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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1 개설

영화
[어우동 주인 없는 꽃]조선왕실의 스캔들 실화를 영화로……. | 영화 2015-02-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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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어우동: 주인 없는 꽃

이수성
한국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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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동 주인 없는 꽃]조선왕실의 스캔들 실화를 영화로…….

 

김별아의 역사소설 <어우동 사랑으로 죽다>를 먼저 읽은 상태에서 영화를 만났다. 영화의 제목은 <어우동 주인 없는 꽃>이다. 배급사의 횡포로 상영관 획득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영화다. 이웃해 있는 메가박스에서 전단지를 보았지만 메가박스에서 거부되어 멀리까지 보러 가야했던 영화다. 어쨌든 어우동은 조선왕실의 스캔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역사 영화다. 무엇보다 인간사랑님의 동생인 여욱환이 주연으로 나왔다기에 관심이 갔던 영화다.

 

왕실의 며느리였던 어우동은 남성 중심의 유교 국가였던 조선에서의 최대의 섹스 스캔들이었다. 15세기 성종 때에 일어난 일로 역사는 기록하고 있다.

 

어우동의 사랑이 조선을 뒤흔든 이유는 아마도 그녀의 신분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기녀가 아니라 양반의 자식에다 세종대왕의 형님인 효령대군의 손주 며느리였기에 세종대왕에게도 손주 며느리뻘이었으니까. 더구나 그림과 글에도 일가견이 있는 지식을 갖춘 여인이었다.

 

영화에서는 어린 시절의 가족사인 병신 아비와 화냥년 어미, 부모에 대한 혐오 가득한 오빠의 이야기가 빠진다. 왕족인 이동과 결혼 후 이동의 무분별한 기녀탐색에 상처를 받고 버림을 받은 박참판 댁 규수 혜인의 반전, 성적 자유주의자인 페미니즘의 시각, 팜므파탈로 그려져 있다. 종친인 남편 이동의 배신에 상처를 받고 소박을 당하면서 복수를 꿈꾸는 당찬 여인으로 나온다. 그녀의 복수심 가득한 일탈은 기녀랑 놀아나며 아내를 버리는 온전하지 못한 남편에서 시작하기에 충격적이다.

 

 

춤과 음악, 미모를 앞세운 어우동은 그녀와의 사랑을 위해 부나방처럼 달려드는 남자들에게 온갖 징표를 요구한다. 성리학이 조선을 지배했던 시절, 그녀의 섹스 스캔들은 신분고하를 가리지 않았기에 더욱 충격적이다. 게다가 그녀의 섹스 상대는 양반에서 노비, 종친, 심지어 왕과도 근친상간을 저질렀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그녀에 대한 사랑의 징표로 문신, 손가락 절단 등을 가리지 않고 하는 양반들의 모습이다.

 

어우동의 사랑을 받지 못한 일부 양반들의 시샘이었을까. 그녀가 벌인 섹스스캔들은 순식간에 부풀려져 한양에 퍼지게 된다. 그녀에 대한 추문은 한양을 뜨겁게 달구게 되면서 결국 상소문으로 이어진다. 결국 어우동은 죽음으로 죗값을 치렀지만 과연 누구에게 먼저 돌을 던져야 할까. 양반들의 이중성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아직까지도 호사가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어우동 영화를 보면서 그녀의 내적 아픔이 느껴지기도 한다. 비록 이유 있는 저항이 방탕이고 일탈이어서 아쉽지만 누구보다 당당했던 종친의 며느리의 섹스스캔들이기에, 지금 이 시대에도 충격적이다.

한 여인의 섹스 스캔들에 한양의 유생들, 사헌부의 상소문, 임금까지 나선 이야기이기에 한반도가 생긴 이래로 최대의 섹스 스캔들이 아닐까.

개봉에 어려움을 겪었기에 심야 영화로 볼 수밖에 없었던 <어우동 주인 없는 꽃>!

