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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 | 리뷰어 클럽 리뷰 2021-01-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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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

제니 오스먼 저/김지원 역
이케이북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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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 만물의 영장' 이라는 오만한 소리를 내뱉을 수 있을 정도로 이 지구상의 모든 생물들 가장 앞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이었을까?

사람과 침팬지는 99%의 유전적 유사성을 가지고 있고, 인간만이 도구를 만들고 사용하는 것도 아니다.

침팬지는 나뭇가지를 이용해서 개미를 잡고 꿀을 먹고, 수달은 조개껍데기를 깨기 위해 돌을 사용하기도 한다.

우리가 보기엔 무척 단순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동물도 기본적인 도구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침팬지와 고릴라들은 미국식 수화를 배울 수 있었으며, 고래와 돌고래에게 그들 나름의 언어체계가 있다는 것으로 보아 인간만이 언어를 사용한다고 할 수도 없다.

도구나 언어 사용 능력에서 인간과 동물 사이에선 그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이지 우리가 동물들에 비해 월등하다고 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류가 지구를 지배할 수 있었던 것은 동물들과는 달리 우리 인간에겐 ' 새로운 것을 알고자 하는 욕구 ' 를 충족시키기 위한 ' 신념과 의지 ' 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동굴부터 산맥, 바다 깊은 곳에서부터 우주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가보지 못했던 미지의 세계에 문을 두드렸던 수많은 사람들의 도전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다.

<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 > 은 바로 우리 인류의 과학 발전사에 큰 족적을 남긴 이들의 도전과 모험에 관한 책이다.

 


 

지금보다도 훨씬 부정확한 탐사 장비와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오직 의지와 도전 정신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의 모험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해 준다.

시베리아와 알래스카 사이의 북해 경로를 찾아내 세계 무역에 도움을 주었던 비투스 베링은 자신의 목숨과 탐험을 나선 선원들 절반의 목숨을 댓가로 치러야 했다.

이들과 같이 탐험에 나섰던 박물학자 슈텔러는 스텔러바다사자, 슬텔러어치 등 새로운 종을 발견하는 큰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 북부 대탐험은 우리가 제대로 가본 적 없는 바다의 지도를 만든다는 목표를 달성했고, 새로운 무역로를 열었으며, 우리가 본 적 없는 새로운 종을 발견하게 해주었다.

우리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 펭수 '는 황제펭귄의 새끼가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진 캐릭터이다.

황제펭귄은 남극에서 한겨울에만 번식하는데, 황제 펭귄의 알을 구하기 위해선 일년 중 가장 혹독한 날씨였을 때 서식지를 방문해야 한다.

1900년대 당시 조류학자들은 황제펭귄이 원시적 조류이고 태아로 발달하는 단계가 그 종의 진화를 반영한다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알 속에 있는 황제펭귄의 발달 과정을 연구하면 공룡과 새, 혹은 파충류같은 비늘을 가진 새 사이의 빠져 있는 진화적 고리를 드러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선 황제펭귄의 알이 필요로 했다.

1912년 남극점에 도달하기 위해 로버트 스콧과 로알 아문센의 대결이 벌어졌다.

안타깝게도 스콧은 아문센보다 33일 뒤에 남극점에 도착했지만, 이 위대한 도전을 한 두 명의 위인들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해 미국은 자국의 남극관측기지에 아문센 스콧 기지라는 이름을 명명하기도 했다.

로버트 스콧 일행들은 이 위대한 도전을 하던 도중에 여러 가지 과학적 임무를 수행했고, 그 중에 황제펭귄의 알을 확보하는 일도 있었다.

그들이 죽을 위험을 무릅쓰고 구한 황제펭귄의 알은 무사히 런던에 도착해서 과학자들의 연구를 통해 황제펭귄이 조류와 파충류 사이의 유용한 연결고리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는지 알지 못했다.

우리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단순한 과학적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그 뒤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는지 이들을 보고 알게 되었다.

우리 인류가 남극에 대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수많은 성과물만을 남긴 채 스콧 일행은 안타깝게도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말았다.

