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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1-2 | 책향에 취하다 2021-08-1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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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

장탄 저
비스토리 | 2021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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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이책을 많이 보는 편이지만, 그보다 웹소설을 더 많이 읽는다.

종이책은 들고 다니기 힘들지만, 웹소설은 늘 들고 다니는 폰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내가 좋아하는 로판이나 판타지나, 게임물이나 현대물에서 새로운 작품들이 계속 나오고 명작들도 드문드문 걸리기에 나는 웹소설 플랫폼에 많은 돈을 지불하는 편이다.

그런 나에게 온 '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이 책은 문피아에서 시작해서 네이버시리즈에는 물론 카카오페이지에도 있고, 이제는 종이책으로 출간된 소설이다. 출간은 비스토리에서 했다.

작가이름은 장탄. 솔직히 제목이 재밌고, 표지의 남자가 잘생겨서 보기 시작했다. 보이스피싱은 주로 부정적어감이기에, 보이스피싱인데 무슨 인생역전일까 싶었다. 물론 표지에 "당신에게 미래를 판매합니다"라는 글에 대충 보이스피싱이 오는데 미래를 알려주는 그런 건가 싶었다.

내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맞은 반은 보이스피싱이 미래의 일부를 알려주는 건 맞는데, 내 예상보다 훨~~~씬 재밌었다. 2권은 금방 다 봤고 뒤에가 궁금해 소설을 사려다가 오는 시간을 참을 수 없어 웹소설 플랫폼에서 현질 중이다.

간단한 스토리는 국내 탑 유명배우인 강주혁인 실제로 자신이 한 일도 아닌 음모로 인해 인생이 한순간 나락으로 떨어졌고, 인간불신에 상처를 가지고 방구석에 박혀서 살아가던 중 우연히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보이스피싱이 주는 미래에 대한 정보를 잘 이용하여 인생을 역전하는 스토리이다.

1-2권을 다 보고 나서 내게 처음으로 든 생각은 이 책이 너무 짧다는 것이다.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이 책을 보실 분들은 마지막권까지 준비하신 뒤 시작하시기 바란다.

2권을 읽는데 2시간이 안 걸렸다. 몰입감 좋고, 스토리 재밌고, 문체도 좋다. 강주혁이라는 상처가 있지만, 똑똑하고, 그러면서 사람 귀한 줄 알고, 강자에게 더 강한 만능캐는 정말 매력적이다. 소설 속에서도 인기가 어마무시한 강트맨이지만, 그것을 빼고 봐도 정말 매력적인 캐릭터 같다.

나는 너무 궁금해서 뒷권을 보고 있는데, 지금 거의 다 봐 가는데 아직도 재밌다. 결말이 어떻게 날지 정말 궁금하다. 슬픈 것은 남은 화가 얼마 안 남았다는 것이고, 마음의 위안은 외전까지 있다는 것이다.

오랜만에 두 세 번 읽어도 재밌는 현실판타지 오랜만인 거 같다. 결말까지 얼른 달려봐야겠다.

#보이스피싱인데인생역전

#장탄

#비스토리

#현판

#책과콩나무

#책콩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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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문명 | 책향에 취하다 2021-06-07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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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명 1,2 세트

베르나르 베르베르 저/전미연 역
열린책들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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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 나왔다.

작년에 심판이라는 책이 나왔지만, 희곡이었기에 조그마한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번엔 장편소설이 나왔다. 제목은 "문명"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님이 고양이를 참 좋아하신다고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전에 쓰신 소설 중 "고양이"란 작품이 있어서 이기도 하지만, 책을 읽어보면 고양이의 습성을 잘 알고 고양이를 어느 정도 알지 않으면 모를 것들이 많이 쓰여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정말 단순하게 설명하자면 '고양이의 시점으로 쓰여진 소설'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주인공은 바스테트라는 암고양이로, 이 고양이의 시점으로 소설이 쓰여진다.