15세기 조선의 양반가를 다시 조명한 영화이기에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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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엄청 유쾌, 통쾌, 상쾌한 가족영화, 재밌다!^^ | 영화 2015-01-0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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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패딩턴 (우리말녹음)

폴 킹
영국, 프랑스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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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턴> 엄청 유쾌, 통쾌, 상쾌한 가족영화, 재밌다!^^

 

패딩턴!

맥스 무비에서 시사회를 신청했더니 덜컥~ 당첨되어 감사하게 본 영화다.

50년 동안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아 온 동화 <내 이름은 패딩턴>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영화 시사회에서 <패딩턴>을 재미있게 보았기에 동화로도 읽었다. 영화와 동화는 조금 다른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책도 재미있지만 영화가 훨씬 재미있다.

 

 

 

페루 숲 속에 살던 아기 곰이 루시 고모의 조언대로 혼자서 런던까지 밀항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들이다. 복슬복슬한 갈색 털, 반지르르한 까만 코, 쫑긋하게 솟은 까만 귀, 초롱초롱 하면서도 장난기 가득한 눈을 가진 패딩턴. 늘 우습게 생긴 빨간 덤불 모자를 쓰고 목에는 이상한 꼬리표를 달고 다니지만, 예의바른 곰이다. 마멀레이드를 좋아하고 많이 먹지만 전혀 밉지 않은 곰이다. 좌충우돌하지만 멋진 결과, 좋은 운을 선물하기에 언제나 기대가 되는 곰이다.

 

 

 

 

예상치 않은 사건사고 속에서도 언제나 절대 긍정과 당당한 태도로 대처하는 패딩턴은 자기가 받은 것 이상으로 돌려줄 줄 안다. 언제나 적극적으로 세상과 마주하는 패딩턴은 엉뚱하지만 따뜻한 캐릭터다. 패딩턴. 이렇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곰이라면 애완 곰으로 키우고 싶다. 이렇게 재미있는 능력자 곰이라면 무조건 친구처럼 함께 하고 싶다.

 

 

 

 

패딩턴은 가는 곳마다 언제나 사건을 일으키지만 놀라운 결과를 만들어 내기에 마법 같다. 늘 예기치 못한 사건을 속에서도 유머가 넘쳐나기에 코미디 같다. 언제나 결과는 대반전이고 감동이기에 놀라울 정도다. 뭐 이런 마법 같은 곰이 있나.

페루에서 온 아기 곰 패딩턴의 우당탕탕 좌충우돌 런던 모험기는 유쾌함, 반전과 코미디, 감동이 섞인 동화적 판타지를 선물한다. 이런 영화, 한국에는 없으려나.

 

 

 

 

원작의 묘미를 잘 살린 영화, 니콜 키드먼이 런던 자연사박물관의 박제사로 나와서 악당 역할을 하기에 선과 악의 구조가 선명한 배트맨을 연상 시킨다. 온 가족이 마음껏 웃고 싶다면 적극 추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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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영화의 윤리적 이해/이기천/인간사랑]스포츠와 영화가 만났을 때……. | 영화 2014-12-2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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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스포츠 영화의 윤리적 이해

이기천 저
인간사랑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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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영화의 윤리적 이해/이기천/인간사랑]스포츠와 영화가 만났을 때…….

 

 

스포츠 영화를 좋아한다. 조폭 영화와 SF영화가 판을 치는 세상에 스포츠 영화는 단비 같은 존재여서 좋아한다. 스포츠 영화에는 목표를 정해 몸을 가꾸고 기록을 내느라 흘린 무수한 피와 땀방울의 흔적에 대한 이야기라서 좋아한다. 건강미와 불굴의 인간승리를 담고 있기에 좋아한다. 규칙 준수라는 윤리성도 있기에 정의로운 영화라서 좋다.

인간사랑 출판사에서 나온 『스포츠 영화의 윤리적 이해』, 그런 점에서 반가운 책이다.

