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인적으로 낚시는 딱 한번 경험이 있습니다. 동문회 손에 이끌려 바다낚시를 경험했는데 그날은 유난히 파도가 많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바람이 불어 많이 잡혔다고 하는데 저는 기억이 없습니다. 배를 타고 몇분 후 멀미약을 먹지 않는 저는 배 안에서 멀미로 기억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전 그 후로 낚시를 하지 않습니다. ㅎㅎㅎ
2
그러한 와중에 <이토록 낚시가 좋아지는 순간_정명원 作>이라는 독특한 소재의 에세이 책을 읽었습니다. 작가가 좋아하는 낚시는 앉아서 세월을 낚는 낚시가 아닌 흐르는 강물에서 손수 미끼(tying>을 만들어 즐기는 플라잉낚시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영화 브래드피트의 <흐르는 강물처럼>의 포스터를 기억하실 텐데 그와 같은 낚시 방법이 플라잉낚시인것 같습니다.
이 낚시의 특징은 Catch and release라고 하네요.
낚시로 물고기를 잡고 그냥 놔준다고 합니다. 작가는 "낚시란 물고기를 잡는 행위가 아닌 일련의 모든것을 포함하는 즐거움을 갖는 행복 영위법"이야기 하네요
3
책은 낚시를 하면서 느낀 여러단편의 에세이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사실 인생을 살면서 누구나 우여곡절이 있고 수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데 어떠한 계기가 되어 그 스트레스를 해소 하는 매개체를 만나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서는 독서, 운동이었는데 작가는 낚시가 힘든일상에 찾아온 작은 선물이었던것 같습니다. 특히 여성분의 경우 낚시를 하는 경우는 많이 드문편인데 말이지요
책은 여러 단편들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낚시에 대해 알게된 소소한 정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A.비올때 돌아다니는 건 낚시꾼과 개 뿐
B.플라잉낚시의모토는 Catch and release (잡은 고기를 모두 놓아준다)
C.출조. 낚시 모든것이 낚시의 모든것
D.낚시를 하는 사람도 경력이 될 수록 고가 장비를 좋아한다
E. 낚시를 하면서 제일 좋은 것은 <적요>의 시간
이라는 부분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저는낚시를 잘 모르는데 잡은고기를 모두 놓아준다는 Catch and release는 의외의 매력이 있네요
4
에세이를 읽으며 소소한 취미 하나가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에 찾아온 작은 선물과 같은 취미가 삶의 활력소가 되는 걸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플라잉 낚시와 담담한 작가의 에피소드가 궁금하신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은 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