누군가에겐 그들의 도전이 무모하기 짝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그들의 희생과 도전으로 인해 우리 인류는 한 단계 더 앞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이렇게 도전적인 인생을 살아갔던 80명의 탐험가들 중에서 인상적인 탐험가들이 있었다.

의사이자 탐험가인 메리 헨리에타 킹즐리는 아프리카의 외딴 지역들을 탐험하면서 수집한 미기록종들을 대영박물관에 기부했고,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카메론 산에 오른 최초의 여성이기도 했다.

그녀가 남긴 두 권의 책 중 한 권은 아직도 팔리고 있는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20000여 종이 넘는 나비를 잡고 목록화 했으며 50년 동안 6개 대륙 60개국에서 나비들을 수집한 마거릿 폰테인이라는 나비 연구자도 있다.

세상에 널리 알려지지 않은 나비들을 찾아낼 정도로 열성적인 그녀를 당시 고지식한 학회에선 연구자가 아니라 나비 수집가로 폄하했지만 그녀가 남긴 업적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당시 시대상을 생각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이렇게 먼저 앞장서서 힘든 길을 개척해 준 여성학자들이 있기에 후대의 여성 학자들이 좀 더 쉽게 그 길을 따라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우리 인류는 아무도 갈 수 없으리라 생각했던 심해 깊은 곳에서부터 하늘을 넘어 우주까지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어릴 적 보았던 공상과학소설에서처럼 언젠가는 우리는 해저나 우주 공간에 집을 지어 살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화성을 지구처럼 환경을 조성해서 지구를 대신할 행성으로 만들어 인류가 이주해 살아가게 될 지도 모른다.

지금 이것을 위해 세 개의 주요 프로젝트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나사는 언젠가 화성으로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는 오리온 우주선을 시험 중이고, 전직 나사와 유럽 우주국의 직원들이 힘을 합쳐 프로젝트 마스 원을 진행 중이다.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는 10년 안에 화성으로 유인탐사 임무를 하겠다는 일념으로 스페이스 X 의 재사용 우주선의 차세대 BFR을 개발하고 있다.

허블 우주 망원경을 넘어선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행성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아보게 될 것이고, 별과 외계 행성들의 탄생과 종말을 지켜보게 될 것이다.

지금 각종 탐사선들이 우리 태양계 이곳저곳을 탐사 중이고, 나사의 뉴허라이즌스호는 명왕성을 지나 태양계 밖으로 계속 나아가면서 우리에게 새로운 천체에 대한 정보를 보내고 있다.

우리 인류가 자신의 발로 미지의 세계를 누비고 다녔던 것처럼 수많은 위성과 탐사선들이 우리를 대신해서 우주라는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고 있다.


 

우리는 이 탐험을 통해 우리가 지구의 이곳저곳을 누비고 다니면서 얻은 값진 것들만큼 값진 여러 과학적 성과물들을 얻어낼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마지막에선 이 탐험들을 통해서 앞으로 우리가 우주에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자원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지금 석유나 석탄 같은 지하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상황에서 대체 자원의 개발도 쉽지 않은데, 우주에서 우리가 필요한 각종 자원들을 얻을 수 있다면 우리에게 무척 유용하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인간들이 지구의 자원을 얻기 위해 자연을 훼손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우리 인간의 탐욕이 우주환경을 얼마만큼 훼손하고 망치게 될 지 그것도 걱정이 된다.

실제로 지금 우주 쓰레기 문제가 무척 심각하다고 한다.

우주 쓰레기를 방치하다간 나중에 인류가 쓰레기 때문에 대기권을 통과해서 우주로 나갈 수 없을 지도 모른다는 걱정을 할 정도라고 한다.

쓰레기가 대기권을 통과하면 다 타버릴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하늘에서 떨어진 우주 쓰레기에 맞아 다친 사람도 있고, 쓰레기 일부가 운석처럼 떨어진 경우도 있다고 한다.

알렉산더 폰 홈볼트는 에콰도르의 침보라소 화산 원정을 하면서 자연의 섬세한 균형을 망가뜨리면 야생동물만 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간까지 해를 입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생태계는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 최초의 환경주의자였다.

그의 생각은 그 당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우리는 이제 그의 생각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눈 앞의 이익에 눈이 멀어서 개발과 자연의 보존을 두고 개발에 손을 들어주고 있다.

