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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11 개설

고전이야기
까오~~ 유몽영!! 도착했어요. 인간사랑님~ 감사합니다.^^ | 고전이야기 2015-03-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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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몽영

장조 저/신동준 역
인간사랑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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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오~~ 유몽영!! 도착했어요. 인간사랑님~ 감사합니다.^^

 

유몽영은 중국인의 존경을 받는 지식인 임어당이 극찬했다는 역대 최고의 잠언집이랍니다.

유몽영은 중국 고전인 채근담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입니다.

 

저자인 장조는 청나라 강희제 때의 공생이었지만 한림원 도서를 정리하고 교정하면서 많은 도서를 펴냈답니다. 역자는 21세기정경연구소 신동준 소장입니다.

 

유몽영의 가장 큰 특징은 술과 시, 서예와 그림, 바둑과 거문고, 꽃과 여인, 바위와 정자 등 자연과 예술을 노래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는 점이다. 유불도 3교에 입각한 처세의 경구로 이뤄진 채근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21세기 현재까지 유몽영채근담과 쌍벽을 이루며 중국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독서구청(讀書口淸) 입을 맑게 하기 위해 독서하라. (뒤표지 중에서)

 

복혜쌍수(福慧雙修) 복과 지혜를 겸비하라.

동파연명(東坡淵明) 소동파가 도연명 시에 화운하다.

당시상하(唐詩象夏) 당나라 시는 여름을 닮았다.

애즉지증(愛則知憎) 사랑하기에 미움도 알게 된다.

 

임어당의 생활의 발견유몽영의 영향을 받았다니. 새롭게 알게 된 사실입니다.

 

나가는 글-독서와 삶에 소개된 동서양의 대표 최고의 독서가들에 대한 설명도 흥미롭네요. 앤드류 카네기, 윈스턴 처칠, 프랭클링 루스벨트, 헤르만 헤세, 존 스튜어트 밀, 이율곡, 박지원......

 

책 속의 305개의 사자성어를 통해 풍요롭고 지혜로운 삶에 대한 사유와 통찰을 해보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잠언집이기에 매일 하나씩 읽고 생각의 시간을 가지고 싶어요. ‘인문학적 성찰’, ‘느림의 미학’,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 키우기이런 설명만 읽어도 마음이 넉넉해지는 시간입니다.

 

인간사랑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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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대니얼 디포/문학동네]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 고전이야기 2015-02-11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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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로빈슨 크루소

대니얼 디포 원저/임호경 역
문학동네 | 2013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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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대니얼 디포/문학동네]만화로 읽는 불멸의 고전…….

 

영국 작가 대니얼 디포의 로빈슨 크루소는 유년에 읽었던 추억의 명작입니다. 어른이 되어서 만나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것도 동화가 아닌 만화로 만났기에, 무척 반갑고 설레며 읽었답니다.

 

 

동화의 주인공인 로빈슨 크루소는 어릴 적부터 세상을 돌아보려고 바다로 가고 싶어 했죠. 하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목적을 이루지 못해요. 아무리 훼방을 놓더라도 하고 싶은 일은 결국 하게 되나 봅니다. 성인이 되자, 로빈슨은 배를 타고 브라질로 가서 농장을 경영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농장 일손을 보충하기 위해 아프리카 노예를 데려오기로 하죠. 브라질을 출발해 아프리카 기니에서 노예들을 사오려고 항해를 나섰다가 폭풍우를 만나게 되죠.

 

27 살의 건방진 청년 로빈슨은 배가 파도에 휩쓸려 박살날 거라 생각하며 선원들을 모두 보트에 태우게 되죠. 그러다 모두 물에 휩쓸려 가고 혼자서 겨우 무인도에 기어오릅니다. 이튿날 큰 배가 바다에 무사히 떠 있는 것을 보고 큰 배에 올라서 필요한 물건을 옮기게 됩니다. 배에서 발견한 개 한 마리와 식량, 쓸 만한 물건들을 뗏목으로 옮깁니다. 불행 중 다행이지만 섬에서의 외로움을 어떻게 견달 수 있을까요.

