쌓이고 쌓여 어느새 아파트 보다 더 높이 쌓인다.

그렇게 버려진 상자들은 갑자기 ‘ 배고파 ’ 라고 외치더니 사람을 포함해서 보이는 모든 것들을 잡아먹는다.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물류 배송시스템은 일회용품과 택배포장 쓰레기의 증가를 불러 왔고, 그 덕에 우리나라는 단위 면적 당 쓰레기 발생량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미국보다 7배 정도 더 높다고 한다.

거기다가 국토 면적이 좁고 산이 많아 매립지로 사용할 수 있는 땅이 부족해서 앞으로 쓰레기 매립 문제는 심각해질 것이다.

당장 인천시에서 2025년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폐쇄를 예고하고 있어서 정부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는 뉴스도 연일 보도되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지구라는 별이 무한히 늘어나는 것도 아닌데, 우리가 아무 생각 없이 버리는 이 쓰레기들은 결국 어디로 가게 될까?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수백만 톤이 매년 바다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한다.

자외선과 파도에 마모되어 작고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되면 고래, 거북, 조류 등의 대형 해양 생물에서부터 동물 플랑크톤의 몸속에 흡수가 되고, 바다 생물을 먹는 사람의 몸속에도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된다고 한다.

먹고 먹히는 생명의 순환에 따라 우리가 만들어 낸 플라스틱이 결국 우리에게 돌아오는 것이다.

우리가 버리는 이 택배 박스는 돌고 돌아 우리 인류에게 어떻게 돌아오게 되는 것일까?

 

과학자들은 지금 여섯 번째 대 멸종이 시작되고 있다고 한다.

소행성 충돌이나 지각 변동 같은 자연적인 원인에 의해 일어난 지난 다섯 번의 대멸종과 달리 이 여섯 번째 대멸종은 인간이 스스로 만들어낸 재앙이다.

그 진행속도도 과거 대멸종의 진행속도보다 1000배 정도 빠르다.

현재 지구에 존재하는 생물 종의 4분의 1 이상이 이미 멸종 위기에 처해있고. 이대로 가면 2100년까지 지구의 모든 종 가운데 절반이 멸종할 수 있다고 한다.

영장류에 속한 사람이라는 하나의 종이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종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는 것이다.

 

< 상자 세상 > 에서 택배 상자에 꿀꺽 삼킨 인류가 그대로 멸망을 한다고 한들 이 일은 우리가 스스로 불러온 재앙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이미 멸종되었고, 멸종의 위기에 처한 수많은 생물들이 그들의 상황을 받아들인 것처럼 우리 인류도 겸허히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저 인간의 잘못으로 상자에게 같이 잡아먹힌 나무들과 동물들과 곤충들에게 미안한 마음만 든다.

 

택배 상자들은 둥근 달이 뜬 어느 날, 자신들이 나무에서 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새가 앉아서 쉬어 가기도 하고, 맛있는 과일이 열리기도 했던 푸른빛으로 가득했던 나무로 돌아가기 위해 상자들이 서로 모이기 시작한다.

상자가 다시 나무로 돌아간 세상엔 맑은 하늘과 평화로운 동물의 모습만 보인다.

최근 코로나 때문에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하게 되면서 사람들이 사라진 곳에 다시 동물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한다.

그만큼 미세먼지도 줄어들어 뿌옇기만 했던 하늘은 본래의 푸른색을 되찾을 수 있었다.

 

 

< 상자 세상 > 에서나 우리의 현실에서나 시끄럽고 더럽고 문제만 일으키는 인간들이 없어지니 이 세상은 너무나도 평화롭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다.

인간들만이 사는 세상이 아닌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과 같이 살아가야 하는 세상인데, 우리는 그 당연한 사실을 잊고 살았던 것 같다.

 

<상자 세상 > 에선 상자들이 사람들을 와구와구 잡아먹는 모습을 우스꽝스럽게 표현하고 있다.

상자에게 잡아먹히는 것도 한번쯤 경험해 봐도 괜찮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재미있게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버린 쓰레기가 언젠가 우리의 삶을 위협할 지도 모른다는 살벌한 경고가 그 아기자기한 그림 속에 숨어 있어서 우리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인간이 생활의 편리함을 위해 외면했던 것들이 우리를 둘러싼 모든 것을 파괴하고 나면 결국 인간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될 것이다.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이 멸종하고 인류만 홀로 남아도 우리는 우리의 삶과 우리의 후손들을 지키며 어떻게든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 삶이 행복하지는 않을 것 같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삭막한 세상이 아닌 다양한 생명체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어른들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쓰레기들이 정말로 우리의 세계를 집어 삼켜버리기 전에 아이들과 손잡고 환경을 지키기 위한 진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할 때다.

 

< 상자 세상 > 은 아이들과 쓰레기로 인한 오염과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기 좋은 책이다.

왜 우리가 함부로 쓰레기를 버려서는 안 되는지, 왜 물건을 아껴 써야 하는지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어린 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싶다면 < 상자 세상 > 을 읽어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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