우리 인류가 우주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 과거의 우리의 경험을 돌아보며 우주개발과 환경 훼손의 문제에 대해서 심사숙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80명의 위대한 탐험가들의 모험에 대해 읽으면서 그들이 우리 인류의 과학 발전사에 남긴 업적을 별개로 인간의 의지와 신념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 것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 좋은 기회가 되었다.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내용이라 무척 흥미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고, 전문적인 과학 지식에 대한 내용이 아니라 탐험가들의 에피소드에 관련된 내용이라 과학에 대해 잘 모르는 독자들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과학의 발전 그 뒤편에서 활약했던 모험가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과학에 더 가까이, 탐험 > 을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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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한글 2020 | 리뷰어 클럽 리뷰 2021-01-2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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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한글 2020

김로사 저
정보문화사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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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엔 과제 제출할 때 주로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했고, 사회에 나가면 크게 쓸 일은 없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의외로 한글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문서 작성을 해야 할 일들이 많았다.

사실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같은 오피스 프로그램보다 한글 프로그램을 더 오랜 기간 동안 더 많이 사용하긴 했지만 다른 오피스 프로그램과 비교해 보면 한글프로그램의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았던 것 같다.

색다른 것도 시도해 보고 싶은데 잘 모르는 기능을 일일이 다 찾아보면서 할 수도 없고 해서 그냥 늘 쓰던 기능만 계속 쓰게 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한글 프로그램에 대해서 제대로 배워보겠다고 책도 몇 번 산 적이 있지만, 책의 두께에 책을 펼치기도 전에 지치는 기분도 들고 막상 하려니 귀찮아서 공부 못하는 학생들이 문제집의 앞부분만 더러운 것처럼 나 역시 책들의 앞부분만 보다 말다를 반복하고 있었다.

기초부터 찬찬히 보는 것이 물론 좋겠지만, 바쁘게 사는 현대인이 그렇게 한가롭게 시간을 쓸 순 없고 거기에다 나는 이미 기초적인 내용을 알고 있다.

한글 프로그램을 전혀 모르는 것도 아니고, 내가 필요한 부분만 쏙쏙 골라서 볼 순 없을까?

과외선생님처럼 내가 간지러운 부분을 시원하게 팍팍 긁어주는 책이 없을까?

 

요즘은 오피스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다룬 책이 트렌드인지 예전처럼 엑셀이나 파워포인트, 워드 각각에 대한 설명을 수록한 책들을 찾아보기 어려운데,  <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한글 2020 > 은 딱 ‘ 한글 ’ 프로그램만을 다룬 책이라 한글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2020년 버전뿐만 아니라 2007, 2010, 2014, 2016, 2018, 2020까지 다양한 버전의 한글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어서 무척 활용도가 높다.

회사에선 2018년 한글 버전을 사용하고 있고, 집에선 2014년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서 나에겐 다른 책보다 유용했다.

500여 페이지 정도의 좀 두꺼운 책이라 가지고 다니면서 보는 것보다 집에다 두고 필요할 때마다 찾아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한글 2020의 기본 기능부터 시작해서 활용하는 방법 그리고 특별한 기능들과 실무에서 사용되는 문서들 까지 혼자서도 충분히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꼼꼼한 설명과 함께 충분한 예시를 소개하고 있어서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한글은 완벽하게 마스터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부터 하나씩 따라서 공부하는 것도 좋겠지만 어느 정도 한글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있는 독자라면 필요한 부분만 찾아서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상황에 따라 구체적으로 목차가 정리되어 있어서 필요한 부분을 찾아보기 쉽고, 필요한 기능을 익히기 위해 해당 페이지로 가보면 적절한 크기의 폰트와 충분한 삽화가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내용이 한 눈에 들어온다.

내용 설명도 충실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점은 실행단계마다 캡쳐 화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하나하나 내용을 주지시켜 준다는 점이었다.