 

저자는 고려대 국제스포츠학부 이기천 교수다. 이 책은 학부 학생들에게 ‘스포츠 윤리’라는 교양과목을 수업하면서 정리된 결과물이다. 스포츠와 가치, 스포츠와 차별, 스포츠와 일탈, 스포츠와 도전정신의 4부로 나뉘어져 있다.

 

가장 끌리는 영화는 <쿨러닝>이다. 영화를 좋아하던 친구가 권해준, 예전에 비디오로 본 영화다.

열대 지역인 자메이카 선수들이 동계 올림픽에 참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굉장히 코믹하게 그려진 눈물겨운 영화였는데…….

 

 

성장 배경이 다른 네 명의 선수 그리고 상처를 가진 코치가 만나 동계 스포츠인 봅슬레이를 통해 하나가 되면서, 각자 가슴속에 갖고 있던 꿈과 희망을 달성해나가는 모습을 유쾌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영화는 선수들의 스포츠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동기, 아마추어리즘 같은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잘 보여준다. (55쪽)

 

세계적인 육상선수인 우사인 볼트를 배출한 자메이카는 육상의 나라다. 열대 기후이기에 눈 구경하기가 어려운 나라에서 동계올림픽 종목인 봅슬레이 선수가 나오는 이야기다. 그러니 우여곡절은 기본이고 코믹은 덤이요, 감동은 보너스인 영화다.

 

육상 단거리 100M 선수인 데리스 배녹은 서울올림픽 출전을 꿈꾸며 열심히 준비를 한다. 컨디션도 좋아서 자신감 있게 대표선수 선발전에 나섰지만 주니어가 넘어지는 바람에 탈락하게 된다. 실망한 그는 아버지의 친구인 전직 봅슬레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였던 미국인 아이브 블리처를 찾아가서 코치직을 부탁한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올림픽에 나가고 싶었고 올림픽에서의 우승은 명예와 부를 가져다주니까. 더구나 단거리 육상선수에게 유리하다는 봅슬레이가 아닌가.

 

눈도 오지 않는 곳인 자메이카에서 봅슬레이 선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아이브는 코치직을 거절하다가 데리스의 정성에 탄복하여 코치직을 수락하게 된다. 데리스는 쌍카, 율, 주니어와 함께 팀을 꾸려 열심히 연습 한 덕분에 겨우 출전 자격을 얻게 된다. 하지만 출전 경력이 있는 팀만 올림픽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는 통보를 받게 된다. 갑자기 바뀐 규정으로 인해 출전이 무산된 것이다. 그리고 이들은 위원회에 제소했고 위원회의 결정으로 다시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

이들은 낡은 연습용 썰매를 탔지만 놀라운 기록을 갱신하며 메달 후보들을 위협하게 된다. 하지만 썰매가 뒤집어지는 바람에 메달 권에서 멀어지고 만다. 그래도 이들은 포기하지 않고 뒤집힌 썰매를 메고 결승점을 통과하면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게 된다.

 

코치인 아이브 블리처의 어두운 과거로 인한 불리한 여건들, 다른 나라 선수들의 조롱과 냉대, 주변의 무관심 속에서도 하나의 목표를 향해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해 달성하려는 의지가 돋보이는 영화다. 특히 역경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소소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주기에 스포츠 영화의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책에서는 영화의 줄거리 요약, 영화 속 이야기, 해석적 이해, 심층적 탐구, 볼슬레이 경기에 대한 설명, 한국의 봅슬레이 현황 등에 대한 이야기가 자세하게 나와 있다.

특히 심층적 탐구의 12가지 질문들이 굉장히 세밀하고 분석적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선수 네 명이 각각 어떤 이유로 봅슬레이 국가대표가 되려고 하며, 그들에게 ‘국가대표의 의미는 무엇인가? 선수들의 코치인 아이브 블리처가 팀의 코치직을 수락한 이유와 그의 ’상처와 꿈‘은 무엇인가? 선수들과 코치는 주위 사람들의 냉소와 멸시를 어떻게 극복했는가? 개성이 강한 선수들은 어떤 과정을 거쳐 서로를 이해하게 되며 비로소 한 팀이 되는가? 메달 획득에 실패한 그들과 자국 국민들에게 메달보다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등…….

