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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 기본 카테고리 2020-11-30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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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그 여자 - 다시읽는 한국문학 추천도서 67

강경애 저
붉은나무 | 2017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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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는 지주의 횡포와 가난으로 조선을 떠나 간도로 간 농민들에게 강연 갔던 어느 위선적인 여성 문예인이자 지식인의 가식에 분노한다는 이야기다. 오전 교회의 청년부인부의 초청을 받아 용정 시 근처의 시골 교회당에 가기까지 마리아의 일거수 일투족이 나온다. 미모가 뛰어나고 조선의 최고 학부를 졸업하고 드문 여류작가라는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신여성. 무식하고 종일 따가운 햇볕 아래 시커멓게 탄 피부, 볼품없는 몰골의 농부들을 상대로 강연을 한다. 청중은 자신들의 처지에 대한 마리아의 몰이해와 위선에 분노하고 가식적 지식에 또 한번 분노한다. "자기들의 누이와 아내는 이 여자를 곱게 먹이고 입히기 위하여, 공부 시키기 위하여 이 여자 살빛을 희게 하여주기 위하여, 못 입고 못 먹고 못 배우고 엄지손에 피가 나도록, 그 험악한 병마에 걸리도록 피와 살을 띠우지 않았던가?" 강경애의 적나라한 사회주의적 고발 소설이다. 마리아는 어쩌면 여류작가인 강경애 자신을 비판하고 반성하는 것은 아닌가 한다. 일제 강점기 간도를 배경 삼았지만 이 나라 현실과 다르지 않아 씁쓸한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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