 

설명이 끝나는 부분에 tip 으로 중요한 부분을 강조하고 간략한 설명과 함께 실수하기 좋은 부분이나 주의해야 할 부분을 언급하고 있어서 내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저자가 오랜 강의 경험을 통해 수강자들이 어려워하는 한글 기능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또한 한글의 각 기능을 좀 더 쉽게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자주 쓰이고 따라 하기 쉬운 예제들을 가지고 한글의 기능을 다룰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독자들이 좀 더 빨리 그리고 쉽게 한글의 여러 기능을 배울 수 있는 것 같다.

특히 마지막에 자주 쓰는 문서 양식들을 따로 설명하고 있어서 책을 따라 한번만 연습하면 다양하게 활용해서 쓸 수 있을 것 같다.

내용을 꼼꼼하게 잘 설명하고 있어서 굳이 따로 강의를 찾아보거나 유튜브를 뒤져볼 필요는 없을 듯 하지만 다른 책도 아니고 IT 서적인데, QR 코드 기술을 이용해서 몇 가지 내용들 정도는 동영상 강의와 연계를 했어도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자주 쓰지만 제대로 쓰지 못했던 한글에 대해 < 회사 실무에 힘을 주는 한글 2020 >를 통해 내가 몰랐던 한글의 숨겨진 여러 기능을 배울 수 있었어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올 해는 파워포인트나 엑셀 대신에 한글을 가지고 멋진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 도전해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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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쉬운 진화 이야기 | 리뷰어 클럽 리뷰 2021-01-20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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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참 쉬운 진화 이야기

애나 클레이본 글/웨슬리 로빈스 그림/권루시안 역
진선아이 | 2021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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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어렸을 때 들었던 가장 충격적인 이야기는 원숭이가 진화해서 우리 인간이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인간을 하나님이 만들었다는 이야기보다 더 믿을 수 없는 이야기였다.

차라리 흙으로 빚어 인간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더 타당하게 느껴질 정도로 원숭이가 사람이 되었다는 말은 얼토당토않게 느껴졌다.

진화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게 무엇이던 간에 내가 동물원에서 봤던 원숭이가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 나와 같은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내가 원숭이였다니...

하지만 우연히 어떤 책에서 침팬지와 우리의 유전자가 거의 일치하고, 우리 인간에게 꼬리뼈가 퇴화된 흔적이 남아있다는 내용을 읽고 난 후엔 어린 시절의 나는 눈물을 머금고 원숭이랑 친척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아주 먼 과거의 시간 속 어드메에서 나의 원숭이 조상님께서 부단히 노력하신 덕분에 내가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이다.

 

도대체 어떤 과정을 통해서 원숭이가 우리 인간으로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인지, 지금 우리와 같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원숭이들도 수많은 세월이 흐르면 우리 같은 인간이 될 수 있었는지 궁금했지만 나는 어른이 되고 나서야 이 진화의 비밀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진화란 무엇일까?

원숭이가 우리 인간으로 진화했다는 이야기는 사실일까?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 진화 ’ 라는 단어는 더 나아지고 좋아졌다는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생물의 진화에서 말하는 ‘ 진화 ’ 는 더 ‘ 높게 ’ 더 ‘ 특별하게 ’ 변하는 과정이 아니다.

열등한 생명체가 고등한 생명체로 변하는 것이 진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진화는 지금까지 생물이 변해 왔고, 지금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적응하는 과정을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다른 생명체들보다 더 진화된 존재가 아니라 우리는 우리대로 다른 생명체들은 다른 생명체대로 각자 주어진 환경에 맞춰 계속 진화해 온 것이다.

이 진화 덕분에 우리 지구상엔 수백만 가지의 종이 살아가고 있고, 갖가지 장소에서, 갖가지 방식으로 먹이를 찾으면서 서로 다른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이다.

생물은 계속적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고, 이 진화는 절대 ‘ 완성 ’ 될 수 없다.

 

생물의 진화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진화를 직접 관찰할 수도 없고, 그것을 증명하기도 쉽지 않았다.

하지만 19세기 초 과학이 크게 발전하면서 화석과 유전자연구를 통해 진화의 비밀에 대한 실마리를 잡을 수 있었다.

바로 찰스 다윈이 < 종의 기원 > 에서 발표한 ‘ 자연 선택 이론 ’ 을 통해 우리는 오랜 세월동안 어떻게 생물 종이 변화하고 진화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알게 되었다.

