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문에 우리의 생활이 바뀌고 일상이 위태로워졌지만 가장 속상한 건 여행을 맘대로 가지 못한다는 거였어요. 이제 백신도 맞기 시작했으니 올해는 조금씩 나아질 수 있겠죠?^^ 오늘 소개할 책은 북멘토 출판사의 <어린이를 위한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입니다. 제목이 너무 재미있죠. 작년에는 학교도 온라인으로 모임도 온라인으로 하는 등 랜선모임과 온라인이 대세였는데요. 또 방구석이라는 말도 많이 사용하는 말이 되어버렸어요. 여행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책 한권으로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한다면 정말 가성비 훌륭한 책 아니겠습니까?^^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대륙별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나라에서 유명한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를 포함해 다양한 나라의 문화유산을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에 세계사 첫 입문 책으로도 안성맞춤!!!
더불어 딱딱하거나 지루한 설명이 아닌 마치 전래동화를 풀어내는 듯한 느낌으로 스토리를 전개해서 아이들이 읽기에 너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꺼번에 읽는 것이 힘들면 한 나라씩 나누어 가며 읽어도 그만인 책이라 부담스럽지도 않고 이야기의 호흡도 길지 않아 짧고 재미있는 단편을 보는 느낌이거든요. 거기에 실제적인 사진과 뒷 이야기까지 자세히 설명해주는 부분이 있어 확실한 정보도 제공해주고 있습니다.
저희 아이가 가장 기억에 남는 세계유산은 인도의 <타지마할>이래요. 왕비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 멋진 무덤을 만들어 준 황제가 멋있다고 하네요. 자기도 그런 사랑을 해보고 싶다고...쿨럭..ㅎㅎㅎ 타지마할을 만드는데 2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고 하니 얼마나 왕비를 사랑했으면 그랬을까요? 하지만 황제 샤자한의 최후는 불행했다고 해요. 너무 타지마할을 짓는데에만 신경 쓴 나머지 아들이 반란을 준비하는 것도 몰랐지요. 아들에 의해 탑에 갇히고 죽을때까지 왕비인 뭄타즈 마할을 그리고 했다고 하네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사회 시간에 역사와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고 4학년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역사공부가 시작되는데 <방구석 유네스코 세계유산>은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어 주기에 제격인 역사책인 것 같습니다. 더구나 한국사만이 아닌 세계사도 함께 살펴볼 수 있어서 아이들의 지경을 좀 더 넓혀 줄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독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한 감상을 적은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