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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피셔의 또 다른 역작 | 투자관련 2020-12-15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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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보수적인 투자자는 마음이 편하다

필립 피셔 저/박정태 역
굿모닝북스 | 200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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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필립 피셔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현대적인 투자 이론을 개척한 인물이다. 1950년대에 [성장주]라는 개념을 소개해 투자업계에 일대변혁을 가져온 전설적인 투자자로 워렌 버핏의 또 다른 스승이기도 하다. 이 책은 보수적인 투자의 네 가지 영역을 다룬 1부와 자신의 투자철학을 설파한 2부로 구성되어 있다. 전설적인 투자자의 투자철학과 전략, 경험담을 한 권의 책을 통해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매력적인 일이다.

 

저자는 기업이 멈춰있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어떤 회사든 성장하거나 뒤처진다는 것이다. 강력한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듯이 더 나은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만이 기업으로 하여금 더 나빠지는 것을 막아준다고 말한다. 일하는 방식에 전혀 변화가 없고, 스스로 부단히 도전하지 않는 기업이 갈 길은 오로지 내리막길 하나뿐이다고 지적한다. 전에 읽었던 [레드오션 전략]에 다음과 같은 문장이 나온다.

 

앞서가는 기업은 훌륭하다. 잘하고 있기 때문이 아니라, 더 잘하기 위해 필사적이기 때문이다.” 사생결단의 경주가 다반사인 경쟁의 시대에 기업이 멈춘다는 것은 정지가 아닌 후퇴를 의미한다는 생각을 해 본다. 변화와 혁신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는 문장이다.

 

요즘처럼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어떤 기업도 그대로 머무를 수 없다는 점은 분명하다. 어떤 기업이든 더 나아지든지 아니면 더 나빠질 것이고, 올라가지 않으면 내려갈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차량들이 달리는 고속도로에서 기어를 중립에 놔두면 결국 뒤처지게 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순이익률이나 투하자본 수익률이라고 해서 해당 업종의 일반적인 수준보다 몇 배씩 높을 필요는 없다고 말하는데 오히려 몇 배씩 높아서는 안된다고 한다. 과도하게 높은 투하자본 수익률이나 순이익률은 위험 신호가 될 수도 있다는데, 비상식적으로 큰 꿀단지를 조금이라도 차지하기 위해 온갖 종류의 기업들이 달려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선두주자이면서도 매출액 대비 순이익률이 2위권 경쟁업체 비해 2-3%정도 높은 수준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이런 기업이 훨씬 더 나은 투자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한다.

 

PER[주가수익비율]이 급등한 우량 기업의 주식을 그동안 증권가에서 통상적으로 받아들여왔던 수준을 감안할 때 갑자기 너무 높아 보인다고 해서 팔아치우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통상 PER10정도가 기준점이다. 하지만 성장주에서는 50이상의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숫자를 기준으로 저평가와 고평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해당 기업의 발전가능성과 성장성을 감안한 판단이 중요함을 느끼게 된다. 실제로 이미 엄청나게 높은 주가 수준인데 오히려 더 높이 치솟는 경우를 종종 발견하게 된다는 점에서 획일적인 평가기준은 의미가 퇴색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해 본다. 저자는 61쪽에서 중요한 점을 언급한다. “때로는 몇 달이 걸릴 수도 있고, 때로는 이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지만 거품은 반드시 꺼지게 마련이다.” 지금 우리 증시가 사상최고치를 갱신하고 있는데, 실물경제와는 괴리감이 있는 유동성 장세를 보이기에 거품에 근접했다는 생각이 든다.

 

투자자들이 잘못된 판단을 내리는 이유는 성장률 전망이 상이한 주식들을 단순히 주가수익 비율만으로 비교하는 우를 범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PER, PBR, PSR, ROE 등 계량적 지표에 매몰되면 합리적인 투자 판단이 어렵다는 의미일 것이다. 재무제표를 모르면 주식투자를 하지 마라는 주장들이 많은데 지표이상의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어느 기업이 이미 발표한 재무제표를 읽는 것만으로는 절대 정확한 투자를 할 수 없다. 신중한 투자를 위해 반드시 밟아야 할 결정적인 단계 가운데 하나는 그 회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사람들을 상대로 그 회사가 처해있는 현재 상황에 대해 알아내는 것이다.

 

영업을 못하면 회사는 존속할 수 없고, 영업만큼 결과가 정직한 분야도 없다는 말이 있다. 필립 피셔는 좋은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영업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자사 제품의 가치를 확신처럼 심어줄 수 있는 영업 인력을 갖고 있지 않다면 그 회사는 결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나갈 수 없다는 것이다.

  

어떤 주식이 낮은 주가수익비율로 거래되고 있다면 언뜻 보기에 매력적일 수 있지만 주가수익 비율 그 자체는 아무 것도 보장해주지 않으며, 오히려 그 회사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경고의 신호일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복잡계가 지배하는 주식 시장에서 재무제표를 기반으로 하는 계량화된 수치들이 절대적일 수 없다는 것이다.

 

몇 년씩이나 보유했던 주식을 그야말로 얼마되지 않는 이익만 거둔 채 매각한다는 것은 인플레이션 시대에 실질 투자 수익을 올리기는 커녕 원금 보전도 어렵게 만든다. 확실한 미래가 보장된 주식을 갖고 있는 상황에서 단기적인 주가의 등락을 무시하면 그 보답을 받을 것이다. 지난 반 세기 동안 매 10년 주기 별로 적지않은 투자 기회가 있었는데, 각각의 시기에 주식을 매수해서 10년 이상 보유했다면 수백 퍼센트의 투자 수익률을 올렸을 것이라고 한다.

 

인간사의 다른 대부분의 분야에서도 그렇지만 주식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는가의 여부는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고, 얼마나 많은 지식을 쌓고, 얼마나 정직하게 행동하는가에 달려있다고 한다. 예전 직장에서 함께 일했던 한 선배는 30-40명 정도의 판매조직을 이끄는 지점장이었다. 사람들을 이끄는 휴먼스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 그는 심리학 서적을 100권을 독파했다고 했다. 직장에서의 직무를 위해 그런 노력을 하는데 내 자산이 투입되는 무한경쟁의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주식투자 서적을 얼마나 읽어야 하는지, 공부해야 하는지, 내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워렌 버핏은 1960년대 들어 또 한 명의 스승인 필립 피셔의 저작을 열심히 공부하기 시작했다. 그 후 피셔의 투자 이론에 따라 질적으로 우수한 기업이라면 주가가 비싸더라도 매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1960년대 이후 버핏이 매수한 종목들은 모두 그레이엄의 투자이론과는 거리가 먼, 주가가 기업의 장부가치보다 훨씬 비싼 주식들이었다. 버핏이 이들 종목에 거액을 투자해 대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피셔로부터 배운 질적 분석 덕분이었다고 강조한다.

 

특히 손익계산서나 대차대조표와 같은 재무제표를 계량적으로 분석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보다는 그 회사가 속해있는 업종이나 최고 경영진의 능력, 경쟁력의 우위 등과 같은 질적인 요소가 더 중요하다고 피셔는 강조한다. 피셔는 분산 투자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다. 분산 투자를 위해 자신이 잘 모르는 여러 회사에 투자한다면 이는 오히려 리스크를 높일 수 있다고 하면서 이 보다는 자신이 잘 아는 소수의 회사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게 피셔의 주장이다. 그리고 그가 주식을 팔 때는 투자한 회사가 더 이상 자신의 기준에 맞지 않을 때, 또 자신이 내렸던 최초의 판단이 틀렸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두 가지 경우 뿐이라고 한다. 

