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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니 핑크, 그래 난 후회하지 않아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2-10-1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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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iner liebt mich] 파니 핑크. Nobody loves me

 

파니 핑크(Fanny Fink)는 곧 서른살 생일을 앞두고 있는, 쾰른-본 공항 검색원직원이다. 영화가 시작하면 듀오같은 결혼정보회사에 보내는 셀프 자기 소개를 찍는 파니 핑크가 나온다. 하지만 일이 잘 되지 않는다. 어색하기만 하고. 그래서 그녀는 그냥 속마음을 얘기한다. 이런건 나를 파는 것 같아 싫다고. 하지만 '여자가 서른살이 넘어서 결혼하려는 건 원자폭탄을 맞는 것보다 어렵다'는 푸념을 늘어놓는다. 맙소사

 

 

이 영화를 세번째로 본 것 같다. 처음은 스무살때 비디오로 또 써클룸에서(두번이지만 시기가 거의 같으니 한번으로^^) 그리고 대학 졸업후 TV 명화극장으로. 그러다가 오랫만에 보게 된 것이다. 그런 영화들이 있다. 거창하게 내 인생의 영화라고까지는 못하겠지만 이렇게 10년넘게 텀을 두고 '아껴서'보게 되는 작품.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본 적이 한번도 없는데, 왜 이렇게 절절하게 기억에 남고 '히스토리'가 있는 작품인 건지. 여자여서 그럴까?! ^^

 

1.  나 자신조차도 날 사랑하는 건 힘든 것 같아요 (자기소개 영상에서)

 

파니 핑크여. 실연 좀 당했다고, 가장 최근의 남친이 3년전 일이라고 이건 좀 너무하지 않은가? 싶던 나는 하지만 정말 무미건조하게 살아가는 파니를 보노라니 좀 측은하게 여겨지기 시작했다. 어떻게보면 '엄친딸'에 가까운 그녀이지만 일터에서는 동료들에게 노쳐녀로 놀림받고, 어느덧 주변 친구들은 다 사라져가고, 엄마는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이건 세계 어디나 똑같은걸까?! 보면서 은근히 위안이;;

 

그렇지만 그녀에게 같은 아파트의 절친이 생긴다. 바로 개성만점의 점술사이자 다정스런 게이인 '오르페오'. 서른넘어 누군가와 진정으로 친해진다는게 쉽지만은 않은 일인데 둘은 정말 서로 친해진다. 어떤 면에선 그 것도 좀 부러웠다. ㅋ

 

 

 

 

2.  내가 알고 싶은건 내게 과연 대화상대가 생길까 하는 거에요

“날씨가 너무 좋아” “열쇠 잊지 마”같은.. 아니면 이런 말을 듣고 싶어요.

“파니 핑크! 내 인생엔 네가 필요 해”

 

그랬다. 스무살에 볼땐.. 정말 아주 먼훗날의 이야기로. 쿨럭. 하지만 이제는 많이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이야기 '파니 핑크'. 그리고 서론의 모습이, 싱그럽진 않대도, 저렇게 사랑스러울수 있구나, 저런 꿈을 꾸었구나, 라는 느낌도 조금은. ㅎㅎ

 

오르페오가, '23'과 관련되고 푸른 눈, 금발머리, 깔끔한 슈트 양복을 입은 남자가 네 짝이라고(그리고 마지막 기회라고) 예언(?)한 후 나타난 같은 아파트 입주인 남자 '슈티커'를 만난 파니 핑크는, 슈티커의 차 번호에 '2323'이 있는 것에 운명을 느끼고 과감히 차를 몰고 돌진한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그에게 접근하고 그와 친해지고 사랑을 얻어내게 된다. 아, 정말 얼마나 오랫만에 느껴보는 설레임인가. 차를 타고 가며 오페라의 한대목(아~~~ 라는 구절)을 부르는 파니핑크를 보라.

 

 

" 나 말야 정말 용감해졌어 아름답고 강하고 똑똑하고 사랑하고 사랑받아"

 

 

 

 

하지만 얼마안가 바람둥이, 아니 이 남자는 바람둥이도 아니고 그냥 얼간이 ㅠㅠ

결국 얼마 못 가 이렇게 되는 우리의 파니 핑크.

 

 

 

 

"난 바보같아요 미숙하고 창피하고. 어떻게 그런 생각을.. 멍청한 여자에요. 나이도 많고 ㅠ"

 

 

오르페오는 그녀에게 충고한다.

 

 "누굴 위해서 한번이라도 희생해본적 있어?

항상 자기 생각만 하지 사랑 받고 싶어 안달하면서!"

 

 

 

 

도리스 되리 감독이 이 영화를 발표한 당시엔, 나름대로 작은 소품(小品)으로선, 굉장히 히트친 작품이라고 들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 '왕의 남자'처럼 다크호스, 뭐 이랬던 ?!

 

음악 하나만큼은 정말 끝내줬다 !!

지금이야 '인셉션'의 kick song으로 알려졌지만, 일찌기  이 작품에서 탁월하게 쓰였던, 불후의 명곡, '아니야, 난 후회하지 않아' - 에디트 피아프. 정말 한창 때 봤을 때는 설레이고 신선해서 어쩔줄 몰라했던 기억. 소중한 추억이다.



그리고 다시금 깨달음과 멋진 영상미를 선사해준 엔딩.

그녀는 삶의 무료함을 덜기 위해 가입했던 '죽음을 준비하는 동호회'에서 만든 관 (!)을 과감히 버린다.

 

그리고 새로 알게된 옆집 사람에게 물어본다. 오르페오가 가르쳤던 긍정적 가치관의 실험.

 

"잔이 반이 비었어요? 찼어요?"

 

 

 

 

by 보헤미안

버킷리스트 무비 3



파니 핑크 : 일반판


Eins M&M | 2007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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