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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제로의 기적 - 캐릴스턴 | 에세이 2014-01-10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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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로의 기적

캐릴 스턴 저/정윤희 역
프런티어 | 2013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꿈이라는걸 가져 볼수도 없는 아이들에게 단 하나 꿈이라는걸 희망이라는걸 가지고 살아갈 수 있게 기적이 일어나길 빌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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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극히 현실적인 사람이고 객관적인 사람이고 자본주의에 살아가는 사람이다.

항상 보다 나은 삶을 살기를 원하고 남들만큼 풍족하게 살아가기위해 열심히 일하고 미래를 위해 계획하며 살아가는게 내가 삶을 살아가는 이유이다.

별 어려움없이 자라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돌아보거나 하지는 않고 항상 높은곳을 바라보고만 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아이를 낳고 내 아이를 키우면서 이런 생각이 조금씩 고쳐지고 있다는것에 감사한다.

세상은 결코 나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것이라는걸 부를추적해야지만이 행복한게 아니라 비로소 나누고 베풀고 주위를 돌아보며 살아가는게 진정한 삶의 행복이라는걸 조금이나마 알아가고 있다.

 

캐릴스턴 역시 세아이의 평범한 엄마다. 유니세프 회장을 맡고있지만 벌레를 무서워하여 현장 경험이 없는 그녀가 현장으로 나간다는건 큰 결심이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런 그녀가 모잠비크에서 '로사'라는 산모를 만나면서 그녀의 결심은 필요지 않았던 것이라는걸 바로 알아차리게 되었다.

로사는 에이즈에 걸린 산모인데 여러번의 유산끝에 세번째 아이를 임신했다.

살아있는 아이를 낳은건 이번이 처음인데 그 힘든 진통을 참아서 4시간을 걸어와서 예쁜 딸을 낳았다. 4시간을 다시 아이를 안고 걸어가야하지만 로사는 전혀 힘들어하지 않았다.

자신처럼 아이도 에이즈에 걸릴까봐 매일같이 약을 먹으로 병원에 들렸기에 이런 행복이 찾아왔다 생각하기 때문이다.

로사를 만나고 나서 캐릴은 자신이 해야되는 일이 무엇인지 비로소 분명히 알게되었다.

세계를 구하는 거대한 목표가 아닌 당장 죽어가는 사람들을 구해야하는 일이 유니세프가 해야되는 일이라는걸 깨닫고 생명을 구하는 방법으로 '제로의 기적' 을 꿈꾸고 있다.

그 흔한 파상풍 백신이 없어 마냥 죽음을 기다리고만 있는 아이들이 수만명이된다.

가난과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고, 전쟁의 희생양이되거나 노동착취를 당하는 아이들도 끝이없다.

캐릴은 한줄기 희망을 버리지 않고 '제로의 기적'을 믿는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죽어가는 그 숫자가 제로가 되기만을 바랄뿐이다.

 

우리는 감기만 걸려도 큰병에 걸린것처럼 같은 약을 먹는다.

그러나 구호현장에 있는 아이들은 그 흔한 병에 걸려도 치료약이없어 죽는날을 하늘에 바라기만하고 마냥 죽음을 기다린다.

태어나면서부터 아픔을 가지고 살면서 죽한그릇 먹을 수 없어 굶어죽는 아이들이 너무도 많다.

그에비하면 우리는 너무도 풍족한 삶을 살고 있지 않은가?

너무 많이 먹어 해년마다 다이어트로 드는 비용도 증가하고 그에 따른 쓰레기 처리 비용도만만치 않게 든다.

내가 풍족하기에 다른 사람을 둘러보라고 강압적인 자세를 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주위를 조금만 돌아보면 내가 쉽게 생각하고 쉽게 행동하던 일들을 조금은 다른곳으로 어려움에 처한곳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더 의미있고 벅찬 삶을 누릴수 있다 생각한다.

구호활동을 하는거 기부를 한다는거 말처럼 쉽지않지만 한번 시작하면 어렵지 않다.

내가 생각하는것보다 우리는 구호현장에 있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안다면 내 삶이 얼마나 풍족하고 나는 얼마나 행복한 사람인지를 스스로 보고 놀랄것이다.

구호현장에 있는 아이들은 우리가 누리는 삶이 부러운게 아니라 꿈을 꾸고 미래를 생각하는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게 부러울 것이다.

