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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 서평 2020-09-23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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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월든

헨리 데이비드 소로 저/정윤희 역
다연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원조 미니멀라이프, 원조 비건주의, 원조 환경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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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에 꼭 한번은 읽어야 할 인생의 명고전! 책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런 수식어가 붙은 책을 안 읽어 볼 수가 없다. 17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며 읽는 이들 모두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을 드디어 읽게 되었다.


460여페이지의 두터운 책이 주는 부담감이 있었으나 책을 펼쳐 몇페이지를 넘기면서 그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음을 깨달았다. 읽을수록 점점 책속으로 빠져들었고 책 속의 생생한 묘사들은 마치 내가 월든 호숫가에 있는 듯한 착각마저 불러 일으켰다.


널리 알려졌듯이 이 책은 저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월든호숫가에서 2년간 문명의 도움없이 오롯이 본인의 힘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실험정신에 입각하여 생활한 내용을 써 놓은 것이다. 그의 실험은 단순히 자립적인 의식주해결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생활에 그 목적이 있다. 자연이 인간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식물과 마찬가지로 자연속의 일부로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과 동화되어 생활해 나가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면 미니멀라이프가 떠오른다. 저자에게는 많은 가구가 필요하지 않았다. 그 대부분은 손수 만들거나 얻은 것이다. 저자는 많은 짐들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가난해 보인다고 하고, 목덜미에 자라난 거대한 혹처럼 보인다고도 하고, 거미줄에 걸린 나비와도 같다고 한다. 또한 짐은 덫이라고도 한다.

경매장에서 팔린 가재도구들은

새 주인이 죽을 때까지

그대로 먼지 속에 방치되어 있다가

새주인이 죽고 나면

똑같은 과정을 반복하게

될 것이다.

1. 경제 93p

혹시 집 안에 이런 물건들이 한 두개씩은 있지 않을까? 평생을 사용하지도 않으면서 이사를 다닐 때마다 끌고 다닌다. 그리고 잊어버린다. 요즈음 우리는 미니멀라이프를 지향한다며 가구부터 인간관계에 이르기까지 최소한을 외치며 간소화하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이미 170여년 전부터 가구는 말 그대로 짐이라는 개념을 알고 이미 실천하고 있었다.


책에서 저자는 집을 마련하기위해 반평생을 바쳐야하는 모순에 대해서도 지적한다.

내가 사는 마을만 해도 제대로 된 집을 갖기 위해 보통 800달러라는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부양 가족이 없는 노동자가 그 돈을 벌기 위해서는 10년에서 15년이라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사람에 따라 노동의 가치가 다르게 환산되므로 하루 1달러를 번다고 가정했을 때 총 걸리는 시간을 계산한 것이다. 그렇다면 제대로 된 집 한 채를 마련하기 위해 삶의 절반을 투자해야 하는 셈이다. 만약 집을 장만하는 대신 집세를 내고 산다면 그 또한 최악의 수중에서 불안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1. 경제 44p

이 이야기는 170여년이 지난 지금도 달라진 것이 없다. '하우스 푸어'라고 들어보았을 것이다. 집은 있지만 대출을 갚기 위해 몇 십년을 빚을 진 채 살아야 한다. 혹은 비싼 월세를 내며 생활비의 상당부분을 지출하며 살고 있다.

진정한 문명은 더 큰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도

더 좋은 집을

마련했음을 입증해야만 한다.

1. 경제 43p

저자는 또한 원조 비건주의자이다. 물론 현대에서 말하는 비건주의와는 그 의미가 다르지만 그는 오래전에 이미 육식의 불쾌함을 말하였다.

내가 육식을 반대하는 이유는 기본적으로 고기가 불결하기 때문이다. -294p-

나는 동년배들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육류와 차, 커피 등을 거의 입에 대지 않았다. -295p-

11. 더 존귀한 법칙들

내 식습관과는 무관하게 인류는

발전을 거듭해가면서

육식의 식습관을 버리게 될

운명이라는 점을 확신하는 바이다.

11. 더 존귀한 법칙들 297p

아직도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육식을 하고 있지만 세계 곳곳에서 육식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고 비건주의자들을 위한 레스토랑, 식단들이 개발되고 있다. 저자의 말은 거의 예언에 가까울 정도이다.


책을 읽다보면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한 저자의 철학이 곳곳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나는 주어진 상황을 개선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저 자신이 타고난 운명 혹은 시대가 불만족스럽다며 불평불만을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말하려는 것이다. -24p-

왜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노력만 하고, 덜 가진 것에 만족하는 법은 배우려고 하지 않는가?

-50p-

이웃의 생활방식을 그대로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만의 고유한 길을 찾아내어 꾸준히 그 길을 가라고 말하고 싶다. -97p-

1. 경제

저자의 철학은 동,서양의 사상이 결합되어 정립된 듯 그리스신화, 공자 혹은 맹자, 인도의 철학자, 페르시아의 철학자등 다양한 사상가들과 고전의 문장들이 인용되어 있다. 그의 철학이 심오한 이유이다.


왜 이 책이 오랜세월이 지나도록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읽어야 할 책으로 전해지는 지 읽을 수록 이해가 되었다. 비록 100여년 훨씬 이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저자가 제기한 문제점이나 폐단들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이 시대에도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미 오래전 부터 경고하고 있었고 깨우친 사람들은 이 책을 통해서 알아가고 개선해 나가려 하고 있다.


시대적 문제의 관점에서 벗어나 문학적인 면에서 볼 때 저자의 문장들은 너무나 아름답다. 그의 묘사들은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보듯 생생하였고, 책을 다 읽고 났을 때는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본 듯 머릿속에 월든 호숫가의 1년 사계절의 풍경이 남는다. 모든 장들의 문장들이 멋있었지만 특히 인상에 남는 장은 9장 호숫가를 묘사한 부분이다. 이 장을 읽을 때면 마치 월든 호수가 눈앞에 있는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생생하며 그 표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아름답다. 안타까운 것은 그의 아름다운 문장의 세계를 내가 몽매하여 미처 따라가지 못한 다는 점이다.





한 번을 읽은 것으로는 저자의 심오한 철학을 반도 깨닫지 못하고 저자의 표현을 반도 익히기 어렵다. 적어도 세 번은 더 읽어야 제대로 저자의 철학을 이해하고 저자의 문장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때문에 <월든>을 안 읽은 사람은 있을지라도 한 번만 읽은 사람은 없을 듯하다. 자연을 칭송하는 그의 문장을 두고 두고 배워보고 싶다. 만약에 아직 이 책을 읽어보지 못하였다면 꼭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자연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달라질 것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 책의 옮긴이는 정윤희번역가이다. 외국서적의 경우 번역도 상당히 중요하다. 원문 그대로 살린 완역본이라고 하였는데 그래서인지 가독성이 좋았다. 번역본을 읽는다면 정윤희번역가가 옮긴 이 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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