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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퍼는 1퍼센트만의 방법으로 생각합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1-30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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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퍼센트의 생각법

로저 본 외흐 저/이상미 역
흐름출판 | 202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에 이어 읽어볼만한 창의력 안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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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문제에 집중하지 마."

 

초등학교 때부터 나를 가르쳐주신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다. 선생님은 나랑 친구들, 형이나 누나, 동생들까지 앉히고 그 말씀을 종종 해주셨다. 문제를 보지 말라고. 이때 문제는 시험지에 적힌 문제가 아니라, 삶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가리켰다. 우리는 그 말씀을 각자의 종이나 아이패드에 받아 적었다. 그러고 가슴 깊이 새기고자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언젠가 일이 터져서 망신창이가 된 다음에야 잠깐 떠오르고 말았다.

 

최근에 나는 저 말씀을 다른 곳에서 접했다. <나는 왜 똑같은 생각만 할까?>라는 책을 읽을 때였다. 여기서도 우리는 문제를 너무 사랑해서 거기서 관심을 떼지 못한다고 했다. 그렇게 문제에 집착하다보면 새로운 관점을 놓칠 수 있었다.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은 이런 맥락은 아니었으나 일맥상통하는 데가 있었다. 결국 문제만 보면 다른 것은 보지 못한다. 마치 축구하는데 공만 보고 있으면 주변 선수들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것과 같다.

 

대학 입시에서 두들겨 맞고 정신을 못 차리는 요즘이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다시 스멀스멀 올라올 때쯤,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나도 뭔가 '크리에이터'가 되고 싶었다. 지금처럼 방에서 혼자 결과물을 내고 만족하는 것 말고. 정말 남에게 뭔가 보여줄 수 있게 아웃풋하는 사람 말이다. 그런 간절함에 절어있을 때 만난 책이 바로 <1%의 생각법>이다.

 

이 책은 로저 본 외흐라는 사람이 썼다.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세계적인 기업에서 이 사람에게 창의력 컨설턴트를 해달라고 요청한다고 한다. 대체 창의력을 가지고 컨설턴트 받을 게 뭐가 있나 싶었지만, 그의 책을 들춰보면 조금 생각이 달라진다.

 

일단 로저 본 외흐(이하 외흐)는 스티븐 잡스의 사무실에서 들었던 말로 서문을 마무리 짓는다. 스티븐 잡스가 애플을 창립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당시 기술 콘퍼런스를 앞두고 잡스가 발표할 아이디어에 대해 얘기하는 중이었다. 외흐는 잡스에게 물었다. 왜 애플을 창업한 이유가 뭐냐고. 그때 잡스는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사용하고 싶은 제품을 직접 만들려구요. 늘 개인용 컴퓨터가 갖고 싶었는데 쓸만한 게 없었어요. 그래서 직접 만들어야만 했죠."

 

외흐는 이 말을 인상깊게 들었다. 당시 외흐는 한창 창의력이 뛰어난 이들과 그들의 방법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창의력 관련 안내서나 가이드를 찾아 헤맸다. 하지만 참고가 될만한 책이 없었다. 그때 외흐가 창의적인 사람들의 지혜와 전략을 담은 책을 내리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렇게 역사 속 인물들의 사례와 현대의 창의적 인물들의 생각법을 정리해서 낸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책에는 총 20가지의 창의적 사고 기술이 정리돼 있다. 기술이라는 말에서 풍기듯, 어떤 구체적인 행동이나 가이드를 해줄 것만 같다. 하지만 외흐의 책은 그런 식으로 기술돼 있지 않다. 오히려 창의력과 관련된 마인드셋, 신념을 정리해놓은 책이라고 보는 편이 타당해 보인다.

 

이렇게 초반부터 선을 긋는 이유는 기적을 바라면서 읽지 말라는 뜻이다. 이 책을 읽는다고 갑자기 스티븐 잡스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하지만 '어제보다 더 나은 나'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도움이 된다. 왜냐하면 생각보다 '창의력'은 우리의 직관과 어긋나는 데가 많으니까.

