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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사랑하고 건축을 좋아하고 예술을 동경하는 프리아크(archlim)의 블로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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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유한계급론 | 기본 카테고리 2018-10-2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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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한계급론

소스타인 베블런 저/이종인 역
현대지성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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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말할 것도 없는 이 시대의 필독서...물론 필독서는 진도가 느리다는 점을 고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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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閑階級 - 생산활동에 종사하지 않으면서 소유한 재산으로 소비만 하는 계층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은 출간된지 10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 유효한 논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본주의가 심화되고 이에 따라 불평등이 더 심화되어가고 있는 요즘 그의 이야기는 더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우리 사회의 많은 광고들이 그의 이론대로 움직이는 느낌을 받습니다. 광고의 문구는 남들과 다름을 위해서 자신의 물품을 사야한다는 이야기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바로 베블런효과에 바탕을 둔 이야기입니다. 과시적 소비행태는 베블런이 이야기 중 핵심입니다. 명품이 잘 팔리고 가격이 높을수록 더 잘 팔리는 소비 행태에 대한 강력한 근거이기도 합니다. 
  
베블런은 이런 과시적 소비 혹은 유한 계급들의 행태에 대해 역사적인 고찰을 통해 밝힙니다. 자신의 계급을 과시하고 금권력을 나타내기 위한 방법으로 그들은 보다 덜 생산적인 곳에 자신의 많은 것을 쏟아부었다고 합니다. 약탈을 통해서 그들의 전리품을 과시하던 시기를 지나 농경사회에 접어 들어 개개인들의 재산형성이 강해지면서 이들의 계급 분화는 더욱 심해지고 이것들이 결국은 자기 과시의 어떤 소비행태로 이루어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의 차별화를 나타내기 위한 것으로 가장 보편적인 것들이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이루어지는 명품의 소유였습니다. 은제수저에서 오늘날 고급 명품, 고급 스포츠카 등 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드러내기 위한 행태로의 소비가 바로 과시 소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들이 보수적일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서도 그의 통찰력은 빛났습니다. 대개 우리가 생각하기에 사회적 지위가 낮고 경제적 소득이 적을수록 현 사회에 대한 불만이 높아 진보쪽으로 기울 것이라 생각하는게 대개 그 반대의 경향이 드러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저도 많은 궁금증을 가졌는데 베블런의 이야기는 명쾌했습니다. 바로 그들의 하루 살이 삶에 대한 힘겨움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이 만약 기존 사회에 저항을 했을 경우 그들이 당장 얻을 수 있는 것들은 기존에 얻을 수 있는 것보다 오히려 적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 기존 체제에 철저히 순응할 수 밖에 없다는 논리는 매우 설득력이 높아 보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나 스스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 베블런재에 빠져들어 있지 않은지 합리적 소비에 대한 좀 더 많은 고민을 하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책은 진도가 매우 느렸습니다. 쉽게 책장이 넘어가는 책은 아닙니다만 오늘날에도 강력한 영향을 끼치는 이론으로 현대 자본주의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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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골목인문학 | 기본 카테고리 2018-10-1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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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골목 인문학

임형남,노은주 공저
인물과사상사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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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에 대한 건축가의 관점이라기보다 소소한 동네 마실이야기라고 하는게 맞다. 그게 인문학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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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참 어렵다. 골목 인문학이라... 골목은 사람 냄새나는 단어인데 인문학은 요즘 유행하는 고상하고자 할 때 사용하는 단어라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나같이 쓸데없는 데 딴지를 거는 사람들을 염두해서였을까? 머리말에 인문학에 대해 저자는 이렇게 정의했다.

“인문학이란 궁극적으로 사람의 이야기며 사람의 자취라고 보면...”

그래도 나는 끝까지 제목에 아주 긍정적이지는 못했다.