 

임시 캠프를 설치했다가 동굴을 발견하게 되면서 그 동굴을 은신처로 삼게 되죠. 은신처이기에 동굴 앞에 목책도 칩니다. 매일 나무에 칼집을 내서 날짜 기록 하기, 불행과 행복의 대찯대조표도 그리기, 목공일, 염소 기르기, 염소젖을 얻어 치즈와 버터도 만들기 등을 하면서 하루하루를 살아갑니다. 때로는 사냥과 낚시도 하면서 섬 생활을 하게 됩니다. 마치 선사 시대 원시인 같아요.

때마침 버린 낱알이 자라 보리 싹이 트게 되면서 농사를 짓게 되고, 그 수확인 보리알갱이로 빵을 만들어 먹기도 하죠. 하지만 우기동안 고열로 고생하면서 신앙을 찾게 됩니다. 성경책을 읽고 기도를 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된 것이죠.

섬에서 과실수도 발견하고, 망원경으로 본 바다 너머엔 육지가 있고, 그릇도 굽고, 절구도 만들고, 빵도 굽고 그렇게 자급자족의 원시인 생활을은 계속 됩니다. 때로는 카누를 만들어 섬을 탐험하기도 하고요.

 

어느 날 사람 발자국을 발견하면서 야만인들에게 쫓기던 프라이데이를 살려주게 되요. 그러다가 섬을 탈출할 수 있는 기회가 옵니다.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켜 선장을 섬에 데려왔는데요. 이를 본 로빈슨이 선원들을 제압하게 되면서 선장을 살리게 되고요. 물론 선장을 구해준 대가로 로빈슨은 무사히 영국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어쩜, 어릴 적 읽은 기억이 그대로 날까요? 세세한 기억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기억이 그대로 살아나는군요. 애니메이션을 본다는 상상으로 읽어서인지 생동감이 있는 독서가 되네요. 다른 고전들도 읽고 싶군요.

 

뒷부분에는 대니얼 디포 소개, 대니얼 디포의 작품들, 로빈슨 크루소 줄거리, 그 시절의 정치사, 대니얼 디포 연보까지 수록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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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관중/신동준/인간사랑]자금성 수뇌부는 지금 관자의 부국강병을 통찰 중... | 고전이야기 2015-02-1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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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자

관중 저/신동준 역
인간사랑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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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관중/신동준/인간사랑]자금성 수뇌부는 지금 관자의 부국강병을 통찰 중...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춘추전국시대, 제나라 환공을 최초의 중원의 패자로 만든 재상은 관중이었다. 그는 제갈공명과 함께 중국의 2대 재상으로 올랐던 인물이다. 더구나 제갈공명이 롤 모델로 삼았던 인물이기도 했다. 천재적인 전략가이자 정치가인 관중에 대한 공부가 지금 이뤄지고 있는 곳이 있다고 한다. 바로 자금성의 수뇌부다. 자금성의 수뇌부는 겉으로는 공자의 덕치를 내세우면서 속으로는 관자의 경세제민과 부국강병을 통찰하며 G1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치국평천하에 초점을 맞춘 공자사상이 수신제가로 방점을 찍은 주희의 성리학에서 경세제민과 부국강병은 무시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지금 자금성의 수뇌부는 관자를 논어보다 더 열심히 읽으며 G1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물론 중국이 G2로 올라선 배경 철학에도 관자(菅子 )가 있었다고 한다. 일본이 메이지 유신에 성공했던 배경에도 관자(菅子 )에 대한 꾸준한 연구가 깔려 있다고 한다.