 

외흐는 창의적이고 창조적인 사람을 '현명한 바보'라고 표현한다. 사실 외흐의 직업은 꽤나 여러 번 바뀌었다. 작가, 발명가, 강사, 교육자, 창의력 컨설턴트. 책 어딘가에서 읽은 바로는 장난감 디자이너도 했던 것 같다. 이렇게 여러 직업을 해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협업할 기회가 있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최고의 생각은 언제 나오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았다.

 

바로 '현명한 바보' 역할을 맡을 때였다. 예상 밖의 사실을 관찰하고, 사람들의 생각을 일깨우며, 습관적인 반응을 벗어나 창의적으로 해결책에 다가서는 사람들. 그런 이들을 현명한 바보라고 불렀다. 그리고 누구나 이 '현명한 바보'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현명한 바보가 될 수 있을까?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20가지로 정리해준다.

 



 

 

이 중에서 '두 번째 정답이 있는가'를 재밌게 읽었다.

 

우리는 보통 한 가지 정답만 생각한다. 아무래도 학교에서 받은 교육은 '한 가지 정답'을 찾게끔 되어있다. 선생님의 질문은 답이 있다. 그러니 그 답 외의 다른 대답은 '오답'으로 간주된다. 하지만 실제로 문제를 해결할 땐 '한 가지 아이디어'로 해결되지 않는다. 오히려 두 번째 아이디어나 열 번째 아이디어까지 가서야 확실하게 해결되고는 한다.

 

소변기에 파리 스티커를 붙이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도가 있었을까? 주로 소변기 위에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건 눈물만이 아닙니다' 같은 멘트가 있었다. 아니면 그림들을 걸어둬서 그걸 보느라 가까이 가게끔 했다. 하지만 나중에 소변기 아래로 소변이 새지 않게 해준 주역은 파리 스티커였다. 그걸 조준하기 위해 더 가까이 붙으려는 습성을 활용한 것이었다.

 

이렇게 주변에서 흔한 문제도 해결하는 데 여러 시행착오가 있어야 했다. 그만큼 여러 아이디어를 내는 과정이 필요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여러 가지 답을 낼 수 있을까? 가장 쉬운 방법은 질문을 바꾸는 일이다. 가령 우리는 회의할 때 이렇게 한다. '답이 뭘까요?', '원인이 뭘까요?'라고 묻는다. 그런데 이런 질문은 단수형 답을 하게끔 유도하는 것이다. 즉 답이 하나라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현명한 바보는 이렇게 질문한다. '답들이 뭐가 있을까요?', '원인들이 뭘까요?'. 이렇게 답이 여러 개 있을 수 있음을 전제하고 질문한다.

 

아래는 꽤나 재밌었던 일화가 있어 첨부해본다.

 

 

우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원하지만, 동시에 겁을 낸다. 틀리면 어떡하지, 남들이 반대하면 어떡하지 같은. 그러다보니 정말 원하는 건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아니라 '남들이 찬성해주는 아이디어', '내가 틀렸다는 소리를 듣지 않는 아이디어'을 찾게 된다. <최고의 팀은 무엇이 다른가>란 책에는 회의를 방해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를 중제하려고 애쓰느라 정작 좋은 방법을 모색하는 데 신경쓰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우리는 정말 봐야 할 것,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에 집중하지 않는다. 오히려 주변적인 요소들(남의 시선, 윗사람을 거스르지 않는 것 등)에 온 신경이 곤두서있다.

 

때로 우리는 너무 많은 규칙을 습득했다. 나는 이야기를 쓸 때 종종 내 고정관념 때문에 고생하곤 한다. '소설이라면 결말이 이러이러해야 해', '주인공이 너무 뻔하면 안 돼'. 이런 규칙을 맹목적으로 전제한다. 여기서 '맹목적'이라는 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무런 이유나 목적 없이 그냥 그렇게 전제하는 것이다. 관성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떤 규칙을 깨볼까?'라는 질문일 때도 있다. 가끔은 이상해보이고 애 같아보여도 괜찮으니 아무렇게나 해보라. 생각보다 괜찮은 결과가 나올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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