 

건축가 서현의 “건축, 음악처럼 듣고 영화처럼 보다.”가 건축 인문학 책이라는 이름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로 많은 아류작들이 나왔다. 보통 신문에 주간 단위 연재를 하고 그것을 편집 보충해서 한권의 책으로 나오는 형식을 따르는 책을 말한다. 거기에 그림 한 점씩 넣어서 스스로가 건축가임을 다시 한 번 자랑(?)하는 책들을 난 몇 권 보아왔다. 그래서 그런지 이 책도 그런 책의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저자가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소위 말해 요즘 같지 않은 곳들에 대한 단상이다. 서울이야기를 할 때면 그는 자신의 어릴적 이야기를 많이 삽입하고 있다. 그의 어릴 적 기억에 자신의 살았던 곳이 참 강렬했나보다. 여하튼 그는 서울 이곳저곳 그리고 우리 나라의 이곳 저곳에 대한 많은 지식을 전달해준다. 책을 읽으면 술술 잘 넘어간다. 그의 이야기가 그리 딱딱하지 않고 글감 또한 우리가 많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들이기 때문이다. 40대 이후의 사람이라면 우리의 과거에 대한 회상이 많이 드는 시기라 더욱 이야기에 빠져들 것이다. 그 이전의 사람이라면 요즘 들어 뜨는 서촌, 부산 초량동, 속초, 삼청동 등의 옛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그러나 문제는 책을 읽고 나면 주제가 골목이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 김수근이후로 건축가들에게 골목은 단골 소재였다. 그만큼 흥미로운 주제였고 건축적으로 충분히 변용이 가능한 소재이기 때문일 것이다. 또 지금은 거의 사라져버린 과거의 흔적에 대한 오마주를 많이 하는 주제다. 그래서 나 역시 이런 골목길에 대한 저자의 이야기를 몹시 기대했다. 문화해설사가 아닌 건축가로서의 골목에 대한 분석 혹은 건축이야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건축적 이야기를 듣기도 전에 지극히 내 개인적 관점에서는 골목이 주연이 아닌 조연으로 전락해버린 감이 없지 않았다. 마치 왔다 장보리에서 장보리가 아닌 연민정이 연말 시상식에서 대상을 타버린 느낌을 받았다. 골목을 이야기하는 것인지 아니면 골목의 흔적이 남아 있는 동네를 소개하는 것인지 말이다. 교토의 철학의 길 편을 읽을 때도 나오시마섬의 혼무라 편을 읽을 때도 난 제목인 골목길과 연관을 찾을 수 없었다. 공교롭게도 두 군데를 갔다온 적이 있었기에 특히 더 관심이 갔었다. 내가 보지 못했던 골목길에 대한 이야기가 있을까 하고 말이다. 그러나 저자 역시 골목길 보다는 그곳에 대한 스케치 정도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조금 오래된 책이지만 저자의 “사람을 살리는 집”이라는 책을 아주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의 작품에 대한 이야기 책이지만 거기에 드러난 건축가로서의 관점을 아주 긍정적으로 보았기에 이번 책도 많은 기대를 했지만 이 책에서는 건축가로서의 골목에 대한 이야기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들었다.

 

또한 중간 중간 한 컷씩 들어간 스케치 역시 개별 개별로 보면 참 좋은 그림이지만 한 편의 이야기를 보여주는 데는 아쉬움이 많은 그림들이 있었다. 이 역시 골목이라는 것에 한정을 했더라면 골목의 풍경들을 모아보는 재미가 있었을텐데 이야기는 골목이 아닌 동네로 가버렸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이 책은 그의 건축에는 많이 못 미치는 그냥 소소한 오래된 동네 소개이야기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을 읽고 나서 표지에 있는 “골목은 도시의 맨 얼굴이며 도시의 정체성이다.”라는 말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지 않나 싶다. 그냥 소소한 동네 답사기라는 심심한 제목이 더 어울렸을법한 책이다.

 

 

p.s 그런데 임형남 건축가가 쓴 글은 어떤 것이고 노은주 건축가가 쓴 글은 어떤 것일까? 통 구분이 안간다.