대부분의 생물종은 먹이나 생활공간이 제한된 상태에서 다양한 변이 ( 같은 종의 생물에서 개체 간에 피부색이나 무늬등의 서로 다른 특징을 나타내는 것) 를 가진 자손을 낳는다.

이 자손들은 한정된 상태에서 먹이와 서식지를 차지하기 위해 서로 경쟁을 하는데, 환경에 유리한 형질을 가진 자손들이 살아남아 자신의 형질을 자신의 자손에게 물려주게 되는데 이것은 ‘ 자연선택 ’ 이라고 한다.

다윈은 진화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아냈지만, 같은 종 사이에 차이가 왜 생기는지, 자신의 특징을 자손들에게 어떻게 물려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설명하지는 못했다.

그 후 유전학의 발전을 통해 유전자와 유전 현상의 원리에 대해 알게 되면서 진화에 대한 부족한 부분에 대한 설명이 가능하게 되었다.

진화는 주로 자연 선택을 통해 일어나지만 성선택, 친족선택, 품종개량, 공진화 등의 방법을 통해서도 진화가 일어난다.

또한 서로 다른 곳에서 사는 두 가지 종이 서로 가까운 친척관계가 아닌데도, 각자의 환경에 적응해서 진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비슷해지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환경에 적응해서 열심히 진화한다면 그 생물종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 같지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지구상에 생물이 나타난 뒤로 수십억 가지 종이 진화하고 존재했지만 그 종들의 대부분은 현재 멸종된 상태다.

그래서 우리는 그 종들을 화석으로만 만날 수 있다.

기후의 변화나 먹이의 부족, 질병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생물종이 멸종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자연스러운 일이고 각 생물 종은 평균적으로 500백만 ∼ 1000만 년 동안만 생존한다고 한다.

5천 5백만 년 전 최초의 영장류가 등장했고, 4백만 년 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같은 원시 사람종이 등장했다.

이때부터 우리 인간이 등장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 인류가 멸종하기엔 아직 수많은 시간이 남아있는 것이니 안심해도 될 것 같다.


 

진화에 대해 알아보았으니 이제 우리가 가장 궁금했던 내용에 대해 알아볼 차례다.

우리의 조상은 원숭이가 맞는 것인가?

5천 5백만년 전 오늘날의 원숭이와 달음 원시 영장류 아르키케부스는 원시 원숭이로 진화했다. 이들은 발인 손처럼 생겨 나뭇가지를 붙들 수 있옸고, 눈은 앞쪽을 향하도록 진화했다.

1천 3백만 년 전과 7백만 년 사이의 어느 때 유인원들이 두 갈래로 분화했다.

그 중 하나는 침팬지로 진화했고, 나머지 하나는 사람족 (인간과 그 조상 ) 으로 진화했던 것이다.


 

진화는 목적과 방향 없이 수많은 나뭇가지가 뻗어나가는 나무와 같다.

하나의 생물체에서 출발하여 새로운 종이 가지 쳐 나오면서 가지가 계속 뻗어 나오기도 하고 어떤 가지는 더 이상 자라지 않기도 않는 ‘ 생명의 나무 ’ 가 바로 진화 그 자체이다.

포유류에서 원시 영장류로 가지를 뻗어나가면서 그 나뭇가지가 갈라지면서 하나의 나뭇가지에는 침팬지가 다른 하나의 나뭇가지에서 지금의 인간이 나오게 된 것이다.

원숭이가 우리의 조상이 아니라 원숭이와 인간 사이에는 공통 조상이 있고, 인간과 원숭이는 이 공통 조상에서 서로 다르게 갈라져 나온 종이다.

나뭇가지가 갈라져 버렸기에 침팬지는 우리 나뭇가지로 이용을 할 수 없으므로 우리가 동물원에서 보는 원숭이는 진화해도 원숭이일 뿐 사람이 될 수는 없다.

이제 동물원에서 원숭이를 봐도 마음 편하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지구상의 존재하는 모든 생물 종은 한 개의 단세포생물에서 진화되었다고 한다.

진화는 일직선으로 일어나며 열등한 생명체가 고등한 생명체로 되어가는 ‘ 방향성 ’ 이 있는 것이 아니다.