 

 

이제 대중 짐작하겠지만, 솔직하게 한마디로 요약할게. 내가 생각해도 난 너무 멋진 고양이야........난 고양이가는 종의 한계, 그리고 암컷이라는 한계를 스스로 뛰어 넘었어. 참, 또 한 가지 나에 대한 핵심적인 정보를 빼뜨렸네. 나는 오래전부터 아주 원대한 계획을 하나 가지고 있어. 이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종이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만드는 것. ㅡ22

인간이란 존재...정수리에만 털이 덮여 있을 뿐 몸에는 털이 거의 없는, 두 발로 걷는 동물. 흠, 이게 인간에 대한 간략한 설명이 될지 모르겠네....ㅡ23

 

이 매력적이고 자신감으로 가득찬 암고양이의 시야로 보는 인간과 인간세상이란... 이 책에는 고양이가 주인공인 책 답게 고양이들과 그들을 모시는(?) 집사 인간들이 나온다. 이 책은 화자인 바스테트와 그녀를 돕는 머리에 usb를 꼽을 수 있는 구멍을 가진, 컴퓨터와 연동되는 뇌를 가진 피타고라스의 모험이라고 해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 같다. 어느날 테러와 폭동, 그리고 질병으로 인간 문명이 망하고, 똑똑한 쥐들과 고양이들의 전쟁이 시작된다. 쥐들에 맞서 인간집사들을 데리고 '고양이 문명' 건설을 목표로 나아가는 이야기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읽으면서 흥미로웠던 것이 몇 개 있다. 첫째로 고양이 화자라는 것이다. 인간의 관점이 아니라 고양이라면 이렇게 생각하고 이렇게 봤겠지라는 작가의 상상력이 매우 멋져 나도 우리집 고양이님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그리고 작가님의 고양이란 소설을 아직 안 읽어봤는데, 읽고 싶어졌다. 두번째는 고양이 문명이라는 것이다. 작가님은 머리에 usb를 인식하고, 구글과 접속할 수 있는 뇌를 가진 실험동물이라는 것으로 인류와 소통하고, 문명을 만들어낼 수 있는 동물들을 설정했다. 그런 상상력이 매우 신선했다. 셋째는 쥐에 대한 것이었다. 암고양이의 자기소개로 시작하는 이 소설은 시작하고 얼마 안 되어 인간문명이 망해버린다. 이 소설에서 페스트로 인해 많은 인류가 죽는데, 쥐들의 창궐과 맞물려 흥미롭게 전개가 되었다. 똑똑한 쥐들에 대해서 말하는 고양이들의 대화가 재밌었다. 마지막으로 폭력에 대한 것이었다. 이 책은 초반부터 폭력이 나온다. 바스테트의 집사의 남자친구가 그녀의 자식들 중 하나를 빼고 다 죽여버린다. 또 인간들이 죽기 살기로 싸워대고, 결국 멸망한다. 고양이와 쥐의 전쟁도 결국 폭력이다. 가장 많은 생각을 들게 했던 것은 바스테트의 살아남은 한 마리 자식이 폭력이야말로 모든 것의 해결책이라고 생각했을 때였다. 폭력으로 형제들을 다 읽은 자가 폭력의 논리에 맛들다니....

이 책은 단순히 보면, 고양이의 문명을 건설한다면 어떤 느낌일까? 혹은 고양이를 화자로 한 소설은 어떤 느낌일까? 라는 생각에서 쓰여진 것 같지만, 인간의 폭력성과 현실에 놓여진 많은 문제들, 전쟁, 전염병 특히 코로나, 환경문제, 그리고 우리의 문명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것 같다. 우리의 현재도 소설 속과 비슷하지 않은가. 쓰레기 산이 쌓이고, 코로나가 전세계를 덮치고, 이익과 이념의 문제로 서로가 서로를 죽이고.

처음에 "고양이 화자"라는 것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신작"이라는 것 때문에 이 책을 시작했는데, 덮을 때는 "문명"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의 "문명"이 어디로 가고 있고, 어디로 가야할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책이다.

#문명

#베르나르베르베르

#베르나르베르베르신작

#고양이화자

#주인공고양이

#열린책들

#책과콩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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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 책향에 취하다 2021-06-0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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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주 사적인 궁궐 산책

김서울 저
놀 | 2021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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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k-문화라면서 우리의 것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김치나 비비밥 같은 먹거리에서부터 한복같은 의류, 그리고 드라마나 만화, 영화 같은 문화적인 것 등등 뿐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의 것들 및 역사까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나는 그렇게 '우리의 것'이 세계적인 것이 되기 그 전부터 궁과 한옥을 좋아했다. 특히 처마 장식을 사랑했다. 궁에는 해설사 분들이 계시는데, 전에 방문했을 때 시간이 맞지 않아 설명을 듣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 내가 이 책을 펴게 된 것도 그러한 아쉬움 때문이었다. 태정태세문단세에는 한 번도 나오지 않는 이상하고 재미있는 궁궐 탐방기라니, 책 소개부터 너무 설레는 것 아닌가. 심지어 작가이름도 김서울이라니.... 뭔가 서울에 대해 다 알 것 같은 신뢰가 막 느껴졌다.