 

한 줄

 

인위적으로 무엇을 덧붙이지 않아도 되는 장소의 가치가 굳이 예산을 들여 시행한 불필요한 덧칠로 훼손될까봐 쓸데없는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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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허영만의 "3천만원"(4) | 기본 카테고리 2018-10-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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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허영만의 3천만원 4

허영만 저
가디언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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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와 함께 하는 주식투자 입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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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만화가 허영만이 3천만원을 가지고 주식투자에 도전하여 1년이 조금 넘는 기간동안 실제 투자를 한 기록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작들과 달리 사실의 기록에 거의 충실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마지막 편으로 주식투자 진행상황과 그리고 여의도에서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씨를 비롯한 몇 명의 투자자들을 소개하는 식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만화가가 투자 방식에 대한 선입견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흔히들 투자 방식에 따라 상당히 많은 비판과 논쟁이 가해집니다. 가치투자, 차트투자, 단기투자 혹은 장기투자 등 투자에 대한 자신의 방식이 이미 정해진다면 이야기는 자신이 원하는 방법으로 흘러가기 마련이니까요. 저자는 그래서 자신의 투자방식 - 스스로 잘 모르니까 -을 고집하지 않고 전문가들에게 위임하는 방식을 택했다. 결과는 일반인들의 생각과 많이 달랐다초단타를 하는 전문가1은 기가막힌 수익률을 보여주었고(167%) 가치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2는 그래도 선방하는 수익률(8.89)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전문가(-4.54)나 자산운용사(3.87)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물론 저자는 10%가 넘는 손실을 보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투자 방식에 대한 스스로의 원칙정립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겼다. 가치투자를 하건 단타매매를 위주로하는 투자를 하건 그것이 중요하다기 보다는 스스로 시장이나 주변의 여건과 소음에 흔들리지 않는 투자원칙이 필요하지 않나 생각이 들었다. 책에서 소개하는 투자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더욱 이런 생각은 확신이 들었다. 
“나는 주식에 투자하지 않고 기업에 투자합니다.” 
  
투자자 이태이는 또 이런 이야기를 했다.
유행만 읽을 수 있다면 돈을 법니다. 그것이 트렌드 곧 추세입니다.
  
책은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에게는 많은 공감과 재미를 불러오리라 생각됩니다. 그들이 왜 이 종목을 샀고 어떤 시기에 사는지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들처럼 투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결과는 알 수 없죠. 
  
이 책은 사실 허영만 화백의 작품이기보다는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던 많은 주식 전문가들 그리고 여기에 실제 참여한 전문가들 그리고 주식타짜라고 소개한 인물들의 작품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더욱 이 책의 현실감이 높아보입니다. 
이 책을 열심히 읽다보면 저자의 말처럼 문외한에서 반쯤 실눈을 뜰 정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투자라는 것이 우리의 주변에 이미 널려있다는 것도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이 책은 주식투자에 입문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주식투자에 대한 스스로의 투자원칙이 아직 부족한 사람들에게 특히 권할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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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 | 기본 카테고리 2018-10-16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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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

고바야시 마사카즈 저/한진아 역
새로운제안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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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에 대한 깊은 사고를 요하는 잘 만들어진 책. 이해가 잘 되도록 쉽게 쓰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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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스미스가 주연한 [아이 로봇 I, ROBOT] 영화가 있었다. 인공지능 이야기를 할 때면 나는 항상 그 영화가 떠오른다. 2004년에 만들어졌지만 지금까지도 가장 잘 만들어진 로봇영화가 아닐까 한다. 청소로봇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도 신선했고 미래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가장 근접했던 시나리오여서 그랬을 수도 있다. 영화는 결국 A.I의 위험성을 강조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15년이 지나는 지금에서 보면 그 이야기가 어느 정도는 맞을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영화에서 소개된 자율 주행차, 휴머노이드 로봇, 살상무기로봇 그리고 스스로 진화하려는 인공지능의 이야기까지 우리에게는 생소하고 새로운 내용이었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시기가 아니였나 생각이 든다.