 

[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가 피셔의 투자 이론을 차근차근 풀어나간 일종의 투자학 원론이라면 이 책은 피셔의 투자 철학과 이론의 핵심을 짚어낸 투자 전략론이라고 할 수 있다고 역자는 후기에서 밝힌다. 두껍지 않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투자의 거장이 알려주는 묵직한 교훈이 가득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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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스승, 필립 피셔에게 투자를 배우다 | 투자관련 2020-03-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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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위대한 기업에 투자하라

필립 피셔 저/박정태 역
굿모닝북스 | 2005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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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은 필립 피셔는 오늘의 나를 만든 스승이다.”라고 했다. 저자인 필립 피셔는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현대적인 투자이론을 개척한 인물이다. 1950년대에 처음으로 [성장주]라는 개념을 소개한 그는 월 스트리트의 투자 흐름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는 평을 받는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함께 워렌 버핏의 두 스승으로 불리우는 그는 재무제표와 계량적 분석을 중시한 그레이엄과 달리 기업의 질을 무엇보다 중시했다고 한다. 한 권의 책으로 만나는 투자 거장의 세계는 다채롭고 흥미롭다. 이 책 또한 그러하다. 더우기 이 책은 이미 오래전부터 스탠포드 대학교 비즈니스 스쿨의 고급 투자론 과정의 정식 교재로 사용해 왔다고 한다. 워렌 버핏이 자신의 투자철학을 형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었다고 하는 이 책의 영향력은 투자업계에서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필립 피셔는 계속해서 성장하고, 성장하고, 또 성장하는 기업의 주식을 찾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매수하려고 했다. 또 한번 사면 웬만해서는 팔려고 하지 않았다고 한다. 지금 우리나라처럼 약세장과 폭락장을 경험하는 경우 많은 사람들이 주식시장 전체의 흐름에 대해 초조해 할수록 저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거나 아직 보유하지 않고 있는 종목들에 대해 더 많이 고민했다고 한다. 전체 주가지수를 참고하는 것이 아닌 철저히 개별기업의 펀더멘털에 주목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이 투자한 기록들을 연구하다 보니 두 가지 문제를 발견했고, 이 책을 쓰는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하나는 저자가 기회 있을 때마다 지적했듯이 주식 투자를 통해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점이라고 한다. 또 하나는 주식시장이란 원래 사람을 현혹시키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하면서, 어느 순간 다른 모든 사람이 하는 것을 따라 하고, 그래서 자신의 행동에 아무런 잘못도 없다고 느낄 때가 바로 가장 위험한 경우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투자 대상 기업을 찾는 15가지 포인트를 중요시 하고 있다. 15가지 포인트 중에서 공감이 되는 부분은 바로 [포인트4. 평균 수준 이상의 영업 조직을 갖고 있는가?]이다. 무슨 사업이든 가장 기본적인 활동을 하나 꼽으라면 그것은 영업일 것이라고 하면서 판매하지 못하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강조한다. 마케팅과 영업의 중요성은 모든 기업에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이다. 영업만큼 노력에 상응한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분야도 없을 것이다. 만든 제품을 팔아내는 것, 이를 이루어내지 못하면 그 기업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단순히 그 주식이 싸다는 이유만으로 매수해서는 안되며, 자신에게 결정적인 투자 수익을 올려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 때 사야만 한다는 것이 이 책의 취지라고 말한다. 투기꾼은 주식의 가격을 살피고, 투자자는 기업의 가치를 들여다본다는 격언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저자는 가치주보다 성장주에 집중한다. 성장주가 훨씬 높은 투자 수익을 가져다 주는 이유는 이런 주식은 10년마다 몇 백 퍼센트씩 주가가 오르기 때문이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장부가치에 비해 아주 낮게 거래되는 주식은 기껏해야 50% 상승하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워렌버핏이 가치투자 일변도에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를 시작한 것은 아마도 필립 피셔의 영향이 큰 듯 하다.

 

주식 투자의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은 큰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자신을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과 이런 통제를 위해서는 고도의 기술과 지식, 판단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주위에는 주식투자를 한다며 소문에 귀를 기울이고, 타인의 투자 경험을 그대로 믿고 따르며 대중과 함께 하기를 즐겨하는 투자자들이 많다. 시장에서 나물을 살 때도 꼼꼼히 살피는데, 정작 내가 매수한 종목에 대해서는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전자공시, 신문기사 등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로 가격만 보고 투자하는 건 투기라고 밖에 할 수 없을 것이다. 저자는 정말로 잘 고른 주식에서 장기적으로 얻을 수 있는 투자 수익은 실수를 저지른 데 다른 손실을 만회하고도 남는다고 말한다. 가령 10개 종목으로 분산 투자하는 경우에 7-8개 종목은 그저 그런 수익을, 1-2개 종목은 손실을 본다고 했을 때, 잘 고른 1-2개의 종목에서 큰 성공을 거두면 전체적으로 성공한 투자라는 말이 떠오른다.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있는 기업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늘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이는 매도 시점을 정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펀더멘털을 늘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은 단순히 주가의 등락만 살피는 것과는 거리가 있을 것이다. 개인투자자는 모두가 장기투자를 지향한다고 하면서 가격의 변동에만 관심을 가진다. 좋은 주식을 골랐다는 확신이 들면,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지적한 것처럼 [수면제를 먹고 푹 자는 일]이 필요할 것이다. 주식을 매수할 때 해야 할 일을 정확히 했다면 그 주식을 팔아야 할 시점은 거의 영원히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보통의 투자자라면 매수시점의 종목에 대한 고민보다 매도시 가격에 주안점을 두면서 차익실현을 할 지, 손절매를 할지에 관심을 기울이는데, 저자의 가르침은 한 번 잘 매수하면 오랜 시간 매도 없이 보유하여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워렌 버핏이 말한대로 10년 이상 보유하지 않을 종목은 단 하루도 보유하지 말라는 격언과 일맥상통한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을 잘 관찰하고, 이들 주식이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전망이 밝다는 사실을 계속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수많은 종목이 아니라 최고의 주식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주식 투자에서는 수많은 종목에서 조금씩 이익을 얻은 것을 모두 합쳐도 뛰어난 몇 종목에서 거둔 투자 수익에 훨씬 못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어떤 주식이 지난 몇 년간 올랐다거나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은 현재의 주가 수준을 결정하는 데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한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장이 결정한 주가 수준보다 주가를 결정적으로 더 높여줄 수 있는 충분한 개선이 일어나고 있으며, 혹은 일어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점이라고 한다.