나중에 나온 종이 앞서 등장한 종보다 더 ‘ 나은 ’ 종도 아니다.

하나의 작은 생명체에서 40억년이라는 오랜 세월동안 자신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치열하게 적응하고 살아남은 수백만의 종들 중 누가 열등하다 고등하다 따지는 것은 부질없는 짓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인간의 피부색과 머리색 역시 우리가 사는 환경에 맞춰 진화를 해온 것일 뿐인데, 지금도 피부색으로 사람을 차별하고 일들이 여전히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부끄러울 따름이다.

진화론을 통해 우리는 살아있는 모든 존재에겐 우열을 따질 수 없다는 평등사상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기에 진화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진 않아도 기본적인 내용만큼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 역시 배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참 쉬운 진화 이야기 > 에선 진화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그 비밀을 누가 알아냈는지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아무래도 ‘ 진화 ’ 라는 과학이론을 배우는 것이라 다소 어려운 과학용어도 등장하지만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내용을 설명하려는 저자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

수십억 년이 지나는 동안 생물이 어떻게 변화해왔는지, 우리 인간과 다른 종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진화 덕분에 생겨난 신기한 동물과 그들의 신체특징에 대해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진화에 대해 우리가 잘 몰랐던 사실부터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내용까지 진화에 대한 모든 것을 알 수 있어서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이 읽기에도 무척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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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자두야 과학 일기 14 | 리뷰어 클럽 리뷰 2021-01-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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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자두야 과학 일기 14

이빈 원저/연다름 글/최호정 그림
채우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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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날씨가 쌀쌀해지고 바람이 불면, 외출할 때 우리 어린이 친구들에게 마스크와 목수건은 꼭 챙겨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지 않나요?

그런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땀이 뻘뻘 흐르는 여름에도 실내든 실외든 상관없이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 했어요.

그리고 평소와 다르게 외식도 못 하고, 친구들과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학교도 제대로 갈수가 없었죠.

어떤 장소에 들어갈 때는 열도 체크하고, 이름과 연락처를 쓰기도 했어요.

올해는 평소와 다른 정말 이상한 한 해였어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는 내년에도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을 해야 해요.

우리가 이렇게 평소와 다른 생활을 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 바이러스 ’ 때문이랍니다.

바이러스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기에 우리가 이렇게 조심을 해야 하는 걸까요?

 

그럼, 호기심 많은 우리 친구 자두와 함께 바이러스에 대해 알아볼까요?

바이러스와 세균은 전염병을 일으키는 무시무시한 녀석들이랍니다.

세균은 살아 있어서 혼자서도 번식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살아있는 생물 안에 들어가야만 번식할 수 있어요.

병을 일으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가 점점 늘어나는 것을 ‘ 감염 ’ 이라고 해요.

하지만 감염이 되었다고 해서 몸에 병이 생기는 ‘ 발병 ’ 이 일어나는 건 아니랍니다.

감염된 사람은 감염이 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병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을 뿐이니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요.

감기에 걸리면 코나 목에 바이러스가 늘어나서 콧물이나 가래가 생기게 되는데, 침방울에 섞인 바이러스는 기침과 재채기를 통해 밖으로 튀어나와요.

이렇게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요즘 우리의 생필품이 되어 있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된답니다.

코로나 역시 감기랑 비슷하게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퍼지는 질병이라서 마스크를 착용하면 코로나바이러스를 어느 정도 방어를 할 수 있어요.

 

바이러스 외에도 병을 일으키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어요.

중세 유럽에서는 ‘ 검은 죽음의 병 ’ 이라고 불리는 흑사병이 유행했는데, 이 병에 걸리면 살이 검게 썩어 들어가면서 죽게 된다고 해요.

그 당시엔 이 병의 원인을 찾아내지 못했는데, 그 후 과학자들의 연구에 의해서 들쥐와 야생 다람쥐들이 이 병을 옮기는 원인이라는 것을 밝혀냈어요.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풀숲에도 우리를 아프게 만드는 벌레가 있어요.

바로 진드기랍니다.