 

[인공지능이 인간을 죽이는 날]은 영화보다 더 깊고 자세하게 발전된 오늘의 AI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동안 많은 장미빛 미래를 이야기하던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핵심인 인공지능에 대해 회의론이 아닌 한 번쯤은 짚고 고민해봐야 한다고 주장한다. 책을 덮고 나면 그의 이야기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책의 구성은 1장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총론을 이야기하고 있고 다음 3개의 장에서 각각 자율주행, 로봇닥터, 자율 무기로봇에 대한 본질과 우려를 말하고 있고 마지막장에서는 AI를 대하는 우리 마음가짐에 대한 이야기로 책을 마무리하고 있다.

 

자율주행은 시대의 흐름이다. 그것을 거스를 수는 없다. 차라는 것이 운전의 도구에서 벗어나 공간에서 공간을 옮겨주는 전자장비로 바뀌어가고 있다. 여기에 핵심적인 내용이 바로 자율주행차다. 미국에서 그리고 우리도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인데 자율주행 레벨3이상의 시범주행에서 사고 발생의 소식이 들려온다. 물론 테스트 중이어서 그런지 사고의 원인에 대해 정확하게 분석한 뉴스나 자료가 부족하다. 제조사에서 밝힌 공식 이유를 제외하면 이에 대한 조사와 분석이 전무한 실정이다. 저자는 이 점에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의 사고 자체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는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이라는 자율주행 AI가 노출시키는 단점에 대해 이야기한다.

AI 의 발달사를 보면 가장 초기 AI인 규칙기반AI는 기계적인 학습을 통한 패턴인식에는 뛰어나지만 예외와 우연이 넘쳐나는 현실 상황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문제제기를 당하여 쇠퇴했다고 한다. 다음 등장한 확률형 AI는 규칙기반 AI보다 정확성면에서 훨씬 더 많은 발전을 가져왔다. 베이즈 정리를 기본 원리로 하여 인간이 가진 직관과 유사한 패턴으로 인식하게 되어 우연상황에 대해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현실과 이론의 차이인 팻테일 리스크를 발생해서 확률적(이론적)으로 일어나기 어려운 사고가 발생했다.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사고도 미국의 서브프라임사태도 팻테일 리스크로 발생되었다고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차량에서의 자율주행이 어디까지 가능하며 우리의 책임과 역할을 어디까지이며 가치 판단을 어떻게 해야 할지 숙제를 안겨주는 내용이었다.

 

다음은 의료 로봇이야기다. 얼마 전 지방의 한 대학병원에 갔더니 IBM의 “왓슨”을 엄청 홍보하고 있었다. 이제 의사를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 도입을 홍보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 그만큼 이제 의료 분야에서는 다른 분야보다 더 AI가 활용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치료라는 것이 결국은 수많은 예의 누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이용해 활용하는 것이니 더욱 그렇게 생각이 든다. 규칙기반 AI인 왓슨은 수많은 기계적학습을 통해 인간을 뛰어넘는 판단을 보여주고 있다. 의사를 도와 질병을 치료하는 보조의사의 역할을 하고 있다. 다만 이 책은 우리에게 하나의 시사점을 던진다. 만약 어떤 상황에서 왓슨과 주치의의 의견이 달랐을 때 당신의 결론은 어떨까? 의사는 어떤 결론을 우리에게 들이밀까?

또한 이세돌 9단과의 대결로 유명해진 딥마인드사의 알파고는 왓슨보다 발전된 뉴럴네트워크AI로서 이미 의료계-특히 안과-에 진출해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패턴인식의 일종이긴 하지만 수십억개의 매개변수를 통해 판단하는 패턴인식의 수준은 인간을 이미 넘어버렸다. 물론 몇 명 의사의 노력이 필요했지만 그 결과는 그 노력을 결코 헛되이 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러한 AI 들의 활약이 앞으로 기대될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한편 항상 문제가 되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제공자들의 개인 정보 혹은 히스토리 등의 보안 문제는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꾸준히 보완하고 개발자들이 기억해야할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영화속에서나 보던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아이언맨이 등장해 우리를 죽일수도 있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사실 어찌보면 AI가 가장 필요한 분야는 바로 군사부분이 아닐까 한다. 아군의 피해없이 적군을 가능한 한 많이 죽이는 것 혹은 피해를 최대화시키는 것 그것이 바로 군의 목표이기 때문에 자율살상무기의 개발에 힘을 쏟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군사강대국들이 이미 수십조를 넘는 돈을 투자하고 있으며 머지 않는 미래에 우리는 영화에서 본 현실을 실제 텔레비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불길한<?>예감을 해본다. 저자 역시 이런 점들을 우려하지만 뾰족한 수가 없다는 것을 은연 중에 이야기하고 있다. 결국 과학자들의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다는 조금은 순진한 생각을 하는 것은 결국 이 문제에 대한 해법은 아직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새로운 시대에 접어드는 우리가 대단히 고민해야할 부분이 아닌가 한다.

