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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우 비디오 | Basic 2018-11-18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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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슬로우 비디오

김영탁
한국 | 2014년 10월

영화     구매하기

영화, 참 따뜻하다.
여배우에 갈증 있는 충무로에 남상미의 가능성을 각인시킨 점도 좋았다.

엉뚱하고, 무난하면서도 차태현의
탄탄한 연기가 촉촉하게 스며드는 영화.

생각해보니 차태현이 연기자로서 그렇게 나이가 많은 편은 아니다.

20대부터 연기를 꾸준히 하고 기복도 없었기에 익숙하게만 느꼈는데.
성숙해지고 넉넉해진 무언가가 엿보였다.


대사

"꽃이 펴서 봄이 아니라 네가 와서 봄이야."
(장부가 수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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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어느 멋진 날에 |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 2018-11-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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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ar me.
and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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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멈추는 법 Matt haig | Basic 2018-11-17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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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간을 멈추는 법

매트 헤이그 저/최필원 역
북폴리오 | 2018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바라던 이야기. 컴버배치가 그려낼 톰을 두근두근 기다린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원제도 한국어판 제목도 몹시 단순하다.
《시간을 멈추는 법》.

도서관에서 퇴실을 몇분 남기고 분주하게 고르다 택한 작품이다.
와 그런데 몰랐으면 아까울 뻔 했다.

최근에 발표되어 읽은 영미소설 중에 탑 3에 드는 아끼는 책이 되었다.
(이하 리뷰는 노 스포일러입니다.)

주인공은 마흔 한살인데 무척 동안인 남자 톰 헤저드이다.
그런데 그는 사실 400살이 넘은 사람이고 본명도 프랑스 식의 풀 네임이 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가. 뱀파이어냐 하면 그런 건 아니다.
그냥 남들보다 오래 사는 특수한 종족인 사람이다.

작가 매트 헤이그는 이런 설정과 주인공을 던져놓고 기나긴 서사를 만들어간다.
타입 슬립도 아니고, 시간 여행도 아니다.
결과를 얘기하면 기존에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스토리를 완성해 냈다.

주인공은 16세기에 태어나서 영국 역사의 빛나는 때와 어두운 때를 모두 겪었다.
세익스피어, 피츠제럴드, 쿡 선장 등 굵은 자취를 남긴 사람들과도 교류한다.

음악적 재능이 원래 뛰어났는데 4세기 동안 여러 악기를 배우다 보니 본의 아니게 악기 연주 천재가 되었다.
그러나 톰은 가족이 비참한 죽음을 맞아서 아픈 기억을 안고 있다.

이제 그의 필생의 유일한 목표는 단 하나 다.
딸을 찾는 것.

엘리자베스 1세 때 낳은 딸 메리언.
그 아이도 자신과 같은 앨버 였다.
앨버란 앨버트로스의 줄임말로 주인공 같은 오래 사는 인간을 일컫는 말.

톰은 어쩔 수 없이 딸을 떠나야 했고 그 후에 딸의 생사나 행방을 몰랐다. 그런지도 오랜 시간이 흘렀다.

아무런 삶의 열정이 없이 살아온 톰은 지칠대로 지쳤다.
위안과 희열을 주었던 음악, 20세기 초에는 피아니스트로 명성을 준 음악도 톰에게 더 이상 위로를 주지 못했다.

절망의 벼랑끝에 있는 톰은 과연 살아갈 의미를 찾을 수 있을까.
딸 메리언은 살아 있을까. 있다면 어디에 있고 그 동안 어떤 삶을 살았을까.

읽으면서 10부작 이상의 드라마로 제작하면 너무도 근사하겠다 생각했다.
그런데 다 읽고 작가의 말을 읽다가 꺅 하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내가 느낀 감동과 재미는 틀린 것이 아니었다.
영국의 영화인들과 스튜디오 카날이 판권을 사서 영화로 만들 거라고 한다.

소설을 접할 때 홍보문구로 영화화 결정을 들을 때는 종종 있다.
그런데 흡족하게 읽고 나서 마지막 페이지에서 소식을 처음 접하는 건 또 다른 짜릿함을 선사했다.