 

책은 총 4장으로 간단히 설명하자면 궁궐취향안내서, 궁궐의 돌, 궁궐의 나무, 궁궐의 물건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은 1장 제목처럼 지극히 주관적인 궁궐 취향 안내서라고 설명할 수 있겠다. 작가는 자신을 유물 애호가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딱 궁을 좋아하는 사람이 궁의 이러한 면은 어때요? 라고 산책하면서 이야기 하는 듯한 기분이었다. 다만 궁궐탐방기에 문화해설사들이 해주는 각 궁에 얽힌 이야기들을 기대했던 나에게는 좀 아쉬웠다. 김서울에세이라고 책에 써 있는데, 딱 궁을 주제로한 작가의 개인 에세이였다.

 

우리의 궁에 대해 거리감이 있는 사람들이 친근하고 소소하게 읽기 좋은 책이었다.

 

#아주사적인궁궐산책

#궁궐

#궁궐산책

#김서울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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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365 하루10분 영어일기 | 책향에 취하다 2021-06-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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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65 하루 10분 영어 일기

주혜연 저
EBS BOOKS | 2021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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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하루 10분 영어 일기는 총 365개의 질문으로 구성된 일종의 다이어리이이다.

삼십줄에 든 직장인으로 누구에게나 있는 영어에 대한 갈망으로 이 책을 집었고, 하루 10분이라는 매력적인 문구에 낚여 한 장 한 장 채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하루 10분이라는 말에 '나도 하루 10분 정도는 시간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했다. 내가 언어에 재능이 별로 없고, 영어에는 더 재능이 없었다는 사실은 기억의 저너머로 날라가 생각을 거부한 채로 질문들에 성실히 답하라는 생각으로 책의 처음에 있는 말대로 서툴러도, 자유롭게, 매일 꾸준히. 이 세 가지만 중점으로 잡았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욕심을 내면 안 돼' 스스로에게 속삭이며 매일 한 질문에 답변을 일기로 쓰는 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365일 매일 한 질문이라지만, 그래도 이 책을 마치고 나면 내 작문 실력이 조금은 늘지 않을까 싶어서 한 번 하고, 다시 한 번 하고 싶어 쓰는 란에 직접 안 쓰고 포스트잇을 붙여 그 위에 답을 썼다. 일년 뒤 이 포스트잇을 떼고 제대로(?) 된 영어 작문을 쓸 내 모습을 상상하며 한 자 한 자 열심히 적고 있다.

 


 

내가 직접 이 책을 사용한 사진이다.

질문 밑에 질문에 쓰인 표현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어 좋았고, 맨 아래에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어휘표현들이 있어 답변을 쓸 때 조금 수월했다. 밑에 어휘가 없었다면 좀 더 막막했을 것 같다. 비록 지금은 두 세문장을 쓰고도 헉헉 거리지만, 365개의 질문에 다 답하고 나면, 도움 어휘 없이도, 책의 줄 수를 다 채울 수 있게 영어 작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비록 아직은 어렵게 느껴지는 영어 작문이지만, 적은 시간이라도 매일 매일 꾸준히 들여 언젠가는 제대로 된 영어일기를 쓸 그 날을 그리며 파이팅 해봐야 겠다.

개인적으로 직장인들에게 매우 좋을 것 같다. 나는 퇴근 10분 전에 쓰는 편인데, 뭔가 하루를 되돌아 보는 느낌도 있고,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영어가 느는 것 같은 플라시보도 준다. 나는 출근해서 바로나 퇴근 직전의 시간을 추천한다. 왜냐하면, 이것도 나름 머리를 쓰는 일이라고, 일이 너무 정신없어서 집에 가서 하려고 미룬 적이 있었는데, 결국 그 날은 일기를 쓰지 못했기 때문이다. 뭔가 퇴근하고 집에가면 아무 것도 하기 싫은 기분에 뛰어넘게 되어 나는 그 뒤로 매일 퇴근 10분 전에 쓰고 있다.

영어 공부가 힘든 직장인들이 작은 짬을 내어 하기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영어 일기를 빽빽하게 쓸 그 날까지, 나를 포함한 모두 파이팅이다.

#365하루10분영어일기

#하루10분영어일기

#영어일기

#영어

#EBS

#주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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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적정한 삶 | 책향에 취하다 2021-04-14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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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적정한 삶

김경일 저
진성북스 | 2021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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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일 교수님의 책이 나왔다고 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골랐다. 제목은 '적정한 삶' 책 제목을 보고 과연 인지심리학자가 생각한 적정한 삶은 어떤 삶일까 궁금해졌다.