 

이 책의 마무리 부분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 책에서 제시한 원칙을 알고, 자주 저지르는 실수에 대해 이해한다 해도 인내심이 없거나 자기 단련을 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최근 읽은 투자서에서 인내심이라는 덕목을 공통적으로 강조했다. 투자자는 자신의 충동을 통제하고 타인의 충동을 꿰뚫어보아야 한다는 말이 생각난다.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대중의 포지션에서 떨어져 있을 수 있는 담대함. 그리고 자신의 선택이 옳다는 확신으로 주가의 등락에 상관없이 기업의 펀더멘털에 집중할 수 있는 냉철함. 투자지식과 투자원칙을 지키는 결단력까지투자에 있어서 인내는 그냥 얻어지지 않음을 깨닫게 된다. 고전에 반열에 오른 50년 가까이 나이를 먹은 이 책이 아직도 유효한 이유가 있었다. 많은 깨달음과 통찰을 선물해주는 명저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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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네프의 전설적 투자성과를 들여다보자 | 투자관련 2020-03-1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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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치투자, 주식황제 존 네프처럼 하라

존 네프,스티븐 L. 민츠 공저/김광수 역
시대의창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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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네프는 투자업계의 가치투자 전문가로 불리운다. 일찍이 존 네프처럼 대규모 뮤추얼펀드를 장기간 성공적으로 운용해온 투자자는 아무도 없었고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저자인 존 네프는 30년간 윈저 펀드를 운용하며 시장의 등락에 관계없이 매우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다. 네프의 수익률은 시장 평균보다 적어도 3퍼센트 이상 높았고 운용 기간도 24년보다 훨씬 길어서 복리를 감안한 수익률의 차이는 엄청났고, 이러한 화려한 업적은 수많은 투자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이 책은 투자와 관련된 화제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게 아니라, 지난 30년간 윈저 펀드를 운용하며 저자가 직접 경험했고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아이디어에 주안점으로 두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 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1[윈저를 향한 여정]에서는 저자가 지닌 투자성향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2[변함 없는 원칙]에서는 투자의 목표와 기법을 설명하며, 3[시장 일지]에서는 윈저 펀드를 운용해 온 지난 4반세기 동안 발생한 다양한 사건들을 소개한다. 이 책에 수록된 모든 내용은 독자들의 현명한 투자를 돕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고 저자는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

 

최근에 읽은 투자서적에서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중 하나가 바로 [인내]이다. 이 책에서도 투자의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굽히지 않는 인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주변의 대다수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끝까지 고집할 수 있는 의지력을 말한다. 그리고 이 의지는 직관과는 지향하는 방향이 다르다고 말한다. 저자는 인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 대한 동정, 절약, 의지, 성실, 치밀한 분석 등이 성공적 투자 전략의 디디돌이 되었다고 술회한다. 그러면서 1950년대의 인공위성 열풍에서 1970년대 초 니프티 피프티, 1990년대의 첨단기술 붐에 이르기까지 당장 유행하는 종목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 식으로 성공을 거둔 투자자는 극소수일 뿐 나머지 대다수는 낭패를 당하고 만다고 지적한다. 쉽게 오는 것은 그만큼 쉽게 떠나버리는 법이라고 하면서.

 

유명 성장주는 일반적으로 PER도 최고 수준이지만, 주가 상승이 일시적으로 시장의 관심을 끌지는 모르지만 그리 오래 진행되기는 어렵다고 한다. 성장률이 점차 줄어들어 결국에는 평범한 수준으로 복귀하게 마련이라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대부분 같은 결론이라고 한다. 존 네프는 대형 성장주라 하더라도 상승할 때보다는 떨어질 때 오히려 더 큰 관심을 가진다고 한다. 윈저에서의 경험을 돌이켜볼 때, PER이 최고 수준인 기업의 주식을 매수하여 무턱대고 기대를 걸기보다는 비인기종목의 PER이 상승할 때 훨씬 많은 수익을 낸다는 사실이 입증되었다고 강조한다. 윈저는 시장 상황과 상관없이 언제나 일관된 원칙을 유지했는데, 그것은 바로 저PER 주식에 관심을 기울인 것이었다.

 

벤저민 그레이엄과 데이비드 도드는 1931[증권 분석]을 공저했는데, 책 속에서 배당수익률이야말로 가장 분명한 성장 지표의 하나라고 했다. 실제로 우량기업은 가급적 배당을 늘리려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지금의 상황과는 다른 오래전의 일이지만 지금도 배당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고, 배당성향, 주당배당금, 배당수익률(시가배당률) 등은 우량기업의 척도로 쓰이고 있는 실정이라고 [똑똑한 배당주투자]의 저자 피트 황은 말한 바 있다.

 

주식을 매도할 때의 타이밍이 가장 어려운데 이 또한 팔아야 하는 확실한 근거를 대는 것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한다. 존 네프의 윈저펀드는 사실자료를 작성하여 매도 시점을 타진하고 목표 주가를 설정했다고 한다. 윈저 펀드는 보유 주식을 매도할 때는 분명한 근거를 바탕으로 했으며 그 대표적인 근거 두 가지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펀더멘털이 심각하게 훼손된 경우 2. 주가가 추정치에 근접했을 경우이다. 판단착오로 잘못 매수한 종목은 윈저의 일차적인 매도 대상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윈저에서는 보유 종목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분명한 근거를 필요로 했다. 수익 추정치와 5년간 성장률이라는 두 가지 기준을 토대로 펀더멘털의 훼손 여부를 판단했다고 한다. 가능성이 없는 종목이라면 얼마간의 손실을 감수하고서라도 파는 편이 그대로 보유하는 것보다 비용 측면에서 저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종목에 애착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며 네프도 예외는 아니라고 인정하고 있다. 과거 윈저에서 보유했던 모든 종목은 결국 매도를 목적으로 한 것이라고 하면서, 보유 종목을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때야말로 매도 시점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주문한다. 그러면서 오늘날처럼 피상적인 정보와 지식에 의존하는 투자자들이 많다는 사실은 그만큼 신중한 투자자들의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단언한다. 투자에서 성공하려면 물론 과거의 경험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하면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장기적인 신념을 가지고 투자에 임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주식과 관련된 비밀 정보 같은 것은 이 책에 없다고 하면서 모든 투자 프로세스는 투자 아이디어를 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책의 마무리 부분에서 오늘날의 주식 시장은 과거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연구하는 투자자에게 은혜를 베푼다고 하면서 노력없는 성과는 없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금 일깨워주고 있다. 차별화된 전략도 중요하지만, 여러 투자서에서 나오는 공통된 투자원칙은 반드시 지켜야만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점에서 투기가 아닌 진정한 투자를 위한 여정은 녹록치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여러 투자서에서 배우면서도 반드시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원칙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느낀다. 투자의 황제에게서 배우는 앎의 깊이와 폭은 독서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명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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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 가문이 보여준 투자의 정석 | 투자관련 2020-03-1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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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설의 투자가문 데이비스

존 로스차일드 저/김명철,신상수 공역/이상건 감수
김영사 | 200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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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난 가문은 인구에 회자되기 마련이다. 록펠러, 카네기, 로스차일드 등 거대한 부를 축적한 가문에서부터 케네디, 부시, 루즈벨트 등 정치적 성공을 이룬 가문들까지 우리는 대를 이어 성공을 이룬 가문에 관심을 갖게 된다. 하지만 투자의 대가들을 면면히 살펴보면 대를 이은 성공에 이른 투자가는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책은 데이비스 가문의 투자에 얽힌 일화와 가족사, 그리고 월스트리트의 역사를 버무린 존 로스차일드의 필력이 돋보인다.

 

이 책에서 부친 데이비스가 아들에게 검소함과 주식을 이용해 부를 쌓는 방법을 어떻게 가르쳤는지 소개한다. 데이비스는 아들과 손자에게 부를 축적하려면 버는 것보다 덜 쓰고 주식에 투자할 잔고를 남겨두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몸소 보여주었다. 데이비스는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아들에게 주식투자 입문서와 자산증식의 기초 지식을 전해주었다. 물고기를 주기보다 낚시하는 법을 가르친 셈이다.