행복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제스처 하나 때문에 누군가와 사랑에 빠졌다는 건 이상하게 들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가끔 눈 깜빡할 새 한 사람에 대한 모든 것이 파악될 때가 있다. 모래알만 보고 우주를 이해할 수 있듯이.
한순간에 빠진 사랑은 첫눈에 반한 사랑과는 또 다른 것이다.》
( 3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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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다운 수필 | Basic 2018-11-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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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사물의 중력

이숙명 저
북라이프 | 2018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강호의 고수 발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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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대출도서 리뷰 프로젝트 Ⅲ.
《사물의 중력》

순수하게 수필다운 감동을 느낀 건 언제였나. 지난 8월에 미국 소설가의 여행 에세이가 꽤 재밌었다. 하지만 소설가가 쓴 산문이니 소설적인 감흥이 주였다.

이숙명의 『사물의 중력』을 도서관에서 빌렸다. 소설가도 아니고 예술가도 아니다.
하지만 나는 이 분의 이름 석자를 기억하고 있었다.

한때 영화잡지가 춘추전국 시대인 적이 있었다.
키노며, 시네버스, 프리미어, 스크린 등 월간지, 주간지가 넘쳐나던 시대.

그 잡지들의 애독자이던 나는 자연스레 누가 글을 잘 쓰는지를 파악하게 되었다.
워낙 날고 기는 분들이 많았기에 잘 쓰는 건 기본이었다.
‘한 끗’ 차이는 엄청 큰 차이 였다.
그 때 기억하고 있던 영화 기자 중에 한 명이 이숙명 이었다.

어느 시대인가 매체 환경이 급변하고 영화 잡지들은 하나 둘 폐간했다.
요즘 사람들은 영화 정보를 영화 정보 프로그램이나, 블로그, 뉴스 등으로 찾아본다.
네이버의 평점도 있지만 평점 테러 같은 게 있어서 가끔은 일부러 피하기도 한다.

무척 오래되긴 하였지만 그 때의 ‘글쟁이’ 영화 기자들의 행방이 궁금한 적이 있었다.
지금의 파편적인 글들에 비해서 클라스 있던 그들의 글이 그리울 때가 있다.
이숙명 씨는 특별한 목적 없이 유목민으로 세계 곳곳을 여행하고 거주하면서 살고 있다.
그렇다고 여행 작가 같은 특정한 분야로 진출한 것도 아니다.
그냥 자유롭고, 글을 쓰는 생활을 하고 계신다.

그런데 이숙명 작가의 과거를 한 때나마 공유했어서인지 책이 무척 재밌게 읽혔다.
수필 읽다가 깔깔 웃어본 게 정말 오랜만이었다.

사실 예전에 프리미어에서 이분의 글을 읽으면서 굳이 성별이 남자인지, 여자인지, 나이가 몇 살인지 알아보려고 하지 않았다.

영화에 대한 리뷰, 비평, 배우에 대한 인터뷰와 기사. 그것만으로 충분했었다.

생각해보면 이런 자질이 글쟁이의 최우선 조건 아닌가 싶다.
요즘은 언젠가부터 새로운 작가의 책을 만나면, 작가의 프로필에 자동적으로 영향을 받았다.
여성인가, 남성인가. 무슨 책을 썼었나. 어떤 상을 탔나.
베스트셀러 작가인가. 신인인가. 등등.

그런데 이숙명의 <사물의 중력>은 그냥 ‘예전에 좋아했던 잡지 기자’라는 정도의 관심만 가지고 펼쳐 읽기 시작했다.

와 그런데 그런 가뿐함이 오히려 책에 선입견이나 기대 없이 푹 빠져들게 했다.

그리고 이 책으로 비로소 나는 이숙명 필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여성이고, 나보다 두 세살 터울 연배시고. 경상도 어촌에서 태어나 자랐고.
언니가 있으시고 아홉 살 조카가 있으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고, 같은 시대를 통과해온 사람이란 것만으로 동질감이 생겼다.
아, 미혼이시란 것도 같구나. 아무튼. 

동질감은 책에 몰입하게 하였고, 한편으로는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이라는 것은 참신함을 느끼게 했다.
저자는 프리미어에서 기자 생활을 하다가, 다른 부서인 패션지로 옮겨서 오래 일했다.