진드기에 물리면 여러 가지 병에 걸릴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라임병에 걸리면 뇌염이나 말초신경염 이나 심근염 같은 큰 병으로 진행될 수도 있어요.

우리나라의 파리와 달리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체체파리는 사자보다 더 많이 사람을 죽인답니다.

체체파리는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 먹는데, 주둥이로 수면균을 옮겨요.

수면균에 감염되면 신경에 심한 손상을 입고 잠이 들었다가 죽음에 이르게 될 수도 있어요.

또한 과일박쥐 몸에 있는 니파 바이러스도 사람에게 치명적인 위해를 가할 수 있는 무시무시한 바이러스랍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가 질병을 일으키는 것도 놀라운데, 우리 주위에 쉽게 볼 수 있는 파리나 진드기 같은 아주 작은 곤충들이나 쥐와 박쥐같은 작은 동물들이 우리 인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지 않나요?

말린 과일 박쥐를 우리 인간이 먹는 바람에 박쥐의 몸에 있던 에볼라 바이러스가 인간의 몸에 옮겨가서 에볼라 출혈혈이라는 무시무시한 병이 전 세계에 퍼지기도 했답니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답니다.

치사율이 높은 정말 위험한 전염병이지만 많은 과학자들과 의사들의 노력에 의해 치료제가 개발되고 있거든요.

미국의 바이러스 학자인 조너스 소크라는 분은 바이러스를 이용해 소아마비 백신을 만들었어요.

이 백신의 특허를 팔면 어마어마한 돈을 벌수 있었음에도 그는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무료로 백신을 쓰게 했답니다.

이런 훌륭한 분들 덕분에 우리 인류는 이런 무서운 전염병이 퍼져도 끝까지 이겨 낼 수 있었어요.

플레밍이 발견한 푸른 곰팡이는 천연두나 홍역, 말라리아 같은 세균성 질병을 치료하는 페니실린이라는 약으로 만들어져서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했어요.

제너의 종두법 덕분에 우리 인류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던 천연두라는 병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게 되었답니다.

우리나라에도 동아시아 최초로 전염병 환자를 연구해 기록을 남긴 위대한 의사 선생님이 계셨답니다.

바로 동의보감을 쓰신 구암 허준 이라는 분이예요.

이 동의보감이라는 책은 2009년에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훌륭한 책이랍니다.

이 외에도 많은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했던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우리는 이렇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지낼 수 있는 거예요.

 

 

지금 코로나라는 너무나 무서운 병이 전 세계에 퍼지고 있어요.

미국에선 이 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의 수가 전쟁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수보다 더 많다고 해요.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갑자기 코로나에 걸린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어서 무척 걱정스런 상황이랍니다.

하지만 장난꾸러기지만 호기심 많고 착한 우리 친구 자두와 함께 질병과 바이러스들에 대해 알아보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어떤 무시무시한 질병이 우리 앞에 등장해도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그 병들을 하나하나 정복했던 것처럼 지금 우리 앞에 등장한 코로나라는 전염병도 곧 극복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드네요.

요즘 우리의 일상을 좌지우지 하는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질병과 바이러스에 대해 궁금해 하고 있었는데 시의적절하게 이런 책들이 출간되어서 좋아요.

자두가 자신의 의문점을 그림일기에 쓰면 그 궁금한 점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고 재미나게 설명을 해주니까 아이들이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아요.

질병이라는 소재 자체가 아이들에게 좀 두렵고 거북할 수도 있는데, 귀여운 일러스트와 아이들에게 친숙한 자두라는 등장인물 덕에 좀 가볍게 접근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이들에게 질병에 대해 쉽고 재미있으면서 적당한 깊이의 과학 지식까지 전달하고 싶다면 자두의 과학일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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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로 바람 왕국의 다섯 열쇠를 찾아라! | 리뷰어 클럽 리뷰 2021-01-05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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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례로 바람 왕국의 다섯 열쇠를 찾아라!

황덕창 글/최희옥 그림
자음과모음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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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우리 사회에는 창의적이고 융복합적인 사고를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해 하나의 주제에 대해 연계, 응용, 확장해서 사고 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예전처럼 한 가지 과목만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사회와 과학, 미술등 다양한 과목을 연계해서 사고력과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필요한 세상이 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수학과 과학을 융합해서 수학 개념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 수학으로 통하는 과학 시리즈 > 의 마지막 권인 < 비례로 바람왕국의 다섯 열쇠를 찾아라 > 는 아이들과 부모님에게 융합교육이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주는 좋은 예가 될 거 같다.