 

관중은 법가뿐만 아니라 유가와 도가, 병가 등 제자백가의 효시에 해당한다. 그는 춘추전국시대를 대표하는 최고의 정치가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전 역사를 통틀어 최고의 사상가에 해당한다. 공자가 제자들 앞에서 관중을 수시로 언급하며 그가 이룬 업적을 으로 풀이한 게 그렇다. (중략) 청조와 조선조의 패망은 관자(菅子 )의 키워드인 경세제민과 부국강병 이치를 무시 내지 폐기한 후과로 볼 수 있다. (중략) ‘난세에는 난세의 논리가 있다!‘는 간명하면서도 엄중한 이치를 통찰하는 데 있다. 그 해답이 바로 마키아벨 리가 군주론에서 역설한 군주민주주의이다. 그 효시가 바로 춘추시대 중엽 사상 최초로 패업을 이룬 관중이다. 필자가 본서를 펴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역자 서문 중에서

 

책에서는 관중이 등장하기 전의 혼란스런 제나라 상황, 관포지교의 유래부터 시작하고 있다. 멋진 우정의 대명사인 관포지교의 주인공은 관중과 포숙아다.

 

                                                  (관중)

 

 

                                        (포숙아)

관포지교는 관중의 재와 포숙아의 덕의 결합이었다. 두 사람은 가난한 중에도 서로 학문을 격려하면서 규와 소백의 스승으로 비슷한 시기에 등장했다. 재주가 뛰어난 관중이 일을 벌여 곤혹을 치르면 포숙아가 나서서 변론을 해줄 정도로 쿵짝이 맞는 친구였다. 세상을 보는 눈이나 사람을 다루는 일이 능숙한 관중의 잠재력을 알고 포숙아는 관중을 의도적으로 키워줬다. 더구나 제환공에게 관중을 천거한 이도 포숙아였다. 관중은 그런 포숙아를 향해 자신을 키워준 이라고 고백할 정도였다. 서로 끌어 주고 당겨주는 두 사람의 우정에서 진정한 우정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관중이 포숙아와 습봉과 함께 제나라의 정치를 가다듬었다. 군사를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화폐를 만들고, 제염과 광물제련 등의 이용후생의 조치를 하고, 빈궁한 자들을 구제하고, 능력있는 현사를 등용했다. (56)

 

저자는 제환공과 관자의 만남을 명군과 현신의 만남인 수어지교로 설명한다.

책에서는 제환공을 가르치며 예의염치인 사유를 말하는 관중의 모습, 백성을 사랑한 다음에 법치와 부국강병을 논하라는 가르침, 법령을 정비하고, 빈곤한 자를 구제하고, 인구 증가, 혁신, 국가의 안정을 도모하는 모습 등이 나와 있다.

 

 

                               (제나라의 화폐)

 

관중은 제환공에게 부민부국 강병 승적(勝敵)정천하(正天下) 문화대국 건설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부국강병 방안도 제시한다.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8가지 방안과 하늘의 때를 알고 덤비는 패천하의 치밀한 전략까지 제안한다. 상업에 대해서도 관중은 개방적인 입장이다.

관중은 상가의 효시이기도 하다. 관중의 경제학은 치미경제학인데, 소비를 많이 하도록 하는 경제학이었고, 소비의 미덕, 부의 자연스런 분배,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국가의 노력 등을 그 시절에도 말하고 있었다니, 대단한 재상이다.

 

관중의 언행을 모아놓은 <관자>에는 토지개간, 수리시설 확충, 물자유통, 특산물인 소금과 수산물 활용법, 물가조절, 재정을 튼튼히 하는 법, 소비 강조 등 경제학 총서에 나오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아직도 읽고 있는 중이기에 뒷 내용들이 궁금해진다.

 

정치와 경제를 하나로 녹인 관자, 가히 지금에도 통하는 경세제민과 부국강병의 논리다. 춘추전국시대를 뜨겁게 달궜던 사상 최초의 정치경제학서인 관자의 논리가 지금도 통하기에 대단해 보인다. 40년 간 제나라의 환공의 책사가 되어 가장 부강한 나라로 만든 관중의 탁월한 정치경제적 안목이 녹아 있는 책, 부국강병의 논변들이 가득한 관자에 대한 역대 주석을 총망라한 국내 최초 의 책이라니, 곁에 두고 싶은 소중한 책이다.

