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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일.고.십 생각나눔 by글을 쓰고 싶다면 | 일.고.십. 생각나눔 2018-07-30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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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싶다면

브렌다 유랜드 저/이경숙 역
xbooks | 2016년 10월

 

 

1. 저자는 글을 쓰는 것이 아주 자연스럽고 사람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표현인 듯이 이야기 합니다. 물론 창의적인 표현들 글쓰기 뿐만 아니라 예체능 관련 모두를 지칭합니다.

 

이런 예술적인 표현은 모든 이에게 본능인 것일까요? 인간이라면 예술로 흐르게 되어 있는 것일까요?

 

'예술'이라는 단어를 떠올려보면, 창조적인 생각 혹은 독창적인 무언가가 떠오른다. 나는 창조적인 사람인가 문득 떠올려봤다. 곰곰이 생각해보아도, 창조적인 사람과는 꽤 거리가 있어보인다. 틀에 박히지 않은 사고, 자유로운 사고에 머물기보다는 정해진 틀과 규칙속에서 그걸 잘 지켜내어, 그 안에 조용히 속해 있기를 항상 원했던, 다분히도 평범하고 싶은 한 사람이었다. 창조적인 사람을 평범하지 않은 사람으로 규정할 순 없지만, 어떤 색깔이 그려지지 않은 무색무취의 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런지 학창시절부터 글로써 무언가를 표현한다든지, 내 생각을 논리정연하게 누군가에 전한다는 것에 꽤나 서툴고 어려웠다. (미술은 소질 밖의 영역이라 언감생신 꿈도 꾸지 않았다.) 이런 나에게도 예술적인 감각, 본능적인 무언가가 존재하는 걸까. 아니면 존재했었던 걸까.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본능이라면,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자기 안에 내재화되어 있진 않았을까. 그것을 예술적인 표현이라고 한다면, 인간의 본능에 속한다고 감히 말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자기 안에 숨겨진 예술적인 본능을 끌어내기까지는, 혹은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분한 노력이 필요하다 생각도 함께 든다. 자신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가 '예술'에 속해있는 어떤 형태와 어우러졌을때, 자연스레 예술적 표현의 선 위에 서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2. 저자는 글을 잘 쓰는 방법이라기 보다는 최대한 자유롭게 자신의 모습을 기반으로 글을 계속해서 쓰는 것이 좋다고 추천합니다.

 

 

예리한 시각과 내면을 보는 통찰력을 지니고 있지 않다면 오랜 훈련이 필요하다. 그 훈련법에 관해 도스토옙스키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하고 다음의 질문을 물어야 한다고 한다.

당신이 정말로 관심이 가고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누구인가? (p.187)

 

게다가 이제까지 해왔던 질문들과 크게 다를 바는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글쓰기를 통해 무엇을 표현하고 싶은지, 나의 어떤 점을 드러내고 싶은지가 초점이 될 겁니다.

 

질문 그대로입니다. 여러분이 정말로 관심이 가고, 사랑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그리고 당신은 누구인가요?

 

☞ 이제서야 글쓰기라는 작은 행위를 통해 나를 만나는 시간을 느끼고 있다. 글쓰기를 통해 온전히 나를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게 진짜 나일거라고, 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이것이 진정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나'일까? 이게 진짜 내 모습일까. 아니면 그저 타인의 눈에 담겨있고 싶은, 이상적인 모습은 아니었을까. 나는 어떤 사람이지? 나는 진실로 나의 모습을 온전히 담아내고 있는건지 의문이 들었다. 내가 '나'이고자 했던 이야기들이 어쩌면 현실과는 괴리된, 소설보다 더 소설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아니었을까 하는 두려움마저 느꼈다. 나는 진실로 나를 잘 표현하고 있었던 걸까.

 

문득 이런 생각이 들게끔 만든 것은, 블로그의 글들을 내가 아는 사람이 보면 어떨까. 나는 당당히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들이야 말로 현실 속의 내 모습을, (그것이 표면적인 나일지라도) 온전히 지켜보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속에 담긴 내 모습이 그들에겐 어떻게 비춰질지, 낯설게 느껴지는 건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낯설게 보는 시선이 부끄러운 건지, 아니면 이게 진짜 내모습인데, 그걸 들킨 게 부끄러워선지,,나를 표현하고자 했던 나의 글을 당당히 꺼낼 용기가 잘 나지 않는 것 같다. 여전히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사람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과 갈망의 언저리 속에서 답을 찾아 헤매이는 걸 느낀다.