그래서 패션 잡지 기자의 세계가 많이 나오는데 이 이야기가 솔찮이 재밌었다.
이숙명은 지금은 그 세계에서 벗어나긴 했지만, 정말 거침없이 그 쪽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치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의 앤 해서웨이의 한국판을 보는 듯 했다.
자신이 그 필드에서 일했음에도 한발짝 거리를 둔 모습은 무척 아이러니한 정서를 만들었다.
패션 잡지와 패션 산업 이야기는 한 편의 소설이라고 해도 무방했다.
내가 그 분야에 문외한이어서 더 새롭고, 파격적으로 느꼈는지도 모르겠다. ^^

저자 자신은 전혀 히피라고 생각하지 않는데, 지난번 책을 펴내고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을 때 히피라고 제목이 나갔다고 한다.

읽으면서 일본이라면 별로 특이하게 여겨지지도 않을 라이프 스타일인데, 우리 나라 사람으로서 이렇게 사는 건 아직도 ‘별종’으로 여겨지는 구나, 했다.

더욱 독특한 느낌을 주었던 건 이 점이다.
저자의 라이프스타일은 분명 유목민이다. 유럽에 지쳐 동남아로 와서 사는 자유로운 영혼 같이 저자는 살고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뼈속까지 한국 처자 임을 알 수 있다는 점.

겉으로 보여지는 생활은 서양인, 일본인 스러울지 모르지만
저자의 오래된 추억들, 내면으로 추구하는 신념은 지극히 한국인 스러웠다.

이 간극이 제법 커서 놀라우면서도 그것이 오히려 책에 고유한 개성을 부여하고 있었다.

어떤 작가에게서도 발견하지 못한 독창성과, 자유로움을 이 책으로 확고하게 느꼈다.
작가의 다음 책은 꼭 사서 읽어보겠다. ^^

작가의 초딩 남 조카가 왜 이렇게 귀엽던지.
다음 책에서는 새롭게 축적된 조카와의 체험도 기대가 된다.

재야의 고수는 이렇게 분명 존재하고 있음을 오늘도 배운다.


『다시는 같은 품질의 손톱깎이를 구할 수 없다고 생각하자 기존 손톱깎이가 장인의 혼이 담긴 문화재마냥 소중하게 느껴졌다.
제 역할을 충실히 하는 물건을 볼 때의 감탄. 그걸 손톱깎이를 보면서 느끼게 될 줄이야.』

『한두 달의 불편을 감수한 결과치고는 얻은 게 많다. 사실 많은 일들이 그렇다.
운동, 어학, 공부, 커리어, 관계, 건강 등에서 장기적으로 편안한 상태가 되려면 순간의 불편이나 귀찮음 따위를 이겨내야 한다.』

『취향은 남에게 과시하기 위해 쓰면 허영이 되고 남을 무시하기 위해 쓰면 폭력이 된다.』

『공간의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그가 지키는 원칙은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린다’
는 것이다.』

『조정래 선생은 아직도 원고지에 장편소설을 쓰고, 우디 앨런은 타자기로 시나리오를 쓴다는데 내가 무슨 걸작을 쓴다고 걸핏하면 컴퓨터를 갈아치운단 말인가.』

『스물세 살 때 일산 호수공원에서 롤러블레이드를 배우다가 만난 어린이가 생각났다.
내가 절뚝거리고 있으니 초등학교 저학년 남자애가 다가와서 가르쳐주겠다고 말을 걸었다.
이것저것 설명을 해주던 아이는 내 실력이 도통 늘지 않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면서 말했다. “쯔쯔, 그러게 뭐든 어릴 때 배워야 한다니까.”』

『나 역시 어쩔 수 없는 중위도 사람인지라, 겨울 없이 넘어간 해에는 2월이 되고 3월이 되어도 도무지 해가 바뀌었다는 실감이 나지 않는다.
어느 날 문득 가로수에 새잎이 나고 거리가 밝아진 것을 보고 속이 간질간질거리면서 막연한 의욕이 차오르는 일도 없다. 그건 묘한 감각이다.
그럴 때면 내가 좋아하는 겨울 코트들을 떠올린다. 다음에 동남아에 올 땐 겨울 코트를 한 벌 가져다놓고 심심할 때마다 입어볼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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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 핑크 』 Non. Je ne regrette rien. | 영화가 왔네 2018-11-15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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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파니 핑크

도리스 되리
독일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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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ner liebt mich] 파니 핑크. Nobody loves me


파니 핑크(Fanny Fink)는 곧 서른살 생일을 앞두고 있는, 쾰른-본 공항 검색원직원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결혼정보회사에 보내는 셀프 자기 소개를 찍는 파니 핑크가 나온다. 하지만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어색하기만 하고. 그래서 그녀는 그냥 속마음을 얘기한다.

