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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유고집 작별 | 기본 카테고리 2022-08-1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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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별

이어령 저
성안당 | 202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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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같이가치챌린지 단톡에서 이 책 서평 신청을 할때도 그렇고

이 책을 처음 받고 펼쳤을 때도 그렇고 뭔가 먹먹한 그런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이어령 유고집 작별이랍니다


어차피 인생은 한번 살고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요

돌아갈 시간을 미리 안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지요

내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과연 무엇일까?

소중한 사람들과의 이별을 준비하는 슬픔에 잠식되지 않고 담담히 나의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을까?

많은 생각을 하면서 책을 펼쳤답니다.


마지막 인사말이라는 제목 자체가 너무 슬프게 와닿더라고요

너무나 담담하게 콕콕콕 들어오는 말이지 않나 싶더라고요

내가 없는 이 땅에 태어날 이 들에게 남길 말들이 과연 있을까요

저에게는 너무나 큰 마음을 가진 분의 이야기가 아닌가 싶어요

책을 읽기 전에도, 읽고 나서도 저는 사실 너무 무거운 마음이 있어서 한참을 약간은 잠겨있었던거 같아요

죽음이 끝이 아니긴 할까요?

내가 죽고 없어도 똑같이 세상은 흘러 간다는 사실이 다행이기도 하고 뭔가 아쉽기도 하지않을까 싶더라고요


저자의 마지막 인사에서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라는 노래를 봤는데요

아들이랑 자주 부르는 노래라서 느낌이 남다르더라고요

그냥 즐겁게 불렀던 노래인데요 이 노래안에 너무 많은 키워드들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이 놀랍더라고요


원숭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 우리것이 아닌 것들이 우리것처럼 들어온 것들

이 다섯가지 키워드는 사실 저에게는 너무나 색다른 충격이었답니다

원숭이, 사과, 바나나가 우리 것이 아니라는 것도 충격이었지만요

그 사이에 우리가 그 노래를 아이들과 늘 자연스럽게 불러왔다는 것,

그럼에도 전혀 인식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약간 무겁게 저를 압박해온다는게 맞는듯요


이렇게 의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이 우리 생활에 더 많이 있을 수도 있게구나 싶더라고요

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어쩌면 하나의 책임을 가져가는 것이 되는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전체적으로 가볍게만은 볼 수 없는 책인듯요


원숭이, 사과, 바나나, 기차, 비행기 이 다섯가지 키워드가 저에게 너무 크게 와닿았기에

다섯개 키워드 모두 집중해서 읽었는데요 그 중에서 저는 비행기편이 가장 와닿았답니다.

아무래도 평상시에도 난다는 것에 대한 로망이 있었기 때문인듯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하늘을 날고 싶어했지요

어쩌면 사람만에 국한된 것은 아닌지도 모르지요

불가능에 대한 도전, 하나의 희망이기도 했지만요

이미 가능한 희망이기도 하잖아요 하늘을 나는 꿈

떴다 떴다 비행기 날아라 날아라 높이 높이 날아라 우리 비행기

가장 인상적으로 와닿았던 부분인데요

종이비행기를 날리면 뜨긴 떠요. 하지만 날진 못합니다

처음 읽었을 때는 뜬것과 나는 것의 차이가 무엇일까 싶었는데요

종이비행기는 바람을 따라 제멋대로 돌아다녀요

자기가 가고 싶은데로 못가요. 뜨긴 뜨는데 날지는 못하는 거야. 난다는 것은 자기 날개를 달고 자기가 가고 싶은 데를 향해서, 목표를 향해서 가는 거예요


책을 읽으면서 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늘에 뜬게 아니라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우리가 진정 원한 건 그것이겠지요

날아야된다

왜 엔진을 달고 활공이 아닌 제 힘으로 날아가는 비행기를 만들려고 했을까?

자기 엔진을 가져야 되고, 떠다니는 것이 아니고 날아야한다.

그것도 그냥 나는 것이 아니라 높이높이 날아라 우리비행기 처럼


대학에 막 입학해서 이 연설을 들었을 입학생들이 약간은 부럽더라고요

그 시간 나도 이런 이야기를 듣고 감동받을 수 있었을까 싶긴하지만요

그 시간 그 곳에 교수님의 비행기를 들었을 때 전율이 생겼을꺼 같아요


자기 목표가 뚜렷하지 않으면, 자기엔진이 없으면 금세 고꾸라져요

종이비행기 날리면서 날아라 날아라 우리 민족


죽은 물고기들은 배를 내밀고 물위를 떠내려가요.

살아있는 건 송사리라도 상류로, 상류로 물을 거슬러서 올라가요. 이제 나는거예요

모든 살아있는 것은 역풍을 맞으면서 역류를 헤치고 나아가는 이게 나는거예요

그러려면 자기만의 튼튼한 엔진을 가져야 돼요. 강력한 엔진을 가져야 돼요

스스로 에너지를 만들고, 추진력을 가지고, 실력을 가지고 날 수 있는 엔진이 없다면 바람 꺼진 뒤 바람 부는 방향으로 쳐박힐 꺼예요


나만의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나만의 길을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이지요

오늘부터 너희들은 날아라. 그것도 그냥 날지 말아라 높게 날아라 낮게 날다가 부딪힌다.

쫓아가다가 많은 걸 잃어버렸어요 새로운 문명을 가지려다가 우리를 잃어버렸어요

잃어버린 반세기, 잃어버린 100년이지요

우리 거 다 내주고 버려뒀어요

한국사람이 버려두웠던 자원이 있는거예요

원숭이를, 사과를, 바나나를, 기차를, 비행기를, 그 모든 것을 백두산으르 끌어들일 수 있는,

삼천리에 퍼트릴 수 있는 버려둔 자원이 있는 거예요

내가 헤어질 때와 떠날 때의 인사말

잘 있으세요 여러분 잘 있어요

간단하지만 많은 내용을 담고 있는 말이지 않나 싶어요


틀림없이 잘 있으라는 그 마음...

뭉클한 감동을 안고 책을 덮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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