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효와 하루의 뒷 이야기를 기다렸기에 이번달 캘린더에서 외전 출간 소식을 보고 참 기뻤습니다. 본편을 읽는 내내 서효가 하루와 함께 행복해지기를 바랬었기에 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었던 외전이 즐겁게 읽혀지는 건 당연했네요. 여전히 배려가 넘치는 하루와 그런 하루의 곁에서 애정을 받는만큼 보다 적극적인 표현을 하게 된 서효가 못내 사랑스럽기도 했고, 단편적이긴 했지만 영언과 도욱의 이야기를 볼 수 있어서 반갑기도 했고, 과격하긴 하지만 여전한 모습을 엿볼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던 부녀의 재회에 덧붙여 신씨 가족의 곁에 자리한 세 사람이 묘한 동질감을 나누는 만남이 유쾌하게 느껴져 새어나오는 웃음을 막을 수 없었습니다. 그저 좋다, 라고만 표현할 길이 없어 아쉬울 뿐인 외전이었습니다. 너무너무 잘 읽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