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bbongguy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bbongguy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bbongguy (bbongguy)
bbongguy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7,795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비는 소바와 티라미스를 타고
순수의 시절
그대를만나야하는대수롭지않은까닭
소설
완벽한 컨 & 시머트리[소설]
살아가는 이야기
[단편]파티의 마을
[단편]기린의 언어
[단편]총에 맞아서 죽는 꿈
[단편]어떤 소개팅.
[단편]번개맞는 인간
[단편]그녀는 '아이팟 클래식'
편지
쥐들의 공명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저수지를찾아라 wndvusthtjf 편지스타그램 음식스타그램 무비스타그램 중편소설 영화스타그램 음악스타그램 글스타그램 내각어벤져스
2017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네, 그 책 읽어봤어요.. 
영화를 본 적 없는데,.. 
스스로 책을 읽는 이.. 
재밌네요 ^^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89 | 전체 636901
2008-07-14 개설

전체보기
미국영화로 투영해 보는 미국의 모습 | 살아가는 이야기 2017-06-13 11:44
http://blog.yes24.com/document/9691244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케이블에 어벤저스 #%#울트론이 했다. 극장에서 본 지가 얼마 전인 거 같은데 벌써 그렇게 됐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보면서도 미국 영화 속 한국의 모습은 어쩐지 시대를 역행하는 기분이 들게 하는 영상이다. 쉬궈니춰 붜거, 가치 믁자, 라고 말하는 다니엘 헤니가 주연하는 수사 극을 봐도, 한국 에피소드가 나오는 부분은 80년대 중국의 한 곳을 꼭 보는 것 같다. 로스트에서도 그랬고. 울트론의 마지막 장면에 소코비아라는 나라가 하늘로 붕 뜰 때에도 그 속의 자동차들은 아우디와 벤츠 등 내놓으라 하는 자동차는 다 소품으로 사용했지만 한국 장면은 어쩐지 좀 
. 

미국의 영화산업은 이미 기업의 특성을 지닌지 오래됐으며 헐리우드의 자본은 국가를 대표하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다. 그것을 미국이라는 나라는 아주 잘 활용하고 있다. 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가 거기서부터 미국은 자국의 모습을 영화 속에 투영하여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시켰다 
. 

70년대 대표 미국 영화는 슈퍼맨이다. 슈퍼맨이 가지는 이미지는 신격화된 인간의 모습이다. 세계에서 누구도 막을 수 없는 막강한 힘을 지닌 존재이지만 인간의 편에서, 인간을 도와주고 선의를 위하는 모습. 급 진보주의자들이 현시대를 비틀어 버리려고 하는 것에 현재를 지키려는 습성이 강한 모습이 슈퍼맨이다. 원래 인간은 아무리 선의를 지녔다 해도 초능력을 가진 존재, 즉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는 인간을 보면 겁을 먹고 공포를 느낀다. 그건 그 상대방이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슈퍼맨은 청소년기에 심한 고뇌를 한다. 크리스토퍼의 슈퍼맨 3부작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후에 스몰빌 시리즈를 보면 초인적인 힘을 지니고 살아가는 클라크의 청소년기의 고뇌를 잘 알 수 있다. 미국이 만들어낸 이 슈퍼맨이 70년대 미국의 상징이었다. 슈퍼맨의 모습이 바로 미국이라는 것이다 
. 

그렇다면 80년대는 어떤 영화가 미국을 대표하고 상징했을까. 그건 바로 람보다. 미국은 람보를 만들어냈다. 비록 슈퍼맨 같은 초인은 아니지만 인간으로 전 세계를 누비고 다닌다. 당시 전 세계가 전쟁의 고통 속에서 격분하고 힘들어하고 있을 때 인간의 힘으로 그 전쟁의 중심으로 들어가 적군을 제압하는 모습을 그렸다. 터질듯한 근육을 드러내고 등에 총을 울러매고 사막을 횡단하고 늪지대도 건너고 절벽을 타고 헬기도 조종한다. 수백 명의 적군이 쏘는 포탄 속을 뚫고 들어가는 모습에 두려움이란 없다. 람보는 인간병기의 모습으로 오로지 몸으로 모든 상황에 부딪힌다. 그것이 80년대 미국을 상징했다 
. 

90년대로 넘어와서 미국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을까. 어떤 영화에 미국을 투영했을까. 한 번 상상해보는 것도 재미있다. 90년대로 와서 미국은 포레스트 검프를 만들어냈다. 인생이란 초콜릿 상자와 같은 거야,라는 대사를 탄생시킨 포레스트 검프는 여러 가지 상징을 띠고 있다. 그 속에는 언뜻 인간적인 모습, 자연주의적인 모습이 바탕이 되어 있지만 잘 벌려 보면 무서운 미국의 모습도 있다. 그것은 미국이라는 나라는 짧은 시간 안에 다국적 국가, 제국주의를 만들어냈다. 그것이 가능했던 것은 어쩌면 포레스트 검프처럼, 시키는 대로 잘 따라오기만 한다면 전쟁영웅이 되고, 티브이에 출연도 하고 대통령과 악수도 한다, 사업도 번창하고 애플 주식으로 갑부의 반열에 오르고 사랑도 다시 돌아온다는 말을 하고 있다. 검프에 초점이 맞춰진 영화지만 검프를 제외한 나머지 사람들의 삶은 너무나 형편없다. 마약을 하고 반전운동을 하고 거지에, 사람들은 전쟁을 끝없이 하고 아들을 위해 교장에게 몸을 던진다. 사실 7, 80년대의 미국을 상징했던 영화의 주인공이었던 미국의 모습이 어쩌면 더 인간적일지도 모른다 
. 

그리고 시간이 많이 흘렀다. 2017년 현재. 미국은 어벤저스를 만들어냈다. 어벤저스가 바로 미국을 상징하고 있는 현재. 미국은 선과 악의 기준이 모호해진 나라가 되었다. 미국을 과연 선이라는 편에서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전 세계에 무기를 팔아서 부강한 나라를 유지하는 나라가 미국이니, 그 속내를 어벤저스, 가슴의 아크 원자로를 달고 있는 아이언맨이 된 토니에게 잘 나타난다. 나치가 패망하고 아이히만이 예루살렘의 법정에 섰을 때 한나 아렌트가 발견한 '악의 평범성'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악이라고 하는 것이 본디 날 때부터 지니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악이라는 건 선한 사람의 내면에 늘 매복하고 있다가 기회를 엿보는 것이다 
. 

그것이 울트론과 비젼이 토니(미국이겠지)를 두고 하는 말이기도 하다. 선과 악이라는 것은 원래 하나의 몸뚱이라는, 어쩌면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어벤저스는 서로의 협력이 가능하다면 악의 맞은편에서 선한 조직이 된다고 믿고 있다. 근래에 들어 우리나라가 제일 많이 하는 말 '협치'를 어벤저스를 바라고 있다. 아무리 막강한 힘을 지녔다 해도 서로 힘을 모으면 그 막강한 힘을 분산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투영한 것이 어벤저스이다. 현재 미국을 말하고 있다 
. 

어떻든 미국에서 영화를 만들어내면 사람들은 주머니를 열어 극장으로 몰려든다. 미국은 머리가 아주 좋은 나라다. 아무리 그 속에 한국을 조금 낮게? 그려냈다고 해도, 마지막에 삼성폰을 들고 메시지를 받는 모습을 집어넣어 무마시키는 미국은 얄밉지만 영화 속에 자신의 모습을 잘 스며들게 하고 있다 
.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