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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완료] 시나리오 쓰고 있네 | 도서 Review 2020-09-24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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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나리오 쓰고 있네

황서미 저
씽크스마트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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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의 이혼과 다섯 번의 결혼. 네 명의 아이.

책을 무척 재미있게 읽었지만 씁쓸한 부분은,

책을 알리기 위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작가의 아픈 부분을 앞으로 끌어 냈다는 점이다.

그런데 책으로 들어가 보면 작가에겐 오히려 그 점이 더 당당하다.

생각해 보니 나도 편견 속에 살고 있었던 것 같다.

평균적이지 않은 이혼과 결혼의 횟수. 라는 문구만 보고 말이다.

사람들은 전부 사정이라는 게 있으며, 물론 그 사정은 사람들마다 다르다.

책에선 상대의 바람과 가정폭력으로 인해 이혼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요즘세상엔 이혼은 절대 부끄러운게 아니다.

아이들을 위한다며 가정폭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매맞는 아내, 매맞는 남편으로 지내는 그 자체가 오히려 부끄러워 해야 할 것들이다. 아이들의 마음은 어찌할 것이가..

 

물론 이 책에는 그런 부분만 있는게 아니라 수녀가 되기 위해 수녀원에 들어갔지만 어쩔 수없이 나오게 된 사연, 세 번째 결혼을 하면서 하객 알바를 쓰게 된 경위, 여러 직업을 거치게 된 사연, 사회생활에 있어서의 성희롱을 당할 수밖에 없었던 사유등 정말 다양한 것들이 나온다.

 

예전엔 이런 에피소드들이 재미있게 느껴져 낄낄거리며 마지막장까지 웃다가 덮었을 것 같다.

그런데 나도 나이가 들어서인지 에피소드를 읽으며 낄낄거리다가도 어느새 이 글을 적기 위해 경험했을 당시의 아픔이 느껴져서 마음 한켠이 공감되어졌다.

말그대로 웃픈 현실..

작가의 글솜씨가 뛰어나서 전혀 슬프게 보이지 않는 재미난 일상들인데, 그렇게 세상을 재미있게 보이기 위해 애썼을 것을 (내가)생각하니 내 자신이 촌스럽기도 했다.

글은 글일뿐이라 그대로 읽고 즐기면 될텐데..

벌써 가을인가..?

 

아마도 작가의 첫째아들로 유추한다

글에서 그 아들이 입대를 한다고 했으니 시기적으로 그게 맞는 듯. 아닐 수도..

 

p.56

아이는 엄마인 나를 포함한 어른들이 맘대로 결정을 내린 후, 몇 번 만나본 적도 없는 부산의 친할머니댁으로 보내졌다. 자기의 거처를 정하는 데에 아무런 의견도 내놓지 못하는 고작 다섯 살 꼬맹이. 어른들은 이렇게 하루하루 삶이 힘들면 제대로 된 판단을 내리기 어렵다. 내 인생도 어른들이 맘대로 결정해서 힘들었던 것 같은데... 알면서도 어리석은 일을 기어코 되풀이하고야 말았다.

 

그 아이는 5살 때 친할머니 댁으로 보내져서 잠시일거라 믿었지만 15년을 떨어져 지냈다. 그러고 다시 만났지만 서로가 어색할 뿐이다.

아이와 엄마. 모두 서로를 위해 잠시만 안녕. 을 고한 것 일텐데 세상이란걸 살다보니 15년이란 세월을 훌쩍넘게 되었다. 아직 코흘리게 일 때 아이의 친가에 잠시 맡겼는데 어느새 20살의 청년이 된 아들을 보게 된다면 키워주지 못했다는 미안함과, 잘 커줬다는 고마움이 교차할 것이다. 

 

p.194

어떤 분을 만나 차를 한잔 나눴다. 그분은 덧붙이셨다.

다들 힘들어요. 당장 다음 달 걱정 안하는 사람 진짜 하나도 없어요. 이룰 것 다 이룬 부자 노인네들도 나 언제 죽나 걱정해요. 그런데 그냥 사는 거지. 어쩌면 사람이 한 생 마치고 가는 장례식은 죽은 사람에게 축제일지 몰라. 이승에서 고생 끝나고 어깨에 짐 그제야 내려놓는 거니까요.”

커피 한잔 얻어 마시다 눈물을 쏟을 뻔했다. 세상에 잠시 서성이다 가는 우리들. 이 서성거림이 왜 이리도 고달픈지. 발걸음은 왜 내가 가고자 하는 곳으로 떨어지지 않는 건지.

 

저 말 한마디가 내 마음에도 와닿았다. 아직 죽음이란 것에 대한 실체를 전혀 알지 못하지만 그렇기에 어릴적 보아왔던 TV에서 이야기 하는 죽음 이후의 것들에 대해 추측만 했었는데, 오히려 축제가 될 수 있을거란 말씀..

 


p.209

전 세계 공통의 심리적 · 사회문화적 공식이 하나 있다.

엄마 하면 밥, 밥 하면 엄마.

 

이 문장을 읽고 빵터졌다. .. 정말 이 말씀은 찰떡이라고 해야 하나?

당연하다 생각하는 것 중에서 저걸 뛰어 넘는 말이 있을까?

평소엔 생각지도 못하다가 문득 생각해보면 저 말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정말 다정하면서 따뜻한 말..


아마도 작가의 배경을 알지 못하고 읽었다면 20대의 젊은 작가가 쓴 글이라 느꼈을 것 같다.

그만큼 요즘 사람들이 읽기 쉽게 쓰여졌고, 눈길이 갈 수밖에 없는 글솜씨.라.

아무래도 어느정도 나이가 있다보면 에세이에선 나이가 읽힌다고 해야하나?

정말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작가님의 삶의 곳곳에 임팩트가 너무 강해서, 과연 이게 한 사람이 다 겪을 수 있는 일일까? 라는 생각도 들었다. 어찌 보면 험난한(?) 점들이 꽤 있었기에 그걸 소재로 책까지 낼 수 있으니 말이다. 

주인공으로 영화한편 나와도 재미있을 듯. 읽는 내내 머릿속으로 장면들이 그려졌다.

그에 반해 밋밋한 내 삶은 너무나도 평범 이하라 책으로도 영화로도 감히.. ㅠㅠ


작가님이 너무 궁금해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사진이 몇개 나왔다.

오.. 미인이시다.. 젊으셨을 때 인기가 무척 많으셨을 것 같다..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레 나도 미소가 지어졌다.

오랜만에 읽은 에세이 책. 너무 재미있게 잘 읽은 것 같다.

작가님 화이팅!!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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