 

목표를 갖는 다는 것은 중요하다. 목표를 향해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을 불태운다는 것도 중요하다. 결과가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쿨 하게 즐길 수 있다면 행복한 일이다. 경쟁으로 인한 불안 사회, 1등만 인정하는 사회이기에 이 영화가 주는 시사점은 울림이 깊다. 최선을 다한 꼴찌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사회이기를 소원하게 된다. 1등이라는 선물은 짜릿하지만 꼴찌에게도 희망이 되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두에게 박수를…….

 

책에는 쿨러닝, 불의 전차, 말아톤, 슈퍼스타 감사용, 포레스트 검프, 킹콩을 들다, 주먹이 운다, 베가 번스의 전설 등 15편의 영화가 자세하게 분석되어 있다.

 

스포츠 영화는 소비적인 측면보다는 생산적인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서 목표를 이뤄가는 모습에서 싸구려 감성이 아닌 인간적인 깊은 감동을 전해 준다. 오락성과 교훈성의 두 마리 토끼를 잡기에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쿨러닝>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면 감동은 두 배다. 메달과 승리에 대해 집착이 과열되면서 불공정한 심판이 난무하는 스포츠 세계에 대한 경종이니까. 현재의 삶 속에서 목표를 세우고 체계적으로 노력하며 부단히 땀을 흘리는 과정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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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이해하는 법^^* _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 영화 2013-07-27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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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사이토 다카시 저/홍성민 역
뜨인돌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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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이해하는 법^^* _ 명화를 결정짓는 다섯 가지 힘

 

 

 

 

 

 

그림이 좋다는 건 무슨 뜻일까.

세월이 흘러도 명화로 인정받는 근거는 무엇일까.

 

 

시대에 따라 평가 기준이 다르겠지만, 일단 표현력이 뛰어나고, 화가 특유의 스타일이 살아있고, 아이디어가 눈에 띄는 그림이 아닐까.

 

 

저자는 표현력, 스타일, 자기세계, 아이디어, 몰입의 다섯 가지 힘이 명화를 결정짓는다고 한다. 이 다섯 가지 기준으로 그림을 볼 수 있다면, 전문가의 도움 없이 좋은 그림을 판별하는 심미안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그림의 주제를 포함해 화가 특유의 터치와 스타일을 판단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직관적으로 화가의 스타일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식안을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스타일이라면 단연 인상파 화가들이다.

거대한 스타일의 해방을 이룩하면서 개성과 차이의 시대를 연 인상파.

 

 

인상파는 일정한 기준이나 표준형으로 인식되는 기술을 익혀 그림을 완성하는 기존의 기법에서 과감히 벗어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자유롭게 그리기 시작했다. 사물을 정교하게 그리는 것보다 자신의 망막에 비치는 빛과 그림자의 순간의 인상을 대담하게 묘사했다. 빛을 형태로 보는 게 아니라 빛 자체로 감지하는 눈을 가진 인상파들의 그림은 그 당시에는 굉장한 도전이었다. (본문 중에서)

 

 

 

고흐가 동경한 것은 일본의 풍속화인 우키요에였다. 그는 남 프랑스를 여행할 대 자신의 '노랑을 발견했다.

 

 

노랑이라는 색깔이 나를 바꿨다.

 

남프랑스의 빛을 만난 것으로 나는 일본의 우키요에 화가들처럼 될 수 있었다. 그 선명한 느낌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본문 중에서)

 

 

 

 

우키요에의 선명한 선과 색깔을 선과 면으로 나눠 그리면서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그려낸 고흐. 그의 해바라기 그림에는 노란색의 선과 면 나눔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 이후로 근대미술에서도 표현력보다는 개성을 중시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인상파의 스타일은 의미가 크다.

 

 

 

 

 

사물을 보는 화가의 눈은 일반인들과 어떻게 다를까.

