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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순삭 공룡 영화 | 영화가 왔네 2020-07-04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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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미국, 스페인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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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1편을 극장에서 봤었다.  그때 만족 반 실망 반 했던 기억.

학창시절 최고의 영화였던 쥬라기 공원에 비해서는 많이 재미나 감동이 부족했었다.

 

그러다가 2018년 여름에 2편이 개봉했는데

1편에 대한 기억때문에 패스했었다.

근데 의외로 높은 흥행을 기록했다고 해서, 궁금했던 영화.

 

2년만에 보니 극장에서 볼만 했다 싶다. ^^

 

 

1편에서 공룡 공원에서 아수라장이 되어 큰 피해를 입히고

사람들은 공룡을 '폐기'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공룡보존연대'일을 하는 클레어는 몇 종은 보호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LA 대저택에 사는 '록우드' 회장.  그는 공룡들을 만든 장본인이다.

세상에는 알리지 않고 11종만 보존하기로 결정한 그는

대리인 '엘리'를 시켜서 클레어를 불러들인다.

 

현재 공룡들은 코스타리카 부근 '이슬라 누블라' 섬에 있었다.

클레어는 1편의 예전 동료 '오언'과 의기투합하고

두 사람은 공룡연대 수의사컴퓨터 전문가를 대동하고 이슬라 누블라 섬으로 향한다.

 

 

 

 

그런데 록우드의 대리인 '엘리'는 혼자 음모를 꾸미고 있었고

자신이 고용한 용병들을 섬으로 보냈다.

 

섬에 도착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들은 클레어와 오언, 동료들을 붙잡고

그들을 섬에 내버려 둔채 

공룡 십 수종을 포획하여 섬을 탈출한다.

섬은 이 때 분화를 시작하였고, 용암이 덮치면서 남은 공룡들을 몰살시키고 만다.

 

 

엘리 일당은 클레어와 오언이 당연히 섬에서 죽었을 줄 알지만

그들은 살아서, 배에 타서 같이 LA로 왔다.

공룡을 몰래 포획한 이들의 계획은 무엇인가.

클레어와 오언은 이를 알아내야 한다.

영화는 공룡들을 컴퓨터로 재현한 정교한 CG가 즐거운 시각을 제공한다.

 

이전 90년대보다 일취월장한 공룡들의 움직임에 눈을 고정시키게 했다.

 

한편 엘리의 음모를 통해서는, 공룡을 통해서까지 이득을 취하려는 인간의 탐욕을 보여준다.

공룡의 공격성을 '무기화' 해서 다크 시장에 팔아서, 막대한 이득을 취하려는 것이었다.

한번도 그런 생각은 안 해봤는데, 역시 (총 기획자) 스필버그의 스토리는 놀라움을 선사했다.

 

 

 

시간 순삭!!

 

나중에 알아보니 러닝 타임이 127분인데

정말 1시간 조금 넘은 줄 알았다.

 

그만큼 공룡들의 모습이 진일보 하였고, 더해진 이야기까지 흥미진진 했다.

 

이런 느낌이라면 3편이 나와도 좋겠다.

그때는 극장으로 달려가 봐야지~ ^^

  a s l a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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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1        
밀크티 | 에브리 프레이즈 2020-07-0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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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과 함께 밀크티 같은 걸 보내주셨다.
영국사여서 그러신 거 같은데
티는 독일 제조인 게 함정 ^^;;

그래도 맛나게 마시겠습니다~~~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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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를 | 추천 4        
1999〈노팅 힐〉 She. Oh She. | 영화가 왔네 2020-07-02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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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노팅 힐

로저 미첼
영국, 미국 | 1999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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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만에 <노팅 힐>을 다시 봤다.

지금 기억으로 엔딩의 로맨틱함만 기억했는데

역시 모든 면이 사랑스러운 영화!

 

LA 비버리힐스에 사는 '애나'와  런던 '노팅 힐'에 사는 '윌리엄'.