많은 사람들이 '적정'하게 살고 싶어하지만, 솔직히 적정의 의미는 매우 추상적이고도 매우 어렵다고 본다. 나는 잘 살거나 못 사는 것보다 더 어려운 게 적정하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다. 보통이 얼마나 어려운지. 중간이 얼마나 어려운지 때론 매우 뛰어나거나 매우 못 나기보다 어려운 게 평범하고 적정한 것 같다.

나는 이 책에 서문이 참 인상 깊었다. 이 책을 서문에서 아래 인용문 같이 말한다.

 

기계를 오래 쓰려면 두 가지를 잘해야 한다. 주기적으로 움직이기와 주기적으로 움직이지 않기다.....인간도 일정한 메커니즘으로 돌아가는 기계라고 본다면, 적당한 움직임과 쉼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닐까?-4

 

기계도 오래 쓰려면 적절히 움직여주고 적절히 쉬어주어야 하는데, 인간도 같은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적절히 일하고 적절히 쉬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언뜻보면 이 책은 인지심리학의 입장에서 적정한 삶을 사는 법을 논리적으로 푼 것 같지만, 보면서 교수님이 인지심리학이라는 도구를 통해서 적절히 살아도 된다고 독자들을 위로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한국인이 한국인의 입장에서 지금의 시대상을 잘 반영해서 독자에게 말하고 있어 더 좋았다. 직장내에서, 일상생활에서, 우리의 매일매일에 감정에 대해, 코로나 시대에서 그리고 코로나 이후의 시대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고 살아나갈지에 대해 비춰주는 점이 정말 좋았다.

유튜브에서 교수님의 강연을 여러번 봤기에 알던 내용도 있었지만, 마치 강연을 듣는 것 같이 유쾌하게 글을 잘 풀어내셔서 글도 잘 읽혔다.

책을 읽으면서 교수님이 말하고자 하는 '적정한 삶'은 '만족하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 만족하고 살아야지 적정하다! 라는 말은 없었지만, 이 책의 처음과 끝에서 '만족'이 나오기 때문이다.

쉽게 만족하라는 말이 아니다...만족감을 발달시키는 것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다. 그간 잠들어 있던 감정을 깨워서 가장 적당한 수준으로 연마해야 한다. 나의 불안과 결핍을 제대로 감지하고 정확히 이해하듯, 만족감 또한 다른 감정처럼 섬세하게 다듬어서 가장 친근한 심리로 만들어 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만족하면 곧 안주한다는 어리석은 통념부터 버리는 게 좋다...내 삶의 과목별 만족의 지점을 조심스럽게 알아차리는 것이 지금부터 우리의 과제가 될 것이다. 이제 내 인생의 답을 스스로가 알아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10

이제 우리는 같은 자원을 가지고도 만족감과 행복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 나가야 한다. 최대로 부유한 삶이 아니라 '적정한 삶'이 우리가 가야할 방향이다......적정한 만족감과 적정한 멈춤이 없으면 길 잃은 인생을 살게 된다.-354

 

 

만족하는 것은 부족하거나 갈구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 교수님은 결핍을 표현하는 단어보다 만족을 표현하는 단어가 훨씬 적은 것을 말하며 인간이라는 존재가 얼마나 만족을 모르는 존재인지 말한다. 하긴 당장 나만 해도 '만족'하고 사는 것이 얼마나 있는지......

같은 자원을 가지고도 만족감과 행복감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내가 과연 어느 부분에서 어느 정도일 때 만족을 느끼는지, 어떻게 해야 행복하고 만족을 느낄 지 미세하게 예민하게 아는 노력과 정성이 필요한 것 같다.

교수님은 내 인생의 답을 스스로가 알아야 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했다. 확실히 그렇다. 요즘은 너무나 많은 정보가 넘쳐흐르고 '나' 스스로가 뭐든 할 수 있는 넓은 스펙트럼을 개인이 가질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생각하는 대로 될 수도 있는 시대인 것 같다. 그런 시대에서 '나'에 대해 예민하게 아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나는 아직, 그리고 아마 평생 '적정한 삶'에 대해 고민하고 결정하면서 살아가겠지만, 우선 먼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상황에서, 또 어떤 정도에, 어떤 것에, 얼마나 행복을 느끼지부터 차차 고민해 보고, 알아가야 겠다. 나뿐만 아니라 모든 독자분들의 '적정한 삶'을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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