 

 

화가라면 독자적인 눈으로 사물을 보고 , 자신만의 스타일로 작품을 완성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모양과 색이 지닌 내면의 에너지를 찾아 찰나적인 감동을 그려내는 것, 보이지 않는 느낌까지도 그림으로 나타낼 수 있는 창조력은 작가의 내면세계 및 아이디어와 연결되어 있다.

 

 

그런 그림을 감상할 때 상당한 수준의 감상자라면 어떨까.

 

일본의 영화감독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처럼, 고흐의 그림을 보면 고흐의 그림처럼 세상이 보이고, 세잔의 그림을 보면 세잔의 그림처럼 보이는 경지일까.

아마도 그렇겠지. 지금 이 순간에 인상파 화가들에 둘러싸인 느낌을 받듯이.

소설을 읽으면 그날 하루는 주인공의 느낌으로 살아가는 듯 착각에 빠지는 것처럼 말이다.

 

 

 

 

 

 

 

 

 

표현력이 뛰어난 화가들은 누구일까.

 

탁월한 그림 실력을 가춘 사람으로는 단연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그의 벽화나 조각의 역동적인 근육과 표정들은 생생함 자체며, 비례를 잘 표현해 냈다.

티치아노 베첼리오의 <우르비노의 비너스>과 얀 반 에이크의 <남자의 초상>에서는 압도하는 사실적 묘사와 세밀함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네 명의 사도>를 그린 알브레히트 뒤러는 촉감이 살아나는 매우 정교한 그림을 그려 인간이 생생하게 살아나게 했다.

일본 화가인 호쿠사이의 <호쿠사이 만화> 에 보면 그의 뛰어난 데생실력과 표현력을 볼 수 있다.

 

 

 

스타일이 뛰어난 화가에는 누가 있을까.

 

스타일은 세상을 보는 그 사람만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역시 빈센트 반 고흐의 그림은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강렬하고 애틋하다.

<인상 : 해돋이>를 그린 클로드 모네의 그림은 사물을 보고 그림으로 담아내는 스타일이 개성 있다.

<엠마오의 만찬>을 그린 바로크 회화의 선구자인 미켈란젤로 다 카라바조는 착상력이 뛰어나고 기법상의 개성을 느낄 수 있게 빛과 그림자의 결합이 탁월하다.

<게르니카>를 그린 피카소는 평생을 계속해서 기법을 바꾼 화가이며 스타일의 대가라 할 수 있다.

 

 

 

 

 

몰입이 뛰어난 화가들은 누구일까.

 

'나는 이것 하나에 내 인생을 걸었다.'고 할 정도로 자신의 그림에 깊이 빠져든 화가들.

 

자신의 아내를 모델로 기다란 목에 아몬드 모양의 눈을 한 여성만 그린 아마데오 모딜리아니는 몰입의 대가다.

<그랑드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그린 조르주 쇠라는 점으로 그림을 그리는 점묘기법이 특징이다.

기법에 있어서 가장 강한 일관성을 갖는 화가는 구스타프 클림트다 . 황금색과 화려한 극채색을 조합한 그의 기법은 자기주장과 색깔이 가장 강하다.

 

 

 

 

 

 

생활 속에서 그림을 최대한 즐기고 그 충만한 에너지를 느껴보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자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몸을 이용한 감상법'을 소개하고 있다. 가령 고흐의 그림은 앉았다 일어서기를 반복한 후에 본다. 세잔의 그림은 좌선을 하고 호흡을 한 후에 본다. 하는 식으로 화가마다 다양한 포즈와 상황에서 그림을 감상하는 것이다. 술을 한 잔하면서 샤갈을 보는 것도 좋다. 그렇게 함으로써 그림의 에너지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도 있다고 한다.

어디서 들어 본 말인데 여태 해보지는 않았는데 좋은 방법 같다.

 

 

 

 

 

이 책은 그림을 이해할 줄 모르고 그림에 대한 심미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림을 보는 눈을 길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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