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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하고 뜨거운 건축 에세이 | Basic 2019-02-0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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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본 건축의 발견

최우용 저
궁리출판 | 2019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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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 대한 글을 꾸준히 써 온 최우용 작가. 낮에는 건축설계를 하고 밤에는 글을 쓴다는 프로필이 이색적이면서 무언가 믿음이 갔다.
<일본 건축의 발견>은 그의 새로운 책이다.

 

 

 



건축에 대한 에세이고, 일본 건축 개론 같은 책이다. 생각해보니 건축에 대한 에세이도 일본 건축도 자주 접한 영역이 아니다. 최근에는 유현준의 책을 읽어본 적이 있다.
막연한 기대로 펼쳐 들었지만 처음에 진도가 더뎠다. 게다가 저자의 문체도 학술 논문처럼 다소 딱딱해서 건조하게 읽힌다.

정통적인 방식으로 책은 전개된다. 일본의 건축의 기원을 돌아보기 위해 선사시대로까지 거슬러 간다. 한국 건축의 기원도 잘 모르는 터라 이 부분은 꽤 낯설었다.
근원적인 이야기를 돌아본 후에는 드디어 아스카 시대라는 몇 번쯤 들어본 시대로 진입한다.

아스카 시대의 대표적인 건축물은 불교 사찰인 호류지 였다. 고구려의 담징의 금당 벽화로도 유명한 절. 안타깝게도 벽화는 소실되어 현재는 전설로만 전해진다.
호류지에 대해서 자세히 알게 된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도 해 보고 책을 읽었는데 그랬더니 이해가 더욱 잘 되었다.

백제의 영향을 받은 불교 건축의 대표였다. 정작 백제의 유적들은 우리나라에서 많이 소실되었는데 호류지는 남아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었다. 조금은 배가 아프기도 하지만, 저자는 말하고 있다. ‘감정적 편견’을 넘어서 학술적으로 접근할 때 우리에게도 실재적인 유익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과연 그런 일리가 있었다. 호류지의 웅장하고 찬란한 모습들을 통해서, 우리는 역으로 백제의 문화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었다.
아무튼 호류지의 건축은 객관적으로 볼 때 매우 뛰어난 아름다운 유적지임에 틀림없다.

<일본 건축의 발견>은 일본의 역사와 시대를 톺아보면서 그 속에서 건축이 어떻게 발생했는지를 탐구한다. 처음에는 한국, 중국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일본의 건축들. 점차 일본의 정치와 문화가 발전하면서 건축도 독자적인 모습을 갖추게 된다.

중국은 대륙이고 한국은 한반도이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열도이고 해양성 기후이다. 이에 따라 건축도 자연스럽게 변화하게 되었다. 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빈번하였기에 이에 대비하는 건축 기술도 발전하게 된다.
메이지 유신은 일본 건축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메이지유신에 대해서 알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건축의 관점으로 배울 수 있는 점이 무척 좋았다.

최우용은 건축을 전공했고 현재 계통에서 일도 하고 있는 30대 작가이다. 글은 전문적인 용어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어려운 부분도 곳곳에 있었다.
그래도 ‘일본 건축’이라는 중심을 항상 견지하기에 이해할 수 있었다.

세계의 진보, 역사를, 일본을 ‘건축’이라는 프리즘으로 보는 것이 상당히 이채로왔다.

학술적인 면모가 강렬한 것은 책에 뚜렷한 정체성을 부여한다.
단어들부터 전문적이고, 이론들도 거침없이 거론이 된다.
처음 들어보는 건축가들의 이야기는 처음엔 낯설었지만 이내 새로운 세계로 인도한다.
일본에 과연 뛰어난 건축가들이 많이 있음을 환기하게 되었다.

그들의 철학, 세계관, 비전이 반영된 건축물들이 세계의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수준을 갖췄음을 비로소 알게 된다.

모든 분야에서 일본과 비교하면서 ‘우리도 분발해야겠다’는 관점은 국수주의적일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은 우리나라 건축과 건축가들도 본받을 점은 본받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어쩔 수 없이 그런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건축은 도시를 구성하는 핵심적인 영역이다.


우리의 일상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학문이다. 눈으로 보이고 신체로 감각이 즉각 되기에, 참 중요하다는 걸 더욱 깨달았다.
일본의 기술력에서 여러 가지가 뛰어난데, 그 중에 건축도 있다는 걸 직시 直視해야 하겠다.

현실을 직시한다는 것. 진실과 마주한다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다.
일본의 건축의 역사를 한권의 짧은 책으로 읽으면서 퍽 만감의 감정이 교차했다.

건축의 역사는 일본의 근현대의 역사와도 궤를 같이 함을 작가는 보여준다.
일본의 근현대사를 읽고 돌아보는 것은, 많은 생각의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일이었다.

문체와 표현법에 있어서 그렇게 친절하지만은 않은 책이다.
허나 작가의 ‘문제의식’ 자체에 굉장히 동감이 갔고, 그랬기에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단순히 교과서적인 이야기나, 당위적인 의무감을 설파하지는 않는다.
<일본 건축의 발견>은 우리가 일본 건축에서 발견해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직설적이고 패기 넘치는 표현들. 직접 일본을 찾아가서 발품을 팔았다는 성실함.

작가의 건축에 대한 애정이 진하게 묻어난다.
전문적이고 이론적이지만 이 책을 한번쯤 읽어볼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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