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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21 개설

소설 시 희곡
인천상륙 작전 -윤태호 만화 | 소설 시 희곡 2013-12-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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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천 상륙 작전 1

윤태호 글,그림
한겨레출판 | 2013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직접 겪진않았지만 조금은 알것같은 한국전쟁과 분단 상황의 부조리들은 어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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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눈까지 내리던 12월 19일 내 친구는 이 사회의 안녕을 위해 거리로 나갔다.

아이도 있는데 안녕하며 살았던 자기를 위해서 아이들을 위해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추운날씨에도 상관없다며 거리로 나가 자신과 나라의 안녕을 구했다.

 

어느 날 갑자기 '안녕하십니까? .. 안녕하지 못합니다..' 라는 벽보가 붙으며 온 나라가 들썩인다.

각종 사회 부조리가 있을때마다 뉴스를 보며 개탄할 정도였고 자고 일어나면 연일 터지는 뉴스 기사들은 나와는 크게 상관없다는 이유로 더 이상 듣기 싫어 외면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말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나 또한 더이상 안녕할 수 없었다.

엄연히 이 나라는 국민이 있는데 국민의 소리는 듣지 못하는 나라가 되어버렸다.

도대체 민주주의라고하는 나라에 민주주의는 어디에 있는것인지?

우리 사회의 부조리는 어디서부터가 시작인것인지?

우리를 옥죄는 그 실체는 과연 무엇이며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수많은 물음만을 안긴채 여전히 물음표의 진행형이다.

그 어떤 똑부러지는 답을 얻을 수는 없지만 조금이나마 이해를 할 수 있게 한 '인천상륙작전'은

어쩌면 그때로 돌아가지 않는 한 답이 없다고 하는것 같기도하다.

지금 우리가 처한 상황이 한국전쟁과 분단 상황의 연속이라 말하는 이 책은 우리를 옥죄는 실체가 바로 '6.25' 그때라고 말하고 있다.

 

집안의 엘리트이지만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을 못해 가족을 굶기는 철구 아버지, 일제때 순사의 뒤를봐주다 해방이되자 바로 재살길을 찾는 삼촌, 이런 삼촌을 멸시하지만 결국 가족을 위해 삼촌을돕는 철구 어머니, 철부지이지만 마냥 순순한 철구 이들이 주인공이다.

가난과 배고픔으로 일제시대를 견뎌내고 해방이되었지만 철구네 가족은 여전히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해방된 대한민국은 여전히 낯설고 어지럽기만하다.

해방된 직후 눈치보며 더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은 우리가 알기에는 더없이 정신없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일뿐이다.

그런와중에도 자기 살길을위해 초초히 때를 기다리는 이들도 있으며 서로 다른 이념대립에 세대 갈등 또한 끝이지 않는다.

 

"해방은 도둑같이 왔고 해방의 기쁨은 단 하루에 지나지 않았다.

일본이 물러가자 미군정이 들어서고 혼란은 가속되고 민생은 내쳐졌다."

 

지금 우리가 처한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것 같다.

사람들은 저마다 살기위해 나를위한 정당을 지지하고 지지하는 정당이 최고가되면 내 삶도 희망으로 가득차게된다. 그러나 희망과 기쁨은 당선된 그 하루뿐인것 같다.

그토록 미워하던 정당이 물러가고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들어섰지만 더더욱 혼란은 가속되고 나의 희망은 나락으로 떨어져버리게된것이다.

민생이 내쳐쳤으나 그때와 지금의 우리는 다르기에 목소리를 내는것이다.

여기서 주저앉지않고 우리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내면 우리의 기쁨도 지금보다는 길어질 것이고 희망이라는 꿈도 다시 살아날것이라 믿게될것이다.

돌이킬수는 없지만 늦지않았다 생각하고 우리의 목소리를 더 크게 낼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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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히가시노 게이고 | 소설 시 희곡 2013-12-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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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저/양윤옥 역
현대문학 | 201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어딘가에 있을 나미야 잡화점에 나도 편지한장을 띄워본다. 진실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그곳이 분명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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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나의 마음을 전하는 방법이 이젠 스마트폰이 대신해주고 있다.

간단한 이모티콘만으로도 내 마음이 어떤지 상대방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 수 있게되었다.

진실한 마음은 스마트한 전화기가 대신해주고 있지만 여전히 마음은 따스함을 느끼지 못한다.

내 마음을 전하기위해 한자한자 꾹꾹 눌러 진심을 담아 쓰던 편지는 이제 옛추억이 되어버렸다.

우체통도 우표도 편지지도 심지어 우편함은 각종 고지서와 카달로그가 대신하고 있다.

