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큰 아이는 자기 표현을 잘 못하는 아이에요. 그래서 아이와 대화를 할때도 질문을 할 때도 단답형이거나 '좋았어', '몰라' 이런 식의 답을 많이 하지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질문을 잘하고 유도할까에 대해 관심을 항상 가지고 있다가 도움이 될 만한 책이 있으면 자주 보는 편입니다.
최근 권귀헌 선생님의 초등 글쓰기 비밀수업을 읽으면서
'아~ 이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면 좋겠는데, 큰아이 학교 친구들을 모아?'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건 자신감이 없었죠ㅠ.
그쯤 알게된 권귀헌 선생님의 [부모와 아이의 소통일기]란 책을 보고 내가 해야 할 것만 같은 사명감인지 모르겠지만, '이건 내가 꼭 해야해!' 하는 마음으로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책을 펼쳤는데, '오? → 오!' 하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정말 소통일기였던 거죠. 일기를 쓰는 방법과 사례 등이 나왔을 줄 알았는데, 그건 정말 간략하게 나와 있고 12개의 각 챕터에 각 18개의 질문과 2개의 놀이로 구성된 부모와 아이가 같이 쓸 수 있는 일기였던 것이에요. 설명이 필요한 게 아니라 아이랑 직접 소통 일기를 쓰면서 실천해보라고 한 것이겠지요.
요즘 매일 아이와 같이 하루 한 개씩 작성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시큰둥 했지만, 제가 먼저 글을 쓰고 질문과 제 의견을 말하면서 너도 써봐 하면서 관심을 유도하니깐, 아이도 쓰기 시작하더라구요. 질문도 재미있고 질문도 재미있고 짧게 쓰는 거니깐 부담없어서 잘 쓰고 있어요~
아이의 생각도 읽을 수 있고 작성한 글이나 질문 내용으로 대화도 하게 되니 일석이조입니다!
일상적인 대화외 아이의 생각을 읽을 수도 있고 글쓰기가 저절로 덧붙여져서 아이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고 저는 아이와 같이 얘기하고 더욱 친밀하게 되는 도구가 되어 너무 만족합니다.
아이와 소통하시고 싶으신 분들 강추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