 

 

지금도 주변국들의 치열한 경쟁 구도는 난세다. 춘추전국시대에 못지 않게 치열하다. 일본과 중국이 정치경제학의 동양의 고전인 관자(菅子 )에 집중하는 이유도 알려 주는 책이다. 백성을 바탕으로 하는 목민과 모두가 배부르고 따뜻하게 사는 경세제민, 이웃 나라보다 강해지는 부국강병으로 제나라를 춘추시대 최고 강국으로 키운 관중의 정책들이 가득한 고전이기에, 읽을수록 더욱 귀중하게 여겨지는 책이다. 오호~ 대단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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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菅子)!  감사합니다! 인간사랑님^^!! | 고전이야기 2015-01-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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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자

관중 저/신동준 역
인간사랑 | 2015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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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菅子)!  감사합니다! 인간사랑님^^!!

 

우와~~ 책이 도착 했어요^^~~

동양 고전인 관자(菅子 )군요.

 

이미 알려진 우정의 대명사, 관중과 포숙아의 우정으로 알려진 관포지교의 주인공인 관중의 사상이 정리된 책이죠.

 

춘추전국시대를 뜨겁게 달궜던, 사상 최초의 정치경제학서!

부국강병의 논변들이 가득하죠.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 기원전 7세기경에 제나라 환공을 중원의 패자로 만들었던 관중의 탁월한 정치경제적 안목이 녹아 있는 책이죠.

 

지금 중국의 권력층에서도 공자보다 관자에 대한 연구가 뜨겁다고 합니다.

왜냐면?

G2에서 G1으로 올라설 길을 찾아야 되거든요. 사실 선진국들의 견제 등으로 G1으로 가는 길이 그리 쉽게 보이진 않죠. 화폐경제를 쥐락펴락하는 극소수의 금융재벌들의 견제가 만만치 않다고 들었어요.

해서 자금성의 수뇌부도 논어보다 관자에서 부국강병의 지혜를 얻고자 열공 중이라는데요.

 

두둥~~ 국내 최초의 완역판!

대단해요.~ 해서 굉장히 두껍답니다.

16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책이기에 옆에 두고 천천히 읽어볼 생각입니다.

 

 

굉장히 묵직한 책이기에 호기심과 설렘으로 펼쳤죠.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펼쳐 읽고 있답니다.

 

읽다가보니, 감사의 인사가 늦은 것 같네요.

인문서적 위주의 책들을 보내주시기에 늘 고맙고 감사합니다!!^^

인간사랑님~~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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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장영]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여자 영웅이야기~ | 고전이야기 2014-12-14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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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박씨전

조혜란 글그림/권순긍 자문
장영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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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전/장영]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여자 영웅이야기~

 

조선시대에 여군을 길렀다면 숱한 전쟁에서 많은 활약을 했을 겁니다. 신라의 원화처럼 강인한 여성으로 길렀다면 병자호란에서도 대활약을 했을 거구요. 병자호란은 너무나 치욕적인 우리의 역사이기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한답니다.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하는 우리의 고전 <박씨전>을 만났어요. 많이들은 제목이지만 읽기는 처음입니다.

 

 

금강산에 사는 신선 박 처사와 그의 딸이 어느 날 별자리를 살피다가 나라의 앞날이 어두운 걸 보았어요. 그래서 딸은 인간 세상에 시집가서 나라를 구하겠다고 합니다.

이득춘 대감은 박 처사와 그의 딸이 신선인 것을 알고 아들과 혼인해서 매일 이렇게 놀 수 있다면 좋겠다는 청을 합니다. 하지만 기대에 부풀어 결혼식을 하러 금강산으로 간 아들 이시백은 신부의 얼굴을 보고 실망을 하게 되죠. 신부의 얼굴이 못난 바윗덩어리처럼 생겼거든요.