그들도 매달 꾸준하게 자신의 마음을 어필하는데 우리는 이제 내 마음을 어필하기엔 그 옛날 추억거리에 힘을 빌어야한다.

그러나 그 힘을 빌어볼려해도 장소가 없다는 상실감이 더 크게 다가온다.

우리네 삶에도 '나미야 잡화점' 이 있다면 분명 기적이 일어 날 것이다.

 

나미야 잡화점에 정말 기적이 일어났다.

처향한 백수 신세에 인생 막판까지간 밑바닥 인생을 사는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빈집을 털러 갔다가 변변한 물건도 건지지 못한 채 도망쳐 나왔다. 설상가상으로 차가 고장 나는 바람에 깜깜한 어둠 속을 허위허위 걸어서 오래전에 폐업한 가게로 피신한다.

한적한 언덕 위에 마치 그들을 기다려온 것처럼 고즈넉하게 서 있는 낡은 잡화점.

이들은 우연인지 운명인지 예전 주인 앞으로 도착한 고민 상담 편지를 발견하고 상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에 점점 빠져들어 답장을 해주기 시작한다.

이들의 솔직하고 엉뚱한 조언은 상담자들로부터 감사의 마음을 담은 답장이 오며 멋진 기적을 이루어 낸다.

 

인생에 있어 우리가 힘들고 지칠때 우리는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이나 나만의 멘토를 두고 힘을내고 기적을 믿어본다.

우리에게 그들은 나보다 뭔가 나아보이고 희망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미야 잡화점의 삼인조 도둑들은 자기 앞가림도 못하는 주제이지만 그들만의 진심어리고 직설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간의 진심이 통하는 순간이고 정이 통하는 순간인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는 편지안에서 그들은 잃어버렸던 꿈도 찾고 자신을 찾게 되는 것이다.

삼인조 도둑들이야 말로 이제까지 자신의 삶은 말 그대로 밑바닥 인생에 보잘것 없었지만 그들 스스로도 타인의 고민을 자신의 고민처럼 진심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이면서 자신들에게도 기적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내가 지금 편지를 쓴다면 나는 무슨 고민을 어떻게 쓸까?

타인에게 읽혀지는 편지라지만 과연 진심을 다해 쓸수 있을까?

과연 나에게로 온 답장을 보고 나도 기적을 느낄 수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해보았지만 팍팍한 삶속에 길들여져서인지 나는 의구심을 먼저 갖게 된다는걸 깨달았다.

진정한 나의 고민을 누군가에게 편지로 써서 보낸다면 나의 진심은 과연 전해질 수 있을까?

그런 진심을 보이기위해 나부터 마음을 열어 상대방을 고민을 들어주고 진심을 바라봐줘야 할 것같다.

머리로 생각하지않고 마음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그런 내가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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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 소설 시 희곡 2013-12-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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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저/이가형 역
해문출판사 | 2002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애거서 크리스티 추리소설중 최고라 할 수 있을만큼 마지막페이지까지 긴장을 늦출수없게 만드는 최고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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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소설은 왠지 공포물처럼 여름에 읽기 딱 좋은것 같지만 요즘처럼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집안에서 뒹굴거리며 읽기 딱 좋기도하다. 주전부리와 함께 따뜻한 이불속에서 손에 땀이 날만큼 흥미진지하긴 오랫만이었던 것 같다.

추리소설분야에서 최고라하는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중 하나인데 그중에서도 단연 최고라 할 수 있는 이 작품은 심리묘사부분에서도 단연 으뜸인것 같다.

 

영국에서는 '열개의 인디언 인형' 으로 발표된 이 작품은 소위 인디언섬이라고 불리는 무인도에 여덟명의 남녀가 정체불명의 사람으로부터 초대를 받는다.  각자 다른 방식으로 초대를 받아 들뜬 마음으로 섬에 들어가보니 그들을 맞이하는 하인부부뿐 정작 초대를 한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열사람이 모이자 그들에게 감춰져있던 지난 과거가 스피커를 통해 공개가된다.

인디언섬에 모인 열명은 기억속에 묻혀있던 자신들의 범죄의 그림자가 드러나자 어딘지 모르게 공포에 떨게된다.  그러다 한 사람이 죽게되면서 집안에 있던 열개의 인디언 인형이 하나씩 사라지게 되고 인디언 노래에 맞춰 살인사건이 일어나게된다.  서로다른 장소에서 살고 다른 직업을 가진 그들이 과거 범죄의 그림자속에 살아왔다는 공통점만이 있는데 어딘가 모르게 서로 연결이 되어있는듯하다. 차례차례 사람들이 살해되자 공포는 극에 달하고 서로 의심하기에 이른다.

