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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언제나 옳다 / 전제우, 박미영 | 생각을 담다 2018-08-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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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작은 언제나 옳다

전제우,박미영 공저
21세기북스 | 2018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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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기에 설레고, 기대되기에 찬란한

그 모든 시작에 부치는 이야기

 

누구나 처음은 서툴다. 인생을 오래 살았든 아니든, 경험이 많든 적든, 그 어떤 사람도 새로운 시작의 순간엔 초보자가 된다. 그렇기에 첫걸음을 떼려면 작지 않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 관문만 지나면 그다음은 한결 수월한데, 넘어서기가 쉽지 않다.

 

다행히도 초보자에게는 누구나 유용하게 쓰일 무기가 있다. 바로 설렘과 열정이다. 모르기에 설레고, 기대되기에 열정이 샘솟는다. 이 감정들이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데 연료가 된다. 물론 시작해놓고 벽에 부딪히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해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빨리 시작한 만큼 바로잡을 시간이 넉넉하기 때문이다.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기 위해서 얼마만큼의 용기를 낼 수 있을까어렸을 적에는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하는데 있어서 두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 이전과는 다름에서 느끼는 설렘, 새로운 환경에 대한 두근거림으로, '시작'이란 단어만으로도 설렘을 주는 때가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고, 어른이라는 시작점을 통과하고 난 뒤부터는 무언가에 대한 새로운 도전경험, 시작이란 것이 쉽지만은 않게 다가온다. 20대의 끝자락에 새로운 무언가에 도전한다는 것이, 30대의 중반에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을 꿈꾸는 것이, 40 대기업을 그만두고 자신이 꿈꿔왔던 예술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일까. 어른이 될수록, 시간이 갈수록, '시작'이란 이름의 낯섦이 현실로 다가오기 시작했다. 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해볼 수 있을까.

 

'시작은 언제나 옳다.'의 저자 '제제와 미미'는 말한다. 시작은 언제나 옳은 것이라고. 30대 초반인 제제와 미미 부부는 누구라도 알법한 대기업에 다니던 회사원이었다. 그런 그들이 회사를 박차고 나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이들부부는 회사를 그만두고 세계일주를 감행한다. 대기업을 때려치고 세계일주를 간다고..? 에이 설마 돌아와서 금수저부모가 뭐라도 차려주는 거겠지. 뭐라도 믿는 구석이 있으니 세계일주까지 떠나는 거아니겠어? 나와는 동떨어진 먼나라 이야기겠거니하고 책을 펼쳤다. 그들은 나의 편견과 선입견을 예견이라도 한 듯, 보란듯이 하나씩 그들의 일상 속으로 생각을 끌여들였다. 그들은 금수저도, 능력자도 아닌 그저 평범한 사람들 중 한 사람들이었다. '대책없이 무모하지도 않고, 자신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도 않으며, 자유와 안정 그 중간쯤을 추구하며, 평생 놀고 먹고 일하기가 목표'인 지극히 평범하고도 현실적인 우리와 같은 일상을 마주해가고 있는 사람들이었다

 

'자유로운 히피(hipple)와 평범한 사람들(people), 그 중간쯤을 추구하는 히플(hiple)이었다. 그들은 대책없이 무모하지 않았다. 자유를 꿈꿨지만, 그렇다고 일탈을 꿈꾸는 것도 아니었다. 그저 그들은 일상의 작은 한편 속에 묻혀서 소소한 행복을 꿈꾸기를 원했다그들은 안정된 삶이 무엇인지 생각했다. 우리가 말하는 '안정된 삶'은 대기업의 고액의 연봉, 정년이 보장된 일자리일지도 모른다. 평일과 주말의 경계도 없이, 시작과 끝도 모른 채 정신없이 쏟아내는 시간 속에서 우리는 높은 연봉을 받으며, 자신의 삶을 물들여가고 있다. 미래의 안정을 꿈꾸며 말이다.

 

[안정] : 상황과 환경에 휘둘리지 않고 평화로운 상태를 유지함지금도 수만개의 직업이 생겨났다 없어지기를 반복하고, 세상은 11초에 따라 쉬없이 변해가고 있다. 정신없이 변하는 삶 속에는 우리의 삶은 정말 안정적인 삶의 연속이었을까. 제제와 미미는 다시금 안정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IT회사를 다니는 그들은 가변적인 환경과 삶속에서 그들만의 안정적인 삶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회사에 딱히 불만은 없어. 회사에 만족할 때가 가장 퇴사하기 적당한 때가 아닌가 싶어.

지금이 나의 미래에 대해 가장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시기인 것 같아.'(p.30)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그들은 무모하고 대책없는 사람들이 아니었다. 그들은 퇴사를 앞두기 일년전부터 퇴사이후 경제적인 상황과 현실적인 부분에 대해 수십번의 시뮬레이션과 철저한 계획을 세우며 준비해놨다. 퇴사를 앞두기전부터 새로운 일에 대한 시작을 준비했고, IT회사에서 함께 근무한 그들의 능력을 살려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면서 자신들의 일의 계획을 실천했으며, 에어비앤비 호스트 활동을 통해 자신의 집을 공유숙박으로 바꾸기도 했다. 그들은 모든 게 처음이었고, 처음이었기에 설렜으며, 처음이었기에 열정 가득히 일을 시작하였다. 초심자의 행운이었을까. 그들의 세계 일주는 '디지털 노마드' 부부라는 이름으로 SNS를 통해, 강연을 통해 그들의 시작을 알렸다. 그들은 여행을 시작으로 강연, 전시, 사진작가, NGO활동, 애플리케이션 기획,개발, 에어비앤비 호스트 등 다양한 활동으로 새로운 일상을 맞이해 가고 있었다.

 

그들의 시작과 끝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었다. 모든 것이, 누구나가 꿈꾸는 대로 승승장구한다면 그 또한 현실과는 또다른 세계일지도 모른다. 그들 또한 계획한 모든 일이 순조롭게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으며, 실패를 인정하기 두려워 계속 매달리기도 했으며, 두려움에 앞서 새로운 무언가를 도전하지 못할 때도 있었다. 그들 또한 새로운 시작 앞에 두렵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그들은 또다시 새로운 무언가를 시작했다. 후회할지도 모르고 막연한 불안감에 점쳐질지도 모르는 그 시작앞에서 그들은 다시 한번 작은 용기를 낸 것이다.

 

누구나 시작을 꿈꾼다. 하지만 막연한 불안감에, 현실의 높은 벽에 부딪혀 시작조차 꿈꿔보지 못하고 포기해버린다. 당장 회사를 그만두라고 조언하는 것이 아니다. 현실을 등지는 이상을 꿈꾸라는 것도 아니다. 단지 지금의 삶에서 자신과 마주하는 용기를 내라는 것이다. 적어도 내일을 빌려 오늘의 행복을 꿈꾸지 않는 것처럼. 불안한 미래에 밀려 오늘의 행복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진정한 나를 찾기 위한 작은 용기를 내보자. 시작은 언제나 옳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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