 

주인공 장풍이는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산골에 있는 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하지만 할머니 댁으로 가는 길은 그리 평탄하지만은 않다.

아버지 차의 연비가 1L 에 8.6 km

아버지 차에 남아 있는 기름이 6.5 L 이고 가장 가까운 주유소까지는 57km 가 남은 상황에서 부모님이 이 기름으로 주유소까지 갈 수 있는지 장풍이에게 질문을 던진다.

책을 읽는 독자도 당황하고 장풍이도 당황했지만, 장풍이는 숨겨둔 수학 솜씨를 발휘해서 주유소까지 갈 수 없단 계산을 해낸다.

연료 1L 로 몇 km 를 갈 수 있는지 나타내는 연비라는 과학적 지식과 그 연비를 가지고 갈 수 있는 거리를 계산하는 수학적 지식이 에피소드 하나에 담겨서 등장한다.

개념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과학지식들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사건에서 등장인물들의 말을 통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과학과 수학에서 사용되는 개념을 터득할 수 있도록 해서 좀 더 흥미롭게 과학지식에 접근할 수 있는 것 같다.

 

할머니 옆집에 사는 친구 하늬와 강아지 돌개에게 인사를 하던 중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친다.

폭풍우가 그친 후 하늬와 주위를 둘러보다가, 물웅덩이 펴에서 바람 왕국의 사이클론 왕자를 발견하게 된다.

말썽을 피우는 바람에 왕국에서 쫒겨 난 사이클론 왕자는 다섯 열쇠를 찾아야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장품이와 하늬는 사이클론 왕자를 돕기 위해 바람의 숲으로 가게 되는데....

과연 사이클론 왕자는 무사히 집으로 갈 수 있을까?

 

초등학교 고학년 때부터 배우는 비례라는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중학생이 되어도 힘들어 하는 학생들도 많다.

그래서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비례라는 것이 어떤 지 조금이라도 맛보게 해 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했는데 올바른 선택이었던 것 같다.

이 책에선 문제집처럼 문제를 반복해서 풀어서 거의 외우는 수준으로 비례의 개념을 이해하지 않는다.

주인공들이 벽에 부딪쳐서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서로 대화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스스로 그 원리를 터득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유도를 해 주고 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비례가 어떤 것인지 그 의미를 파악하게 도와준다.

비례라는 개념뿐만 아니라 비례배분과 부피, 반비례 관계 등 수학적 개념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개념을 풀어낸다.

일방적으로 내용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등장인물들이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차근차근 결과를 찾아내는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과학지식 뿐만 아니라 협력과 대화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수학적으로 계산하는 내용 외에도 식물도 동물도 아닌 버섯이나 식물과 동물의 특성을 모두 가진 미생물, 엽록체의 역할, 1500가지나 되는 꿀벌의 춤 등 생물과 관련된 내용들도 있고,

바람의 세기를 나타내는 보퍼트 풍력 계급이나 빛의 굴절과 표면장력 같은 다양한 종류의 과학 지식들이 책에 수록되어 있다.

아이들이 한 쪽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내용의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내용이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서 만족스럽다.

등장인물들의 모험을 따라다니다 보면 과학이라는 것이 특별한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의 모든 것들이 과학이라는 진리를 아이들이 느꼈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험이라는 소재로 이 책을 읽는 초등학생의 눈높이에 맞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과학 지식이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어서 아이들이 책을 재밌게 있을 수 있는 것 같다.

귀여운 일러스트도 아이들의 눈을 즐겁게 해 준다.

< 비례로 바람왕국의 다섯 열쇠를 찾아라 > 는 장풍이와 하늬가 바람왕국의 사이클론 왕자

를 만나 모험을 떠나면서 수학과 과학의 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융합도서이다.

수학과 과학 개념을 기초부터 응용까지 재미있게 알려주는 이 책을 통해 수학과 과학의 재미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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