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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달콤씁쓸함을 받아들이기 | 독서 2022-09-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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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비터스위트

수전 케인 저/정미나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2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달콤하고 씁쓸한 인생에 대한 나름의 용기를 얻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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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은 달콤하고 씁쓸하다. 왜 그런지는 늘 이유를 알 수 없는 문제다. 왜 우리의 인생은 기쁨과 슬픔이 뒤섞여 있어야만 할까. 왜 인간의 감정을 만든 그 누군가는 기쁨만 주지 않고, 슬픔을 같이 주셨을까. 신기한 일은 기쁨 이면에 슬픔이 있고, 슬픔 이면에 기쁨이 있을 때 아름다움이 더 빛을 발한다는 점이다. 예술은 극단의 가치를 모아 모순을 통해 아름다움을 구현한다. 기쁨과 슬픔은 물론 밝음과 어둠, 빠르고 느림, 길고 짧음을 통해 우리는 달콤씁쓸함의 진리를 깨닫는다. 이럴 때 삶의 아름다움이 기쁨과 슬픔을 초월하는 감정에서 찾아온다. 

 

 

  수전 케인의 <비터 스위트 (Bittersweet)>는 불안한 세상을 관통하는 가장 위대할 수 있는 힘인 '달콤씁쓸함'의 감정을 깊게 파고든 책이다. 저자는 선과 연민, 연대와 협동 같은 인간의 긍정적인 측면이 원초적 기저의 감정인 슬픔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슬픔을 통해 갈망과 그리움과 같은 감정을 통해 긍정의 감정이 발현된다는 것이다. 슬픔이 있을 때 덧없는 시간에 대한 예리한 의식과 세상의 작은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는 호기심이 나온다. 무언가를 갈망하고, 가슴아프고 슬픈 상태의 성향은 삶이 영원하지 않으며, 그 찰나의 순간 사이에 숨어 있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통찰하는 즐거움을 불러온다. 

 

  슬픔은 곧 갈망을 부른다. 슬픔은 교감과 연민을 촉발시키고, 슬픔에서 기쁨을 전환하도록 한다. 생과 사와 같은 모든 인생의 진리는 언제나 항상 붙어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우리가 받은 고통은 창의성, 초월, 사랑으로 전환이 가능하고 이는 <비터 스위트>를 통해 수전 케인이 이 책에서 말하는 핵심 개념이기도 하다. 

 

  고통을 아름다움으로 탈바꿈시키려는 힘은 예술적 표현의 기반이 된다. 창의성은 신비로운 힘을 통해 슬픔이나 갈망과 연관되어 있을 수 있다. 해소할 수 없는 고통이라면, 그 고통을 창의성의 제물로 삼으라고 한다. 특히 어려움과 복종과 강박, 우울증에 빠지게 된 일 등 고통받는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쓰면 고통을 초월하는 경험을 할 수 있다고 저자인 수전 케인은 말한다. 글을 통해 나를 대신해서 표현하는 달콤씁쓸한 감정이 호소력을 발휘한다는 것이다. 

 

  나의 고통은 나의 관심사의 어두운 이면이다. 관심이 깊어 아픔이 깊은 것이다. 나의 관심사로 깊이 뛰어들면 그 고통을 제대로 마주할 수 있다고 한다. 고통이 얼마나 마음아픈 경험인지를 아는 나로서는 여러번 깨우쳐도 받아들이기 힘든 어려운 일이다. 잃은 사랑이나 이루지 못한 사랑 그대로 사랑을 '새롭게 바뀐 모습으로 인정하는 것'은 여전히 버거운 여정이다. 씁쓸함을 달콤함과 융합시키고 다시 온전함을 느끼려면 상처를 마주하고 고통에 마음을 열어야 한다고 말한다. 고통에 마음을 여는 것이 곧 기쁨에 마음을 여는 것이다. 고통 속에서 가치를 발견하고, 가치 속에서 고통을 발견하는 것이 인생이다. 이렇듯 나의 관심은 내가 쉽게 상처받고 상처받아온 지점과 연결되어 있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시들지만, 나이가 들수록 지혜는 깊어진다. 저자 수전 케인은 노년층이 오히려 젊은 층보다 차분해지고 삶의 만족감이 커지며, 지혜가 늘어난다고 말한다. 노년층은 달콤씁쓸함의 핵심적인 개념인 '사무침'의 감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은 현재에 머물기보다 미래에 관심을 갖지만, 나이가 들면 생활속의 일상과 현재의 순간에 더 '사무친' 감정을 쏟을 수 밖에 없다. 야망과 지위, 남들을 앞서가는 문제에 관심이 쏠리지 않고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을 사랑과 의미로 채우고 싶어한다. 산다는 것 자체를 음미하게 되는 것이다. 

 

  기쁨과 슬픔이 번갈아 찾아와도 변하지 않는 것은 그저 존재하는 나 자신이다. 모든 슬픔과 상실과 혼동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도, 또 앞으로도 여전히 본연의 나 그대로이다. 과거의 슬픔과 살망을 현재의 온전함으로 변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한 일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이다. 나는 역경과 고통을 통해 성장하며 의미있는 삶을 만들 수 있다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지금의 이 고통이 시간을 딛고 변화하고 성장하는 나의 소중한 기반이 되기를 갈망한다. 고통은 쉽게 떨쳐지지 않겠지만 내면의 성찰에 대한 갈망은 여러 지식과 예술과 창의적인 영감을 접하게 만들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고, 함께 하는 찰나의 순간에 대한 즐거움의 가치를 일깨웠다. 고통은 역시나 삶을 소중히 여기게 해 준다. 고통을 다른 무언가로 탈바꿈하기 위해 글을 많이 쓰게 된 것도 반가운 미덕이다. 수전 케인 역시 고통을 짊어지고 있다면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거리낌없이 글로 쏟아내는 방법을 추천했다. 

 

  고통은 생에 걸쳐 안개처럼 깔려있다 해도, 기쁨은 안개를 뚫고 나오는 빛줄기처럼 일상의 틈바구니에서 간혹 영감을 주는 때가 있다.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은 눈물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예술이다. 음악은 슬픔을 파고들지만 앞으로의 인생 어딘가에 있을 숭고할 지점을 찾아보게 만든다. 슬픔을 통해 아픔을 딛을 때 아름다움은 깊어진다. 아직 내가 만나보지 못했던 아름다움은 세상에 많이 남아있고, 앞으로 내가 발견해야 할 새로운 의미는 지나간 고통과 미련을 잠재울 수 있다고 믿는다. 아름다운 삶은 지금부터 나의 작은 일상의 순간과 함께 구현된다. 내가 이름붙이고 싶은 모든 것의 구현은 '지금'이라는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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