 

역사는 순환한다는 사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명제는 언제나 참인 진리이다. 역사에 무지한 사람들은 늘 역사를 되풀이한다. 판에 박힌 듯 반복되고 있는 월스트리트의 역사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패턴에 무지한 투자자는 부적절한 순간에 주식을 매각해 자산을 잃을 공산이 크다고 한다. 주식시장은 사람들의 심리가 절대적으로 작용하는 제로섬 게임의 전쟁터라고 할 수 있다. 저자는 투자라는 창을 통해 100여 년간의 미국 증권시장의 역사와 이 속에서 성공적인 투자로 거대한 부를 쌓아 올린 데이비스 집안의 파란만장한 스토리를 전하고 있다. 이 책은 한 가문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자 한 가문을 통해 본 현대사이기도 하고 그들의 성공투자 노하우가 담겨 있는 투자서이기도 하다.

 

데이비스가 생전에 그의 손자에게 한 얘기다. “할아버지는 너에게 한 푼도 물려주지 않을 작정이다. 대신 너는 스스로 돈을 버는 즐거움을 내게 빼앗기지 않아도 된다.” 많은 느낌표를 선사하는 명문이다. 예전에 읽었던 책에서 본 구절이 생각난다. “자녀들에게 무엇이든 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아무것도 안 해도 될만큼 지원하지는 마라.”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같은 맥락의 글이라는 생각이 든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도 유산에 대해 부정적인 시작을 갖고 있었다. 많은 유산은 자녀들을 게으르고 무능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문제시되는 부의 승계, 특히 편법이라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자녀들에게 부를 이전시키려는 행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페니를 절약하면 단순히 1페니를 버는 게 아니라 1페니에 25배의 복리가 붙어 671,000달러를 버는 셈이다.” 검소하게 생활하고 절약으로 남긴 돈을 주식에 투자하면 얻게 되는 효용을 극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불필요한 소비를 경계하고 일에 있어서는 일벌레 기질을 보이는 것, 이는 투자에서 반드시 필요한 덕목일 것이다. 데이비스는 아들에게 늘 역사의 중요성을 설파했다고 한다. “회계는 언제라도 독학으로 배울 수 있다. 하지만 역사는 반드시 전공해야 한다. 역사를 배우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고 특별한 사람들에게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데이비스의 투자 인생은 크게 배우고 벌고 환원하는 세 단계로 나뉜다. 배우는 단계는 40대 초반까지 진행됐고 버는 단계는 40대부터 70대 후반까지 이어졌다. 70대 후반에 데이비스는 환원 단계에 접어들면서 자신이 그토록 열심히 비축하고 관리해온 재산의 예비 수혜자들에게 관심을 돌렸다. 버는 단계가 40대부터 70대 후반까지라고 한 데비비스의 현명한 조언은 지금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정년이 60세라고 볼 때, 15년 이상을 더 일해야 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최고의 우량주가 진가를 발휘하는 데는 세월이 필요하다. 일단 승산 높은 회사의 주식을 매입했을 때, 최선의 결정은 절대 팔아치우지 않는 것이다. 그는 일간, 주간, 월간 하락세를 묵묵히 견디면서 보험회사 주식을 고수했다. 또한 평범한 약세장, 심각한 약세장, 대폭락, 일시적인 반발에도 절대 흔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호황을 놓치지 않으려면 주식을 계속 보유하라고 말한다. 평생의 투자기간에 소수의 우량주가 다수의 불량주를 상쇄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데이비스는 자신이 역사를 금융 산업에 적용한 덕분에 재산 증식이 가능했다고 여겼다. 참을성, 거시적인 사고, 그리고 한 세대를 내다보는 시간의 틀이 바로 데이비스 가문의 투자 성공 비결이다. [광기, 패닉, 붕괴, 금융위기의 역사]를 저술한 찰스 킨들버거는 금융위기를 계속 피어오르는 질긴 다년생화라고 말한 바 있다. 그만큼 호황에 도취되고 불황에 압도되는 인간의 심리 그 자체야 말로 거품과 공황을 반복되게 만드는 가장 중요한 요소일지도 모른다. 좋은 종목을 골라 약세장과 폭락장을 감내할 줄 아는 지혜와 인내가 필요한 것이다. 약세장, 폭락장을 맞이하면 평소 장기투자자라고 자부했던 이들도 곧바로 단기투자자가 되어 버리는 현실을 우리는 목도하게 된다.

 

근세 미국 철학자 조지 산타야니는,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자는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는 운명에 처한다.” 라고 말한 바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발상의 전환이야 말로 패닉과 붕괴를 마주하는 우리의 자세일 것이다. 투자자는 자신의 충동을 통제하고 타인의 충동을 꿰뚫어보야야 한다는 말을 기억해야 할 것 같다. 남들과 반대로 행동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선택한 종목에 결단을 내리고 인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함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주식시장의 역사와 데이비스 가문, 그들의 투자철학과 자녀에 대한 가르침까지 얻을 것이 많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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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자 | 투자관련 2020-03-0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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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가치투자의 비밀

크리스토퍼 브라운 저/권성희 역
흐름출판 | 2007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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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치투자란 주식을 내재가치보다 싸게 사는 것을 말한다. 즉 주식시장 표면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 사건들과 관계없이 기업의 근간을 구성하는 가치에 근거해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한다. 가치투자자들은 주가가 오를 때 흥분하는 모멘텀 투자자와는 정반대다. 모멘텀이란 시장의 관성, 즉 시장이 움직여가는 추세를 말한다. 모멘텀 투자자는 시장이 상승하든 하락하든 그 추세에 따라 움직인다.

 

저자는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늘어났지만, 시간을 들여 주식투자에 대해 배우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지적한다. 평균 수준의 IQ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합리적인 투자의 방법을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가치투자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적은 것인지, 그리고 이 문제가 우리에게 왜 중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지금까지 내재가치보다 싸게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은 들어왔지만, 내재가치가 무엇인지 어떻게 측정하는 지에 대해서는 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 그 답을 찾았다. 기업의 내재가치란 은행 입장에서 보면 담보물(자산)의 가치와 채무자가 벌어들이는 소득(이익)의 가치를 합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업이 가진 자산, 창출하는 이익, 주주들에게 주는 배당금, 미래에 기대되는 수익 등을 모두 종합한 총괄적이고 본질적인 가치가 내재가치라는 것이다. 기업이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될 때 받을 수 있는 가격을 내재가치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고 한다.

 

저자는 가치투자가 단순하다고 말한다. 기업의 진정한 가치를 따져보라(내재가치), 손해 보지 마라(안전마진). 이 두 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고 말한다. 대부분의 주식은 미래에 예상되는 이익에 근거해 주가가 결정된다고 한다. 과거 실적이 아무리 나빴더라도 앞으로 좋아진다는 기대가 있으면 주가는 올라간다. 이 때문에 워렌 버핏은 과거의 이익을 근거로 투자결정을 내리는 것은 자동차의 백미러를 보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인플레이션은 소리도 없이 내 자산의 가치를 잠식하는 것으로 이는 주식에 투자함으로써 극복할 수 있다고 한다. 물가상승을 대비한 최적의 투자가 주식투자인 것이다. 기업들은 판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의 가격을 올려 물가상승에 따른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주가 하락은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일종의 세일 행사라고 말한다. 사람들은 주가가 하락하면 위험하다고 생각하지만 위험한 것은 주가 하락이 아니라, 주식을 살 때 지불한 가격이라는 것이다.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에 주식을 샀다면 그것이 위험한 것이라고 말한다.

