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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Yves Montand - Le Paris De Mon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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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몽땅이 노래한 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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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e Paris de.... Montand

 

 밖은 온통 가을이다. 4층 베란다에서 내려다보이는 마로니에 잎사귀에도 가을이 물들었다. 어제는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엇그제 세찬 바람에 생명이 다한 나뭇잎들이 차마 날아가지 못한 듯 물먹은 보도에 달라붙어 안착해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웬지 스산해진다. 오래 입어 이제는 소매끝이 바랜 잿빛 코트, 한국에서는 입지도 않을 그런 코트를 청승맞게도 꺼내 입었다. 추울 때는 갖춰 입기보다는 두꺼운 코트 하나에 만족하는 편이다. 눈에 띄지 않고 어수룩해보이는 그런 스타일이 내 가을 패션의 전부라니, 역시 가난한 보헤미안의 삶이란 우울하게 적응해가는 것인가 보다.

나에게도 소녀시대같은 시절이 있었을까, 길쭉하진 않지만 나름 뽀얗게 화사하던 그 시절이 있었다. 다시는 돌아가지 못할 그 때, 굴러가는 낙엽에도 꺄르르 웃음이 나고 주룩주룩 비만 내려도 눈물이 나던 그런 시절 내 주위의 소녀들은 나 못지 않게 감성적이고 그래서 위태로워 보였다. 그 아름답고 경쾌했던 소녀들에게 오마쥬를 보내며 그들이 이브 몽땅의 [Le Paris de... Montand]을 듣는다면, 나와 비슷한 느낌을 갖게 될까.

 

당신과 함께 하는 날에는 온통 세상이 장미빛으로 물든다는 사랑의 샹송이 더 이상 내 귓가를 간지럽히지 않게 된 시간이 꽤 된다. 뭘 들어도 내가 가장 사랑했던 시기의 임팩트는 이제 없다. 시간의 하류에 서 있으면 상류에서 흘러온 젊음이 남긴 퇴적된 흔적들이 간간히 보인다. 반가움보다는 낯선... 그런 그리움만 남는다. 당신은 어떤가. La Vie en Rose(라 비 앙 로즈)가 더 없이 쓸쓸하게 들리는 이유는 더 이상 싱싱하지 않아서인지도 모른다.

이맘때 쯤 파리가 궁금하다. 과연 가을의 파리 모습은 어떨지, 뜨겁게 북적이던 시기에만 가 봐서 언젠가 한번은 꼭 가을에 혹은 더 추워지는 계절에 가보고 싶다. Sous le ciel de Paris (파리의 하늘아래에서)는 스산한 가을 하늘아래 서 있는 파리일지 모르겠다. 파리를 상징하는 노래처럼 흘러나오던 샹송이 이젠 고전이 되었다. 파리 느낌, La Chanson Française(샹송 프랑세즈)의 대표적인 노래아닌가.

 

이브 몽땅이 노래한 파리는 한 때 로망처럼 그리던 그 풍경과 닮았다. 1980년대에 소녀적 감성에 젖어 그리던 그 풍경들, 암울한 군사 독재의 최루가스가 공기중에 섞여 한 20여년 녹지도 않고 그대로 응고된 대기에도 숨쉬며 샹송을 듣던 소녀가 있었다. 그 소녀가 이제는 알맞게 나이들어 닮은꼴 소녀에게 물어본다. 어디가 좋으냐고..."역시, 파리!"

Sa Jeunesse (사 제눼스)의 아리따운 젊음이여, 상큼한 그 때의 소녀들이 보고프다.

가을이면 반사적으로 들리는 샹송, 여전히 그 샹송은 최고다. Les Feuilles Mortes(레 풰이의 모르트)

이보다 더 가을스러운 샹송이 있을까.

 

;

Yves Montand à l´Olymp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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