 

 


 

 

3. 글쓰기 책에서 의외로 사람됨을 강조하는 내용을 많이 읽게 되었습니다. 글쓰기 자체가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니, 사람됨이 좋지 않으면 그것은 글쓰기도 좋아지지 않는 다는 것이겠지요. 물론 요즘 책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도 쉽게 내는 경우가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금방 사장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글쓰기의 진정한 혜택을 누리려면 이런 모습까지 갖추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 좋겠지요.

 

 

더 좋은 작가가 되는 유일한 길은 더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글을 쓰고 싶다면, p.178)

훌륭한 생각을 하고 사람다운 감정을 느끼면서 의미 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논리 글쓰기를 잘하려면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떳떳하게 살아야 한다. 무엇이 내게 이로운지 생각하기에 앞서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지 고민해야 한다.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p.264)

 

더 좋은 인간이 되는 것과 글쓰기의 연관성에 대해 고민해보고, 자신의 입장을 이야기 해봅시다. 그리고 더 좋은 인간의 기준과 나의 발전 지향점을 찾아 봅시다.

 

 ☞ '글쓰기는 나다움을 표현하는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나다움을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온전한 내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그 안에는 내가 원하는 모습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도 함께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내가 원하는 모습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의미있는 삶을 살아야 그런 삶과 어울리는 글을 쓸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내가 바라는 모습을 표현하기 위한,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의미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 좋은 인간됨의 기준은 무엇일까. 다양한 삶의 모습을 엮어내는 많은 이들의 생각을 한 가지의 기준으로 정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기준의 밑바탕에는 '진실됨'이 깔려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글을 통해 진정한 내 모습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진실된 눈으로 올곧게 보는 시선이 필요하다. 내가 원하는 모습이 현실과 괴리되지 않게끔 하기 위해서라도, 글앞에 당당히 나를 앞세울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의 글쓰기에 있어서 내가 지향해야 하는 바 또한 이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누구인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한 고민과 그 모습을 온전히 마주볼 수있는 용기를 통해 진심이 온전히 담긴 나만의 글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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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위로

앤서니 스토 저/이순영 역
책읽는수요일 | 2011년 10월

 

 

◎ 고독의 위로 리뷰보기 : http://blog.yes24.com/document/10473771

 

 

1.

나 자신을 알아봄에 있어서, 나 자신의 발전에 있어서 혼자임을 추구하는 상황과 다른 이나 혹은 무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은 어떻게 다른가?

 

'나는, 혼자 일때와 관계를 맺는 상황 중에서 어떤 때 삶의 위로를 얻는가.'라는 관점으로 답을 적어내보고자 한다. 그 중에서도 개인적인 고민해결을 중심에 두었다.

 

친구들과 고민을 나누다보면 고민을 해결하는 방법에 있어 두 가지 유형을 발견한다. 하나는 상대방에게 말을 함으로써 고민을 해결하는 유형과, 혼자서 애써 고민을 처리(?)하는 유형이다. 나는 전자보다는 후자인 편이다. 그래서 한 번씩 꼭 듣는 얘기가 있다. '너는 너무 속 얘기를 안 하는 것 같아, 고민 있으면 털어놔도 돼.'라는 말.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 일들, 직장,가족 이야기 등은 오히려 편하게 털어놓고, 그 관계에서 공감과 이해를 얻으며 위로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때때로 도저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고민에 봉착할 때도 있다. 해결을 요하는 문제 상황이라기 보다는, 얼마나 지혜롭게 버텨내느냐, 혹은 감내하느냐 정도의 문제이다. 이런 상황일 때 오히려 나는 관계로부터 멀어지려고 한다. 한편으로는 말해도 풀어지지 않을 이야기인데, 굳이 말해서 다른 이들에게 까지 짐을 지게 할 필요가 있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한다. 또하나는 고민을 타인에게 전달하면 할수록 그 고민의 늪에 자꾸만 더 깊게 침잠해지는 게 싫어서이다. 관계 속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적어도 마음의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만으로도 큰 위로를 받는 다는 것에 크게 공감하기 때문이다.