 

남들이 주식을 급하게 처분할 때 우리는 염가판매 중인 주식을 꼼꼼히 살피며 주식 쇼핑에 나서야 한다는 대목은 100% 공감하게 된다. 기초체력이라 할 수 있는 펀더멘털이 견실한 기업은 주가가 급락해도 언제나 회복됐다는 것이다. , 기업 가치에 비해 주가가 높은 주식이야말로 떨어지는 칼이라고 하면서 고평가된 주식은 가격이 떨어진다 해도 잡으려 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주가가 하락할 때 안전마진이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주식투자에서 성공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그러나 싼 주식을 골라 사는 가치투자자들은 주가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는 인기주 명단이 아니라 연중 최저치로 떨어진 소외주 명단에 저가 매수의 기회가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한다.

 

1년을 통틀어 주가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 주식들 명단은 가치투자할 종목을 찾을 때 그 출발선이 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52주 최저치로 떨어진 주식, 주가순자산비율이나 주가수익비율이 낮은 주식들을 골라냈다고 여기에 무조건 투자한다면 큰 실패를 경험할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기준에 적합한 주식들은 단지 1차 관문을 통과한 투자 후보들일 뿐이라는 것이다. 여러 기준에 비춰볼 때 싸다고 분류된 주식들 중에서도 정말 가치가 있는 주식과 싼 게 비지떡이라고 아무것도 기대할 것이 없는 주식을 구분해내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가가 왜 싼지 살펴보라는 조언인 것이다. 벤저민 그레이엄은 워렌 버핏의 스승으로도 유명한데, 그는 매우 단순한 기준으로 기업의 재무 건전성을 측정했다자산이 부채보다 2배 더 많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식품과 음료수, 세제, 치약, 볼펜, 연필 등 일상생활에서 계속 사용해야 하는 소비 필수품을 좋아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제품들은 경기에 관계없이 항상 수요가 있을 뿐만 아니라 쓰던 제품을 계속 쓰는 경향인 브랜드 충성도도 높다고 강조한다. 예전에 피터 린치의 책을 읽었을 때에도 같은 메시지를 얻게 되었다. 딸들과 쇼핑을 가는데 매장의 눈에 띄는 곳에 진열되어 있는 상품의 기업들을 눈여겨보고 투자에 임한다는 것이다.

 

기업을 분석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하는 것은 대차대조표라고 한다. 대차대조표를 보면 기업의 기초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재정상태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먼저 유동성을 가장 눈여겨봐야 하고 다음에는 부채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이 소유하고 있는 자산에서 기업이 갚아야 할 모든 부채를 빼면 자기자본, 즉 순자산이 나오는데, 이 순자산가치가 바로 기업의 자산가치, 장부가치라고 한다. 순자산에 비해 주가가 낮다는 것, 즉 주가순자비율(PBR)이 낮다는 것은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투자기준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매출액의 추이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기업의 연차보고서에 나오는 과거 5년간의 매출액과 이익의 추세를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주식에 투자해 얻는 수익률의 80-90%는 전체 투자기간의 2-7%라는 짧은 기간에 발생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중요한 것은 등락의 타이밍이 아니고, 항상 주식시장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투자는 단거리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이라는 격언이 이를 대변한다. 주식투자의 장점은 수익이 재투자되면서 복리의 효과를 창출한다는 점인데, 복리는 수익률이 높을수록, 기간이 오래될수록 작은 돈을 큰 돈으로 불려주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복리의 적이 바로 높은 회전율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높은 회전율이 투자자들에겐 적이고 미국 국세청에겐 친구라는 표현으로 독자들이 공감하게 만든다.

 

투자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처음에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 그 다음에는 인내하는 것이다는 교훈을 이 책을 통해 얻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주식시장이 때로는 오르고 때로는 떨어진다는 사실을 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식시장의 장기적인 추세는 위를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주식에 투자하겠는가?라고 단언한다. 두껍지 않은 이 책은 우리가 왜 가치투자를 지향해야 하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가치주를 찾아내는 법과 시장에서 승리하는 법 등 주옥같은 내용으로 가득 차 있다곁에 두고 틈틈히 탐독하고 싶은 책이다. 간단명료하면서도 심오한 투자의 원칙을 알려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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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은 어떻게 투자할까? | 투자관련 2020-02-2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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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

티머시 빅 저/김기준 역
비즈니스북스 | 200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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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에 대해서는 누구나 들어서 알고 있을 것이다. 그가 벤저민 그레이엄의 투자 기법을 계승하였고,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투자자이자 갑부라는 것도 우리는 안다. 워렌 버핏에 대한 책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의 투자 전략에 대해 알기쉽게 체계적으로 기술한 책은 그리 많지 않다. 이 책은 기업가이자 애널리스트,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을 체계적으로 정리, 기술한 것이다어려서부터 독서광인 워렌 버핏은 여든이 넘은 지금도 엄청난 독서량을 보이고 있다. 책 한 권으로 워렌 버핏 투자의 모든 것을 설명하기는 어렵고, 기술한다고 해도 독자들이 모두 소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투자의 전설에게서 배우는 원칙과 투자 철학은 독자들에게 적지 않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에 너무 많은 종목을 편입시키는 결과, 실적이 통계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한다. 보유 종목이 많을수록 수익은 시장 평균 수익률에 더욱더 가까워진다는 것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으로 인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너무 많은 종목에 편입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는 결론이다. 관리가능한 종목수는 10-15개가 적정하다고 한다. 내 포트폴리오에 편입된 종목을 방치(?)해서 기업과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다는 것은 투자에 있어서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다. 매일의 시황에서 주가의 변동을 살펴보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주기적으로 기업의 펀더멘털을 살펴보는 것이다. 이익은 꾸준히 내는지, 신제품은 출시하는지, 경쟁 상대의 움직임은 어떤지, CEO 리스크는 어떤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실적이 너무 좋지 않은 종목을 너무 오랫동안 보유하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몇 년은 뒤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수익성이 좋은 종목을 너무 빨리 팔아 버리는 것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포트폴리오를 너무나 분산시키면 11퍼센트 이상의 수익률을 올리기 어렵고, 반대로 단 몇 개 종목만으로 포트폴리오를 지나치게 단순화하면 수 년 동안 시장에 뒤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버핏이 그레이엄의 투자 전략을 추종하지만 다른 점은 주가는 반드시 기업의 성장성 및 우량성과 연결되어 있다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것이다. 그레이엄이 주장했듯이 과소평가되었다는 것만으로는 주식을 사야 할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보았다.