윌리엄이 운영하는 서점에서 두 사람은 만났고 풋풋한 사랑을 나눴다.

그렇지만 이내 '현실'이 두 사람에게 닥치고, 애나가 윌리엄 맘을 다치게 하고 둘은 헤어졌다.

 

애나가 영화 촬영 차 런던에 왔고 둘에게 다시 기회가 왔지만

촬영장에서 들은 마이크 소리로 윌리엄은 애나가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떠났다.

그런데 서점으로 다시 찾아온 그녀.  무려 '샤갈' 그림 원작을 선물로 주고

그 앞에서 다시 사랑을 고백하는데 촬영장 일로 윌리엄은 그녀를 '거절'한다.

 

아리까리한 상황.

절친 모임에서 그 대화를 털어놓으면서 윌리엄은 깨닫는다. 아직 그녀를 사랑하고 있음을.

 

 

그리고 친구들의 도움으로 호텔 기자회견장으로 가고

둘은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그다지 새로울 것 없는 줄거리에, 낭만적인 해피 엔딩.

그런데 영화는 몇 번이고 다시 봐도 깨알같은 재미 포인트가 곳곳에 있었다.

 

영국적인 유머, 그것을 묘사하는 방식, 휴 그랜트의 왕년의 미모 ㅎㅎ

주옥같은 OST 음악까지.

1999년작이지만 2020 지금 봐도 재밌고, 따뜻했다.

 

특히 이번에 눈에 띈 건, 친구들 모임의 정겨움.

천상 영국인들 답고, 런던인들 이라서 표현 방식은 거칠고, 블랙유머를 구사하지만

세상 서로를 챙겨주는 저런 친구들 이라니.

애나에게 고백하러 달려갈 때, 친구들 팀 워크가 한 몫 했다.

 

 

 

또한 

어찌보면 '썰렁한' 영국식 개그, 그 장면들이 참 마음에 들었다.

서점에 늘 찾아와서 엉뚱한 얘기만 하는 손님, 윌리엄이 고용했지만 갑질이 아니라 을질하는 직원ㅎㅎ

 

영화 곳곳에서 깨알같은, 

워킹 타이틀 표 유머러스 함이 살아 있었다.

 

최근에 '어바웃 타임'으로 제작진이 이어져왔는데

노팅 힐 즈음이 Working Title  전성기 아니었나 싶다.

 

앞으로 다시 제2의 이런 영국 로맨스 코미디가 나오기를 고대하며

엔딩에 흐르는 'She'를 들으러 가야지~~.

  a s l a n

  2020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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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에 대한 간절한 갈망 | 영화가 왔네 2020-06-3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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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웰컴 투 동막골

박광현
한국 | 2005년 08월

영화     구매하기

 

 

며칠전에 이 영화에 대해 놀라운 정보를 처음 새로 알았다.

 

모든 게 판타지인줄 알았는데 동막골이라는 데가 강원도에 진짜 있었다는 사실이다.

강원도의 워낙 험한 오지에 있어서 정말로 전쟁을 겪지 않았고 소식도 몰랐다고 한다.

 

몇 년전에 다시 봤었다. 그때는 히사이시 조의 음악에 감탄했다.

개봉한지 10년이 훨씬 지났는데 생생하고 뭉클한 OST라니.

 

며칠전에 다시 보았는데, 요즘 상황이 또 급변해서인지 다르게 다가오는 점들이 있었다.

 

다시 봐도 여일이 강혜정의 캐릭터와 모습은 참 경이롭다.

판타지인 걸 알지만 강혜정이 찰떡같이 소화한 모습. 순수함의 결정체였다.

 

 

 

 

요즘 활동이 뜸한 정재영과, 신하균의 케미컬이 돋보였다.

저 둘의 모습이 눈물겨울 만큼 정겨웠다.

 

역시 저 사람들의 모습은, 장진 감독이 제일 깨알같이 살려주는 게 아닐까.

지난달에 굿모닝 프레지던트글에서도 피력했듯이 장진감독 정서가 요즘 유달리 그리운 건 왜인지 모르겠다.

