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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희의 인간 / 크리스티앙 보뱅, 중간리뷰 ③ | 기본 카테고리 2021-12-29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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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침묵하는 하느님의 대리석같이 차가운 얼굴을 향해 터질 이 외침으로 인해, 이 말을 내뱉는 자는 가까운 이들 중에서도 가장 가까운 우리의 친구가 된다. 잘려버린 핏줄에서 피가 쏟아져 나가듯 믿음이 우리를 떠날 때, 우리을 죽이는 것들에게 계속해서 애정어린 말을 건네는 우리 자신이 된다.

 

어둠이 짙어져야만 별은 드러난다.

 

159쪽


하나가 없어진 자리는 다른 무언가를 채우기 위해 비워둔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뱅은 사라지는 것을 바라보며 동시에 태어나는 것들을 생각한다. 고통속에 기쁨, 죽음뒤의 부활, 어둠속의 빛과 같이 대조적이지만 절대적으로 서로를 수반하는 개념들이다. 종종 닥친 괴로움과 슬픔에 가려 우리가 보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죽을 때까지 슬픔만 가득하다면 우리는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우리를 아프게 하는 것들을 사랑할 수는 없어도 일부분으로 받아들여 자리를 내어준다면, 자기 자신을 좀 더 완성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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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말 / 그레이엄 그린, 중간리뷰③ | 기본 카테고리 2021-12-0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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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바뀌는 시기에는 망각하지 않으려면 시간 바깥에 존재하는 신이 필요하다.

나는 여전히 사랑하고 있었던걸까, 아니면 단지 사랑을 후회하고 있었던 걸까?

265-266쪽

세라의 죽음, 그리고 죽음 앞에 맞이한 그녀의 신앙, 그녀를 잃고 난 후 벤드릭스의 인간적인 독백들.

한 사람의 죽음이 다양한 모습으로 비춰진다.

파키스라는 조연의 시선, 헨리라는 제2의 남주인공 시선, 화자이자 제1의 연인인 벤드릭스의 시선,

종교라는 틀을 대변하는 크롬턴 신부의 시선….

 

세라가 죽음이라는 결말로 어떤 성인(혹은 탕인)으로 간주되지만,

조금은 지저분한 생활을 계속 영위했다면

그의 어머니인 버트럼 부인과 다름없는 삶을 살지 않았을까?

 

세라는 신에게 구원받아, 본인이 원하는 사랑을 갈구하며 크롬턴 신부에게 벤드릭스와의 관계에 대한 어떤 합법적인 허락을 간청한다.

하지만 카톨릭 교리상(아마도) 간음하지 말라는 십계명을 어긴 세라는 크롬턴 신부에게 거절을 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조되는 관점이 무척이나 흥미로웠던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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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종말/그레이엄 그린 중간리뷰2 | 기본 카테고리 2021-12-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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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종말

그레이엄 그린 저/서창렬 역
현대문학 | 2021년 11월

우리는 마음으로 사랑할 수 있지만, 그러나 오직 마음만으로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은 언제나 자체적으로 확장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감각이 없는 손톱으로도 사랑할 수 있다.

우리의 옷으로 사랑할 수 있고, 따라서 옷소매가 옷소매를 느낄 수도 있다.

195쪽

조건부 신앙이라는 말이 있다. 신을 신 자체를 사랑함으로써 신앙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현세에서 부족한 것을 빌미로 제가 이만큼 당신을 믿고 따르겠으니,

하느님 당신은 나에게 이 것을 주십시오, 혹은 소거해주십시오 하고 요청하는 것이다.

 

3장에서 세라는 신과 일종의 구두계약을 맺는다. 그리고 스스로 그 안에 속박된다.

어쩌면 그녀의 욕망 생활에서 숭고함을 찾고 싶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다.

그 무엇도 포기하고 싶지 않으면서, 정당하지 않은 합리화를 하는 그녀의 모습.

그리고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스스로 포기하면서, 응당 본인이 겪어야할 고통이라고 여기는 세라.

 

성당에서는 미사 전후로 이런 말을 읊는다.

Dominus vobsicum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Et cum spiritu tuo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신은 어디에도 존재한다는 말과 상통한다.

세라에게 신은 인격을 부여하여 사랑했다가 미워할 수 있는 존재이다.

보이지 않는 신에 대한 그녀의 태도는 그날의 이별 이후 곁에 없지만 항상 존재했던

모리스에 대한 태도와 별반 차이가 없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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