이런건 나를 파는 것 같아 싫다고. 하지만 '여자가 서른살이 넘어서 결혼하려는 건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푸념을 늘어놓는다. 맙소사.

 

이 영화를 세번째로 본 것 같다. 처음은 스무살때 비디오로 써클룸에서. 그리고 대학 졸업후 TV 명화극장으로. 그러다가 오랫만에 보게 된 것이다.

그런 영화들이 있다. 거창하게 내 인생의 영화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10년넘게 텀을 두고 '아껴서'보게 되는 작품.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왜 이렇게 절절하게 기억에 남고 '히스토리'가 있는 작품인 건지. 여자여서 그럴까?! ^^

 

1.  나 자신조차도 날 사랑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 (자기소개 영상에서)


파니 핑크여. 실연 좀 당했다고, 가장 최근의 남친이 3년전 일이라고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싶던 나는 하지만 정말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파니를 보노라니 좀 측은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어떻게보면 '엄친딸'에 가까운 그녀이지만 일터에서는 동료들에게 노쳐녀로 놀림받고, 어느덧 주변 친구들은 다 사라져가고, 엄마는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이건 세계 어디나 똑같은걸까?! 보면서 은근히 위안이;;

 

그렇지만 그녀에게 같은 아파트의 절친이 생긴다.  다정스런 점술가인 '오르페오'. 서른넘어 누군가와 진정으로 친해진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둘은 정말 서로 친해진다.

 

 

 

 

 

2.  내가 알고 싶은건 내게 과연 대화상대가 생길까 하는 거에요

“날씨가 너무 좋아” “열쇠 잊지 마”같은.. 아니면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파니 핑크! 내 인생엔 네가 필요 해”

 

그랬다. 스무살에 볼땐.. 정말 아주 먼훗날의 이야기로. 쿨럭. 하지만 이제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파니 핑크'.

그리고 서른의 모습이, 싱그럽진 않대도,  저렇게 사랑스러울수 있구나,  저런 꿈을 꾸었구나, 라는 느낌도 조금은.


오르페오가,  '23'과 관련되고 푸른 눈,  금발머리,  깔끔한 슈트 양복을 입은 남자가 네 짝이라고 예언한 후 나타난 같은 아파트 입주인 남자 '슈티커'를 만난 파니 핑크.

슈티커의 차 번호에 '2323'이 있는 것에 운명을 느끼고 과감히 차를 몰고 돌진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에게 접근하고 그와 친해지고 사랑을 얻어내게 된다.

 

  아, 정말 얼마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인가. 

차를 타고 가며 오페라의 한대목 (아~~~ 라는 구절) 을 부르는 파니핑크를 보라.

 

" 나 말야 정말 용감해졌어 아름답고 강하고 똑똑하고 사랑하고 사랑받아"

 

 

 

 

 

하지만 얼마안가 바람둥이, 아니 이 남자는 바람둥이도 아니고 그냥 얼간이 ㅠㅠ

결국 얼마 못 가 이렇게 되는 우리의 파니 핑크.

 

 

 

 

 

"난 바보같아요 미숙하고 창피하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멍청한 여자에요. 나이도 많고 ㅠ"


오르페오는 그녀에게 충고한다.

 "누굴 위해서 한번이라도 희생해본적 있어?

항상 자기 생각만 하지 사랑 받고 싶어 안달하면서!"

 

도리스 되리 감독이 이 영화를 발표한 당시엔, 나름대로 작은 소품(小品)으로선, 굉장히 히트친 작품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일찌기  이 작품에서 탁월하게 쓰였던, 불후의 명곡,

 '아니야, 난 후회하지 않아' - 에디트 피아프.

 

정말 한창 때 봤을 때는 설레이고 신선해서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 소중한 추억이다.


그리고 다시금 깨달음과 멋진 영상미를 선사해준 엔딩.

그녀는 삶의 무료함을 덜기 위해 가입했던 '죽음을 준비하는 동호회'에서 만든 관 (!)을 과감히 버린다.

그리고 새로 알게된 옆집 남자에게 물어본다. 오르페오가 가르쳤던 긍정적 가치관의 실험.


"잔이 반이 비었어요? 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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