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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담다, 참 괜찮은 말 | 책읽는즐거움 2020-08-2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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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음을 담다, 참 괜찮은 말

김정기 저
시간여행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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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괜찮은 도서이다. 잔잔하면서도 때론 가볍게 익히 알고 있는 지식을 다시 한번 꺼내 볼 수 있게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알고 있다고 여겼던 스스로에 관한 언어습관(말투 등)에 대해 곰곰이 되새겨볼 소중한 기회를 준다. 첫 장부터 끝까지 고요하고 차분한 느낌을 받았다. 목차만 읽어봐도 소책자로서의 가치가 있을 만큼 한 문구()가 주는 깊이가 남다르다. 그동안 보았던 말, 언어, 심리, 철학서적의 진수가 담겨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문의 내용 또한 목차만큼은 아니지만, 필자의 의도에 알맞게 구성되어 있다.



 

표현의 한계로 인해(아니면 나의 지적 수준 탓일 지도) 언어()의 중요성을 제대로 나타내기가 정말 힘들다. 여러 자기계발서나 심리서에서 최대한 객관화한 과학적 지식으로 설명해도, 철학의 시간을 지나 종교적 색채를 띠거나 때로는 그 이상의 조금은 주술적인 느낌까지 들게 하는 이야기에도 말과 말투 그리고 그 드러남(표현)의 가치는 최고로 손색없다.



 

내면에서 시작된 진정한 변화를 추구하고자 그 수단으로써 말을 활용할 것을 주장한다. 말의 형식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며 자신과의 이야기에 솔직해져야 함을 강조한다. 또한, 행간의 의미 파악에도 힘쓸 것을.



 

두루두루 언어에 관한 그동안 한 번쯤은 들어왔던 말씀이 다 들어있다. 저자의 이야기 방식도 호불호가 갈리며 자칫하면 다른 반응을 가져올 수도 있는 <대화의 예시>까지 중간중간 들어가 있을 정도로 상당히 친절하다. 괜찮은 책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도서를 통해 앞선 책에 관한 독후감에 대해 백감이 들며 나의 문투를 뒤돌아보게 되었다. 옆지기와 절친의 왜 그랬어! 라는 소리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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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렇게 발표불안을 탈출했다. | 책읽는즐거움 2020-08-14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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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이렇게 발표불안을 탈출했다

유주영 저
청년정신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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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리보고 저리 보며, 목차구성도 7장까지 해서 나름 괜찮아 보였다. 무엇보다 머리말과 맺음말을 우선 읽어보니(언제나 책을 보면 앞뒤 표지와 목차 그리고 서문을 반드시 먼저 읽어본다) 나의 학창시절 모습과도 자연스레 오버랩되어 무척이나 많은 공감이 갔다. 필자의 말씀처럼 상당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남들 앞에서 말하기에 막연한 겁을 먹고 공포심을 가진다. 나 역시 그러하다. 그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혼잣말이나 친구와의 수다에는 구시렁구시렁 고시랑고시랑 아주 맛깔나게 잘하면서 말이다. 그건 아마도 책 읽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성장해오며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걸 개인성향이나 너(당신)만의 특이한 문제로 접근하기엔 우리 교육이 너무 무책임하다고 본다.



 

요즘은 예전보다는 많이 환경 등이 개선되었다지만 그래도 책을 올바르게 읽는 법/함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는 법(토의나 토론)/자신만의 목소리로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기술을 알려주거나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분위기가 사실상 없지 않은가!

혹시라도 이 글을 읽는 현직에 계신 교육자분이 있으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아이에게 부모로서 가르침도 아주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에게 맡기거나 학원 등에 외주(?)를 주고 말이다. 게다가 종종 본인은 책 읽는 습관이 전혀 없으면서 아이에게 채근하는 부모를 만나면……. 할말하않이다.



 

발표불안을 극복한 저자의 솔직하고 때론 가감 없는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서 친구들과 자주 가는 카페에 앉아 웃고 울고 공감하며 대여섯 시간 담소를 나누는 듯했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다!



