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4 도서 리뷰 : 1984 | YES24 블로그

책 속 주인공 윈스턴 스미스는 기록과에 근무하는 당원으로 24시간 내내 텔레스크린을 통해 감시당하고 도청당한다. 자신의 생각을 떳떳하게 말할 수도 감정에 따른 표정의 동요도 용납이 되지 않는 세상에서 살고 있었다. 이렇게 강력한 권력으로 당원들의 하루 일과부터 생각까지 모조리 통제하는 당을 피해 윈스턴은 자신이 기억하는 것들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24시간 동안 노출되어있는 텔레스크린 외에도 당원들의 시선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했고 당에 반발하고자하는 낌새가 있으면 바로 사상경찰에 고발하여 존재 자체를 증발시켜 세상에 없던 인물로 만들어버리기에 엄청난 감시 속에서 자신의 생각을 일기장에 글로 쓰는 것만이 할 수 있는 것의 전부일 뿐이었다.

당의 3대 슬로건은 전쟁은 평화, 자유는 구속, 무지는 능력으로 개인의 생각은 철저히 무시되고 당에서 신격화한 빅브라더의 이야기과 그와 관련한 영상과 방송물, 과거가 조작된 뉴스와 책들 만이 허용된다. 사리를 분별하거나 당과 반대되는 생각을 할 틈을 주어지지 않는 그런 세상에서 윈스턴은 당의 눈을 피해 당에 반대되는 생각을 하는 것이 행여나 들킬까 편한 날이 없다. 우연히 알게된 골동품가게의 2층에서 같은 당원 줄리아와 당으로부터 벗어나는 상상을 하지만 그들은 결국 당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했다. 당이 그들의 말과 행동을 통제할지라도 마음만은 절대 통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서로를 배신하지 말겠노라 약속했지만 끝내 서로에 대한 감정마저도 혹독한 고문에 져버리고 만다.

1984를 읽으면서 조지오웰이 비판하고자했던 사회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정도의 차이만 있을뿐 왠지 비슷하게 느껴졌다. 이 소설을 처음쓸때에는 1984년이 한참 미래였겠지만 실제로 그즈음 개인의 신념보다 정부를 위해 그들이 하는 말을 우리가 곧이 곧대로 따르도록하고 개인의 인권과 사상이 억압했고 그보다 훨씬 지난 지금에도 별반 다르지 않다 느꼈다. 1984를 통해서 전체주의와 독재정치 그의 부당함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