우리는 항상 미래를 위해 어떻게하면 더 나은 삶을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순간 그 아이들은 지금 이 순간 삶에 대해 생각하며 살아간다.

나의 작은 손길이 한 생명을 살리고 그 생명의 미래를 열어줄 수 있다면 이 보다 더 한 행복과 기쁨이 어디 있을까?

'제로의 기적'

반드시 기적이 아닌 현실이될 수 있도록 우리가 조금의 힘을 보태보는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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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 박은영 | 에세이 2014-01-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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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랑해

박은영 저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 2013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온통 핑크빛으로 물든 사랑이 가득했던 그때 그 느낌을 다시금 느끼게해준 사랑스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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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사랑스런 표정으로 핑크색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누가봐도 사랑에 빠진 모습이다.

핑그빛으로 가득한데 거기에 하트까지 더해지니 표지만봐도 사랑스런 모습 그 자체다.

언제나 들어도 가슴설레는 말 '사랑해'

이 한마디말은 그 어떤 백마디 말이 필요없다.

마음속 가득 차오른 그 마음을 그대로 전할수없을땐 그냥 '사랑해' 이 말뿐이면된다.

 

우리 아들이 너무도 좋아하는 '기차 ㄱㄴㄷ'의 저자 박은영님의 신간이 나왔다.

아들동화책을 읽어줄때마다 내용도 그렇고 색감도 그렇고 그림도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이번엔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하니 안 읽어볼수가없다.

표지부터 '난 지금 사랑에 빠졌어요~'라고 말하고 있는듯 하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서 많이 힘들고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추억하며 살아가다 다시 만나고 싶다는 희망이 결국은 이루어지고 다시 사랑하며 산다는 내용이다.

어찌보면 단순하게 보일지 모르는 줄거리지만 바로 우리 삶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사랑의 종착역을 결국 결혼으로 본다.

결혼할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사랑을하고 이별을하고 다시 사랑을하며 결국은 결혼이라는 종착역에 이르게된다.

마지막에 다다른 순간 이 사람을 만나려고 너무도 빙 돌아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결혼하고 나서는 연애때처럼의 사랑의 감정이 발산되지는 않는것 같다.

연애때의 사랑이라는 감정과 결혼하고 나서의 감정은 분명 다른것 같다.

연애할때의 사랑이란 어떤 두근거림과 설렘 기대감이 컸던것 같다.

사랑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것만 같았다.

처음 만나서 손잡고 키스하는 그 모든 순간순간이 세포하나하나가 살아나는것 같고 전에도 분명 사랑을했지만 지금의 사랑은 처음인것처럼 모든게 새롭고 신비롭게 느껴졌다.

헤어짐이 온 순간은 세상 모든게 끝난것 같고 누군가가 가슴을 후벼파는듯 아푸고 아렸다.

지나가는 모든것들이 나 다의 추억이되고 하나하나에 의미를 두었던것들이 나를 더 아프게했다.

흘러나오는 노래가사는 전부 내 얘기같고 그 노래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곤했다.

시간이 약이라고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무뎌지고 상처도 나아져갔다.

그래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너를 기다리며 꿈꾼다.

그렇게 일상이 자연스러워지고 사랑하는 사람이 없는 자리가 익숙해질 무렵 문뜩 추억이 나를 깨우고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한다.

그러고 자연스럽게 우리는 다시 만나고 다시 사랑을하게되었다.

같은 곳을 바라보면 검은머리 파뿌리될때까지 사랑한다고 맹세하며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이 시작되며 사랑이라는 감정은 연애때의 그것과는 달랐다.

설렘이 있긴하지만 풋풋하고 두근거림보다는 안정적이고 평온함에서오는 설렘이다.

같은 하늘 같은 곳을 바라보며 미래를 생각하는 여유로움이 다가온다.

혼자보다는 둘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나보다는 사랑하는 사람을 더 생각하게된다.

결혼하고 나서도 지속되는 사랑은 시간이 지나면서 그 유효기간을 금새 다 해버리기도하지만

서로가 같은 곳을 바라보며 나아가기위해선 사랑은 반드시 필요하다.

사랑질것 같으면 다시 충전해서 사랑을 유지시켜야한다.

 

언제나 들어도 설레는 '사랑해'

지금 내가 가장 듣고 싶어하는 말이기도하다.