 

참으로 오랜만에 평점으로 고민을 해봤다.

5개는 아니라도 4개 정도는 보통 선택하니까…….

아니야 이건 앞으로 나올 모든 책에 경종을 울려야 해.

안 그래도 1인 출판이 많아지면서 전부터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물들이 생성되고 있잖아.

그럼 3개도 아닌 2개로 내 의사(意思)를 제대로 표현해야겠어.’



 

기대했던 목차구성은 어디로 간 것일까?

본문을 다 읽고서 다시 목차를 보니 왜 그랬는지 보였다.

본인도 솔직히 독후감을 작성할 때 하게 겪게 되는 악마의 유혹이있다. 바로 늘려 쓰기.

쓸데없는 말을 미사여구 섞어 늘리고 중언부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건 엄연히 출판사에서 정식으로 등록되어 나온 도서가 아닌가 말이다. 몇 자 감상문을 적는 글과 어찌 같을 수가 있는지.



 

연설을 잘하기 위한 오랜 기간의 노력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선 높이 평하고 싶으나 이건 책이라기보다는 그냥 지은이의 일기장(Diary)을 다 같이 보는 수준 같다.

자신의 부정적 콤플렉스를 극복한 감동적인 스피치강사라고 알리기에 기대치를 너무 높였던 게 문제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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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 습관 | 책읽는즐거움 2020-08-13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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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림으로 보는 만병통치 장 습관

에다 아카시 저/김남규 감수/박세미 역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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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대박이네.

만화나 그림으로 접하는 시리즈 중에는 괜찮은 것들도 있지만 선입견이 여전히 자리 잡고 있기에 으레 그렇고 그러한 얇고 가볍게 볼 만한 것인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훨씬 꽉 찬 알속이 가득한 도서이다. 게다가 그림과 사진의 장점을 최대한 효과적으로 살려 어렵지 않게 인체의 신비(장 이야기)를 알 수 있게 안내한다. 이러면 안 되지만 후기 글 중간에 강력히 추천하게 된다.



 

또한, 이웃 섬나라 필자의 저서이나 관련 전문가의 감수와 옮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음을 읽는 내내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감탄사를 연신 남발하며 보느라 아직 잡아내지 못했을 수도 있으나 섬나라 특유의 요상한 어법과 뭐라 이야기하기 모호한 번역 투의 이질감이 없었다.

TV 속 교양 프로그램을 열정 가득 90분간 집중해 경청하고 시청한 듯했다.



 

그리고 이 한 권의 서적을 통해 장 건강과 관련하여 지금껏 다양하게 접해 파편 난 정보의 조각조각을 하나의 퍼즐로 맞출 수 있는 점이 제일 좋았다. 다이어트가 힘든 이유도 알게 되어 일상의 스트레스에서 한결 편해졌을뿐더러 조금 더 더더 건강한 식단을 만들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법을 반드시 실천해야 할 당위를 내게 부여해줬다. 무엇보다 피곤하고 귀찮아도 주 3회 이상의 운동도 하도록 재촉하였다.

운동……. 그것참!!! ^^



 

앗 그러나, 조심 또 유의할 게 있다. 노파심에 몇 자 적어본다. 누군가에게는 TMI일 수도 있으나, 건전한 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한 합리와 논리로 접근하지 않고 책 속의 내용만을 맹신하지 않았으면 한다. 감수를 거쳤기에 거짓 정보는 없겠지만 원리와 이치를 파악하고 아는 것과 접목은 살짝 또 다른 영역이기 때문이다. 때로 홍보와 광고에 치우친 글을 읽다 보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마음이 종종 생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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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만에 끝내는 해커스 KBS 한국어능력시험 | 책읽는즐거움 2020-08-0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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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21 해커스 2주 만에 끝내는 KBS 한국어능력시험

해커스 한국어연구소 저
챔프스터디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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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모국)를 테스트하는 시험이 몇 개나 있고 목적이 무엇일까 싶어 <한국어 능력 시험>을 구글 창에서 검색해봤다. 결과는 1. TOPIK 한국어 능력 시험과 2. KBS 한국어 능력 시험으로 나누어졌다.