 

이 책은 AI에 대한 많은 정보와 사실 그리고 우려를 전달해준다. 기본적으로 많은 용어에 대한 지식의 전달로 인해 AI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우리의 현재 그리고 가까운 미래에 다가올 현실을 준비하고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제목처럼 비극적인 이야기는 거의 없으니 안심하고 읽어도 될 책이다.

 

 

* 기억해야할 키워드

 

규칙기반 AI, 통계확률형 AI, 뉴럴 네트워크 AI, 딥러닝, 기계학습, 블랙박스화, 패턴인식, 자율주행, 패턴인식, 베이즈 정리, 팻테일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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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새로운 시대에 투자하는 사람들 | 기본 카테고리 2018-10-11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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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새로운 시대에 투자하는 사람들

와디즈 저
와디즈(Wadiz) | 2018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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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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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용어가 요즘 심심치않게 노출되고 있다. 말그래도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모금하는 것을 말하는데 오늘 소개하는 책의 주인공인 WADIZ가 대표적인 회사다. 와디즈는 사막의 강에서 그 이름을 가져왔는데 사막처럼 메말라버린 자본시장에서 가능성을 지닌 기업과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사람들을 잇는 물줄기가 되고자 한다고 한다. 실제로 와디즈가 하고 있는 사업은 결국 스타트업 회사의 지원이다. 단순한 스타트업이 아니라 새로운 아이디어로 우리의 새로운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의 창업에 도움을 주는 것이다. 이 책에 소개된 것들을 읽어보면 그 개요를 알 수 있다.

 

책의 머리말을 보면 이 기업의 투자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덕후와 마니아, 굿 소사이어티, 1코노미 등 현재 사회의 흐름과 무관하지 않다. 더불어 주류 자본의 흐름으로는 읽어낼 수 없는 시대의 작은 물결을 후원하고 있다. 그 작은 물결은 결국 세상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믿는다. 또한 후원은 일반인들부터 시작해서 전문 엔젤투자자까지 망라하는데 상업적인 목적이 주를 이루기 보다는 새로운 도전에 대한 격려가 그 주된 이유라고 생각이 든다. 자본주의적 마인드를 가지고 투자할 수 없는 스타트업들이 많다. 성공에 대한 확신 혹은 주류시장에 편입될 수 있는 가능성이 낮은 새로운 시대의 아이디어들을 후원한다는 것은 전문투자자들에게는 어쩌면 상당한 리스크를 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 혹은 개인에 대하여 필요한 것이 바로 와디즈같은 크라우드 펀딩회사들이다. 비교적 크지 않은 돈이지만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현실화시키기에는 소중한 시드머니를 와디즈는 기업에게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런 스타트업을 준비하는 회사들이나 개인들에게 좋은 창업의 길잡이가 될 것이다. 작은 아이디어지만 확신이 있다면 이 책에 나와 있는 방법대로 문을 두드리면 될 것이다. 또한 우리 역시 이 책을 통해 우리가 생각만 했던 이야기들을 현실화시키는 기업 혹은 개인에게 소액이라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바로 이 책이 쓰여진 의도가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이 책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이 무엇인지를 어느 정도 알 수 있게 되었고 앞으로 크라우드 펀딩이 추구하는 가치와 방향에 대해 좀 더 고민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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