 

버핏은 집중투자를 할수록 승산이 있다고 말한다. 요컨데 적절한 분산투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수십 종목을 보유하면서도 장기간에 걸쳐 시장 평균 수익률을 능가할 수 있는 사람은 극소수 전문 투자자들 뿐이라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25개 이상의 종목을 보유한 투자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많다. 이런 투자자들은 한 바구니에 계란을 너무 많이 담은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으로 종목의 수를 늘리면서 제대로 알지 못하는 종목들에 분산하여 투자한다. 종목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이것저것 사들일수록 분산투자는 훨씬 더 위험해진다.”고 말한다.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회사들의 주식 8-12종목을 저가에 매수하여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워렌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가능한 최소한의 종목들을 매수해야 한다고 종종 말해 왔다. 그래도 될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면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고 제안한다. 1991년 버핏은 특유의 침착성을 보이며 이렇게 말했다. “함께 살고 있는 아내가 40명이라고 생각해 보라. 그들 중 어느 누구에 대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할 것이다.” 포트폴리오에서 관리 가능한 종목수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버핏의 주식투자 방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회비용을 따져 보고 수학적 관점에서 그의 행동을 바라보아야 한다. 지금 가진 돈을 부를 축적하는 데 투자하지 않고서 쓸데없는 곳에 소비한다면, 제대로 이용할 경우에 얻을 수 있는 큰 자산을 포기해야 한다. 지금의 1달러를 소비한다면 1달러가 투자되어 미래에 창출하는 부를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절약이라는 막연한 개념보다 보다 구체적인 지침이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기회비용인 것이다. 버핏이 하는 것처럼 높은 복리로 돈을 투자하려면, 소비보다는 절약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년 동안 소유하고 있는 버핏의 차는 15천달러가 채 되지 않은 링컨 타운이라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여유가 있음에도 낭비하지 않으려는 버핏의 생활태도는 그의 투자에도 도움이 되었지만, 사람들에게도 교훈을 주고 있다.

  

보유 기간이 길면 길수록, 종목 선정 능력과는 관계없이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얻을 수 있다. 버핏은 보유하고 싶은 종목이 있으면 수년간에 걸쳐 연구함으로써 함정을 피하고 한 번에 한 종목씩 신중하게 투자해 왔다. 현명한 투자는 쉽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다지 복잡하지는 않다. 투자자들은 모든 기업에 정통할 필요는 없으며, 자신이 선택한 종목에 대해 평가할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다.

투자자로서 우리의 목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업의 지분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들이는 것이다. 10년 동안 보유할 주식이 아니라면, 10분간이라도 보유해서는 안된다고 버핏은 조언한다.

 

손실을 피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투자에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말하면서 단지 버핏이 다른 투자자들과 다른 점은 자신의 포트폴리오 전체의 연간 손실을 피하는 능력에 있다고 강조한다. 워렌 버핏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다른 투자자들이 신중하지 않을수록, 우리는 더욱더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 “주식투자란 기업의 일부를 사들임으로써 그 기업의 재산을 공유하는 것이다. 사고팔기를 반복하는 것은 진정한 투자가 아니다. 만약 투자자라면 기업의 자산에 어떤 일이 생길지를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투기꾼이라면 그 기업과는 별개로 주가에 어떤 일이 생길지를 예측하면 된다.”

 

이 책 속에는 워렌 버핏의 연례보고서를 인용하는 대목이 많아 버핏의 육성을 듣는 듯한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과연 투자의 대가답게 주옥같은 명언으로 독자들에게 투자의 지혜를 선사하는 워렌 버핏의 가르침을 제대로 보여주는 책이다. 원칙도 없이 사전지식도 부족한 채 투자에 나서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지를 깨닫게 해 주는 대목이 많은 책으로 많은 조언과 교훈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전쟁터와 같은 주식시장에서 병사에게 AK-47과 같은 훌륭한 무기를 제공해주는 투자의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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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투자 결코 어렵지 않다. | 투자관련 2020-02-0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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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치과의사 피트씨의 똑똑한 배당주 투자

피트 황 저
스마트북스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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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나는 투자를 하면서도 보통주에만 관심을 가졌지 배당주는 포트폴리오에서 제외시켜왔다. 배당금을 주는 기업도 많지 않았고, 배당금 또한 미미했기 때문이다. 평소에 투자관련서를 읽으면서 서평을 쓰는 편인데, 배당주 투자에 대한 책이 불현듯 나의 관심을 끌었다. 이 책의 저자 피트 황은 치과의사이면서 투자자이다. 수 년 전부터 배당주 투자에 전념하였고 성과 또한 상당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점에 적절하게 발간되는 책이다. 한국 주식시장의 주역이 점점 개인에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배당을 중시하는 투자 풍토가 기업들로 하여금 배당성향을 높이게 만드는 동인으로 작용한다고 한다. 특히 저물가, 저금리 환경에서 배당금은 저리의 이자보다 더 큰 관심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한다. 저자는 배당주 투자가 시세차익과 배당을 모두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투자라고 말한다. 배당으로 주가하락을 상쇄시키는 좀 더 안전한 투자법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배당주 투자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투자법이라 말한다. 배당주 투자는 배당을 잘 주는 기업들로 한정해서 투자를 한다. 그래서 분석할 기업들도 한정되어 있으며, 이런 기업들은 대체로 재무적으로 안정적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재무제표 속에 숨어있는 리스크들을 찾기 위해 쓰는 시간을 아낄 수 있으며, 경영진과 대주주에게 뒤통수를 맞을 확률이 낮다는 것이다. 또한 배당금을 투자신호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판단이 쉬운 편이라고 단언한다.

 

4장으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1장에서는 배당주 투자에서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할 개념, 투자지표, 알짜 배당주 고르는 법 등 핵심내용을 상세히 설명한다. 2장과 3장에서는 다양한 배당주 투자법을 설명한 다음, 저자의 실전 투자사례를 소개한다. 4장에서는 거시경제를 참고하여 투자수익률을 높이고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을 담고 있다.

 

개별 기업의 주식에 투자할지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그 기업의 최신 사업보고서를 읽어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사업보고서는 주주들에게 사업성과를 공시하는 내용이 담겨 있으므로 기업의 상황을 가장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자료라고 말한다. 그리고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기 때문에 공신력이 있으며, 내용에 대한 법적 책임도 있기 때문에 다른 내용보다 우선하는 정보라고 한다. 금융감독원의 DART 공시시스템 [http://dart.fss.or.kr]에 접속하면 볼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투자자들에 대한 당부를 한다. 투자를 하기 전에 투자에 관련한 형세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투자하기에 적절한 시기인지, 주가가 적절한 가격인지, 대주주의 지분은 어떤지, 배당성향은 어떤지, 기업의 영업이익은 어떤지를 미리 확인하고 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투자금을 먼저 넣고 차차 알아 가자고 하면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특히 믿을 만한 사람의 말이라고 철썩같이 믿고 투자를 하다가는 낭패를 당하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스스로 확인하고 검증할 수 있는 능력을 어느 정도 먼저 키워둬야 한다고 강조한다.

 

주변을 통해 얻은 정보는 묻지마 투자의 대상이 아니라 참고의 대상이고, 스스로 정보를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각자의 판단에 의해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절대 잃지 않는 투자를 위하여 배당주 투자를 쉬어야 할 타이밍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2008년 금융위기 때 고배당주들도 줄줄이 폭락하는 상황을 겪은 후에 민스키 모멘트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금융위기에 준하는 위기가 다시 온다면 그때는 배당주 투자를 쉬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배당주 투자를 할 것인가 말 것인가, 그리고 한다면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에 대해 알기쉽고 자세하게 알게 된 책이다. 특히 2장과 3장은 실전 배당주 투자와 배당주 투자사례로서 배당주 투자법 4가지와 실제 투자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보다 알기쉽게 배당주 투자를 할 수 있게 도와준다. 배당주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과 배당주 투자를 하면서도 보다 심도있는 노하우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모두 필요한 내용으로 잘 쓰여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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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음의 바다 주식시장에서 알짜 정보만 걸러내는 법 | 투자관련 2019-08-2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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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음과 투자

리처드 번스타인 저/한지영,이상민 공역/이건 감수
북돋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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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정보의 과잉 시대에 살고 있다. 노하우보다 노웨어(know where)가 중요할 정도로 범람하는 정보의 홍수속에서 가치있는 정보를 얻어내기란 결코 쉽지 않다. 네이버, 구글을 통해 검색하면 온갖 정보들이 쏟아져 나온다. 그 중에서 상당수는 왜곡되고 가치없는 그야말로 쓰레기와도 같다. 이 책은 투자와 관련된 그러한 쓸모없는 정보들을 소음이라고 부르며 투자자에게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한다. 어떤 것들이 소음인지, 어떻게 소음을 걸러내는지, 어떤 경우에 소음이 자주 발생하는지를 저자는 명쾌하게 짚어낸다.