토픽은 TOEIC의 국어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재외동포 · 외국인의 한국어 학습 방향 제시 및 한국어 보급 확대하고 사용능력을 측정 · 평가하여 그 결과를 국내 대학 유학 및 취업 등에 활용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예시를 보니 음……. 미소가 절로 나온다.

자신감이 한가득 올라가고 괜히 으쓱해졌다.



 

다음으로 KBS 한국어 능력 시험은 한국방송공사에서 주관하는 시험으로 국민의 국어 사용능력을 높이고  국어 문화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내국인용 국가공인 자격증이자 시험이다. 8단계로 1급에서 노력을 많이 해야 하는 무급까지 나뉘어있다. 우리글과 말인데 설마 최하등급이 나오겠어라고 슬쩍 으스대다 책을 펼쳐놓은 지 얼마 가지 않아 겸손해졌다.



 

!! 국어시험이 이렇게 어려웠나? 나름 학창시절 공부했던 기억을 떠올려가며 풀었지만, 오랫동안 기억 속에서 사라진 어법(맞춤법, 표준어규정 등등)은 순식간에 자신감에서 자괴감이 앞서도록 만들었다.



 

그렇다. 입에서 막 나온다고 말씀이라 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괴발개발 해 놓았다고 해서 글이라 하지 않듯 역시나 일상어에서 아주 심각한 착각에 빠져 있었던 나를 강제적으로 뒤돌아보게 해주었다.

매우 훌륭한 도서였다.



 

자격증을 준비하는 분이라면, 우선 시험 관련 핵심요약 강의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부록으로 어휘/어법 핸드북과 실전 모의고사 1부가 책 속에 포함되어있어 매우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론과 전략 편으로 구분하여 외워야만 하는 부분과 듣기·말하기. 쓰기. 읽기·창안으로 구성된 부분으로 전략적 접근이 가능하게 되어있다. 수험 적합성이 좋다.



 

앞선 한국사능력검정시험과 같이 수험생이 아니라도 살아가며 한 번쯤은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시험)인 듯하다. 며칠밖에 학습하진 않았지만, 독서와 서평작성에도 도움이 되는 거 같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토픽(TOPIK)을 볼 때처럼 미소를 띠며 쓱쓱 삭삭 문제를 풀어나가는 때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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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담 고미답 6번째 이야기 | 책읽는즐거움 2020-08-0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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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미담 고미답 : 애정 소설

엄예현 글/김주경 그림
아주좋은날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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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라는 아쉬움이 듬뿍 담긴 말이 절로 나오는 서적이 바로 <고미담 고미답 시리즈 6번째 애정 소설>이다. 하도 들어서 다수가 책을 읽어보지 않았어도 홍길동전만큼 특정 장면은 익숙한 <춘향전>과 교과서에서 시험으로 접했던 <구운몽> 그리고 조금은 낯선 <운영전>이 담겨있다. 필자의 말처럼 세 가지 빛깔의 사랑 이야기다.



 

그리고 교양 국문학 시간에 알게 되었던 춘향전 원전의 충격과 그 새로웠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히 남아있다. 어릴 적에 본 신기한 세상의 재미난 동화인 줄 착각하고 10대를 보냈던 걸리버여행기처럼 말이다춘향전과 운영전에서는 기생과 궁녀에 관한 소소하지만 알찬 역사적 사실도 추가로 알 기회를 준다. 기억해두면 뽐내기용으로 좋을 듯.



 

이러저러하고 여차여차해도 고미담의 매력은 그간 어렵게만 여겨졌던 우리 고전을 최대한 쉬운 말과 표현으로 남녀노소 어린아이 가리지 않고 정말 부담 없이 짧은 시간에 고전독서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이번 편도 어김없이 그러하였다.