 

관계 속에서 서로의 삶을 어깨삼아 위로를 받기도 한다. 하지만 궁극적인 삶의 물음앞에서는 온전히 자기 스스로 마주해 볼 수 있는 용기도 필요한 것 같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임으로써, 다시금 한걸음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때때로, 종종 우리는 관계에서 잠시 벗어나, 나를 온전히 바라보는 그 용기 속에서 내면의 목소리로부터 위로를 얻는 시간 또한 필요한 것 같다.

 

2.

내가 나 일 수 있는 방법은? 혹은 내가 나 일 수 없게 만드는 요소는 무엇이 있을까? 그것을 타파할 방안을 찾을 수 있는가?

 

내가 나인 것을 잊어버리는 순간, 내 정체성이 흔들리는 순간에 대해 고민해 봤다. 혹은 나를 잃지 않고자 노력했던 상황에 대해 생각하다보니, 역시나 '엄마'라는 역할에 대한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간을 쌓아갈수록 다양한 역할을 부여받는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역할에 대한 고민과, 역할 속 '나'라는 정체성의 혼란을 가장 심하게 겪었던 순간은 바로 '엄마'가 된 지금이었다. 개인으로서의 삶과는 너무도 달라져버린 그 공백이 쉽사리 메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라는 불안감이 그 안에 숨어있기도 했다.

 

'단 한순간도 혼자가 아닌데, 인생에서 가장 외로운 순간'이라는 어느 저자의 말이 너무도 공감이 되었다. 폭풍같은 육아를 보내면서, 아이와 엄마 그 속에 '나'를 잃어버린 느낌이 들었다. 혹은 외부와의 관계의 단절에 따른 결핍감이었을까. 이러한 관계의 결핍을 나는 내면의 나와의 관계 맺음을 통해, 또다시 관계의 끈을 놓지 않으려 했을지도 모른다.

 

내면적 자아와의 만남을 이루게 해준, 가장 내가 아닌 순간에, 가장 나인 순간을 발견하게 해준 것은 바로 '독서'였다. 관계로부터 오는 외로움을 책속의 주인공들과 관계를 맺으며, 공감하고 이해를 얻으며, '글쓰기'를 통해 나와 대면하는 시간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그 속에서 내가 잠시 잊고 있었던 나를 다시 찾는 순간이 들었다. '독서와 글쓰기'가 내가 나 일 수 있게 만드는 동력이 되었다.

 

3.

 

천재가 되기 위해 약간의 정신적인 문제점을 지니고 살아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런 삶을 선택할 수 있다면 선택하겠는가? 혹시 선택한다면 어떤 분야이고 싶은가?

 

'나는 자발적 독립으로부터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답해보고 싶다. 사실 일상의 고독을, 순간의 고독을 절실히 원하긴 하지만, 일상으로부터 고립된 고독을 감당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이미 관계의 늪에 빠져있기에 더욱 그런걸지도 모르겠지만, 돌아갈 곳이 있기에, 물리적으로 혼자가 아님을 알기에 잠깐의 고독을 갈망하는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고독한 천재들의 삶도 궁금하긴 하지만, 관계에 치이더라도 관계 속에서 고독을 취하고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선택할 수 있다면, 그나마 견딜(?) 수 있다고 자만한 듯 생각해본 건 '소설가'였다. 창작의 고통이 수반되긴 하지만, 외부와의 관계의 단절을 상상력을 동반한 창조적 활동을 통해 또 다른 내면의 세계와의 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이 이유이다. 내면적 세계와의 동화를 통해 고독한 삶을 버틸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천재들의 삶은 참 어렵다.!

 

이상..! 고독이 던지는 물음에 대한 충분히 주관적인 답이었습니다.^^ by 일.고.십.의 생각 나눔

(반짝 반짝 빛나는 질문을 만들어주신, 휘연님께 다시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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