언제부터인가 사랑해라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고 어색해지기 시작했다.

우리에게도 사랑의 충전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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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새롭게 | 에세이 2014-01-05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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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날마다 새롭게

일여 저
예담 | 2013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새해를 맞이하는 우리에게 한해 목표를 세울수있는 가르침을 주는 책이다. '날마다 새롭게' 이보다 더 한 목표가 있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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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면서 우리는 모두 저마다의 계획과 목표들을 세웠다.

작심삼일인 목표로 끝나버린것도 있겠지만 시작된지 얼마되지 않았다는 희망으로 다시금 목표와 계획을 세운다.

새해 목표로 이보다 더 한 목표가 있을까 싶은 말이 책으로 나왔다.

' 날마다 새롭게'...

하루하루를 날마다 새롭게 살아간다면 우리네 삶은 하루하루가 다르게 느껴질것이고, 하루를 허투루보내지 않게 될것같다.

법정스님이 입적하셔서 이제는 그 큰 울림을 직접 들을수는 없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남아 다시금 그 깊은 뜻을 곱씹을 수 있다.

길상사의 모습과 살아생전의 법정 스님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법정스님의 가르침과 길상사의 맑고 향기로운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사진공양집이다.

 

우리에게 '무소유'라는 책의 저자로도 잘 알려지신 법정스님.

자본주의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가르침으로 울림을 전해주셨다.

인간이 태어날때 빈손으로 왔듯이 빈손으로 돌아가는데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그 많은 욕심이 무엇이기에 손에서 놓지 못해 아둥바둥하며 살아간다.

베풀고 나누는 손길에서 그 향기가 멀리 멀리 퍼져나가는 것인데 손에 쥐고 놓지않으려 안간힘을 쓰는 사람에겐 고약한 냄새가 분명 날것입니다.

더불어 베풀어 살면 반드시 그 보답이 나에게 돌아와 내가 더 행복하고 감사할뿐인데 우리는 그것을 놓치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사람의 인연이라는것은 아무리 억지로 맞추려고해도 되지 않는것처럼 서로가 만나 이루어지는 그 인연에 감사하며 존중해야합니다.

상대방의 진심을 읽고 틀림이아닌 다름으로 이해한다면 그 인연 또한 깊은 관계가됩니다.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는 나지만 종교간의 대립이라는것은 상대방을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종교간의 화합이 얼마나 힘들고 중요한지 잘 알고 있는데 타종교를 순순한 그 뜻으로 이해하고 자신의 기준이 아닌 그 종교안에서 그 믿음을 지키고 도리를 지키는것이야 말로 진정한 종교인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보면 법정스님이 다른종교인들과 허물없이 지내신점은 종교인들이 배워야할 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색안경을 쓰고 볼 일이 아니라 진심으로 그 종교를 이해한다면 나와 다르다는 생각뿐이고 그 깊이를 이해할수 있지 무조건 타종교라는 배타심은 생기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불교를 잘 알지못하는 기독교인이지만 나는 스님들이 쓴 책을 읽으때면 그 어떤때보다 마음이 편안하고 따스해진다.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을 잠시나마 기다림이 무엇인지 자아가 무엇인지 타인에 대한 배려가 무엇인지에 대한 물음을 다시금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가는 시간이되기 때문이다.

하루하루 주어진 시간은 누구에게나 똑같겠지만 그 시간을 쓰는 사람들은 제각각이다.

누구에게는 긴 시간이고 누구에게는 너무도 부족한 시간이겠지만 하루를 보내는 모두에게 하루하루가 날마다날마다 새로웠으면 좋겠다.

내 마음이 맑고 내 정신이 향기로 가득해서 보다 멀리멀리 인간다운 향기가 퍼져나가서 좀 더 나은 세상이 왔으면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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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위하여 - 김형경 | 에세이 2013-12-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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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자를 위하여

김형경 저
창비 | 201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남자. 그 단어를 이해하기에는 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했다는걸 새삼 느끼게되며 오늘도 이해하려 노력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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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적부터 두 오빠들 사이에서 자라며 나는 유독 남성성이 강한 아이였다.

남매가 있는 집이라고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오빠들의 성향이 남성성이 강해 내가 영향을 받은것도 아닌것 같은데 자라면서 점점 남성성이 강해졌다.