 

처음부터 끝까지 단한번도 쉬지않고 읽어나가게 되는게 애거서 크리스티만의 장점이 아닌가 싶다. 복잡한듯 하면서 단순하고 장황한 설명이 붙지않고 간결하게 주변을 설명하면서 그 안에 어떤 단서를 주는듯하며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추리를 하다보면 이야기는 어느 새 끝을 향해가있다.

책을 덮는 순간 '아!' 하며 반전을 주고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추리, 서스펜서물이 날로 진화하기에 나름 머리를 짜내 이럴거라 생각해 보지만 역시 보기좋게 내 생각을 뒤집고 머리를 띵하게 만든다.

인디언 노래가 실마리가되는듯 하지만 도무지 알 수 없는 가사였다.

알듯 말듯한 노래에 알듯 말듯한 책 제목까지 괜히 추리의 대가가 아닌듯 하다.

주인공들의 심리묘사 또한 굳이 상상력을 더하지않아도 충분히 그 모습이 그려진다.

간결하면서도 긴강감 있는 대사들이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잘 반영한것 같다.

두근두근 떨리는 긴강감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살아남는자들의 고통은 그 어떤 공포보다

이룰 말 할 수없는 공포일 것이다.

 

추워진 날씨에 움직이기 귀찮아지는데 따뜻하게 배깔고 추리물 몰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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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가없는 다자키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소설 시 희곡 2013-12-01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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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무라카미 하루키 저/양억관 역
민음사 | 2013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잔잔하고 흐린 과거를 찾아 떠나는 여행이 나만의 진정한 색을 찾게되는 계기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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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을 우리는 개성이라고 부른다.

삶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스스로 어떤 색을 풍기며 살아가고 있을까?

내가 가지고 있는 색이 무엇인지 타인이 느끼는 나에 색은 무엇인지 문뜩 이런 의문을 들게한다.

스스로도 특별한 색이없이 평범한 사람이라 생각하지만 평범하다 생각하는 나에게도 타인이 느끼는 나만의 색이 분명

존재하리라 본다.

언제나 내가보는 나와 타인이 보는 나는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의 여고시절을 푸른색으로 물들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간은 조금 늦었지만 내 손에 들어와 나를 추억하게했다.

여고시절 마냥 좋았했던 그의 작품들이 지금도 새록새록 기억나며 지금도 다시 읽고 싶어진다.

이번 작품은 나처럼 푸르름을 가득안고 각자의 색깔을 맘껏 뿜어내던 고교시절 친구들과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서른 여섯 다자키 쓰쿠루는 도쿄에 한 철도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찾다가 꿈을 이뤄 정착한 곳이기도하지만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는 그에게 어떤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직업이기도하다.

그가 세상과 단절되어 살아가는데는 고교시절 완벽한 공동체라 믿었던 네명의 친구들로 어느 날 갑자기 절교를 당하면서부터이다. 대학교 2학년 7월부터 다음 해 1월에 걸쳐 거의 죽음만을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 결과 쓰쿠루는 겉모습도 내면도 이전의 모습과는 전혀 다르게 변했다.

자신을 매몰차게 밀어내던 고교시절 친구들로인해 세상에 대한 어떤 마음도 열지않고 사람들에 대한 마음도 닫은채

나름 세상과의 단절을 하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사라'라는 두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생긴다. 그녀는 그에 내면의 있는 아픔을 알게되고 그에게 친구들을 만나러 나고야로 떠나라고 말한다.

쓰쿠루는 자신이 왜 친구들 사이에서 떨어져야만했는지 그로인해 자신의 삶이 어떻게 변했는지 쓰쿠루 스스로의 변화를 위해 자신만의 순례를 떠나게된다.

 

우리는 내가 가진 상처가 너무도 커서 그 고통을 들여다보고 그 깊이를 가늠하기 어려워 실체를 생각하기 조차 두려워한다. 내가 진 잘못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상처를 받으며 스스로 자신을 닫아버리고 그 속에 숨어 나오기를 꺼려한다.

내안의 상처를 누군가가 현실적으로 객관적으로 읽어주고 바라봐주지 않는다면 그냥 그 상처가 주인이 되어버린다.

어느 순간 내가 가진 상처속에서 나오기를 원하다면 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 생기기 마련이지만 결코 그것은 지금껏

두려워하며 살았던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된다.

두려움이고 고통이었던 것들은 내가 당당히 받아들이고 바르게 바라보면 결국 아무것도 아니었다는걸 금방 깨닫게 되는데 그게 어렵고도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다고 느끼는 개성은 결국 타인이 보는 누구에게나에 나도 포함이 된다.

나는 아무런 색을 지니지 못하고 불완전한 존재라 생각되지만 내가 느끼는 나보다 상대방이 바라봐주는 나는

보기보다 뚜렷한 색을 지니고 있고 생각보다 나 답다고 느낀다.

