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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 | 기본 카테고리 2021-01-1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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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너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

김성은,정윤범 기획
롱테일북스 | 2020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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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목소리를 그릴 수 있다면》은 2020년 EBS 라디오 X 카카오 브런치 <나도 작가다> 공모전 당선 작품집이에요.

<나도 작가다> 프로젝트는 세 차례 공모전을 통해 1만 여 개의 글이 모였고, 당선된 글은 직접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EBS 라디오 방송에서 송출되었다고 해요.

이 책에는 모든 60편의 글과 그 글을 쓴 작가의 카카오 브런치 블로그 아이디가 실려 있어요. 

우와, 얼마나 설레었을까요.

예전에 라디오 프로그램에 엽서로 사연을 보내던 시절, 그때의 감성이 떠오르네요. 엽서 한 장에 적은 사연이 소개되는 것만으로도 감동인데, 디제이의 목소리가 아닌 자신의 목소리로 녹음한 내용이 라디오를 통해 흘러나온다는 건... 어떤 감동일지 짐작도 못하겠네요. 더군다 그 글들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나왔으니 60편의 글은 60명의 작가 탄생으로 봐도 될 것 같아요. 신나고 멋진 프로젝트네요. 

 

라디오가 좋은 점은 수두룩 해서 일일이 말하긴 어렵지만 그 중 하나가 평범한 이웃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는 점이에요.

한 번도 본 적 없는 누군가의 이야기인데도 왠지 내 이야기 같아서 공감하게 돼요. 때로는 웃다가 때로는 울게 되는 이야기들.

이 책을 읽으면서 라디오 사연을 듣는 기분이 들었어요. 

자신만의 추억을 꺼내기도 하고, 힘들었던 경험을 통해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을 털어놓기도 해요.

산다는 건 뭘까요, 나를 나답게 하는 건 무엇일까요. 어쩌면 그 질문을 찾아가는 여정이 우리들의 삶이 아닌가 싶어요. 

60편의 이야기는 삶의 일부, 일상의 한 부분을 보여주고 있어요. 분명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들과 내가 다르지 않다는 느낌, 그것이 삶의 본질인 것 같아요. 

중요한 건 그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줬다는 사실인 것 같아요. 글을 통해서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쉽지 않은 도전이에요. <나도 작가다> 공모전에 응모했던 수많은 사람들, 당선이 되지 않았다고 해도 이미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멋져요. 솔직하고 담담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일은 참으로 멋진 일이에요. 그래서 모든 글들이 아름답고 소중한 것 같아요. 어디선가 글쓰기가 지닌 치유의 힘에 대해 들은 적이 있어요. 아프고 괴로운 일들을 겪어낸 사람들의 목소리에는 남다른 힘이 느껴져요. 씩씩하게 잘 살아낼 거라고 믿어요. 이미 글을 통해서 그 단단해진 마음이 전해진 것 같아요. 구슬을 엮어내듯이 60편의 글이 모여 반짝반짝 빛나고 있네요.

이 책을 읽고나니 말보다는 글, 되도록 말을 줄이고 더 많이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누군가는 시작이 반이라고 말한다. 

나는 시작을, 도전을 내 삶의 아주 작은 점으로 여긴다. 

내가 시작하고 잘 마친 일이 검은 점으로 남고, 이 순간을 이겨내면 다른 점이 나타나는 것이다.

그 점들은 이어져 선이 될 것이다. 

선은 이어져 내 안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시작과 도전으로 이루어진 많은 점들 속에 내가 서 있는 것이다." 

   - 오영 @oyoung    (2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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