 

저자는 월가에서 25년 넘게 활약한 투자의 거장이며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수석 투자전략가를 역임했고, 현재는 뉴욕대학교 경영대학원 금융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스타일 투자 전략]의 저자이기도 하다. [소음과 투자]는 주식투자와 관련해 소음이 어떻게 발생하고 어떤 영향을 미치며, 어떻게 통제해야 하는지에 관한 책이다.

 

소음을 무시하면 좋겠지만 문제는 무엇이 소음인지를 판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주식시장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나름대로 그럴듯한 명분과 이유가 있다는 것이다. 소음을 발생시키는 장본인은 역설적으로 투자자에게 도움을 주겠다고 활동하는 전문가들이라고 한다. 소음을 차단하고 제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근본적으로 소음에 노출되지 않도록 자신의 투자 시스템을 설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투자하려는 기업 분석과 포트폴리오 운용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할 것을 요구하는데, 기업의 내재가치를 기준으로 가치투자를 하다 보면, 내재가치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소음과는 자연스럽게 멀어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내재가치란 수시로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투자 기간이 장기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지금은 정보를 어떻게 얻느냐는 문제보다, 어떤 것이 진정한 정보인지를 걸러 내는 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남성보다 여성의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회전율 때문이라고 한다. 소음에 휘둘려 주식을 자주 매매하는 사람일수록 더 큰 손실을 기록한다고 한다. 매일 시장을 예상하려 드는 것은 결국 소음 속에 뛰어드는 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소음이 넘쳐흐르는 주식시장에서 어떤 게 진정한 정보인지를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있다. 그뿐 아니라 자료를 분석하고 문제 해결책을 제시하는 애널리스트가 과연 진정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지 비전문가 입장에서 분별하는 방법도 제시한다.

 

투자자들에게 진짜 필요한 것은 엄청나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적절한 정보를 걸러내는 능력이고, 소음에 휘둘리지 않으려면 대중과 정반대로 가는 역발상적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시장 소음에 휩쓸려 빈번하게 매매하면서도 낮은 위험과 높은 수익을 달성한 사례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면서, 실제로 소음에 휩쓸리는 트레이더들은 단기적으로는 높은 수익을 내도 장기적으로는 대개 손실을 본다고 지적한다. 그러면서 시장의 소음을 걸러내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는 투자 기간을 늘리는 것이라고 한다. 장기 투자야말로 대부분의 투자자에게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는 것이다.

 

날마다 경제 신문을 읽고 경제TV를 보며 포트폴리오를 평가하면, 처음에 장기 투자를 계획했더라도 결국 장기 투자를 포기하게 되기 싶다고 한다. 투자 기간이 아주 길다면, 날마다 경제 신문과 경제TV를 보고 포트폴리오를 평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등 온갖 분석은 5-10년 뒤 주가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하면서 진정한 장기 투자자는 시장을 매일 접할 필요가 없다고 단언한다.

 

주식과 채권에 대해 명쾌하게 정의한 부분이 있어 소개한다.

주식은 회사 일부에 대한 소유권이다. 채권은 회사 자산을 담보로 잡고 지급한 돈이다. 회사가 파산하면 채권 보유자는 회사 자산에 대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주주는 회사의 잔여 재산에 대해서만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따라서 주식은 채권보다 후순위이며, 당연히 더 위험하다. 내재한 위험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주식의 수익률이 채권보다 높다는 오랜 원칙이 있다 그 때 발생하는 주식의 추가 수익은 위험 프리미엄으로 위험 자산 보유에 대한 보상이다.” 마지막으로 책 속의 인상 깊었던 구절을 적어본다.

 

위험이 낮으면서 수익률이 높은 주식은 찾기 어렵다.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위험도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정보를 많이 안다고 투자 수익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정보는 대부분 무시하라, 투자 프로세스를 늦춰라, 매매 횟수를 줄여라.” “뛰어난 투자자는 소음이 없을 때 매수하고, 소음이 넘쳐 날 때 매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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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인생을 위한 12가지 제언 | 인문서적 2019-08-27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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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저/강주헌 역
메이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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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하버드 대 심리학과 교수이자 현재는 토론토 대 교수로 재직 중인 조던 피터슨은 서구 지식 사회에서 현재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몰고 다니는 인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정통 학자의 길을 걸어온 인물로서는 이례적으로 엄청난 팬덤을 형성했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50만 명을 넘었고, 누적 조회수는 7500만 회에 달한다. 20181월에 출간된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출간 6개월 만에 미국과 캐나다에서 200만 부 넘게 팔렸고, 출간 이후 40주 넘게 아마존 차트 TOP 10에 머물렀다. 그중 22주 동안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독일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전 세계 39개국과 출판 계약을 맺었다.

 

이 책은 영미권 최고의 질의응답 사이트인 쿼라(Quara)’에 올라온 질문에 답을 쓰는 조던 피터슨 교수의 취미에서 시작되었다. ‘인생에서 누구나 알아야 할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에 40개의 법칙에 대한 답을 올린 것. 이 목록은 사람들의 큰 호응을 얻었고 그중에서 12개를 추려 3년 동안 이 책을 집필했다. 그의 말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 하나를 꼽으라면 행복을 추구하지 말라는 말이다.

 

보통 인생의 의미를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행복하지 않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불행하면 인생의 의미도 사라지는가? 행복은 예측할 수 없고 쉽게 사라진다. 노력한다고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목표로 삼을 수 없다. 행복이 삶의 목적이라면, 불행해졌을 때 인생은 바로 실패한 것이 되어 버린다.”

 

그는 인생의 절대적인 진리 중 하나는 인생은 고통이라는 것이다. 인간은 결국 언젠가 병들어 죽는다. 지금 아무리 행복한 시절을 지나고 있다고 해도 머지않아 소중한 사람들이 하나둘씩 내 곁을 떠나갈 테고, 나 역시 병들고 약해지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이를 피할 수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본질적으로 비극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를 외면했을 때 인생의 비극 앞에서 무너지기 쉽다. 따라서 행복보다는 인생의 의미를 찾고 그에 따라 사는 데 목표를 둬야 한다.

 

피터슨에 따르면 인생은 혼돈과 질서, 그리고 혼돈과 질서를 중재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인생, 그리고 우리 존재는 질서와 혼돈, 익숙한 것과 모르는 것 사이의 상호 작용을 통해 만들어지는데 항상 둘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질서는 익숙한 것이다. 너무 익숙한 것만 계속하면 삶이 지루해진다. 그렇다고 너무 새로운 걸 하면 불안해진다. 인생의 의미는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에 있다. 둘 사이에 조화로운 경계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 최악의 시기를 지나고 있을 때에라도 망가지거나 쓰러지지 않고 견딜 수 있다.