 

허점을 잡자면, 허점 투성이인 이야기이다.

판타지 장르이긴 하지만, 625라는 게 픽션으로 형상화하기에 워낙 엄중한 소재여서

미국에서는 링컨을 뱀파이어로 그리는 등의 온갖 영화들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 가장 조심스러운 소재 중에 한국전쟁이 있는 건 엄연한 것 같다.

 

그래도 15년이 지난 이 영화를 마냥 외면하지 못하겠는 건 왜일까.

 

 

 

 

 개인적으로 최애하는 신하균 정재영이 나와서? 장진 감독이 시나리오를 써서?

히사이시 조 음악이라서

그것들 때문이긴 하지만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 묘사하는 방식들이 따뜻함과 인간애를 놓치지 않아서 아닐까.

 

남북 합작 작전이란 게 존재할 수 없고

스미스대위 같은 미군이 있을리도 없음을 잘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 마음 깊은 곳에서 평화를 갈망하고 있어서가 아닐까.

 

 

 

본편이 다 끝나고 스미스가 찍은 영화 촬영 화면에서

정재영, 신하균이, 임하룡이, 강혜정이, 류덕환이, 환하게 웃으며 나올 때

또 한번 가슴이 덜컥하면서 마음이 애렸던

 

내 마음속의 원 픽 <웰컴 투 동막골> 이었다.

                                                                                                  2020 June  As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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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벌린《내 인생은 열린 책》 | Basic 2020-06-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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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인생은 열린 책

루시아 벌린 저/공진호 역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생소설 갱신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진짜가 나타났다! 이렇게 외치고 싶은 소설가를 만났다.
저명한 비평가처럼 화려하게 표현할 자신은 없지만, 어쨌든 내게 그런 책.

최근에 알려지기 시작한 루시아 벌린의 단편소설 22편을 담은 <내 인생은 열린 책>이다.

모두 다양한 결을 지녔고 시대배경도 각양각색이다.
블루칼라 계층과 일용직노동자부터 교수, 의사까지, 밑바닥인생부터 상류층까지 모두 작가의 시선에 포착된다.

하지만 루시아 벌린의 애정은 '낮은' 곳에 있는 사람들을 향하고, 평범한 일상을 사는 사람들,
신산한 경험에 고통스러워하는 자들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유머.
무엇보다도 작품들에는 늘 이 유머가 잔잔히 흐르고, 때로 날카롭게 관통한다.
이것때문에 나는 처음 만나는 루시아 벌린에게 반했다.

한편씩, 어떤 맛일지 궁금해하는 초콜릿처럼 읽으면서, 온갖 느낌을 경험했다.
어떤 글엔 추리소설처럼 숨죽이고, 어떤 글에선 씁쓸하게 웃고, 어떤 표현에선 빵 터졌다.
짧은 글이지만 로맨스에 대한 묘사들은 가슴을 간질이기도 했다.

와 어떻게 그동안 이같은 글을 읽지 못했을까.
또한 어떻게 이렇게 '운명처럼' 만났을까.
길에서 누군가를 만나고 갑자기 느낀 사랑의 감정처럼 당혹스러움을 선사한 이야기들.

빗소리를 들으면서 읽은 어떤 소설을 읽을 때는 '와 참 행복하다' 이런 생각도 들었다.

그녀의 인생은 파란만장했고, 통렬한 아픔 가운데 생을 마감했지만 이렇게 16년이 흘러서
생면부지의 한 독자에게 기쁨을 주는 소설들을 남겨주었다.

공허하거나 시치스러운 감정은 1도 없는 그녀의 이야기들.
책장을 덮으면서 나는 역설적으로 나의 일상을 돌볼 의지가 더욱 생겼다.

이글이 누군가의 인정을 받지못해도. 인기같은 거 없어도
내가 루시아 벌린을 발견했다는 것만으로 충분하다.

참 감사한 소설집
<내 인생은 열린 책>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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