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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 기본 카테고리 2022-01-20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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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남극에서 대한민국까지

김태훈 저
푸른향기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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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결혼하면 '마흔 살엔 세계 일주를 떠나자'라고 다짐했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쳐 계속 미루게 되었다. 그러다 적도 아래 어느 나라에서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누운 날 계획을 실행하기로 한다. 그렇게 남극 여행은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크게 2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1부에서는 눈을 뗄 수 없는 남극의 장관들과 함께 14일 간의 남극 여행기가 소개되어 있고, 2부에서는 코로나로 입항이 거절되면서 겪은 18일간의 선상 고립생활을 다루고 있다.

지구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에서 남극행 배를 탄다. 섀클턴 탐험대의 항로를 따라 여행하고, 22일 후 아르헨티나 푸에르토 마드린으로 귀항 예정이었다. 그들은 악명높은 드레이크 해협을 건너 3일째 되던 날 남극 수렴대를 지나 고무보트인 조디악을 타고 대륙이나 섬으로 이동하며 야외활동을 한다. 수백 마리의 젠투 펭귄과 게잡이 물범, 레오파드 물범, 혹등 고래 등이 빙하 주위에서 낮잠을 자고, 하품을 하고, 수영을 하는 경의로운 모습을 보는 기분은 어떨까?

"살면서 본 적 없는 독특한 풍경 속에 있으면서, 다음날이 올 때마다 새로운 환경으로 변하는 날들이었다. 하루 중 가장 설레는 순간은 아침마다 잠에서 깨어 방 안에 커튼을 젖히는 일이었다." 89p-

남극은 사하라 사막의 두 배에 달하는 지구 최대의 사막 지역이라는 사실이 신기했다. 남극 동물들의 먹이인 크릴로 만든 크릴 오일은 의약품도 아니고 효과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하니 남극 동물들을 위해 먹지 않아야 겠다. 또한 남극은 1959년 미국의 주도하에 '남극조약'을 체결하여 영유권 선언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2048년 조약이 만료되는 시점이 되면 '남극 영토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한다. 매장되어 있는 석유와 다이아몬드를 포함한 광맥을 차지하기위한 자원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지구온난화, 기후 위기 문제가 심각한 요즘에 남극의 석유와 다이아몬드가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사우스조지아에서 수없이 많은 킹 펭귄들과 남방코끼리물범, 물개 떼, 마카로니 펭귄 등을 보면서 남극과 작별인사를 했지만 그들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여러 나라로부터 입항을 거절당하며 위기를 맞는다. 하늘 길이 막히면서 개인적으로 비행기 표를 구하지 말라는 안내를 따르다가 혼란을 겪기도 하고, 7백만원이 넘는 탑승료를 부담하지 못해 우는 승객들도 생기고, 십시일반으로 조금씩 더 부담해서 부족한 사람들의 금액을 메꾸자며 서로를 독려하기도 했다. 이 배에 갇힌 호주 사람들은 130명 정도였다. 그들은 자기네 대사관에서는 한 번도 오지 않는데, 고작 두 명뿐인 한국인을 위해 한국 대사관에서는 매일 방문해서 건강을 확인하고 챙겨주는 모습을 부러워했다.

두 명뿐이어서 얼마나 막막했을까? 대사관에서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그들은 인생 최고의 기쁨과 고난을 겪었다. 남극의 자연 경관에 감탄하며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지 깨달았다. 반면 자신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도 깨달았다. 하지만 작은 존재조차도 소중한 하나의 목숨이다.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나를 위해 도움의 손길을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진 것처럼 기후 위기로 삶의 위험에 내몰린 남극의 동물들에게도 도움의 손길을 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쓴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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