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이자 이 책의 주인공 배리는 졸업을 일주일 앞두고 있어요. 중학생이 된다는 기쁨과 설레임보다 해야할공부가 더 많아진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요. 또 친하게 지내던 친구들과 지금처럼 자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초조함에 중학생이 되고 싶지 않아해요. 이런 배리의 마음이 사춘기를 앞둔 아이의 마음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어린이 독자들이 크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해양 역사 박물관에서 배리는 마법같은 일을 겪어요. 박물관 건물과 분리된 특별한 출입구를 지나 선착장을 둘러본 배리는 해적선을 보러가기도 전에 시커먼 바닷물을 보며 무서운 상상을 해요. 이 부분에서는 앞으로 배리에게 일어날 일들이 밝을 것 같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어느 날 갑자기 이 선착장에 나타난 진짜 해적선은 악명 높은 제임스 후크 선장이라는 말과 그의 모습을 표현한 부분을 읽고는 피터팬의 이야기가 떠올랐어요.
사람들 몰래 출입금지 구역인 후크 선장의 선실로 들어간 배리는 그곳에서 보물 상자를 발견해요. 온갖 금은보화가 담겨있을 것 같은 낡은 보물 상자의 잠금쇠를 열었지만 먼지만 날려서 웃음이 나왔어요. 하지만 배리는 그곳에서 예상치 못한 것을 발견하면서 그에게 펼쳐지는 일들이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았어요. 이 책을 읽고 사람은 자연의 순리에 따라 평범하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행복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저희 아이와 이야기 나누기도 했어요. 배리의 기묘한 소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책에서 확인해보세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인 생각을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