 

마지막으로 예전 후기에서도 가끔 다룬 각 소설 마지막에 나오는 <토론하기>에 있는 의미 있는 질문 몇가지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한다.

1. 정절을 지켜야만 열녀가 될 수 있는 것일까? 열녀의 기준은 누가 만든 것일까?

2. 사랑에 있어 남자와 여자의 역할이 따로 있을까?

3. 욕망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세 편의 소설에 있는 질문들에서 하나씩 추려보았다. 3번을 제외하고는 곧바로 답이 떠오르지 않는 쉽지 않은 물음이었다. 정절은 절개를 곧게 하고 굽히지 않음을 의미하고 이는 결국 여성에게 정조 관념으로 이어져 순결을 지키는 의미로 통상사용된다. 烈行(열행)으로.......

아무리 고전 속 이야기일지라도 무수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아무튼, 6편까지 무려 열 여덟 작품으로 우리 고전 읽기에 새로운 지평을 연 관계자분들에게 독자로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하고 싶다. 최고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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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의 세계 | 책읽는즐거움 2020-07-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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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기의 세계

이병우,서준배,김민호,강동필 저
(주)박영사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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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손에 잡으며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던 <사기방지연구회>, 각종 위원회나 연구회가 이루말 할 수 없이 많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와 같은 연구회도 있구나 하며 신기함과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그 정도로 사기가 우리 주변에 만연하고 있다는 하나의 방증이겠지.



 

<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아파테(사기의 여신)가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피해자를 노리고 있다는 사실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누구든 사기 피해자로 만들어 버린다> 4페이지 서두에서.



 

들어가는 말에 나오는 상기의 문장이 이 도서의 존재 이유와 함께 가치를 알려준다. 또한 이 서적을 어떻게 읽고 앞으로 활용해야 할지에 대한 답도 제시해준다. 다양하게 이뤄지는 사기로 인한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여러 사안별로 정리해서 알려주기에 100퍼센트 까지는 아닐지라도 90% 이상 상당한 확률로 미리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래서 반드시 재독, 삼독 그 이상을 하며 체화했으면 한다.

 



사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법률적으로 사기(詐欺)라고 하기엔 모호하지만, 문자 그대로 나쁜 꾀로 상대에게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고 하는 경우를 매우 많이 접하게 된다. 이런 게 사회생활인가 싶을 정도로 말이다. 책 소개에서는 관련 전문가들이 평생 당하지 않는 법을 알려준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사실은 피해가 과도하고 막심한 경우를 피할 수 있다는 거지 일상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문제(피해)까지는 힘들 것이다. 다만 주위에 유난히 팔랑귀가 많고 경제+금융 지식이 상식(? 기준이 모호하나 고등교육을 제대로 받은 수준)보다 뒤떨어지는 분들이 많은 걸 감안하면 매우 유익하고 유용한 필수 교양서적이 아닌가 싶다.



 

한 개인의 정신적 허탈감과 경제적 피해를 동시에 가져오는 전화금융사기나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오르락내리락하는 피라미드 영업 등등 정말 셀 수 없는 사기의 덫에 빠지는 분들을 보면 사소한 생활 습관(조금 복잡하고 귀찮은 것은 깊이 생각하지 않기/큰 기대치 갖기 등)에서 비롯된다는 걸 관찰할 수 있었다.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는 사람도 있겠지만 적어도 미리 볼(예측할) 수만이라도 있다면 크게 후회하는 일은 없지 않을까 한다.

사랑하는 소중한 주위의 모든 분에게 필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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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잘난척하기 딱 좋은 설화와 기담사전 | 책읽는즐거움 2020-07-23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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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설화와 기담사전

이상화 저
Nomad(노마드)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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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에서도 자연스레 계절감을 반영하게 된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얼마 전 올린 <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에 이어 이번에는 표지만 봐도 이목을 집중시키는 세계 속의 수만은 판타지 이야기를 담은 <설화와 기담 사전>이다.