 

기본적으로 인생의 비극 앞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피터슨은 지난 수십 년 간 이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아 나섰다. 그는 오랜 시간에 걸쳐 전해져 내려온 것들에는 진실이 담겨 있다고 믿는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이야기들, 신화, 종교, 역사, 문학, 심리학, 과학 등 인생의 미스터리를 풀어줄 거의 모든 학문을 깊이 파고든다. 그래서 특별할 것 없어 보이는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든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인생의 법칙들은 공통적으로 인생의 비극 앞에 무너지지 말자는 목적을 향하고 있다. 비극을 지옥으로 만들지 말자는 것이다. 우리 삶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는 남들과의 비교다. 법칙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에서 이 문제를 다룬다. 이 세상에는 나보다 잘난 사람이 너무 많다. 요즘에는 온라인으로 수억 명과 연결되어 있다 보니 내가 소질이 있고 업적도 쌓았다고 생각하는 분야에서조차 나보다 더 뛰어난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유명한 사람 중에는 시골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다. 비교할 대상이 많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그들은 작은 승리의 경험들을 통해 자신감을 잃지 않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조던 피터슨은 인생에는 참여할 수 있는 수많은 게임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말한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단 한 번의 게임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만약 어떤 게임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다른 게임에 도전하면 된다. 나의 장점과 약점, 처한 상황을 고려해 더 나은 게임을 선택할 수 있다. 게임을 바꿔도 효과가 없으면 아예 새로운 게임을 만들면 된다.” 누군가를 원망하고 시기한다는 것은 아직 정신적으로 미숙하다는 뜻이다. 가장 높은 목표를 세우고 오늘에 집중한다면 누구나 성장할 수 있다. 그리고 성공보다는 성장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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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의 부정적 감정을 해소하기 | 에세이책 2019-08-26 0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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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아잔 브라흐마 저/류시화 역
연금술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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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스님이 지은 책을 접할 기회가 없었다. 종교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책의 내용이 웬지 생소하고 어색함을 느끼게 하기 때문이다. 여타 종교와는 달리 명상과 수행을 동반하는 불교는 마음의 문제를 보다 현명하게 다스리는 측면이 강한 정적인 종교인 것 같다. 삶에서 우리를 힘들게 하는 것은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기 때문이 아니라 원하는 마음을 내려놓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 그리고 마음의 평화에 이르기 위해서는 욕망의 자유가 아니라 욕망으로부터의 자유가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 인생에 널리 적용될만한 잠언이다.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출신의 승려 아잔 브라흐마를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책으로써 그가 태국 남방불교의 뛰어난 고승 아잔 차 밑에서 수행하면서 깨우친 108가지의 일화가 실려 있다. 각 챕터를 시작하기 전에 아잔 차가 제시하는 짤막한 토막 글은 삶의 잠언과 깨달음을 제시한다. 아잔 브라흐마는 케임브리지 대학을 졸업한 뒤 고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태국 방콕으로 와서 스스로 삭발하고 승려가 되었다.

 

23세의 영국인 청년일 때 아잔 차와 9년 동안 함께 생활하다가 그의 제자들 중 가장 뛰어난 수행자가 되었다. 수행자로서 배움의 시기를 보낸 뒤 호주로 가서 직접 벽돌을 쌓아 남반구 최초의 절을 세웠고, 현대 불교가 탄생시킨 중요한 승려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특유의 유머와 뛰어난 법문으로도 유명하며, 매주 절의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리는 그의 '금요일 밤의 법문' 동영상은 전 세계에서 매년 수백만 명이 접속해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스승 아잔 차와 함께 지낸 일화, 지난 30년 이상 수행자로 지낸 자신의 성장과 경험들, 고대 경전에 실린 이야기, 농담, 그리고 절에서 행한 법문 등을 모아 한 권의 책을 만들었다. 이 책은, 영혼을 위한 안내서이자 마음속 코끼리를 상징적으로 내세워 두려움과 분노, 지혜와 용서, 꾸짖음과 칭찬, 고통과 절망, 연민과 자비, 좌절과 행복 등 부정적인 마음을 긍정적인 마인드로 이끄는 이야기이다. 인도의 수행자들은 목에 염주 목걸이를 걸고 다닌다. 그것을 '자파 말라'라고 하는데, 108개의 염주알로 이루어져 있다. 아잔 브라흐마는 이 전통에 따라 108가지 일화들을 이 책에 담았다. 불교 서적들이 종종 범하는 난해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피하고 있어 불교 승려가 쓴 책이라는 편견 또한 잊게 한다.

 

불행한 코끼리는 머지 않아 술 취한 코끼리가 된다. 술 취한 코끼리는 곧 행복의 부재에 대한 슬픈 증명이다. 현자들이 가장 큰 어리석음으로 꼽는 망상은 삶이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는 착각이다. 모두는 이 즐거운 망상 속에서 존재의 이유를 찾는다. 세속적인 삶의 목적은 기쁨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것, 그리고 부의 축적 뿐이다. 죽음의 관점에서 보면 삶에서 우리가 행하는 이 모든 행위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바보 같은 짓이다.

 

화를 내는 것은 영리한 반응이 아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행복하며 행복한 사람은 화 내지 않는다고 한다. 화를 내는 대부분의 경우는 기대가 무너진 데서 촉발된다는 것이다. 모든 원하는 결과는 미래에 대한 기대이며 예측이다. 미래에 대한 기대, 자신이 원하는 결과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많은 문제를 불러온다. 문제는 화를 낼 때 우리가 화를 즐긴다는 것이다. 화에는 중독성이 있고 묘한 쾌감이 있다. 우리 인간은 쾌감을 주는 것을 쉽게 버리지 못한다. 그러나 화에는 위험도 뒤따르며 그 결과는 쾌감의 정도를 능가한다. 외톨이가 되길 원한다면 자주 화를 내라고 조언한다.

 

일방적으로 누군가를 가르치기 위해 쓴 책이 아니라 실제로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을 얻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담았다. 코끼리라는 상징을 통해 이야기하는 두려움을 이기는 방법, 고통을 받아들이는 방법, 분노와 용서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행복과 불행, 슬픔과 기쁨 같은 수많은 감정들 속에서도 마음을 잃지 않는 법을 일화들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마음이 쓰는 대본에 따라 우리는 사랑하고 미워하고, 즐거워하고 불만족스러워한다. 코끼리를 길들이기도 어려운데 술 취한 코끼리를 길들이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인간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자체가 어려운 주제이다. 마음을 다스리기까지 삶에는 고통, 불행, 슬픔, 두려움 등 모든 것이 밀려온다. 그 코끼리가 우리의 삶을 망치고 있는 것을 알면서도 우리는 그 코끼리를 길들이지 못하고 있다. 우리의 마음 자체가 술 취한 코끼리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식을 전달하지 않는다. 대신에 깨달음과 지혜를 얻게 해 준다. 108가지 이야기도 흥미롭게 잘 읽힌다. 아잔 브라흐마의 대표 저서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는 우리의 마음속에서 인간관계를 파괴하려 들고, 화내고, 질투하고, 미움의 감정을 가지게 하며, 자신이 쌓아올린 아름다운 집을 부숴 버리는 부정적인 감정들, 즉 술취한 코끼리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이다. 이야기를 통해 깨달음을 선사하기 때문에 가독성이 뛰어난 에세이다. 쫓기듯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영혼을 위한 닭고기 스프처럼 치유와 지혜를 선물하는 양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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