그래서 여자친구들보다는 남자친구들이 더 편했고 선배들도 직장동료들도 여자보다는 남자에게 인기가 더 많은 편이었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다른 사람들보다 남자를 더 잘 이해할 것 같은 내가 어느 순간 페미니즘에 사로잡혀 여자들 앞에 먼저 나가 있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난 도대체 남자라는 동물은 어떤 동물인지 궁금하게 되었고, 그들의 사고 방식을 도저히 내 상식으론 이해하지 못할 정도가 되어 버렸다.

그중 한명이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이다.

그도 나의 남편이자 분명 남자이다.

남편을 이해하기 위해서 남자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을 집어 들었다.

 

남자.

여자와는 정 반대의 성.

이렇게 간단하게만 생각하면 참 좋겠지만 그 안에는 너무도 복잡한게 있다.

어찌보면 여자보다 더 어렵고 복잡한게 남자가 아닌가 싶다.

태어나는 순간부터 남자 또한 어머니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지만 남자라는 이유로 아들이라는 이유로 애착관계가 조금은 달라진다.

남자이기에 더 강인하고 자립심도 있어야하고 살가운 애정보다는 아버지를 보고 배운것처럼 그 정도의 애정을 유지해야만 남자라 인식을 하며 자란다. 그러다보니 성인이되어서도 인간관계를 대할때 딱 그정도로의 관계만 유지하게 된다.

결혼과 동시에 남자들은 자신만의 책임감에 사로잡혀 여자들에게서 떠난게 된다. 거기에 자식이 태어나면 그 무게감은 더하고 하물려 아들에게도 경쟁심을 느끼게된다.

 

감정표현에 무뎌진 남자들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고 에너지를 방출한다.

자신의 감정표현에 무디다 보니 자동차나 술, 사물에 집착하게되는 것이다. 조금의 스크래치에도 극도로 흥분하게되고, 술자리에선 술을 따라 주는것이 안부를 묻는것이 되고, 술잔을 서로 부딪히면서 상대를 위로하게 된다.

감정표현을 하는 유일한 창구는 바로 섹스다.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최대한 잘 표현하는 방법이 그들에겐 성적관계가 전부가되버린 것이다.

성적관계에 따라 친밀감을 나타내고 자신의감정을 드러낸다는게 조금은 씁쓸하기까지 하다.

감정표현에 있어 둔하다 보니 자신의 감정표현이 가끔은 분노와 연결되어 폭력으로까지 이어진다. 남자의 충족되지 못한 의존성,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두려운 대상을 비난하며 방어자세를 취하게된다.

 

어찌보면 서양과는 다른 우리 삶이 남자를 살아가는데 족쇠를 달았다는 느낌도 든다.

여자들처럼 이러쿵저러쿵 자신의 감정을 얘기하지 못하다보니 스스로 억누르고 참고 이겨야하는 운명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 같다.

남자들도 여자들처럼 이런 저런 모임에 가입해서 자신의 내면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드러내고 공감하며 자신을 보여주는것도 좋은 방법인것 같다.

시대가 변하면서 가치관도 따라 많이 바뀌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우리에겐 남자는 이렇다는 가치관은 쉽게 가시지 않는 것 같다.

남자들에게도 누구나 강하면서도 부드럽고, 야성적이면서도 자상하고, 유머러스하면서도 지혜로운 남성적인 요소들과 접촉하고 싶은 기은 생물학적 욕구를 느낀다고 한다.

그러나 그 일을 이끌어줄 진정한 남자인 어른이 없다는게 불행한 일이다.

어려서부터 남자는 이런거라고 어른의 기준으로 자기 뜻대로 만들려 하지 말고, 아이가 요청할 때에는 기꺼이 손을 내밀어 그 미숙함을 수용해 줄 수 있어야 한다.

남자들 스스로 자신의 미래가되는 아이들에게서부터 지나친 남성성을 강요하지 말고 감정이 따르는대로 내면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게 필요할 것 같다.

 

누구보다 가엾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들이여.

이 시대를 살아가는 가엾고 외롭고 쓸쓸하는다는 생각이 드는 남자들이여.

서로에게 조금씩은 기대면서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내면을 서로 들여다본다면

우리는 지금 보다 더 많은 사랑을 하며 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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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미스터 갓 - 핀 | 에세이 2013-12-13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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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하이 미스터갓

핀 저/차동엽 역
위즈앤비즈 | 2013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안나를 통해 나의 내면을 좀 더 들여다보고 그 안에서 진짜 삶이 무엇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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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생각하는것 보다 아이들은 무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고 생각의 깊이가 다른것 같다.