이상야릇하고 재미있으며 살짝 무섭지만, 또 호기심을 자극하는 소재가 가득한 이 도서는 그간 여러 분야와 서적에 나뉘어있던 기담을 필자 나름대로 오호라는 말이 절로 나오게끔 정리하여 알려준다.

 


무엇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가상의 이야기라 할지라도 세계각지에서 오랜 세월 동안 문화와 결부되어 역사 속에 살아 숨 쉬는 설화가 상당한 부분 등장한다. 그래서 마냥 신나고 희한한 이야깃거리만이 아닌 역사학습과 함께 문화사를 배우는 소중한 기회가 되기도 한다.



또한, 초능력, 신내림, 옥황상제, 염라대왕 그리고 도깨비라는 드라마로 아주 조금 친숙(?)해진 저승사자까지 소주제별로 알려진(밝혀진) 사실관계에다 저자의 주해가 매 글에 달려있기에 때론 지나치다 싶다가도 공감이 가고 도움을 받기도 한다. 어느 부분에서는 내가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호불호가 있을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냥 흥미롭고 코믹한 이야기만 가득한 시간 보내기용 도서인 줄 알았으나 교과서적인 정사의 부족한 면을 채우고 그 내용을 풍부하게 만드는 야사(野史)를 탐독할 수 있도록 해주는 매우 유익한 한 여름밤의 교양서라 할 만하다. 그리고 잘난척하기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책장 속에 고이 잠들어 있는 그리스&로마 신화사에 눈길을 보내게 만든다. 이런 게 독서의 묘미지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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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 책읽는즐거움 2020-07-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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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장례식장 직원입니다

다스슝 저/오하나 역
마시멜로 | 2020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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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그리고 장례식장을 다룬 독특하고 범상치 않은 소재라 눈에 띈 도서였다.

아직 장마철이고 선선하지만, 곧 이어질 불볕더위와 열대야에 잠 못 이룰 때 이만한 즐거움과 간담 서늘해짐을 동시에 주는 책은 아마 찾기 힘들지 싶다. 대만의 한 필자가 장례식장에서 근무하며 겪은 일들을 나름 담백하지만 소름 끼치고 깊이 있게 담아낸 에세이집이다.



 

한 장씩 넘길 때마다 소개 글 그대로 별별 사건·사고를 대체로 덤덤하게 풀어내며 유머보다는 공포와 여러 생각에 잠길 수 있게 해준다. 때론 너무나 직업의식에 투철한 저자의 태도로 인해 무서움이 배가 되기도 하였다.

아무렇지 않고 괜찮은 척 읽었지만 사실 힘들었다.



 

답이 없는 에 관한 이야기는 언제나 간간한 재미를 선사하며 죽음과 최종 마주한 분들의 일들을 통해 오히려 삶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그려볼 수 있게 한다. 슬프게도 말이다. 무섭지만 무섭지 않고 농이 있지만 골계미가 서려 있으며 가볍지만 결코 경하지 않은 묵직한 서적이다.



 

그리고 조심스럽지만 다른 걸 제쳐두고서, 목숨이란 단어 앞에 생각이 많아지는 이 순간이다.



 

<누군가 내게 자살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느냐 물어오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는 거야. 힘들어지는 건 널 아끼는 사람들뿐이라고!

130페이지 하단에서>



 

오래전에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나, 해가 갈 수록 이제는 할 수 있는 한 무한의 여러 생각에 쉽지 않은 고뇌를 되풀이 해 본다.

어쩌면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수필집으로 인해 며칠 전부터 계속 속 시원한 해답을 얻지도 못할 질문들을 수시로 쏟아내 본다. ()이란 과연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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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이 모두 이루어지는 1%의 마법 | 책읽는즐거움 2020-07-09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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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의 마법

오시마 노부요리 저/김진아 역
유노북스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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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쪽 그 나라의 심리 서적이나 자기계발류가 대체로 비슷해서 일정 분량 이상을 읽은 독자라면 이 도서의 제목과 저자만 보고서도 이 도서의 느낌을 상당히 많이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해당 분야에서 신선함과 참신함을 찾기란 정말로 쉽지 않지만, 이번에는 다르겠지라는 마음에 손에 든 게 바로 원하는 걸 이룰 수 있는 마법을 알려주는 이 <1%의 마법>도서이다.