시백이 금강산에서 가져온 것들도 모두 썩은 나뭇잎과 구부러진 막대기, 찌그러진 돌 뿐이었어요. 기분이 몹시 상한 아들은 다시는 아내를 보지 않겠다고 강하게 밀어 붙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아들을 나무랍니다. 아내를 버리는 건 사람의 도리가 아니기에 며느리를 별채에 머물게 하고 궁궐에 입고 갈 조복을 짓게 하죠.

박씨 부인은 별채에서 피화당현판을 걸고 시아버지의 조복을 짓고 난 후 뜰에는 복숭아나무를 가득 심었답니다. 며느리가 지어준 조복을 입고 궁궐에 다녀온 대감은 임금에게 며느리가 지은 조복이 멋지다는 칭찬과 함께 매일 쌀 서 말을 상으로 받게 되었다며 기뻐합니다.

 

남편이 과거를 보러 가던 날, 박씨 부인은 남편에게 연적을 주죠. 덕분에 시백은 장원급제를 하게 됩니다. 대감은 아들의 장원급제가 며느리 덕이기에 며느리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하라고 아들에게 분부를 내리죠. 피화당에 간 시백은 곱게 변한 부인의 모습에 놀랍니다. 그리곤 귀한 부채를 선물하게 되죠. 부인은 하늘에 지은 죄가 그 액을 다했기에 허물을 벗게 되었다고 합니다.

 

 

복숭아나무에 꽃이 필 무렵, 박씨 부인은 나라에 재난이 닥침을 미리 알아채고 이 사실을 남편에게 알립니다. 남편 시백은 임금과 대신들에게 알리죠. 박씨 부인도 대신들의 부인을 모아 놓고 곧 청나라가 쳐들어 올 것이며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알려요. 하지만 모두들 박씨 부인의 말을 믿지 않아요. 유일하게 박씨부인의 재주를 안 청나라 황비는 몰래 자객을 보내지만 실패로 돌아갑니다. 자객이 던진 불덩이를 박씨 부인이 치마를 던져 휘감는 이야기, 날아오는 제비칼에 재를 뿌려 막아내는 이야기가 환상적입니다.

   

결국 청나라 장수 용골대와 그의 동생 용율대가 십만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왔고 임금은 궁궐을 빼앗기자 남한산성으로 피신하죠. 임금이 굴욕적인 무릎을 꿇으면서 전쟁은 멈췄지만 많은 백성들이 청나라에 끌려갔답니다.

이 싸움에서 박씨 부인은 용율대와 싸웠어요. 복숭아나무와 부채의 활약이 대단합니다.

 

전쟁이 끝난 후 박씨 부인은 부모 잃은 아이들을 돌보며 굶주린 아이들에게 그동안 모아둔 쌀로 밥을 해먹였답니다. 삼 년이 지나고 죽은 줄 알았던 복숭아나무에 꽃이 피던 날, 거짓말처럼 청나라에 끌려갔던 사람들이 돌아왔어요. 이후 박씨 부인과 시백은...... 이건 비밀입니다.

 

 

이 이야기는 청나라가 조선을 침략하던 <병자호란>이 배경입니다. 인조의 남한사성 피신, 삼전도에서의 굴욕, 끌려간 사람들, 다시 돌아온 환향녀(화냥녀) 등 아픈 우리의 역사입니다.

 

그 시절에 아마도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 박씨 부인 같은 사람이 있지 않았을까요? 박씨 부인의 얼굴이 바뀌는 순간, 반전된 미모로 변신하는 것을 보니, 마치 미녀의 탄생을 보는 듯 합니다. .

 

<박씨전>은 신선사상, 도교사상을 바탕으로 나라를 지키겠다는 구국의 일념을 보여주는 책이기에 백성들의 염원을 담은 듯합니다.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는 박씨 부인의 이야기에 백성들은 통쾌한 스릴을 느꼈을 겁니다. 화끈한 액션을 보여주는 박씨부인, 매력적인 여장부입니다.

 

이 책은 장영 출판사의 빛나는 우리고전시리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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