4살된 우리 아들과 얘기를하다보면 아이의 표현과 생각에 놀랄때가 많다.

자신만의 확고한 세계관을 가지고 그 맑고 순수한 영혼이 바라보는 관점은 어른이 과연 상상할 수 조차 없는 세계인것 같다.

아무것도 모르고 아직 세상을 모르는 나이로 치부하기엔 어른인 우리보다 삶을 보는 눈이 열려있을지도 모른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우리가 지금껏 기억에 남아 여운을 주는 책속의 아이들도 그러하다.

'어린왕자' , ' 나의 라임 오렌지나무' 의 주인공들처럼 그들만이 주는 순수함에 시간이 지난 지금도 그 책들을 여전히 화자가되고 있고 주인공들은 여전히 우리를 가슴 따뜻하게 해주고 있다.

여기 또 한명의 주인공이 올 겨울 우리를 따뜻함의 세계로 초대하고 있다.

 

'안나'

맑고 순수한 영혼을 가진 그 아이의 이름이다.

주인공 '핀' 은 스무살무렵 런던의 한 부둣가를 산책하다 '안나'를 만나게된다.

술주정뱅이 아빠와 무관심한 엄마를 둔 안나는 집을 나와 방황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린 나이에 불우한 가정환경에 학대까지 받고 자랐지만 안나의 영혼은 그 누구보다 따뜻하고 신비로웠다. 핀은 그런 안나에게 바로 매료되어 집으로 데리고와 함께 살게된다.

안나에겐 사랑하는 존재가 하나 있는데 바로 하느님이다.

'미스터 갓' 이라 칭하며 자기만의 사랑법으로 그를 믿고 따른다.

안나의 질문들은 우리가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알지 못했던 진리, 선, 행복에 관점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질문들이다.

그림자 놀이를 통해 ' 존재'에 대한 의미를, 숫자를 통해 '딱 하나 밖에 없는 대답'의 의미를 발견하며 꽃씨를 통해 창조와 사랑을 생각할 줄 아는 아이다.

 

안나에게 있어 신에대한 나의 생각도 많이 바뀌게 되었다.

나 또한 신을 믿는 한 사람으로 언제나 그를 믿고 따르지만 가끔은 부정도해보고 단지 창조주 조물주라 생각한적도 있었다.

안나는 그런 나에게 정말 우리를 사랑하고 우리도 그처럼 닮아 살아가야한다는걸 다시금 느끼게 되었다. 진정 그를 사랑한다면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면 되는 것이고 주위의 시선이나 나의 자존심은 그리 중요한게 아닌게 되는 것이다.

나의 내면에 깊은 울림과 투명함이 없다면 나는 스스로 내가 가진 색을 드러내 보이지 못한다.

안나의 말처럼 세상에 보여지는 색은 사물이 반사되어 보여지는 색이니 진정한 사물의 색을 우리는 보지 못하는 것이다. 거부해서 보여지는 색이니 그것이 진짜 그 사물의 색이 아닌게 되는 것이다.  맑고 투명하게 흡수하는게 진짜 자신만의 색이 되는 것이다.

 

삶을 살아가는데에도 인생에 있어서 우리는 미스터 갓을 닮으려고만 하면된다.

우리는 '보는 지점'만 가지고 그것만을 위해 애쓰다 보니 정작 ' 봐야 할 지점들'은 놓치고 산다.

'보는 지점'은 정해진 자리에서 자기 중심으로 무엇인가를 바라볼 때 사용될 수 있지만, '봐야될 지점들' 이란 말은 자기중심을 탈피해서 상대방의 입장, 혹을 있을 수 있는 모든 가능성들의 처지에 서서 어떤 대상을 들여다볼 떄 사용될 수 있는 것이다.

내가 중심이 아닌 상대방을 중심으로하되 내가 보여질땐 최대한 투명하고 맑게 보여 미스터 갓 같은 마음으로 사람들을 대하고 사랑하고 착하고 친절해진다면 어느 누가 사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내 인생에 지금이라도 '안나'를 만났다는게 참 다행이고 행복한 일이다.

어쩜 신이 내게 주신 어떤 답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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