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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투스 | 서평 2020-08-19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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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비투스

도리스 메르틴 저/배명자 역
다산초당 | 2020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최상층을 꿈꾸는 당신에게! 7가지 고급 아비투스를 배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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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기전>

신분제도는 과거에만 존재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신분제도는 과거뿐만 아니라 현재에도 존재한다. 단지, 과거에는 신분이동이 거의 불가능하였지만 현재는 본인의 능력과 노력에 의해 신분이동을 가능케 한다는 것이 다를 뿐이다. 그렇다면 신분이동은 어디까지 가능한 것일까? 최상층까지 올라가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이 책은 우리를 최상층으로 도달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줄 것인가?

<책을 읽고>

책의 생소한 제목이 눈길을 끈다. '아비투스'라는 말을 처음 들었다. 무엇을 뜻하는 말일까?


아비투스란타인과 나를 구별 짓는취향, 습관, 아우라

사회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는 제2의 본성

계층 및 사회적 지위의결과이자 표현

책에서 말하는 설명을 보고도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책을 읽고 나서야 어렴풋이 이해가 갔다. 아비투스란 태어나고 자라면서 배우고 익히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내 모든 것의 총체적 표현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태어날 때 부터 높은신분(왕족)이었거나 재벌가에 태어난다는 것은 이미 출발점부터 상위층에서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중상층계급에서 시작한다 해도 결코 상위 10퍼센트 혹은 3퍼센트의 고급 아비투스를 가진 사람들을 뛰어 넘는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는 말이다.

그 이유를 책은 7가지로 나누어서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풍족한 사람을 일반적으로 부자라고 이야기 한다. 소위 돈이 많은 사람을 부자라고한다. 혹은 재벌이라고 한다. 그런데 부자 혹은 재벌이라고 모두 최상류층이라고 볼 수 있을까?

이 책에서 말하는 최상류층은 결코 돈이 많다고 하여 최상류층이라 불릴 수 없다. 7가지의 조건이 모두 갖추어져야 비로소 최상류층이 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심리자본', '문화자본', '지식자본', '경제자본', '신체자본', '언어자본', '사회자본'

을 말한다.

돈이 많으면 이 7가지 조건을 충족하기에 유리한 점이 많다. 그러나 이 중에서 돈으로도 가장 만들기 어려운 것은 '문화자본'이라고 한다.


문화자본은 어떤 자본보다사회적 경계를 더 많이 만들고,

이 경계는 한 번의 도약으로뛰어넘을 수 없다.

문화자본:인생에서 무엇을 즐기는가 85p

최정상리그는 태어나면서부터 이러한 문화자본을 몸에 익히게 된다. 교양있는 태도는 5세부터 예절을 배우고, 예술을 배우며, 그들만의 스포츠를 즐긴다. 태어나면서부터 몸에 익히는 문화자본은 돈이 많다고 결코 따라잡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흉내 내는 것에 불과할 뿐이다.

그렇다면 이 책은 최상층과 상류층, 중산층, 하류층을 구별하고 아무리해도 최상층은 될 수 없다는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일까?

저자는 서문에서 이 책은 계층 사다리의 중간에 있는 사람들, 교육을 중시하고 사회에 공헌하며 자신의 소득으로 평범하지만 최고로 잘 살 수 있는 보통 사람들을 위해 썼다고 밝힌다.

책에서 말하는 7가지 자본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는 누구나 아비투스를 바꿀 수 있고 계급 상승을 꿈꾸고 실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사실 책을 읽다보면 드라마 혹은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최상층의 이야기들이 비교대상이 되어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책에서 이야기하듯이 불공평한 현실을 인정하고 그들의 아비투스를 배우고 따라한다면 내 삶은 분명 달라질 것이고 발전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책들은 나은 삶을 위해서 혹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실천해야 할 한 두가지의 주제를 다루며 이야기한다. 이 책의 다른 점은 어느 한 가지만 갖추어서는 최정상리그에 도달 할 수가 없다고 한다.

최정상 리그에 도달하지 않더라도 성공을 위해서는 돈만 있어서도 안되고 문화적 소양만 갖추어도 안되며 지식만 있어서도 안된다고 이야기한다. 책에서 제시하는 7가지 자본이 모두 골고루 갖추어져 있을 때 진정한 계급상승이 이루어질 수 있고 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불편한 진실에 심기가 불편함을 느끼면서도 지루한 줄 모르고 흥미롭게 읽었다.

저자가 독일인이지만 그가 말하는 전반적인 이야기들은 우리나라 현실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때문에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었다. 두고 두고 읽어야 할 책이 또 하나 생겼다.

p.s. 배명자 번역가

얼마전 배명자님이 번역하신 '오만하게 제압하라'를 읽었다. 번역서는 번역가가 어떻게 번역하였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만하게 제압하라'를 읽었을 때 매끄럽고 자연스럽게 전달되는 번역문장들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해 주었다는 생각이다. 그런데 이번에 읽은 '아비투스' 역시 문장들이 번역서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쉽게 읽혔다. 아마 다음번에는 배명자님의 번역서라는 이유로 책을 고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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