 

이백 페이지 초반의 가벼운 분량에다 생활어로 책장이 술술 넘어가도록 해준다. 10대든 20대든 30대든지 간에 살아오며 한 번씩은 누군가로부터 어디선가 들어본 말씀들이기에 내용도 어렵지 않다. 또한, 당장 무슨 변화가 생길 것만 같은 기분을 선사하기에 행복감까지 덤으로 온다.



 

필자인 오시마 노부요리씨는 초지일관 부모님이나 주위의 영향에 의한 선택 말고 당신의 마음이

가르치는 지침을 따라가는 게 마법의 비밀이라고 한다. 현재의 테두리를 만들고 안주하게 하며 변화를 막는 그 한계(책 속 표현은 리미트)는 마음의 소리를 듣지 못해서라고 하면서 말이다.

그러나 마음도 진짜와 가짜가 있지 않은가? 진실된 속마음과 잘 포장된 겉마음은 대다수가 다르지 않나또 나만 그러한가. 물론 지은이의 가르침에 반대를 하고자 함은 아니다. 정의(定義)내림을 서두에 명확히 하고 말씀을 풀어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본다. 그리고 일상에서 스스를 프레임에 가두지 말자는 기치는 꽤 오래 머릿속에 남는다.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니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야

 



그 나이를 처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그 나이를 처먹도록 그걸 하나 몰라



 

라는 노랫말이 어쩌면 이 한 권의 내용 축약본이지 아닐까 한다.

나를 정확히 아는 길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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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담 고미답 5번째 이야기 | 책읽는즐거움 2020-07-08 23:38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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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미담 고미답 : 풍자 소설

박윤경 글/김태란 그림
아주좋은날 |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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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또 한 권의 책이 곁으로 왔다.

바로 고미담 고미답, 우리 고전 새로 읽기 시리즈의 5번째 이야기 풍자소설에 관한 것이다. 작년에 처음 접한 1권이 가정소설이었는데 한권씩 모여 어느새 15편의 고전을 다룬 장편물이 되었다. 책 뒷부분에 있었지만, 관심을 그다지 두지 않았던 출간 예정을 보니 이제 이 연속 기획물도 끝이 보이는 듯하다. 영화나 드라마의 마지막 편을 보면 왠지 뭉클한 감정이 솟구치는데 6번째를 접하게 된다면 그럴지도 모르겠다.



 

매번 저자가 바뀌나 이번에는 2번째 우화소설로 우리에게 찾아왔었던 박윤경 씨가 다시 집필했다. 그래서인지 엄연히 원본이 있는 고전이지만 현대어로 풀어쓴 필자만의 문체가 어딘가에서는 묻어나는 듯했다. 너무 심한 과장인가! 하하하. (전에 자주 봤던 광고 속 카피처럼 ) 진짜인데, 이거 어찌 표현할 수가 없네. ^^



 

고전 읽기에 앞서 <수박 겉핥기>라는 속담으로 첫 장을 시작한다. 익숙하고 친숙하고 밀접해서 잘 안다고 여기는 수많은 그것 중에서 정작 제대로 아는 것이 없는 사실 중 하나가 고전이라고 말하며, 오늘의 정말 다 아는 대표적인 풍자소설을 시작한다. <옹고집전><양반전> 그리고 <허생전>까지. 이 대목(서문의 글)에서 움찔했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력을 다해 읽었다.



 

그 결과 다행스럽게도 지은이가 우려한 일은 생기지 않았다. 대신 매번 칭송하는 거 같아 식상할지도 모르겠으나, 참으로 재미있고 즐겁게 서적에 푸욱 빠지는 행복한 기분을 충분히 만끽했다. 지금껏 그랬듯이 이번에도 다음 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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