내가 느끼는 무채색이나 흐릇한 색은 결코 내 스스로가 나를 방어하기위해 만들어 낸 색이 아닌가 싶다.

내안의 깊은곳에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맑고 깨끗한 색이 있지만 그걸 스스로 인지하지 못하는것 같다.

나 또한 평범하고 두루뭉실하다는 생각에 내가 가진 색은 투명하리만큼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투명함은 인간이 가지는 최고의 색이 아닐까 싶다. 그러니 나에게는 과한 색이니 아니다 싶다.

가장 완벽하고 멋진색은 그 투명함이라 생각한다.

어떤것하고도 잘 어울리고 때론 눈이 부실만큼 화려하지만 때론 무서울 정도로 차갑게 느껴지니 이보다 더 완벽한것은 없다고 본다.

맑고 깨끗한 눈이 부신 깨끗함을 지니기위해 나에게 그런 느낌이 나기위해 나 자신을 깊게 들여다봐야겠다.

내가 모르는 내 모습이 저 깊은 곳에서 자리 잡아 빛나고 있을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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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쇠 -타니자끼 준이찌로오 | 소설 시 희곡 2013-11-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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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쇠

타니자끼 준이찌로오 저/이한정 역
창비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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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능적인 '성'에 대한 욕구를 도덕적인 기준으로 보여주며 그와 동시에 남녀사이에서 우위가 존재한다는 작가의 탐니주의 가 그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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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미주의 문학의 거장인 작가가 70세의 나이에 발표한 작품이라기에 호기심이 갔다.

'성과 도덕' '성과 예술' 아직도 그 모호한 경계속에 자칫 잘못하면 외설로 보여지기 쉬운 부분을 작가는 탐미주의 문학의 거장이라 불리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욕구중의 하나가 바로 ' 성' 이다.

그러나 우리는 아직까지도 도덕과 윤리라는 이름하에 통제하고 있으며, '성'을 그 자체로 이해하지 않고 어떤 잣대를 두고 바라보는 시각에 대해 작가는 문학적인 해석으로 성을 바로 잡고있다.

 

열쇠에 등장하는 주인공 남편은 대하가교수로 고혈압이 있어 건강에 신경쓰는 것 말고는 어느것 하나 부족함 없는 삶을 사는 중년을 넘긴 남성이다. 아내는 전통의 고장 쿄토에서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 여성은 조신해야 한다는 유교적 도덕관념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는 고상함과 기품을 겸비한 중년 여성이다. 이들 사이에는 딸하나가 있고, 그 딸과 교제하는 젊은 남성이 이들의 집에 드나들고 있다.

6개월 동안 남편과 아내의 일기 형식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일기란 자신만이 볼 수 있고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솔직하게 기록하는 장소인데 여기서는 타인에게 보여지기 위해 쓰여지는 형식이라 자기 내면을 거짓으로 위장하기 위한 수단인 셈이다.

아내의 성욕을 만족 시키기위해 노력하며 질투를 성욕의 자극제로 쓰는 남편은 딸의 남자친구인 키무라와 아내가 어느 선까지 갔는지 몰라 노심초사한다.

그런 아내는 남편이 읽고 있다는 사실을 알며 일기를 거짓으로 써있며, 남편이 건강이 안좋은걸 알면서도 무리한 성관계로 인해 남편을 죽음에 이르게하고, 키무라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결혼해서 셋이 한 집에 같이 살기로하는 반전을 남긴다.

 

처음부터 등장하는 적나라한 성적인 묘사부터 각자의 삶의 모습은 그려지지않고 성에대한 장면들만 묘사되는게 쉽게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네명의 관계가 극도의 심리전으로 전개되지만 이들은 상대방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

서로의 마음이 어떤게 진심이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성에서 남녀의 우위를 두면서 여성적인 우위에 힘을 싣고 있는 작가의 생각이 자칫 불편해 보일 수도 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작가의 생각하는 의도가 무엇인지 알듯말듯 다가온다.

인간의 본능적으로 가지고 있고 신이주신 선물일지도 모르지만 지나치게 집착하고 바르게 보지못한다면 그 늪에빠져 헤어나올 수 없게된다.

육체적인 의미로봤을때 여자가 생명을 잉태하고 또 다른 성을 낳게하기에 신과같은 존재로 비춰볼수 있으며 작가로 이런 생각에 여성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아름답게 비춰보일 수 있는 성을 우리는 지나치게 도덕과 윤리에 가둬두려하니 그 빛이 가려워져 점점 어둡고 추악한 모습으로 변질되는지도 모른다.

있는 그대로 본능적으로 받아들이고 어디에도 숨기지않는다면 지금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어렵지않게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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